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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94

       

       

       

       

       

       194화. 신뢰의 방식 ( 5 )

       

       

       

       

       

       띠링ㅡ!

       

       《필드 스킬, 도래한 어둠! 일시적으로 시간대를 밤으로 바꿉니다. 범위 내의 모든 아군에게 미약한 체력 회복 효과를 부여합니다.》

       

       《선제 조건 : 공중 오브젝트 보유(충족됨)》

       

       – 쿠구구구구.

       

       스킬을 발동하자 설원은 점차 까만 밤으로 변해갔다. 태양은 빛을 잃어가고, 밤이 그 자리를 채우기 시작한다.

       

       ‘스킬 이펙트 미쳤네.’

       

       효과나 다른 건 전부 제쳐두고, 일단 뽕 맛이 죽여준다. 

       순간적으로 밤을 불러오는 스킬이라니.

       

       사실 실용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 스킬은 효율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다.

       파티의 구성원이 전부 인간인데 거기에서 시간대를 밤으로 바꿔버린다?

       

       앞도 제대로 못 보는 상황이 만들어져 전멸당할 수도 있다.

       범위 힐을 주려면 다른 좋은 스킬도 많이 있으니, 굳이 ‘도래한 어둠’을 쓸 필요는 없다는 거다.

       

       ‘하지만 간지가 미쳤잖아.’

       

       이런 게 낭만 아니겠는가?

       효율은 언제나 옵션 같은 거다. 멋이 산다면, 효율은 조금 떨어져도 된다.

       

       – 촤아악! 촤작! 콰앙!

       

       까만 밤이 도래한 설원에서는 계속해서 무언가 터지고 찢기는 소리가 울렸다.

       밤이 됐는데 인간들이 이렇게 잘 싸운다고?

       

       “… 뭐야 이건?”

       

       자세히 살펴보면, 그건 인간이 아니었다.

       

       어둠을 타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하얀 머리와 빨간 눈동자, 창백한 피부.

       손짓을 따라 어둠이 뭉치고 꼬아지며 악마와 웨어울프를 꿰뚫는다.

       

       이건 일방적인 학살의 현장이다.

       손짓 한 번에 악마 수십 마리가 터지고, 눈 깜빡하는 사이에 웨어울프의 머리가 허공으로 날아간다.

       

       이 싸움의 결과는 안 봐도 뻔했다. 이미 승기는 넘어왔다.

       이건 전투가 아니라, 기계적인 살육에 가까웠다.

       

       띠링ㅡ!

       

       《잊힌 것들의 후손을 발견했습니다!》

       

       “아, 얘네가 새로운 종족이네.”

       

       수인과 엘프에 이은 세 번째 종족의 발견이다. 이러면 벌써 다섯 종족 중에 절반 넘게 찾았다.

       이 속도면 금방 찾겠는데.

       

       새로운 종족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메시지로 나타났다. 메시지의 구석에는 도망쳤던 작은 케넬름이 나타났는데,

       도대체 어디서 보고 배운 것인지 안경까지 끼고 나왔다.

       

       ‘안경은 조금…’

       

       어울리니까 봐준다.

       

       《밤의 일족 : 어둠을 다루고 그림자를 통해 자유자재로 이동합니다. 해가 지고 밤이 되면, 이들은 그야말로 일인 군단의 위엄을 뽐내며 적을 물리칠 것입니다. 아득히 먼 옛날, 이들이 밤의 귀족이라 불렸던 이유가 있는 법이죠.》

       

       《상태 이상 : 반영구적인 저주 – 낮에는 모든 능력치 대폭 감소 및 매우 큰 지속 피해.》

       

       “얘네들도 이상한 저주가 걸려있네.”

       

       벌써 두 번째다.

       엘프들은 거주지와 무기 제한의 저주, 밤의 일족은 낮에 지속 피해를 받는 저주.

       

       뭐라고 해야 할까…

       두 종족의 저주에서 묘한 공통점이 보일락 말락 하는 기분이다.

       

       으음ㅡ.

       

       “아.”

       

       번뜩 하나의 추측이 머리를 스친다.

       재빨리 화면을 옮겨 성지로 향했다.

       

       작은 황금 나무 주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엘프들. 그중 한 녀석의 상세 정보를 불러왔다.

       전부터 확인할 수 있었는데, 매번 다음에 봐야지 하다가 까먹었던 것 중 하나다.

       

       띠링ㅡ!

       

       《종족 : 엘프》

       

       《특성 : 나무 위에서 활동 시 민첩과 공격력 상승, 원거리 무기 사용 시 공격력 및 적중률 상승.》

       

       ‘역시…’

       

       반영구적 저주로 제한되고 있던 사항들과 특성이 거의 일치한다.

       

       나무 위에서 활동하면 버프가 들어가는 것은 나무 위에서 내려올 수 없는 저주로, 원거리 무기 보정 버프는 원거리 무기 제한으로.

       

       마치 특성을 교묘하게 비틀고 뒤집어서 저주로 옮긴 수준이다.

       

       만약 이 추측이 맞다면, 밤의 일족에게 걸린 반영구적 저주도 특성을 교묘하게 뒤집은 저주에 가깝지 않을까?

       

       예를 들면…

       

       ‘낮이 되면 지속 피해랑 능력치 감소의 저주니까… 밤이 되면 능력치가 상승하는 식으로?’

       

       일리가 있는 가설이다.

       명색이 밤의 일족인데, 밤 시간대에 버프 들어가는 정도는 있을 법하다.

       

       “드워프들도 특성이 있나?”

       

       문득 궁금해져서 ‘일꾼 1호’의 상세 정보를 불러왔다.

       

       띠링ㅡ!

       

       《종족 : 드워프》

       

       《특성 : 발이 땅에 닿는 동안 체력 및 체력 회복이 대폭 상승, 땅굴에서 활동 시 민첩이 대폭 상승.》

       

       “뭐야 이게. 개사기잖아?”

       

       발이 땅에 닿는 동안 체력이랑 체력 회복 버프, 땅굴로 가면 민첩이 상승?

       사실상 공중이나 바다 같은 곳을 제외하면 전부 버프가 들어온다는 소리다.

       

       드워프들을 일꾼으로 안 쓰고 전투원으로 썼으면 훨씬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 수준이다.

       

       빠밤ㅡ!

       

       《마수 토벌 5 스테이지의 보스 레이드가 (임시) 완료되었습니다!》

       

       요란한 팡파레 소리와 함께, 보스 레이드가 끝났다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사실 보스랑 언제 싸웠는지도 모르겠지만… 나 없는 사이에 애들이 알아서 잘 해결했겠지.

       

       이제는 나 없어도 보스를 이길 수 있다니. 새삼 녀석들의 성장이 실감 난다.

       

       ‘그런데 임시 완료는 또 뭔 소리야.’

       

       완료가 아니라, 임시 완료라고?

       

       아직 뭐 해결 안 된 부분이 있다는 소리인가?

       

       

       

       

       

       *****

       

       

       

       

       

       꾸물꾸물ㅡ

       

       마수의 산 정상에 가까운 어딘가. 울붕불퉁한 암벽의 틈 사이에서 검붉은 액체가 기어 나왔다.

       보기만 해도 질척거리는 촉감이 느껴지는 듯한 기묘한 액체는 스스로 몸을 움직이며 끊임없이 움직였다.

       

       마치 자아가 있는 것처럼 명확한 의사를 가지고 이동한다.

       

       《크, 크으… 도망, 도망쳐야…!》

       

       악마는 바닥을 기며 이를 갈았다. 낭패다.

       실수였고, 예상하지 못한 변수에 운이 없었다.

       

       마수의 산에서도 일곱 개의 별자리가 움직이며 밤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태양이 눈을 감으며 한낮이 밤으로 변하는 그 모습이라니.

       이것이 뜻하는 바는 분명했다.

       

       ■은 지상에 기적을 부릴 수 있고, 북부는 ■의 눈동자에서 피할 수 없는 땅이다.

       

       ‘나를, 나를 속였구나…! 비겁하고 비열하게, 나를 기만한 것이야!’

       

       ■이 자신을 속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은 ■의 손아귀 안에서 놀아난 것이다. ■은 자신을 볼 수 있었고, 지상에 얼마든지 영향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자신을 못 본 척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감히 이 나를 우롱하고 욕보이다니!’

       

       말 그대로 장난감처럼 가지고 논 것이다.

       마음껏 재롱부리는 강아지처럼, 자신은 가지고 놀기 좋은 장난감에 지나지 않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자신은 ■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부 ■의 계획대로 놀아난 것이다.

       

       《크으으… 으아아아ㅡ!!》

       

       먼 옛날, 다른 악마들이 숱하게 다섯 ■의 힘에 대해 떠들어도, 그는 믿지 않았다. 그저 패배한 짐승들이 추하게 짖어대는 변명이라고 여겼다.

       

       말이 되는가? 악마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존재가 다섯이나 된다고? 그저 코웃음 쳤다.

       

       《후으윽ㅡ… 끄으으으!!》

       

       이제는 그들의 말을 이해했다.

       

       일곱 개의 별이 움직이며 태양을 가리는 순간.

       대악마는 그것을 보며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느꼈다. 별을 움직여 태양을 가리는 경이로운 힘, 기적, 권능.

       

       그 모든 것들이 보였다.

       허나 두려움을 느꼈다고 인정하지 않았다.

       

       마음속 깊이 뿌리 내린 이 감정을 인정하는 순간, 영원히 패배자로 남을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기에.

       애써 부정하며 분노와 억울함이라고 스스로를 속였다.

       

       《다시, 다시 시작하면 된다… 그래. 다시 시작하면 되고말고.》

       

       쉴 새 없이 중얼거린다.

       

       본신의 힘을 잃고, 황금 나무에서 훔친 힘도 모조리 소멸했지만.

       그럼에도 대악마는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 믿었다.

       

       그렇게 믿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었다.

       

       꾸물ㅡ 꾸물ㅡ

       

       대악마는 끊임없이 기어 나갔다. 돌부리에 여린 몸이 생채기 나고, 차디찬 냉기가 몸을 파고들며 얼어붙어도.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른 채, 그저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는 일념으로 계속 몸을 움직였다.

       

       흠칫.

       

       부정형의 몸이 파르르 떨린다.

       

       추위 때문에?

       아니다.

       

       시선이 느껴졌다.

       

       저 하늘 위에서, 일곱 개의 별자리가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느껴졌다. 그 어느 때보다 연약하고 하찮은 몸이 되었기에, 역설적으로 가장 위협적인 적의 시선을 민감하게 느낄 수 있었다.

       

       《크하악… 아아아악!! 안 돼, 안돼안돼안돼!》

       

       죽는다.

       죽고 말 거다.

       

       모든 생물이라면 가지고 있는 생존에 대한 본능. 긴 시간을 압도적인 강자로 살아온 대악마의 생존 본능이 꿈틀거렸다. 

       

       존재의 소멸. 아니, 차라리 소멸된다면 다행이다.

       

       죽지도 못하고, 살아도 산 것이 아닌.

       그런 끔찍한 상태가 돼서 영원토록 고통 속에 박제당할 수 있는 것이다.

       

       대악마 본인이 그런 식으로 영혼을 포식해왔기에, 그 누구보다 그 끔찍함을 잘 알았다. 까만 부정형의 몸을 필사적으로 움직여 달아나려 했다.

       

       허나ㅡ

       

       꽈르르릉ㅡ!! 콰광!!

       

       아무리 달아나도 벗어날 수 없었다. 새파랗게 맑은 하늘에 돌연 벼락이 내리치며, 대악마의 몸을 관통했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고통이다.

       

       《크아아아ㅡ!! 으아아아악!!》

       

       콰광ㅡ!! 꽈릉!! 쾅쾅!

       

       두 번, 세 번, 네 번.

       

       벼락은 끊이지 않고 내리쳤다. 평범한 번개 따위가 아니다. 신성한 기운으로 벼려진 번개는 악마의 근원 자체를 불태우고 파괴했다.

       

       존재의 소멸이 다가온다.

       

       대악마는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존재가 소멸된다면 영원한 고통 속에 박제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무리 괴로워도, 이 고통은 자신이 죽으면 그걸로 끝이니까.

       

       《크하윽!! 끄하아악ㅡ!! 끄그그그…!!》

       

       의식이 멀어져간다. 고통의 끝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ㅡ… 콰릉! … 콰앙ㅡ

       

       우렛소리가 희미하게 작아진다. 대악마는 어둠을 보았다.

       소멸 그 너머에 존재하는 어둠.

       

       대악마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이제 이 모든 고통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 뭐지?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번쩍 눈을 떴다.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건 소멸이 아니다.

       

       모든 감각이 너무나 선명하다. 지나칠 정도로.

       

       《아, 아아… 크흑?! 모, 몸이…?》

       

       팔이 보인다. 다리도 보인다. 대악마는 천천히 손을 움직였다.

       

       비쩍 말라서 볼품없는 손이 그를 따라 움직인다. 믿기 어려웠지만, 이건 자신의 팔이었다.

       

       전체적인 형상은 두 다리와 두 팔이 달린, 마치 인간을 따라 한 것 같은 형태였다.

       

       《몸…? 도대체 이게 무슨ㅡ》

       

       왜 자신이 이런 형상을 하고 있단 말인가? 대악마가 어안이 벙벙해져서 주변을 둘러볼 때, 다 죽어가는 사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끼헤엑… 무, 물… 죽여, 나를… 죽여줘어…”

       《넌 도대체…》

       

       비쩍 마른 사내다. 머리는 듬성듬성 빠져있고, 가죽과 뼈만 앙상하게 남아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사내였다.

       

       두 눈은 움푹 파여서 기괴함을 더했고, 손톱과 발톱도 모조리 뽑혀 있었는데, 사내가 스스로 뽑은 흔적이 뚜렷했다.

       

       악마가 눈을 찌푸렸다.

       

       《알 수가 없군… 도대체 무슨 수작ㅡ?! 크흐윽!》

       

       허기지다.

       목이 메말라간다.

       

       악마 시절에는 느껴볼 수 없었던 갈증과 허기짐이 몰려왔다. 본능이 소리쳤다.

       

       당장 썩은 고기라도 먹어야 한다, 흙탕물이라도 마셔야 한다!

       

       《흐으억ㅡ! 끄흐, 끄으으으윽!!》

       

       대악마가 충혈된 눈으로 사방을 둘러봤다. 허리춤까지 차오른 물이 찰랑거렸다. 당장 고개를 처박아 물을 마시려 했다.

       

       하지만, 허리까지 차올랐던 물은 야속하게도 점점 낮아지더니 이내 바싹 마른 바닥이 보였다. 바닥을 샅샅이 핥아도 물 한 방울 보이지 않는다.

       

       《으으으어째서어ㅡ!! 끄하악, 케헤엑…!》

       “끄히익… 께흐윽…”

       

       배가 고프다! 목이 마르다!

       

       탐스럽게 열린 과일이 보였다. 대악마가 주린 배를 부여잡고 당장 달려가 과일을 향해 손을 뻗었다. 과즙이 가득한 자태가 참으로 눈부셨다.

       

       《으으으으ㅡ!! 아아악!! 어, 어째서! 어째서냐 어째서!!》

       

       과일이 달린 나뭇가지는 악마가 애타게 손을 뻗을수록 점점 위로 올라갔다. 아슬아슬하게 손이 닿지 않을 정도의 높이까지.

       

       “키히히힉… 키키킥!! 으히! 우헤헤헤, 케흐흑! 너, 너도… 크흡, 나랑 같은 신세구나…!”

       

       발광하는 악마를 삐쩍 마른 사내가 실실 비웃었다. 대악마의 눈에 살기가 감돌았다. 

       

       그래, 여기에 먹을 수 있는 것이 있지 않은가.

       

       대악마의 눈은 허기에 눈이 돌아간 자의 것이었다. 살기 가득한 눈동자가 삐쩍 마른 사내를 향한다.

       

       “키히힉… 나를 죽여서 먹으려고? 키힉! 안 하는 게 좋을, 켁! 텐데…”

       《죽어라아ㅡ!!》

       

       뿌득.

       

       악마의 팔은 사내의 목을 마른 나뭇가지처럼 부러뜨렸다. 사내는 죽는 순간까지 비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촤아악ㅡ! 찌직! 우걱우걱!

       

       악마는 정신없이 사내의 내장을 파먹었다. 뜨거운 피를 마시고, 김이 올라오는 창자를 씹어먹는다.

       

       먹을수록 풍족한 배부름이… 배부름이…

       

       《끄흐아아아악ㅡ!!》

       

       먹어도 배고픔이 사그러지지 않는다.

       마셔도 갈증이 사라지지 않았다.

       

       도리어 더 커진 허기짐과 갈증이 악마의 영혼을 갉아먹었다.

       

       배가 고프다! 목이 마르다!

       온몸이 말라비틀어지면서 부서지는 것 같아!

       

       대악마는 비명 지를 기운도 없이 바닥이 쓰러졌다. 차가운 바닥이 얼굴에 닿아서 무의식적으로 혀를 뻗었지만, 여전히 물 한 방울 없는 메마른 바닥이다.

       

       “킥, 키히히… 내, 내가 하지 말라고, 켁! 했지…? 키힛! 으히히히!”

       

       악마가 먹다 남긴 시체는 꾸물꾸물 재생되더니 어느새 멀쩡해진 사내의 모습이 되었다. 사내는 악마를 한껏 비웃었다.

       

       여기는 지옥이다.

       죽어도 죽을 수 없고, 먹어도 배부를 수 없다.

       

       그들은 고통의 굴레에 갇힌 거다.

       

       《… 흐으으ㅡ!! 흐, 끄아아아!! 아아아아ㅡ!!》

       

       대악마는 그제야 깨달았다.

       

       자신이 그토록 두려워하던, 영원한 고통에 박제당했음을.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님,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과 추천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신선우’님!! 후원 정말로 감사합니다!!!

    ??? : 저, 저희는…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해요오…
    ??? : 아싸찐따 히키코모리들아, 그게 무슨 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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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형 무기 만들기 게
Status: Ongoing Author:
Out of boredom, I download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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