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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24

       

       

       

       

       

       224화. 계기 ( 4 )

       

       

       

       

       

       시련에는 뭇 온갖 유혹과 고난이 뒤따르기 마련이라.

       뜨거운 사막을 가로지르는 데이지의 앞에는 편한 길로 유혹하는 계단뿐 아니라 온갖 것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갑작스레 구름이 내려와 그녀의 앞에 타라는 듯 멈추기도 했으며.

       화려한 진수성찬과 달콤한 음료수가 나타나 그녀의 인내심을 시험하였고.

       마지막에는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무리가 내려와 몸을 감싸 안으며 활력과 기력을 북돋아 주려 하였다.

       

       “저는! 괜찮습니다!”

       

       물론 데이지는 그 모든 것을 뿌리쳤다.

       

       구름은 무시하였고, 진수성찬에는 눈길 하나 주지 않았으며, 별무리가 몸을 감싸기 전에 미친 듯이 달려서 도망쳤다.

       

       날개 달린 신발과 그에 깃든 바람의 축복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

       

       데이지는 온갖 달콤한 유혹을 견뎌낸 스스로에게 대견함을 느꼈다.

       신께서 보고 계심이다. 시련이라 함은 마땅히 그에 따른 고난과 역경이 있을터.

       

       그를 허투루 넘어가고자 함이 말이 되는가?

       

       그도 다름 아닌 신께서 준비하신 것이다.

       설마 신께서 시련을 준비하고, 아니다 싶어서 부랴부랴 뒷수습하시는 분도 아닐 테다.

       

       인간이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그 너머를 계획하는 전지(全知)의 화신이신 분.

       이 모든 것은 그분의 안배일 터.

       

       신께서는 견딜 수 없는 시련을 주시지 아니하니.

       이 모든 것은 데이지가 견딜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는 시련임이 분명했다.

       

       그래.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 되어감이니!

       

       탓, 타타탓!

       

       “저를 지켜봐 주세요ㅡ!”

       

       데이지가 우렁차게 외치며 사막을 내달렸다.

       답지 않게 기합이 잔뜩 들어간 모습.

       

       뜨거운 뙤약볕에 몸은 지치고, 물도 마시고 싶었지만.

       

       지금 스스로의 모습에 한껏 취한 데이지는 그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었다.

       

       신의 시련과 역경!

       그것을 이겨낸 자에게 주어지는 달콤한 보상!

       그리고… 그리고!

       

       저주가 풀린 한스!

       

       지금 자신의 모습을 보라.

       

       날개 달린 신발을 신고, 사막을 달리는 자신을 보라.

       신께서 지켜보는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라!

       

       마치 옛적 이야기에서 나올법한 주인공의 모습이지 않은가!

       

       데이지에게는 확신이 있었다.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이.

       온갖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타타탓ㅡ!

       

       달리는 데이지를 향해 온갖 유혹과 별무리가 쏟아졌지만, 데이지는 그 모든 것을 이겨냈다.

       

       샤아앗!

       

       기분 탓인지 별무리가 조금 맹렬하게 데이지를 노리는 것은 착각이었을까?

       

       그렇게 한참 동안 별무리와 유혹에 씨름하던 데이지의 표정이 밝아졌다.

       

       “드, 드디어!”

       

       마침내 사막의 끝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제 다음은, 절벽이다. 

       

       

       

       

       

       *****

       

       

       

       

       

       “아악! 진짜 미치겠네!”

       

       열심히 액정을 터치하다가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늦은 밤에 이웃집에 들렸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그딴 건 중요하지 않다.

       

       “이 미친 데이지! 왜 이렇게 날렵하냐고!”

       

       내가 살다 살다 버프를 무빙으로 피하는 건 또 처음 본다. 아니, 버프를 주는데 그걸 피한다니까?

       

       막 무빙을 쳐서 버프를 피한다고? 이게 되는 거였어?

       

       “와… 돌겠네, 진짜.”

       

       데이지의 의욕이 과하게 넘치는 탓이다. 딱 보니까 지금 데이지는 아마 스스로에게 한껏 취한 상태.

       

       아마 스스로 이 경기장의 끝에 도달하기 전에는 멈추지 않을 거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버프랑 계단에, 구름, 음식까지 전부 무시하냐고!’

       

       데이지는 지금 자기가 사막에서 시련받는 예수님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상황을 생각해 보면 크게 다른 것 같지도 않지만!

       내 양심이 너무 아프다고.

       

       “후우… 침착하게, 침착하게 생각하자.”

       

       이미 엎질러진 물은 되돌릴 수 없다.

       그렇다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뿐.

       

       ‘그래… 데이지가 내 도움을 거절하지 않은 지점이 있었지.’

       

       다른 지역의 시작점.

       

       데이지는 유일하게 그 부분에서 내 도움을 거절하지 않았다.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기 전의 체크 포인트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서 그런 것일까.

       

       그렇다면 내가 노려야 하는 부분은 명확하다.

       

       ‘절벽 지역의 초입 부분에서 버프를 준다…! 그러면 데이지가 피하지 않겠지.’

       

       제발 피하지 말았으면 한다.

       

       아직도 아려오는 내 양심이 이제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으니까.

       

       

       

       

       

       *****

       

       

       

       

       

       절벽의 구역은 굉장히 독특한 모양새였다.

       모래가 가득한 사막의 끝에서 갑자기 땅이 툭 솟아올라 하늘 끝까지 솟구친 암벽의 형태.

       

       깎아지듯 가파른 암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오금을 저리게 했고, 절벽의 군데군데 자리 잡은 하늘다람쥐 따위가 데이지를 똘망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하늘다람쥐?’

       

       저 녀석들이 이런 절벽에서 살던가?

       

       한 손으로는 물, 다른 손으로는 달콤한 초코케이크를 열심히 먹던 데이지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내 고개를 흔들며 적당히 넘겨 버렸다.

       

       뭐 아무렴 어떻겠는가. 정글에서는 미친 토끼와 다람쥐 따위가 달려들기도 했는데.

       신께서 직접 만드신 공간인 만큼, 특별한 무언가 있을 것이다.

       

       “후우… 엄청 높네.”

       

       목을 축이고, 배를 채운 데이지가 쭉쭉 근육을 풀며 절벽을 올려봤다. 한참을 올려다봐야 하니 목이 아플 지경.

       

       왜 사막에서는 보이지 않았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까마득했다.

       

       ‘…절벽 중간에 구름이 걸려있는 것 같은데…’

       

       꿀꺽.

       

       마른침을 삼켰다.

       여기를… 올라갈 수 있을까?

       

       저도 모르게 떠오르는 약한 생각 따위를 떨쳐낸다.

       

       할 수 있다 없다의 영역이 아니다.

       해야 한다!

       해내야만 한다.

       

       “후…!”

       

       데이지가 가볍게 숨을 골랐다. 천천히 암벽으로 다가가서 툭 튀어나온 부분을 손에 꽉 쥐었다.

       

       양손으로 몸을 단단히 지탱하고 배에 힘을 꽉 준다. 다리를 단단히 고정하고, 다음으로 잡을 부분을 확인했다.

       이후 반동을 이용하여 손을 뻗는다.

       

       데이지가 절벽에 매달린 그 짧은 틈.

       

       그 틈을 노린 빛무리가 데이지에게 쇄도했다. 마치 맹금류가 먹잇감을 낚아채기 위해 하강하는 것처럼, 빠르게 낙하한 별무리가 데이지를 감싸 안았고ㅡ

       

       파악!

       

       “우왓!”

       

       데이지의 입에서 새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높이 뛰어올랐다.

       

       스스로 가늠한 것보다 몸이 훨씬… 가벼웠다.

       

       지상으로 내려온 데이지가 주먹을 쥐었다 피며 스스로의 몸을 점검했다.

       

       꽈악ㅡ

       

       움켜쥔 주먹을 따라 붉은 기운이 흐른다.

       언뜻 보기에도 그 기운은 무척 패도적인 것이라. 어쩐지 몸이 두근거리며 용기가 샘솟기 시작했다.

       

       데이진 제 주먹에 흐르는 붉은 기운을 살피다가, 조약돌 하나를 주워들었다.

       

       “흡!”

       

       파스스…

       

       부서진 돌이 흩날린다.

       본연의 힘을 훨씬 초월한, 압도적인 힘.

       

       데이지가 하늘을 올려봤다. 맑게 반짝이는 일곱 개의 눈동자 별자리. 역시 신께서는 다 계획이 있으셨으니.

       

       “이런 축복이라면…!”

       

       할 수 있다. 

       

       다시 한번 절벽을 움켜쥔 데이지가 단단한 눈빛으로 절벽을 올려봤다. 절벽 중간중간 하늘다람쥐가 똘망한 눈을 빛내며 데이지를 내려본다.

       

       “후우ㅡ”

       

       가볍게 숨을 고른다. 몸을 딱딱하게 굳히던 긴장감은 제법 풀어져서 딱 좋을 정도였다. 

       

       

       

       텁.

       

       

       

       데이지는 몰랐겠지만, 데이지의 눈빛은 더 이상 시골 처녀의 눈빛이 아니었다. 데이지에게서는 전의와 투쟁이 이글거리는 전사의 기백이 흐르고 있었다.

       

       사사사삭!

       

       

       

       이윽고 데이지가 마치 바퀴벌레처럼 절벽을 타고 오르기 시작했다!

       

       

       

       *****

       

       

       

       마치 하늘을 떠받치는 기둥인 것처럼 솟아오른 높은 절벽.

       바람도 쉬어 올라가는 그 까마득한 절벽을 기어 올라가는 작은 인영이 보였다.

       

       사사삭! 사삭!

       

       팔과 다리를 빠르게 교차하며 절벽을 기어 올라가는 모습은 경이롭기 그지없었으나,

       어쩐지 보는 이에게 약간은 꺼림칙한 모양새였다.

       

       그리고 그 시각.

       

       “끄우…”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머리를 부딪혀 기절했던 오크가 머리를 털며 몸을 일으켰다. 부딪힌 코가 살짝 얼얼했지만, 견딜 만했다.

       

       “끄워우… 쿠엇?! 떼, 뗴이지?!”

       

       주변을 둘러보며 곧장 데이지를 찾기 시작한다. 눈에 보이지 않으니 온갖 걱정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제 걱정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모르는 오크는 가장 쉽고 단순한 방법을 택했다.

       

       “크워어ㅡ! 뗴, 이지ㅡ!”

       

       쿵, 쿵, 콰앙!

       

       롱소드를 휘둘러 난동을 부린다. 검을 두 손으로 잡고 나무며 땅을 마구 헤집던 오크가 한참이나 지나서야 제풀에 지쳐 나가떨어졌다.

       

       “훅… 후욱…!”

       

       거친 호흡을 내뿜으면서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사방을 둘러본다. 오크에게서 뿜어지는 거친 기세에 미친 토끼며 다람쥐가 모습을 감췄다.

       

       킁, 킁킁…

       

       오크가 코를 벌름거렸다. 이성을 버리는 대가로 극한까지 벼려진 짐승의 감각이 예민하게 사방을 훑는다.

       

       “!”

       

       저쪽이다.

       습하고 후덥한 정글의 풀 내음과 건조하고 모래 먼지를 지나는 방향.

       저곳에서 데이지의 냄새가 난다.

       

       “끄워어어ㅡ!”

       

       이내 오크가 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전차 같은 몸으로 박살 내며 달리기 시작했다. 데이지에게는 한없이 사납게 굴었던 토끼와 다람쥐, 사슴벌레는 숨기에 급급할 뿐.

       

       쾅! 쾅! 콰앙!

       

       눈 깜짝할 사이에 정글을 주파한 오크. 이내 황금빛 사토가 휘날리는 사막에 도달하였다.

       

       이곳에서도 오크는 거침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정글보다 더욱 빠르게 달렸다.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가는 방향에 뜬금없이 계단이 있기도 하였고, 온갖 먹을 것과 마실 것들이 떨어져 있었다.

       

       덕분에 체력을 보전하며 사막을 건너 절벽에 도착한 오크.

       

       “떼이ㅡ… 지?”

       

       까마득한 절벽을 올려다보며 오크가 멍청하게 소리를 흘렸다. 저 위, 두 손이 붉게 타오르는 데이지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절벽을 기어 올라가고 있지 않은가?

       

       아찔할 정도의 높이건만 거의 평지를 달리는 속도에 가까웠다.

       

       물론 절벽에 자리 잡은 하늘다람쥐들이 갑작스러운 침입자를 순순히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폴짝ㅡ! 하고 뛰어오르며 팔다리를 쫙 벌려 데이지를 향해 날아드는 하늘다람쥐들. 그 순수한 표정과 눈망울을 보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꽉 안아주고 싶을 것이다.

       

       뻐걱!

       

       순수한 동심을 간직한 시골 아이 데이지는 무자비했다.

       

       한 손으로 절벽에 매달리는 기행을 선보이며 반대 손으로 하늘다람쥐들을 이리저리 쳐내고, 날리고, 발로 차면서 붙잡아 던졌다.

       

       부질없이 공중으로 수놓아지는 하늘다람쥐들.

       

       그 모습은 데이지의 손에 깃든 안개가 그 궤적처럼 남아… 무척이나 패도적이었고, 강렬했다.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 무언가 존재한다.

       

       “크…우어?”

       

       그래. 맨손으로 절벽을 올라가는 데이지의 모습은 무척이나 강인한 전사의 모습이었다. 불리한 조건에서도, 수적 열세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저 패도!

       

       억세다.

       마치 절벽에 피어난 붉은 들꽃처럼.

       

       강인하다.

       사방에서 몰려오는 하늘다람쥐 속에서 데이지의 팔과 다리가 쉼 없이 움직인다.

       

       전사의 눈빛이다.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 싸우고자 하는 이의 올곧은 눈빛.

       

       화륵…

       

       한스였던 오크의 영혼에 일렁이는 불꽃이 사그라들기 시작한다. ‘계기’가 깨어난다.

       싸움, 나태, 식욕 따위의 것이 아닌 더욱 올곧은 마음으로.

       

       방탕하고 아리석은 탕아의 정신이 고개를 숙이고, ‘계기’를 말미암아 새롭게 고개를 든 자아가 모습을 드러낸다.

       

       “크우… 전,사… 강하다…!”

       

       역경에 굴하지 않는다.

       당당하게 맞서 싸운다.

       전사의 심장으로. 

       

       케넬름의 바람대로, 오크의 우두머리가 새로이 ‘계기’를 깨우친다. 

       

       그리고 그것은…

       

       “강한… 여성!”

       

       케넬름이 바라던 것과는 조금 뒤틀린, 어딘가 삐뚤어진 전사의 그것이었다.

       

       

       

       *****

       

       “…”

       

       데이지와 오크를 초조하게 지켜보던 케넬름은 기절하고 싶었다.

       

       

       *****

       

       

       

       

       

       

       

       “이야, 이거 약빨 죽이네.”

       

       화면에서 보이는 데이지가 서커스 단원 저리 가라 할 정도의 기행을 선보이고 있다. 한 손으로 절벽에 매달리는 것은 기본이고, 때때로 공중에 날아올라 하늘다람쥐를 밟고 이단 점프를 하기도 한다.

       

       평범한 시골 아이였다면 불가능한 움직임과 과감한 판단들.

       

       전부 방금 막 구매한 따끈한 버프 덕분이다.

       

       《’타오르는 전사의 기백’! 대상자의 몸에 전사의 혼을 일깨웁니다! 공격력과 민첩이 상승합니다.》

       

       평범한 시골 출신인 데이지가 저 수많은 하늘다람쥐의 방해를 뚫고 절벽을 오르는 것은, 냉정하게 말하자면 불가능에 가까웠다.

       

       내가 일일히 벼락으로 정리를 하기에도 그 수가 너무 많았으니까.

       

       그렇게 해서 떠올린 방법.

       

       ‘그러면 데이지가 잡으면서 올라가면 되겠구나!’

       

       나는 스킬을 하나만 써서 좋고, 데이지는 스스로 깨고 있다는 성취감이 들어서 좋고.

       

       이게 바로 윈-윈 아니겠는가?

       

       그 결과물이 바로 지금이다.

       

       미친 광전사 모드에 들어간 데이지. 줄여서 피바다 데이지.

       

       – 퍼억!

       

       거 하늘다람쥐 시원시원하게 잘 때리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님,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신선우’님…!! 후원 정말로 감사합니다…!!! 오오, 붓다(데이지?)여, 주무시고 계십니까?! 온갖 유혹을 이겨낸 데이지는 결국…!! 히에이익….!!! 데이지 혐?오적인 처사…!!!

    – ‘쿨라다이이몬드’님…!! 후원 정말로 감사합니다…!! 소중한 후원…!!! 동네 뒷산 떡갈나무 밑에 소중히 묻어서 꼭꼭 보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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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Install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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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형 무기 만들기 게
Status: Ongoing Author:
Out of boredom, I download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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