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EP.271

       

       

       

       

       

       271화. 심연을 부숴라 ( 4 )

       

       

       

       

       

       – 꽈르르릉! 콰앙! 쾅! 꽈앙!

       

       화면을 번쩍이는 벼락들이 난무한다. 구더기들은 꾸역꾸역 벼락의 폭풍을 뚫고 전진했다.

       커다란 용왕의 몸 곳곳에서 정말 봇물 터지듯 기어 나오다가 인제야 천천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뭔가 이상한데.”

       

       나는 이상함을 느끼고 벼락 떨구기를 멈췄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아까보다 구더기들의 크기가 조금 더 커진 것 같다.

       

       …아니 확실하게 커졌다. 

       구더기들은 최초로 등장했을 때보다 더 커진 상태였다.

       

       구더기들이 꾸드드득- 섬뜩한 소리를 내며 성장하는 걸 보고 확신할 수 있었다. 구더기들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중이었다.

       

       이제 나는 슬슬 정신이 나가버릴 지경이었다.

       

       “도대체 왜? 아니, 왜! 성장한다고? 싸우면서 성장하는 거야? 무슨 성장 만화 주인공이야?”

       

       우리 편이 성장해도 모자랄 판에 계속 성장하는 벌레들이라고? 얘네들 혹시 게임에 나오는 초진화 벌레 군집 뭐 그런 건가?

       

       실시간으로 멘탈이 갈려가는 현장.

       나는 가까스로 정신을 되잡았다.

       

       – “모두 소대 단위로 뭉쳐라! 소대 단위로! 각자 전우와 어깨를 맞대라!!”

       

       누군가의 외침에 맞춰 7만 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뭉쳤다. 단단하게 뭉친 전열의 틈에서 번뜩이는 것은 검날과 철퇴 그리고 워해머. 

       그들을 향해 구더기가 땅을 헤집으며 맹렬하게 돌진했다. 흡사 작은 언덕이 달려오는 모습이었다.

       

       이를 본 나는 나도 모르게 벼락을 떨구려 했으나.

       

       – 푸지지직! 촤아악!

       

       – “키이이이이이이ㅡ!!”

       

       무수한 파육음이 들리는가 싶더니 구더기의 몸 곳곳에 깊은 자상이 남았다. 발광하는 구더기의 몸부림을 피해 재빨리 흩어지는 모습은 깔끔하기 그지없다.

       

       그 모습을 본 나는 손가락을 멈췄다. 

       

       원정대는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잘 대처하고 있었다. 그 증거로 구더기 사체가 두셋 정도 나올 동안, 원정대 측에서는 아직 사상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부족한 점이라면, 수적 우위.

       

       하늘에서 바라본 구더기의 무리는 용왕의 몸을 절반 정도 덮으며 진격하는 형태였다.

       까만 용왕 몸의 절반이 구더기의 짙은 회색으로 물들어 보일 지경.

       

       7만 명이라는 숫자가 결코 적은 것이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인간과 구더기의 덩치 차이가 굉장히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거기에 나도 그렇게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고…’

       

       화면 우하단에서는 여전히 끙끙거리며 기도하는 케넬름이 보였다. 머리 뒤에 떠오른 휘광은 여전히 밝게 빛났지만, 아까에 비하면 휘광의 크기가 아주 조금 작아졌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저 휘광은 계속 작아질 것이다. 완전히 사라지면 아마 심연을 볼 수 없게 되겠지.

       

       이런 구더기 러시에서 발목 잡힐 여유가 없다는 뜻이다.

       아껴둔 스킬 중 하나를 사용할 시간이 바로 지금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스킬 슬롯에 등록해 둔 스킬을 사용했다.

       

       삐익ㅡ!

       

       “어?”

       

       스킬을 사용하려 했더니 섬뜩한 경고음이 울렸다. 

       

       《’찬란한 영광의 기마대’는 디펜스 전용 스킬입니다! 본 전투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스킬입니다.》

       

       “아, 아니 이런 미친! 내 스킬이!”

       

       무정한 메시지가 나의 가슴에 쐐기를 박았다. 인제 와서 스킬의 툴팁을 꼼꼼하게 읽어보니 가장 하단에 ‘디펜스 전용’이라고 쓰인 걸 발견할 수 있었다.

       

       그동안 사용할 일이 없어서 까맣게 잊고 있었다. 

       세상이 미워지기 시작했다.

       

       이번 전투에서 쓰지 못할 스킬이면 아예 스킬 슬롯에 넣지도 못하게 했어야지.

       왜 슬롯에 들어와서 사람을 헷갈리게 한단 말인가.

       

       “아… 와. 진짜… 아ㅡ 이거 이러면 어떻게 하지?”

       

       가까스로 붙잡았던 정신이 다시금 갈려 나가는 게 느껴진다. 지금이라도 새로운 스킬을 사야 하나? 아니면 계속 하나하나 벼락으로 조져?

       

       준비했던 수가 의도치 않게 봉인 당하니 또 멘탈이 갈려 나간다.

       

       – “후우, 후우우ㅡ…!”

       

       내가 한참이나 어쩔 줄 모르며 허둥거렸더니, 케넬름이 더욱 기합을 주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밝게 빛을 내던 휘광은 이제 한낮의 태양에 가까울 정도로 빛을 뿜어냈다.

       

       칙, 치지지직ㅡ… 지지직ㅡ

       

       ‘영광의 기마대’ 사용 불가 메시지에 잠시 노이즈가 일어나며 그 내용이 천천히 바뀌기 시작했다.

       

       《’찬란jm한 영광의 기●¡¿다ㅣㅡ,ㅅ사ㅡ?용할 수 없ㅡ》

       

       노이즈가 가라앉은 메시지의 내용.

       

       띠링ㅡ!

       

       《찬란한 영광의 기마대! 신앙심을 소모합니다. 소모한 신앙심의 양에 비례해 전사들을 소환합니다. 전사들은 눈앞에 보이는 적들을 무자하게 짓밟을 것입니다. 이제 적들에게는 오직 죽음뿐입니다.》

       

       “어떻게 한 거야 케넬름! 아니, 아니지. 지금 이럴 때가 아니지.”

       

       기도를 마친 케넬름의 안색은 굉장히 창백해진 모습이었다.

       흐르는 땀은 발밑에 고일 지경이고, 밝게 빛을 내뿜던 휘광은 단숨에 작아져서 머리 위로 아슬아슬하게 보일 지경이었다.

       

       ‘영광의 기마대’를 강제로 쓸 수 있게 바꾸는 과정에서 적지 않게 무리를 한 모양.

       나는 이 기회를 허투루 날릴 수 없었다.

       

       《영광의 기마대에 사용할 신앙심을 설정해 주세요.》

       

       스킬에 사용할 신앙심의 양을 묻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신앙심의 전부를 설정했다가, 번뜩 정신이 들어서 아주 살짝 양을 줄였다.

       

       신앙심은 은근히 여기저기 많이 쓰이는 녀석이다. 여기서 전부 꼬라박았다가 나중에 무슨 일이 생길 줄 알고 전부 쓴단 말인가.

       

       ‘잘 참았다. 이 정도면 진짜 많이 성장했어!’

       

       스스로의 대견함에 뿌듯함이 몰려온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무지성으로 “몽땅 꼴아박아ㅡ!” 외치면서 신앙심 전부 썼을 텐데.

       역시 인간은 학습하는 동물이다.

       

       – 차앙!

       

       구더기와 원정대의 사이를 가르는 깃창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황금색으로 자수 놓아진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어디선가 낮고 우렁찬 뿔 나팔의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온다.

       말발굽 소리가 저 멀리서부터 달려오는 마냥 점점 커지기 시작하며 그들이 오고 있음을 알렸다.

       

       기마대가 오고 있다.

       

       

       

       

       

       *****

       

       

       

       

       

       차아앙ㅡ!

       

       인간과 구더기의 치열한 전투가 펼쳐지는 전선의 사이를 가르며 어디선가 거대한 황금빛 깃창이 날아와 꽂혔다.

       온갖 화려하고 신성한 것들의 문양을 새겨 놓은 황금빛 깃발이 저절로 펼쳐지며 커다랗게 흔들렸다.

       

       “하아, 하… 저건…”

       

       굵은 땀을 닦아낸 케니스는 거대한 황금빛 깃창을 보며 기시감을 느꼈다.

       

       저 깃창, 커다란 깃발.

       그녀는 이 깃창을 본 적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어디선가 말발굽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따각거리며 천천히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소리에 전장의 모두가 고개를 들었다.

       

       치열하게 구더기의 몸에 도끼를 박던 기사도, 내장을 쏟은 이에게 필사적으로 붕대를 감아주던 사제도. 심지어 해일처럼 밀려오던 구더기들도 잠시 멈춰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드는 형태였다.

       

       보랏빛의 구름 사이로 무수한 군마의 행진이 이어지고 있었다. 위에서 아래로. 지상을 향해 뻗어진 거대한 빛의 다리를 따라 내달리는 기마대의 진격.

       

       “여… 영광의 기마대…!”

       

       역사에 이름을 남긴 성인과 전사들로 이루어진 빛의 군세가 가장 어두운 심연에 모습을 드러냈다.

       

       “으하하하하ㅡ!”

       

       사내의 우렁찬 웃음소리가 쩌렁쩌렁하게 퍼졌다. 호탕하게 터지는 웃음소리. 멍하니 하늘을 올려보던 데모닉은 어딘가 굉장히 익숙한 웃음이라는 걸 깨달았다.

       

       기마대의 선두에 선 자가 호탕하게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어쩐지… 굉장히 낯이 익었다.

       

       “하하하하! 제군들! 다시 만나서 반갑다네!”

       

       하나의 눈에서 휘광을 짙게 흘리며 위풍당당하게 지상에 내려온, 거대한 체구의 사내.

       이윽고 얼굴을 알아본 데모닉의 입이 크게 벌어졌다.

       

       “서, 선배님?! 선배님! 선배님 정말 당신입니까?!”

       

       기마대의 제일 선봉에 서 있는 자는 라이언하트였다.

       데모닉과 눈이 마주친 라이언하트가 태연하게 손을 들어 인사했다.

       

       “오. 데모닉! 이렇게 다시 보니 정말 반갑군!”

       

       “이, 이게 도대체 무슨… 아니 어떻게 선배님이ㅡ…”

       

       떡 벌어진 데모닉이 연신 말을 더듬었다. 비단 데모닉뿐만이 아니었다. 라이언라트의 최후를 확인했던 모든 이들이 라이언하트를 바라보며 매우 놀라고 있었다.

       

       “하하하! 말해 무엇하겠나! 늙은 이 몸을 신께서 거두어 주셨음이지!”

       

       호탕하게 웃음을 터뜨린 라이언하트가 땅에 박힌 깃창을 뽑아 들었다. 심연의 독기 가득한 바람에 황금빛 깃발이 펄럭이며 은은한 신성력을 흘렸다.

       

       이에 구더기들이 더욱 발광하며 덩치를 꾸드드득ㅡ하거 천천히 부풀렸다.

       

       “선배님! 신성력! 신성력을 쓰면 안 됩니다! 저 녀석들, 코르프리온입니다!”

       

       “알고 있네. 진정하고 보고 있게.”

       

       당황한 데모닉을 진정시킨 라이언하트가 후읍! 숨을 크게 마시더니 말 위에서 투창의 자세를 취했다. 손에는 황금빛의 깃창을 든 채였다.

       

       쐐애애애액! 콰아앙!

       

       라이언하트의 손에서 뻗어진 한 줄기 섬광이 거대한 폭음과 연기를 남기며 날아갔다. 올곧게 뻗어진 금빛 직선이 구더기의 무리를 관통했고ㅡ

       

       “이ㅡ 이게 무슨…”

       

       깃창이 날아간 궤적을 따라 구더기들의 몸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단 한 줌의 신성력도 사용하지 않은, 순수한 물리적 파괴의 극한.

       

       순수한 육체의 힘으로 이런 것이 가능하단 말인가?

       

       “도대체 어떻게, 아니. 선배님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이건…”

       

       “하하하! 이건 좀 복잡한 이야기인데. 우리의 몸 자체가 신성력이나 다름없거든!”

       

       “그건 정말…굉장하군요.”

       

       “그럼! 굉장하지!”

       

       참혹한 전장이라는 것도 잊은 데모닉과 라이언하트가 재회의 반가움을 누릴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레온! 이리 오거라!”

       

       “아. 이런. 이제 가봐야겠군.”

       

       아쉬운 기색이 가득한 라이언하트가 잠시 데모닉과 눈을 마주치다가 익숙하게 말을 돌려서 기마대의 틈으로 들어갔다. 라이언하트를 레온이라고 부른 이는 커다란 덩치에 수염이 인상적인 사내였다.

       

       “1대 라이언하트 경이다! 저, 저기에는 저번에도 봤던 우서리우스 경!!”

       

       케니스가 눈을 반짝이며 아는 체했다. 

       

       구더기의 체액이 곳곳에 묻고 땀과 전장의 진창으로 지저분했지만, 하는 행동은 영락없이 동경하는 이를 만난 소녀의 그것이었다.

       

       “…성인 마니아 녀석.”

       

       프리가가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렸다. 

       

       영광의 기마대가 전장에 강림하는 것과 동시에, 점차 차오르던 압박과 긴장이 조금은 느슨해지는 걸 느꼈다. 라이언하트가 보여준 압도적인 무위 덕분이었다.

       

       다그닥 다그닥-

       

       눈부신 빛에 휘감긴 기마대가 천천히 말을 몰기 시작했다.

       선두의 영광을 차지한 것은 라이언하트. 그가 생전 애용하던 할버드를 움켜쥔 채였다.

       

       기마대의 단장으로 보이는 우서리우스 경은 한 걸음 물러나서 라이언하트를 따뜻한 눈으로 보고 있을 뿐이었다. 지금 보니 다른 전사들도 어쩐지 푸근한 눈으로 라이언하트의 등을 보고 있었다.

       

       “전군ㅡ!!”

       

       라이언하트의 우렁차고 낮은 목소리가 천지를 뒤흔들었다

        은은하게 담긴 신성력에 구더기들이 반응하여 일제히 몰려들게 시작했다.

       

       “돌격!!”

       

       짧고 굵은 라이언하트의 외침.

       가장 먼저 라이언하트의 군마가 땅을 박차며 달려 나갔고, 그 뒤를 따라 무수한 전사들이 뛰쳐나갔다.

       

       마치 한 줄기 바람처럼.

       

       키이이이이익! 끼헤에에에엑!!

       

       잘 벼려진 검처럼 날카로운 기세를 잔뜩 흘리는 기마대와 저택 크기로 자라난 구더기의 해일이 맞부딪혔다.

       거대한 크기의 구더기들은 기마대가 은연중에 흘리는 신성럭을 향해 아가리를 쩌억 벌렸지만ㅡ

       

       “감히 어디서 그 입을 벌리느냐!!”

       

       써걱!

       

       깔끔하게 절단난 주둥이가 땅을 나뒹굴었다. 한 번의 휘두름에 구더기의 살점이 패이고, 대가리가 터져나간다.

       신성력을 극한으로 억제하고 있음에도 압도적인 무위.

       

       기마대는, 말 그대로 섬광처럼 전장을 휩쓸었다. 거침없이 달리고 또 달리며 앞을 가로막는 그 어떤 것이라고 쳐부수고 깨부쉈다.

       

       기마대가 지나간 자리에는 연두색 체액을 질질 흘리는 구더기의 사체만이 가득했다.

       이윽고, 현기증이 날 정도로 바글바글하던 구더기의 해일이 눈에 띄게 줄어들 정도가 됐을 무렵.

       

       영광의 기마대는 그제야 살육의 질주를 멈췄다. 한참이나 전장을 휩쓸었음에도 거친 숨 한 번 몰아쉬지 않는 전사들.

       

       그들의 몸은 어느새 옅은 빛무리로 화하고 있었다. 밝은 빛을 뿜어내던 몸은 반투명한 형태가 되어 반대편이 보일 정도였다.

       

       “음… 벌써 때가 되었는가.”

       

       제 몸을 내려본 라이언하트가 침음을 흘렸다.

       심연이기에 예상은 했지만 터무니없이 짧았다. 아직 못다한 이야기도 많고, 해주고 싶은 이야기도 있었는데.

       

       툭.

       

       벌써 하반신은 빛이 되어 사라진 우서리우스 경이 라이언하트의 어깨를 두들겼다.

       

       “아주 멋진 돌격이었네. 훌륭하더군.”

       

       “아닙니다, 단장.”

       

       “그대는 할 수 있으면 천천히 오도록 하게. 우리는 먼저 가서 기다리지.”

       

       말을 마친 우서리우스는 이윽고 빛으로 흩어져 하늘로 올라갔다.

       

       “선배님! 선배님!”

       

       점점 빛으로 변해 흐려지는 라이언하트의 모습을 본 데모닉이 다급하게 달려왔다.

       

       “하하. 이거야 원. 이야기 나눌 시간도 없겠군.”

       

       “선배님…”

       

       데모닉의 떨리는 눈이 라이언하트를 향했다. 라이언하트가 데모닉의 어깨를 천천히 두들겼다. 손가락의 끝은 어느새 빛으로 흩어져 보이지 않았다.

       

       “믿는 바를 행하고, 항상 빛을 향해 나아가게.”

       

       “…알겠습니다.”

       

       “그래. 자네라면 잘할 수 있을 거야.”

       

       다른 기마대원들은 어느새 눈부신 빛이 되어 하늘로 향하고 있었다. 라이언하트는 빠르게 빛으로 흩어졌다.

       

       “내가 기다리고 있겠네. 그러니까ㅡ”

       

       라이언하트가 활짝 웃었다.

       

       “어지간하면 천천히 오도록 하게. 아주 천천히 말이야!”

       

       크게 외친 라이언하트는 거대한 빛이 되어 하늘 높이 솟구쳤다. 그 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던 데모닉이 중얼거렸다.

       

       “예… 꼭 가겠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을 걸려서.

       천천히 가겠노라고.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 님…!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신선우’님…!! 후원 정말로 감사합니다…!! 어설프게 견제하다가 피똥싼 주인공…!! 그 대가는 케넬름이 필사의 쉴드를 통해 어찌어찌 해결했지만…!! 두 번은 없을 것 같군요…!!! 과연 앞으로 어떻게 주인공이 해결할지…!!!

    다음화 보기


           


I Install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I Install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방치형 무기 만들기 게
Status: Ongoing Author:
Out of boredom, I download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