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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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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5화. 길 잃은 드워프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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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덤의 대장간에 머무르기로 한 오푸스 팔락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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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어어어! 맥주 맛이 아주 기가 막히는구나 제자야!”

        “스승님 입맛에 맞으시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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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덤에게 일을 가르쳐주는 대가로 받은 30통의 맥주들!

        애덤은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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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앉은 자리에서 5통이나 마셨다고? 아무리 스승님이라고 하지만 도대체 이게 가능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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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푸스 팔락은 갈증이 난다고 중얼거리더니 오크통 5개를 가볍게 비워 버렸다.

        취하는 것은 고사하고, 저리 작은 드워프의 몸에 어찌 저 많은 술이 들어가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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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으. 술맛 좋다. 끄윽. 자 이제 망치를 잡아봐라.”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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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을 알려준다는 말에 애덤이 부리나케 달려와 옆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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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강! 카강! 까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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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봐라. 주조할 때는 온도를 세심하게 조절해서…….”

       

       “세심한 손놀림과 단호한 망치질이 중요한 거다. 항상 적절한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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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슬 갑옷의 고리를 어떻게 만들었냐고? 보여줄 테니 잘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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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에 살고 맥주에 죽는 드워프였지만, 불 앞에서는 한없이 엄격한 장인.

        오푸스 팔락의 설명에 애덤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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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들이다.

        천만금을 줘도 듣기 힘든 신의 일꾼이 직접 가르쳐주는 만큼, 애덤은 단 한 마디도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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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과연, 그래서 여기에서….”

        “그렇지. 막내가 듣는 귀 하나는 좋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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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치를 휘두르는 오푸스 팔락도 점점 흥이 났다.

        지금까지 꽉 막혀있던 머릿속의 무언가가 뻥 뚫린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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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이 가볍게 움직인다. 여태껏 머릿속에서 상상만 하던 것들을 지금이라면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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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캉! 카앙! 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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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승님, 이건…?”

        “시험 삼아 만들어본 거다.”

        “날이 7개 달린 검인데요? 이걸 실전에서 쓸 수 있을까요?”

        “하지만 멋있지 않았냐?”

        “그건…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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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을 빙자하며 만드는 온갖 시험작들.

        성지에 있을 적에는 그저 상상만 했던 것들을 실제도 만드는 즐거움에 오푸스 팔락은 푹 빠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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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두두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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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ㅡㅡㅡㅡㅡ!!》

        《어서 날개를 움직여라. 성도로, 성도로 간다.》

        《성도에 있는 그 분의 일꾼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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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푸스 팔락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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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부에서 밤의 기병대가 먼지 구름을 만들며 달려오고 있다는 것을 몰랐고.

        하늘 높은 구름 위에서는 천사들이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오고 있다는 것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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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캉! 카앙! 까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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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허허허! 즐겁구나!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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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대장간 일에 푹 빠져 한껏 즐거워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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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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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아아아아아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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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형색색의 꽃잎이 흩날리고, 콜로세움에 가득 찬 관객들의 함성이 드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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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열리는 결투 축제는 특히나 관중들의 기대가 높았는데.

        다른 종족의 참여가 인정되는 최초의 축제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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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프, 오크, 수인들까지 결투 축제에 가세하면서 한층 더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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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만. 그러면 밤의 일족인가 뭐시기인가. 그 사람들은?”

        “나도 모르지. 저쪽 사막에서 온 상인은 본 적이 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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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방을 알 수 없는 밤의 일족은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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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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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결투 축제가 시작되는 당일까지 ‘벽’을 넘지 못한 한스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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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 힘내세요. 하, 한스 님……. 제, 제가 만나면 최대한, 음. 살살? 맞춰드리면서? 해드릴 테니까요!”

        “커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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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의 없는 데이지의 배려에 곱절의 데미지를 입은 한스.

        한스가 가슴을 부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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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하하. 그럴 필요는 없어……. 나는 최선을 다할 테니까, 데이지 너도 최선을 다해서 상대해줘.”

        “……!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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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지가 다부지게 대답했다.

        슥슥 데이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한스가 사방을 몰래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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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결투 축제라서 그런가. 수준 높은 사람들이 제법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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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계일학이라고 하던가. 닭 사이에 섞인 용처럼 존재감을 발하는 몇몇이 한스의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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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샤……. 여기서부터는, 가면을 쓸게.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래. 나도 지금부터 가면을 써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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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상점에서 가면을 쓰고 이야기를 나누는 남녀 한 쌍.

        허리춤에 걸린 흑백의 검이 심상치 않은 예기를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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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가면 쓴 사람들. 서로 부부검을 나누어 가진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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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부부검이라면 서로 합을 맞췄을 때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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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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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가는 사람들을 꼼꼼히 머릿속에 새긴 한스가 콜로세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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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치형으로 웅장하게 지어진 콜로세움의 정문 앞, 어쩐 일인지 저 멀리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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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걸까요?”

        “그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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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움이라도 난 것인지 인파의 중앙에서 고함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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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상시라면 성기사들이 달려와서 제지했을 것이지만, 오늘은 결투 축제 당일.

        한껏 몰린 인파에 현장을 통제하는 인력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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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한번 보고 올게요.”

        “굳이 그럴 필요는 없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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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릴 틈도 없이 눈앞에서 허깨비처럼 사라진 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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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가 혀를 내둘렀다.

        데이지의 은신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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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왔어요.”

        “빠르네.”

        “저 안에서 남자 두 분이 서로 막 다투고 있더라고요. 뭐라고 했더라? 무슨, ‘크아아악! 쌍검! 쌍검을 쓰는 사람이 자기밖에 없다는 건 재앙입니다 재앙!’ 이러면서 바닥에 누워있고……. 그 옆에서는 단장…? 이라는 분이 제발 일어나라고 말리는…….”

        “쌍검을 쓰는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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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만큼 온갖 개성적인 유형이 모인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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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 님. 쌍검…은 강한가요?”

        “쌍검을 제대로 쓰는 건 어렵지. 난이도가 제법 높기도 하고, 초보자라면 차라리 방패를 드는 편이 훨씬 좋아.”

        “아.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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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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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뭐라고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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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파의 중앙에 있던 사내가 한스를 향해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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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이 자식! 말해 버렸겠다! 거기 기생오라비 녀석! 얼굴 기억했다고!”

        “으앗. 도망치자 데이지!”

        “내 이름은 발리안! 무적의 쌍검 사냥꾼 발리안이다! 나를 기억해라!”

        “제발 조용히 좀 해라 발리안ㅡㅡ!! 너 때문에 제시간에 도착도 못 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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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와 데이지는 부리나케 달려서 콜로세움에 도착했다.

        여러 소란이 있었지만, 다행히 콜로세움의 개막식에는 늦지 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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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갑습니다, 여러분ㅡ! 영광의 결투 축제, 그 성대한 개막식을! 지금ㅡ!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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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아아아아아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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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쩐지 낯이 익은 사회자의 말에 콜로세움이 떠나갈 정도로 울리는 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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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아. 사람이 엄청 많아요.”

        “다른 종족들도 참가한다고 하더니, 정말 장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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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의 면면을 훑어본 한스가 혀를 내둘렀다.

        콜로세움의 넓은 결투장에 서 있는 이들의 복장과 모습은 다채롭기 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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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반의 인간, 2할의 수인과 2할의 오크, 그리고 1할의 엘프로 구성된 그 모습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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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모닉 팔라딘님의 1차 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엄청 많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는데. 이건 정말 상상 이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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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결투 축제도 지난번과 같이 데모닉 팔라딘이 최소한의 자격을 시험하며 참여자들을 걸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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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 내용은 데모닉의 일합을 견뎌내는 것.

        데모닉의 1차 시험에 합격한 인원은 무려 6,524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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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결투 축제에 비하면 참여자들의 전체적인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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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분에 2차 시험까지 봐야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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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보다 1차 합격자가 많아졌기에 급히 준비된 2차 시험의 감독관은 다름 아닌 케니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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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사님과 팔씨름을 하는 거였죠. 새끼손가락 하나만 쓰는 분을 상대로 버티거나, 이기거나.”

        “음. 어려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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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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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니스의 신체는 일반인의 것과는 범주를 달리하는 무언가.

        덕분에 케니스의 새끼손가락 앞에서 숱한 전사들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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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살아남은 역전의 전사들은 25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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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췻, 나, 여기서 우승하고! 강한 아내를 맞이한다! 기왕이면 강한 여기사가 좋다! 취익!”

        “으엥…. 여, 여기는 어디죠? 저, 저는 그냥 여기서 맛있는 잔디를 준다고 해서 따라온 거였는데….”

        “크르르르. 강한 녀석들이 많이 보이는구나.”

        “내 기필코 이번에는 허무하게 탈락하지 않겠다. 제국의 영광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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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를 찾기 위해 참가한 오크, 어쩌다 참여해버린 엘프, 호적수를 찾기 위한 수인과 제국의 이름으로 참여한 기사단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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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험난한 최종 시험에 합격한 용사들답게 눈에서 전의가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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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도 힘내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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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와 데이지는 각자의 무운을 빌며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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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아아아아아ㅡ!!

        ​

        콜로세움에서 들려오는 거대한 함성, 거의 모든 사람이 결투 축제를 구경하러 갔기에 거리는 한적했다.

        ​

        《………여기인가.》

        ​

        덕분에 펜리르는 아무런 방해도 없이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었다.

        대악마의 몸으로 성도를 돌아다니는 것은 자살에 가까운 행위임이 분명했다.

        ​

        허나 펜리르의 몸을 아주 얇게 둘러싸고 있는 안개와 바람이 악마의 기운을 새어나가지 않게 막아주고 있었다.

        ​

        《쉴 틈은 없다.》

        ​

        펜리르는 걸음을 서둘렀다.

        아무리 잘 위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성기사와 사제를 직접 마주하는 것은 부담스러웠다.

        ​

        스윽.

        ​

        《……이곳으로 냄새가 이어진다.》

        ​

        코를 몇 번 킁킁거린 펜리르가 도착한 곳은, 비릿한 쇠의 향기와 뜨거운 불이 가득한 곳.

        ​

        까캉! 카앙! 까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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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도에서 가장 거대한 대장간이 있는 곳, 애덤의 대장간이었다.

        ​

        《틀림없다. 분명 이 안에서…….》

        ​

        확신을 가진 펜리르가 대장간 안으로 들어가려 할 때.

        ​

        흠칫!

        ​

        《이, 이건!》

        ​

        하늘에서 느껴지는 악취, 저 멀리 북쪽에서 들려오는 땅울림.

        펜리르의 털이 쭈뼛 섰다.

        ​

        추격자가 벌써 나타났다니!

        ​

        《북쪽에서 오는 것은… 탄탈로스의 사냥개들. 하늘에서 오는 건… 뭐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꺼림칙한 것들이 오고 있군.》

        ​

        까득, 송곳니를 깨문 펜리르는 선택해야 했다.

        저것들이 오는 방향으로 볼 때 자신에게로 오는 것은 거의 확실했다.

        ​

        허나 인제 와서 돌아갈 수는 없는 법.

        ​

        《…결국 도박을 하는 수밖에.》

        ​

        휘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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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로 몸을 감싼 펜리르가 대장간 안으로 빠르게 사라졌다.

        펜리르가 사라진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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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럭! 펄럭!

        ​

        천사들이 커다란 날개를 펄럭이며 지상에 강림했다. 손에는 흉흉한 창과 검날이 빛나고 있었다.

        ​

        《이 대장간이 맞군! 돌입! 돌입해라!》

        《목표는 키 작은 일꾼! 팔다리가 짧고 수염이 많다고 한다!》

        ​

        와장창!

        ​

        《모두 움직이지 마라! 우리는 신성한 날개의 대변인이다!》

        《엎드려! 손 머리 위로 올려!》

        ​

        천사들이 하늘에서 들이닥치며 대장간의 문을 부숴버렸다.

        ​

        “으아아아아! 이, 이게 무슨 일이야!”

        “나, 날개?! 천사?! 아이에에에에엣!”

        ​

        손님이 없어 한가하게 쉬고 있던 대장장이들은 대혼란 상태!

        ​

        투두두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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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나 이들의 시련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북쪽에서 까만 구름이 몰려오는가 싶더니, 이내 거대한 땅울림으로 변하며 그 위용을 드러냈다.

        ​

        《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

        ​

        붉은 망토를 펄럭이는 밤의 기병대 대장이 고함쳤다. 지옥 깊은 곳에 있는 괴수가 고함을 치는 듯했다.

        ​

        우지끈! 와장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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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상한 해골마들의 발길질 앞에 허무하게 무너지는 대장간의 벽.

        뻥 뚫린 벽을 통해 기병대가 우르르 들어왔다.

        ​

        《ㅡㅡㅡㅡㅡㅡ!! ㅡㅡㅡ!!!》

        《일꾼을 찾아라! 일꾼의 안전부터 확보해!!》

        ​

        천사와 밤의 기마대는 순식간에 들이닥쳐서 대장간을 휩쓸었다.

        부서지는 의자와 땅을 굴러다니는 판매용 무기들.

        ​

        《여기 안쪽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

        ​

        천사와 기마대는 대장간 안쪽에 있는 오푸스 팔락과 애덤을 발견했다.

        반갑지 않은 불청객도 함께 있었다.

        ​

        《크르르르ㅡ. 더 이상 다가오지 마라.》

        “흐아아아아아! 스, 스승님! 스승님!”

        “아이고 제자야!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

        ​

        오푸스 팔락과 애덤의 머리는 거대하고 까만 늑대의 주둥이에 쏙 들어가 있었다.

        ​

        《제법 빠르구나. 이렇게 단숨에 나를 찾아낼 줄은 상상도 못 했거늘.》

        《……?》

        《ㅡㅡㅡㅡ?》

        ​

        늑대의 말에 천사와 기병대가 어리둥절하며 서로를 마주 봤다.

        ​

        너 쟤 알아?

        아니, 모르는데. 악마 아냐? 넌 알아?

        나도 모르는데.

        ​

        대충 이런 의미의 시선이 오갔다.

        ​

        《……넌 누구냐?》

        《뭣? 하. 우습군. 여기까지 따라왔으면서 설마 그런 기만책이 통하리라. 생각하는 거냐?》

        《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

        ​

        사악한 기운이 느껴지는 걸로 봐서는 악마가 맞기는 한 것 같은데.

        신의 일꾼을 잡으러 온 자리에서 갑자기 악마가 나타난다고?

        ​

        천사 단장의 냉철한 두뇌가 열심히 일하기 시작했다.

        ​

        악마가 신의 일꾼을 인질로 잡고 있다 -> 우리는 신의 일꾼을 잡아 가야 한다 -> 악마를 족쳐야 한다 -> 그런데 악마가 신의 일꾼을 죽이기라도 하면…?

        ​

        꿀꺽.

        ​

        천사 단장의 날개가 파르르 떨렸다.

        ​

        창조주께서 그토록 다급하고 화가 난 모습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 만약 저 악마의 심기가 뒤틀려서 신의 일꾼에게 상처라도 하나 난다면…….

        ​

        ‘우리는 모두 죽은 목숨이다!’

        ​

        밤의 기병대 대장이 앞으로 나서는 것을 막은 천사 단장.

        ​

        《우선 내가 먼저 나서겠다.》

        《ㅡㅡㅡ.》

        ​

        천사 단장은 우선 대화를 시도했다.

        ​

        《이, 이봐. 사악한, 아니. 거기 악마. 우선 대화를, 그래. 대화로 풀어보자. 입에 물고 있는 이들은 무고한 이들이니 풀어주는 것이 어떠냐?》

        《하. 나를 멍청이로 보는구나.》

        ​

        펜리르가 코웃음을 쳤다.

        단숨에 끝난 협상!

        천사 단장이 절망에 빠졌다.

        ​

        화르르륵!

        ​

        눈에서 푸른 기화를 피워 올린 기병대 단장이 성큼 앞으로 나섰다.

        ​

        그의 의지는 올곧게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

        ‘사악한 것들과 협상은 없다! 대화는 없다! 오직 무력만이 정답이다!’

        ​

        애초부터 밤의 기병대는 악마에 대한 절대적인 혐오감을 가지고 있는 이들.

        기병대 단장이 돌격 명령을 내림과 동시에 무수한 기병대가 내달렸다.

        ​

        투두두두두두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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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고 드워프 살려!”

        “으아아아아악!”

        ​

        밤의 기병대가 펜리르와 신의 일꾼, 애덤을 덮쳤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님, 항상 봐주셔서 정말 엄청나게 감사합니다!

    크아아악! 지각 정말 죄송합니다!!

    – ‘신선우’님, 후원 정말로 감사합니다!! 애덤이 과연 이 기연을 통해 얼마나 발전을 하게 될 것인지…! 정말 상상만 해도 기대가 됩니다!! 펜리르와 엮여버린 밤의 기병대와 천사들, 그리고 오푸스 팔락! 이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작가인 저도 정말 상상하기 어렵군요!! 끼요오오ㅗㅇㅆ!!

    – ‘비공개 후원자’님! 후원 정말로 감사합니다!! 언제라도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의 하루에서 5분을 즐겁게 만들 수 있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 또 노력하겠습니다!! 그 끝에서 여러분에게 작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저의 보람이니까요!! 정말 감사합니다!!!

    – ‘언제든지당당하게’님!! 후원 정말로 감사합니다!! 보내주시는 마음에 크고 작음은 없습니다! 언제라도 봐주시는 마음과 추천에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저는 언제라도 느낄 수 있습니다! 독자님들의 응원과 사랑을! 끼요오오옷!! 이 작가, 힘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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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Install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I Install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방치형 무기 만들기 게
Status: Ongoing Author:
Out of boredom, I download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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