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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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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5화. 새로운 시대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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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밤빠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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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이 켜지며 익숙한 풍경이 펼쳐졌다. 넓게 펼쳐진 초원.

        하지만 그 위를 돌아다니는 인영들은 평소와 조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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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워프가 아닌, 길쭉길쭉한 인간들이 나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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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 된 분을 뵙습니다ㅡ! 분노와 자비를 노래하시는 분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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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한한 영광과 긍지의 주인이시여, 찬미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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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 부담스러울 정도의 인사를 올리는 녀석들. 천당에 막 들어와서 신앙뽕이 치사량에 달한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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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서둘러 화면을 돌렸다. 

        이렇게 시간 낭비할 때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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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연으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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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오늘이다.

        지상과 심연을 하나로 만드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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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연은 지상보다 한 단계 낮은 곳에 있는 차원이다. 그 말인즉슨, 차원의 벽이 무너지면 지상이 심연으로 떨어질 것이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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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이 심연으로 떨어지는 건 최악의 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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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에서 1층으로 핸드폰을 떨어트려도 박살이 나는 마당에, 하나의 차원이 추락한다?

        난 그 여파를 감히 상상하기도 두렵다. 그렇게 둘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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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법은 하나.

        심연을 지상이 있는 곳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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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휴. 허리 부서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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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를 툭툭 치며 괜히 죽는소리를 했다.

        과거의 내가 싸지른 똥 덕분에 험한 꼴은 다 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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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 속 보이는 심연은 잡졸 악마 하나 보이지 않고 말끔했다.

        눈치 빠른 발가르가 휘하의 악마들을 모조리 마왕성에 감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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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 좋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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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끝에 별빛을 모았다. 유난히도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일까, 오늘따라 별빛이 더욱 가볍게 움직이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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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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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끔하게 균열이 열렸다. 나는 망설임 없이 균열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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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바로 심연으로 향하지는 않았다. 

        영혼의 바다가 날 돕기로 했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녀석을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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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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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균열을 통과하자 곧장 보이는 것은 휘황찬란한 오색의 바다, 영혼의 바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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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평소의 풍경과 아주 조금 달랐다. 평소 고요한 연못 같던 영혼의 바다는 조금 색다른 변화와 함께 나를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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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뭐 하자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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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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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모르게 싸늘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불쾌한 감정이 눈빛과 행동으로 드러난다. 통제되지 않은 별빛이 넘실거리며 사방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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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한 일을 앞두고 힘 낭비를 할 때가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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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대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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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셨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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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손히 ‘머리’를 조아리는 영혼의 바다.

        영혼의 바다가 머리를 조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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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떨쳐낼 수 없는 불쾌감에 눈을 찌푸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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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꼬락서니가 도대체 뭐냐고. 그것부터 설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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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디 노여움을 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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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지금 이걸 보고도 화를 안 내게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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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의 바다는 더욱더 깊이 머리를 숙였다.

        ‘나’와 완벽하게 똑같은 모습을 한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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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의 바다는 ‘나’라는 존재와 완벽하게 똑같은 외형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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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플갱어를 보면 이런 기분일까?

        영문 모를 장난질에 어째서인지 더더욱 불쾌함이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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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그대를 위한 ‘그대’의 마지막 안배이자 성배인 것을, 부디 헤아려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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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나를 위한 나의 마지막 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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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수께끼 같은 말이었지만, 금방 눈치챌 수 있었다.

        영혼의 바다가 말하는 ‘나’는… 과거의 나를 가리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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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의 바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나를 바라보며 긍정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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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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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우씨. 야, 고개 좀 돌려라. 기분이 이상해. 속이 너무 메스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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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거울을 마주 본다고 생각하면 될 텐데 이상할 정도로 속에서 거부감이 치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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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극히 당연한 것이옵니다. 지금의 저는 연못에 비친 달을 찻잔에 옮긴 것에 불과합니다만, 찻잔의 달이 하늘로 떠올라 실제 달처럼 능히 빛을 낸다면, 이는 허와 실의 경계를 흔드는ㅡ》

        ​

        “짧고. 간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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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의 본질을, 미욱하지만 저 또한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나 ‘그대’의 안배가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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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충 이해했다.

        영혼의 바다가 단순히 내 외형만을 따라 한 것이 아니라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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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나’라는 존재의 근본까지 대충 비슷하게 흉내 냈다는 뜻인 것 같다.

        그건 아마 과거의 내가 미리 손을 써두었기에 가능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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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아…. 그래서? 지금까지 설사 똥을 퍼질러지게 싸 놓은 과거의 내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런 짓거리를 한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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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하게 말하자면 과거의 나한테 썩 좋은 감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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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의 내가 한 짓거리를 나열하라면, 온종일 할 수도 있다.

        덕분에 온갖 고생을 하며 뒷수습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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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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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의 바다는 대답하지 않고, 짧게 몸을 떨었다.

        직후, 오색으로 빛나는 ‘나’의 눈빛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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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nga persev▲ra*^%ae c@orda f≠uct˚s ta㎯dem t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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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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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알 수 없는 말을 쏟아냈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깨달을 수 있었다.

        이건 영혼의 바다가 아니다. 그보다 더 높은 격의 무언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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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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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빛을 귀에 둘렀다. 그제야 ‘나’의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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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고 긴 인연의 끝이 망망대해 창해의 시공을 끝을 가로질러, 마침내 필연에 닿았도다. 이에, ‘내’가 나에게 전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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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야, 너 뭐하냐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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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한 시대의 여명이요, 또 다른 시대의 여명을 알리는 것이니. ‘내’가 나에게 전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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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없다는 내 반응은 무시한 채, 꿋꿋하게 할 말만 뱉어내는 ‘나’.

        나는 입술을 씹다가 빽 소리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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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만약 과거의 나를 만나게 된다면 꼭 해주고 싶었던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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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게 숨을 마셨다.

        단전에서 터져 오르는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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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이ㅡ! 씨발 새끼야!! 네가 싸지른 헛짓거리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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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표정 하나 흔들리지 않았다.

        ​

        《아마 나는 심히 분노했으리라 생각한다. 분노하고, 격노할 수 있겠지. 무용하다 말하고 싶도다. 내가 보고 있는 ‘나’의 형상은 연못에 비친 달이요, 정해진 것을 읊조리는 그림자이니. 무용하고 무용하도다.》

        ​

        “이 씹새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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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 언짢을 것이라는 사실, 이해하고 있도다. 다만 차분히 생각하고 판단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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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용의주도 했다. 이건 미리 정해진 대사만 재잘거리는 녹음 영상이나 다름없었다.

        얼굴을 사정없이 구겼다. 뒤돌아서 나갈까? 수십 번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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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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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내’ 앞에 털썩 앉았다. 

        다른 이유는 아니다. 심연을 지상으로 들어 올리려면,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조금 무리였기 때문이다.

        ​

        ‘하려면 할 수 있기는 한데…. 돈이…….’

        ​

        내 한계를 벗어난 힘을 발휘하는 데에는 대가가 필요하다.

        그 대가는 현금이었다. 

        ​

        심연이라는 커다란 차원을 옮기는 데에는 얼마나 큰 현금이 필요할까?

        7천만 원? 8천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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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될 수 있으면 내 적금을 온전히 보존하고 싶었다.

        ​

        내가 앞에 앉자마자 ‘나’는 기다렸다는 듯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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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거라, 미래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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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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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지만, 일단 순순히 손을 잡았다.

        내가 ‘내’ 손을 잡는 기분은, 음. 생각보다 아주 불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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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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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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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에 격통이 몰아친다. 반사적으로 손을 떼려고 했지만, 딱 달라붙은 것처럼 손이 떨어지지 않았다.

        ​

        “으, 그윽…! 아, 으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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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릿속으로 어마어마한 정보의 홍수가 쏟아지고 있다.

        알고 싶지 않았던 것, 알지 말아야 할 것, 알지 못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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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정보와 사실의 나열이 해일처럼 들이닥쳤다.

        ​

        주륵.

        ​

        시뻘건 코피가 후드득 쏟아졌다.

        ​

        “이, 씹… 새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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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마 나를 죽이려는 수작이었나?

        유례없는 고통에 ‘나’를 향해 반사적으로 주먹을 휘둘렀지만, 호수에 돌을 던진 것처럼 작은 파문만 남았다.

        ​

        《보아라. 그리고 이해하라. ‘나’라는 존재가 무엇이었는지. 나는 ‘나’의 유일한 이해자이며, 동반자.》

        ​

        뚝… 뚝…

        ​

        머리가 쪼개질 것 같다. 코피가 미친 듯이 쏟아진다.

        ​

        쏟아지는 정보의 바다.

        그것은 ‘나’의 기억이었다.

        ​

        차갑고 어두운 우주와 차원을 홀로 떠돌던 무한한 기억들.

        작고 밝은 별을 발견한 기억, 차원이 찢어지고, 어느 작고 흥미로운 존재를 만나서, ‘나’라는 존재를 찢고….

        ​

        “씨…발….”

        ​

        이해했다.

        이해해버렸다.

        ​

        과거의 ‘내’가 어째서 자신을 다섯 조각으로 찢어냈는지.

        ​

        나는 지금까지, 무너지는 차원을 막기 위함이라고 생각했다.

        약간이지만 죄책감을 갖고 행한 것일 줄 알았다.

        ​

        그런 게 아니었다.

        ​

        ‘나’라는 과거의 존재는, 내 예상보다 훨씬 더 초월적인 존재였다.

        ​

        사람이 개미를 밟았다고 죄책감을 갖는가?

        날벌레를 잡았다고 눈물을 흘리던가?

        ​

        아니다.

        ‘나’에게 차원을 무너뜨린 것은, 거미집을 망가뜨린 것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

        다만, 그럼에도 차원이 무너진 것을 막은 이유는.

        ​

        “…하.”

        ​

        아끼는 장난감을 지키는 행위와 비슷했다.

        ​

        달리 말하자면.

        과거의 나는 아끼는 장난감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몸을 찢는 것도 불사하는 미친놈이었다는 뜻이다.

        ​

        현기증이 치밀어 올랐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사고방식이 아니었다. 

        ​

        《나 또한 ‘나’의 진의를 헤아렸으리라 생각한다. 어째서, ‘내’가 본인을 찢어냈는지.》

        ​

        “미친 새끼.”

        ​

        맞잡은 손을 통해 끝없는 힘이 흘러들어왔다. 과거의 ‘내’가 나에게 뭘 하려고 하는지, 이제는 알 것 같다.

        ​

        이 힘을 받아들이면, 나는 온전한 신으로서 깨어나게 될 것이다.

        ​

        자아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나는 온전히 나일 것이다. 내가 살아온 인생, 인격, 생각, 습관은 사라지지 않는다.

        ​

        나는 과거의 ‘나’와 별개의 존재였으니.

        ​

        하지만, 지금의 ‘나’와 완전한 신으로 깨어난 ‘나’는 완전히 별개의 존재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

        《이제 ‘내’가 나를 위해 남겨둔 안배를, 성배를 취하라. 그리하여 불완전한 그대는 오롯하게 존재하리라.》

        ​

        과거의 나는 꽤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

        내가 본신의 힘을 전부 소화하지 못하리라는 것도, 심연과 지상을 하나로 합치려 하리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

        ​

        그렇기에 이런 안배를 남길 수 있었겠지.

        ​

        《온전히 그대를 위해 남겨둔 것들을 취하라. 그리하여 나는 완전하고 완벽해지리라. 이것이 ‘나’로 인해 역경을 겪은 그대를 위한 성배이다.》

        ​

        “…….”

        ​

        ‘나’를 통해 엄청난 힘과 지식이 흘러들어온다.

        탐욕스럽고 무지막지하다. 동시에 달콤했다.

        ​

        자아는 태풍에 휘말린 종이처럼 높은 곳까지 치솟았다. 

        발밑으로 보이는 모든 것들이 터무니없이 작았다. 이곳에서는 모든 것이 보였다. 멀리까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

        본신의 7할에 불과한 힘으로 만족하고 있던 내가 얼마나 풋내기 같았는지 깨달을 정도로.

        ​

        손만 뻗으면 이 모든 것을 취할 수 있다.

        누구도 닿지 못한 곳에 갈 수 있고, 진정으로 불멸과 전능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

        압도적인 힘과 지혜는 나를 유혹하듯 꿈틀거렸다.

        ​

        하지만ㅡ

        ​

        ​

        “꺼져.”

        ​

        나는 마주 잡고 있는 손을 뿌리쳤다.

        ​

        ​

        얇은 유리가 깨지는 것처럼, 내 손을 마주 잡고 있던 과거의 환영이 사라진다.

        ​

        내 몸으로 흘러들어오던 무한한 힘과 지식이 먼지처럼 흩어지기 시작했다. 탈력감이 몰려온다.

        ​

        과거의 ‘나’에게는 모든 것이 예쁜 유리구슬에 지나지 않았다.

        덧없는 삶을 불태우며 살아가는 존재들도, 치열하게 생을 살아가는 모든 것들이.

        ​

        케넬름이라는 존재도 ‘나’에게는 조금 더 아끼는 유리구슬에 불과했다.

        ​

        “나는 그렇게 되고 싶지 않거든.”

        ​

        내가 맺어온 수많은 인연들, 드워프와 케니스, 한스, 이스칼과 프리가.

        케넬름과 리아.

        ​

        난 홀로 오롯하게 존재하고 싶은 생각 따위, 한 적 없다.

        ​

        완전한 존재. 끝없이 완벽하며 그렇게 동떨어진 존재.

        난 그런 괴물 같은 것이 되고 싶지 않았다.

        ​

        “그딴 게 신이라면, 난 평생 신 같은 거 안 할 거야.”

        ​

        끝없는 힘과 지식, 지혜.

        필요 없다.

        ​

        아무도 없는 정상은 멀리 보이지만 외로울 뿐이고, 모든 것을 유리구슬로 바라보는 괴물은 끔찍할 뿐이니까.

        ​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작고 단단한, 핸드폰을 꺼냈다.

        ​

        “야, 영혼의 바다.”

        ​

        평소처럼 잔잔한 바다의 모습으로 돌아온 영혼의 바다가 대답했다.

        ​

        《…그대의 길을 걷고자 하시는 분이시여. 하명하소서.》

        ​

        “가져가. 필요한 만큼.”

        ​

        핸드폰을 내밀었다.

        ​

        챠르르르륵ㅡ

        ​

        역량을 벗어나는 기적에는 대가가 필요하다.

        눈을 감았다. 후회는 없었다.

        ​

        치직ㅡ!

        ​

        뭔가 찢어지고 흐려지는 소리가 들렸다.

        저쪽 구석, 홀로그램처럼 존재하던 것이 점점 형체를 잃고 있었다.

        ​

        퀘스트 : 잊힌 다섯 종족을 찾으세요.

         진행 상황 : (5/5 – 완료 -> 진행 중)

         보상 : ■ 

        ​

        “하.”

        ​

        여전히 가려진 보상.

        이제는 뭔지 알 것 같다. 나에게는 필요 없는 것이다.

        ​

        가벼운 손짓으로 문자들을 지워냈다. 퀘스트창은 먼지처럼 흩어졌다.

        ​

        “후우….”

        ​

        쿵.

        ​

        쿵.

        ​

        쿵.

        ​

        거세게 울리는 심장 소리.

        살아있다는 증거.

        ​

        나는 생명의 북소리를 들으며, 몸 안으로 흘러들어오는 힘을 가늠했다.

        ​

        때가 되었다.

        ​

        《…시작하자.》

        ​

        묵직한 걸음을 내디뎠다.

        다음 순간, 나는 심연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Ilham Senjaya님, 항상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 ‘신선우’님..! 후원 정말로 감사합니다..!! WA! 후원 메시지 부활!! 드디어 메시지 기능이 살아났군요!! 기쁜 일입니다!! 공지란에 있는 후원용 글은 지우지 않고 보관하겠습니다…!!
    천마 데이지… 데이지가 걷는 길은 패도, 파천의 길…!! 걸음마다 오롯한 힘과 무력으로 모든 것을 재패하는… 그야말로 천상천하 유아독존 천하패도의 길…!! 천 마 데 이 지!! 음… 농농 천마… 나쁘지 않은 어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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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Install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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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형 무기 만들기 게
Status: Ongoing Author:
Out of boredom, I downloaded an idle weapon craftin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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