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랄까입니다.
결국 이 날이 와버리고야 말았습니다.
하나의 소설을 완결내는, 그런 순간이 말이죠…
하고 싶은 말은 되게 많았는데, 정작 글로 쓰려니 좀 횡설수설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음.
집필 동기부터 이야기할까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 소설의 모티브는 노벨피아에서 연재했던 어느 소설에서 가져왔습니다.
사실 소재 자체를 가져왔다고 말해도 좋을 것 입니다.
핸드폰과 연결된 이세계, 무기를 제공하는 주인공, 이 무기로 활약하는 이세계 주민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소설은 끝을 맺지 못 했습니다.
저는 하염없이 그 소설을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어느 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언젠가 돌아올지도 모르는 작가님을 기다리면서.
스스로의 갈증을 달래기 위해서 글을 썼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저 자신의 부족함이 너무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쯤은 충동적으로 글을 썼으니까요.
안타까울 뿐입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저는 모든 글에서 최선을 다했노라고, 독자님들 앞에서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작가이고자 노력했으니까요.
조금 주제를 돌려볼까요?
저에게는 나름의 외전 계획이 있습니다.
두 개 정도?
하나는 폴 할아버지와 마리의 이야기.
두 번째는 먼 훗날, 신이 강림했던 시대를 추적하는 고고학자의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하하. 외전 연재는 제 마음대로 입니다.
하루에 한 편, 혹은 두 편? 어쩌면 이틀에 한 편이 올라갈지도 모릅니다.
아!
차기작은 고민 중입니다.
쓰고 싶은 소재는 있는데, 공부도 좀 하고, 현생을 좀 살아야 할 것 같아서요.
의외로 빨리 올지도 모릅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군요.
이별은 짧을수록 좋다고 하던가요.
길고 긴 여정을 함께 걸어주신 독자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저는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Ilham Senjaya님. 지금까지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