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EP.58

       물론 이혜정이 영양실조 때문에 쓰러진 것은 무척이나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도 나는 기왕 일이 벌어졌으니 그 일을 이슈화하여 이혜정의 인지도를 더 늘리면 좋을 거라 생각했었다.

         

       ‘근데 그 부분을 방송에서 짤라 버리면 시청자들이 알 방법이 없잖아….’

         

       그러고 보니 처음부터 이상했다.

         

       이혜정이 전에 비해 살을 엄청 뺐다는 것을 제작진들이 모를 리는 없었다. 시청자들도 그녀의 변화를 곧장 인지할 정도였으니까.

         

         

       -근데 고등어 샌드위치 팀에 쟤 누구임?

         

       -지금 하예린 옆에 누구임?

         

       -걔잖아. K 스타 7등까지 갔던 애.

         

       -쟤가 이혜정이라고?

         

       -와 ㅁㅊ 살 개 빠졌네?

         

         

       하지만 시청자들의 관심과 달리 오늘 회차에서 이혜정이 따로 배정받은 단독 분량은 없었다.

         

       방송에 비쳐주지 않으니 처음에는 달라진 이혜정의 모습에 호기심을 갖던 시청자들도 사그라들 수 밖에 없었다.

         

       ‘대체 왜…?’

         

       제작진이 이혜정에게 억하심정이 있는 것도 아닐 텐데 왜 이렇게 분량을 주지 않는 걸까.

         

       1주차 때는 몸매가 제작진들 입장에서 마음에 들지 않아 그랬다 쳐도 지금은 살도 빼고 미형이 되었는데 대체 왜….

         

       그때의 나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어 이혜정에 대한 걱정에 손톱을 물어뜯었다.

         

       그리고 추후…, 아주 우연한 계기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3회차에서 이혜정의 분량이 없었던 전말은 이러했다.

         

       바로 3회차에 들어갈 내용이 너무 많았던 것.

         

       오프닝부터 팀 선정, 곡 선정, 연습, 중간점검 그리고 경연, 투표 결과까지 모두 3회차에 넣어야 했던 제작진은 도저히 그 많은 분량을 제시간 안에 욱여넣을 수 없어 1시간 추가 편성까지 한 채였다.

         

       그래서 안 그래도 넣을 내용이 많았던 제작진에게 이혜정의 스토리는 상대적으로 크게 신경 쓸 가치가 없게 느껴졌던 것이다.

         

       어차피 언젠가 떨어질 참가자에게 괜한 서사 부여해서 낭비할 시간이 없었으니까.

         

       그들의 입장에서 이혜정의 서사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방송 당시 제작진의 입장을 모르는 나는 이혜정의 적은 분량에 초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런 내 심정에 반하기라도 하듯….

         

       [하예린(형제기획) : 원곡 컨셉을 지킬 수 있는 편곡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하예린(형제기획) : 바로 너드(nerd)를 메인으로 가는 거야.]

         

       [너드요…?]

         

       [하예린(형제기획) : 자, 다 와서 이걸 봐봐.]

         

       [팀원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는 하예린 참가자!]

         

       [박유정(레비) : 괜찮을 것 같은데요?]

         

       [서유진(SAV) : 할 만할 것 같긴 해요.]

         

       [수긍하는 팀원들.]

         

         

       -너드?

         

       -테일로즈 노래가 너드가 어울리나?

         

       -캬

         

       -예린이가 다 생각이 있겠지!

         

       -저번에 커뮤 보니까 얘네 팀 무대 지렸다던데 기대가 되네

         

       -저게 겨우 한 달 연습한 애 맞냐? 진짜 예린이는 천재다.

         

         

       마치 천재라도 된 것처럼 내 모습만 주목된 채 모두의 기대와 함께 팀 경연이 시작되었다.

         

         

         

         

         

       **

         

         

         

         

         

       팀 경연이 끝나고 무대가 어땠는지는 이지우의 반응으로 곧바로 알 수 있었다.

         

       “예린아아아악-!!”

         

       “지우 쌤? 윽-!”

         

       내 무대가 끝나자마자 그녀가 감동받은 얼굴과 함께 내게 몸을 들이박은 것이었다.

         

       “어쩜-!! 미쳤어, 미쳤어! 춤은 말할 것도 없고 컨셉도 대박이고! 이 무대를 진짜 내 제자가 했다고?! 완전 천재 아니야?”

         

       “그냥…, 운이 좋았죠. 말했잖아요. 우연한 아이디어였다고.”

         

       <Where is my first love!>를 너드 컨셉으로 가는 것은 뮤비를 보다가 소뒷걸음질 치듯 우연히 떠오른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이미 콩깍지가 제대로 쓰인 이지우는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부비면서 고개를 저었다.

         

       “우으으웅~ 아니야! 쌤이 확신하고 말할 수 있는데 그건 운이 아니라 실력이야. 그리고 그것말고도 아직 가장 크게 칭찬해야 할 게 남아 있는걸?”

         

       “가장 크게 칭찬해야 할 거요? 아….”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가 이내 그녀가 무슨 말을 할지 깨닫고 멈칫할 수 밖에 없었다.

         

       “표정 말이야! 표정! 쌤이 항상 지적하던 게 표정이었잖아! 그런데 어쩜 이번 무대는 표정마저 완벽한 거 있지! 으이구~ 내 새끼! 장하다, 장해! 표정 연기는 또 언제 저렇게 열심히 한 거야?”

         

       “…….”

         

       지금 이지우가 내게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표정 연기.

         

       그것은 내가 열심히 연습해서 얻은 결과물이 아닌 천마신공 1차 스킬 천마환혹으로 아무 고생없이 얻은 결과물이었다.

         

       이 사실이 뭔가…, 양심에 좀 찔린달까.

         

       “…저것도 그냥 우연히.”

         

       “우연? 하하, 우리 예린이는 겸손하기도 하지~ 근데 저걸 우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너밖에 없을 걸? 자, 봐봐.”

         

       이지우는 그리 말하며 내게 지금도 어마어마한 속도로 올라가고 있는 댓글창을 보여 주었다.

         

         

       -사랑에 빠졌습니다.

         

       -와 진짜 와 소리밖에 안 나온다 와

         

       -진짜 농담아니라 예린이 매일 투표하고 있음

         

       -그저 대 예 린

         

       -더 볼 필요 있냐? 어차피 우승은 하예린

         

       -진짜 시발 존나 예뻐….

         

       -예린이한테는 다 생각이 있다 했제?

         

       -이거를 이렇게 표현하네….

         

       -진짜 매화마다 리즈 갱신이다

         

       -하예린 팀 경연 가면 나락갈 거라고 하던 새끼들 어디 갔냐 ㅋㅋ

         

       -어떻게 얘는 안경을 써도 예쁘냐

         

       -순간 시발 나한테 고백하는 줄 알고 허공 보면서 예린이한테 대답하고 있었다. 과몰입 좆된다 진짜.

         

       -얘는 그냥 천재야 천재

         

         

       언뜻 보면 억지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과하게 나를 칭찬하고 있는 댓글들.

         

         

       -유정이 이번 경연 지렸다.

         

       -와 서유진 좆되네

         

       -이혜졍 쟤 노래는 진짜 나아아 원톱인듯.

         

         

       그중에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들을 응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사랑한다 예린아. 진짜로

         

       -그냥 데뷔해 이미 남았는데 뭘 방송을 하고 있어

         

       -솔직히 이번 무대는 테일로즈보다 잘했다 그저 갓예린

         

       -첫 무대부터 이렇게 찢어 놓으시면 어떡합니까….

         

       -ㅂㅅ들아 댓글 쓸 시간에 오늘 치 투표나 하러 가라고

         

       -예린이 이번에 순위발표식에서 1등할듯

         

         

       …나아아 스트리밍 댓글창은 그야말로 내 팬카페 게시물 댓글창 마냥 내 이름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는 다른 팀의 무대가 나오는 방송 중반까지 이어졌다.

         

         

       -얘네도 뭐… 이냥저냥….

         

       -아 씨 첫 무대를 너무 찢어놔서 그런지 나머지는 다 별로네

         

       -하아아암….

         

       -그냥 예린이 무대 연속 돌림으로 틀어 주지

         

         

       시청자들이 첫 순서였던 내 무대와 그 다음으로 나오는 다른 팀들의 무대를 자꾸 비교했던 것이다.

         

       덕분에 나는 1시간이 넘게 이어지는 팀 경연 동안 거의 댓글창을 독점하다시피 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는….

         

       [한시우 : 다음으로 무대를 선보일 팀은 범블랙의 <Thank you very much>를 커버한 베지 샌드위치 팀입니다!]

         

       …유 설 팀이 호명되는 순간 균열이 생겼다.

         

         

       -오오오

         

       -드디어!!

         

       -와 씨! 유 설 개 귀여워

         

       -제발 잘해라

         

       -화이팅

         

         

       지금껏 내 이름으로만 덮여 있던 댓글창에서 파도가 쓸려나가듯 내 이름이 사라지고 유 설의 이름으로 채워져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유 설이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치자 더욱 심화되었다.

         

         

       -와

         

       -캬

         

       -얘는 진짜 탈연습생 급이야

         

       -유 설은 진짜 당장 데뷔해도 될 듯

         

       -미쳤다 걍

         

       -내가 뭘 본거지 이거 가요대제전이냐?

         

         

       이번에도 호들갑으로 보일 정도로 과한 댓글들이지만 사실 유 설이 그만한 퀄리티의 무대를 뽑아내긴 했다.

         

       “…쟤는 진짜 물건이네.”

         

       이미 내게 콩깍지가 쓰인 이지우마저 그리 말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렇게 유 설을 향한 그들의 연호는 한참동안이나 이어졌다.

         

       그리고 나한나의 무대를 끝으로 팀 경연이 마무리 된 순간….

         

         

       -아 ㅋㅋ 그래도 유 설보단 하예린 아니냐?

         

         

       마치 기다렸다는 듯 누군가가 댓글창에 돌을 던졌다.

         

         

       -에이 그래도 하예린보다는 유 설이지 유 설 짬이 있는데

         

       -뭔가 보기 더 좋았던 건 하예린인데

         

       -솔직히 완성도만 보면 유 설 승인듯

         

         

       처음에는 그저 토론의 한 장면처럼 서로 자유롭고 온순하게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뿐이었다.

         

       하지만 이는 팀 순위가 발표된 후 본격적으로 격화되었다.

         

       [한시우 : 1위와 2위 팀의 득표수 차는 단 4표입니다.]

         

       [한시우 : 영광의 1위 팀은 바로…, 축하드립니다! 고등어 샌드위치 팀입니다!]

         

         

       -뭣

         

       -뭐?

         

       -와!

         

       -당연하지

         

       -뭘 뭐야 븅들아 당연히 예린이 팀이 1등이지

         

         

       우리 팀이 유 설 팀을 누르고 1등을 한 것에 유 설 팬덤이 납득하지 못하고 불만을 표출한 것이었다.

         

         

       -아 씨 뭔

         

       -아니 누가 봐도 유 설이 더 잘했는데

         

       -얘네 설마 득표수 조작하냐?

         

       -지랄났네 진짜 ㅋㅋ 웬 좆소 기업 출신 애가

         

         

       그러자 나를 응원하는 팬들이 유 설 팬덤의 말에 발끈하여 키보드를 두들겼고….

         

         

       -응 ㅋㅋ 21살 좆퇴물 늙은이 팬들 아닥하시구요~

         

       -ㅂㅅ들 득표수 조작 저러고 있네

         

       -유 설이 그렇게 잘했으면 JJ에서 데뷔를 했겠지

         

       -왜 찌질하게 인정을 못 하냐

         

         

       어느새 댓글창은 양쪽이 뒤엉켜서 서로를 비방하며 싸우고 있었다.

         

         

       -ㅅㅂ 여초 커뮤 보니까 하예린 팬 존나 많던데 여덕들이 또 걸크러시다 걸스캔두애니띵이다 뭐다 하면서 투표 몰아줬네

         

       -여덕 이지랄하네 ㅋㅋ 나 남자야 ㅂㅅ아 커뮤에 고추 사진 인증할까?

         

       -걸크러시 컨셉은 유 설이 했는데 핑계를 대도 ㅋㅋ

         

       -하예린이 유 설보다 노래를 잘하길 하냐 춤을 잘 추길 하냐. 줫도 없는 애가 고평가 존나 받아

         

       -이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성이란 거다

         

       -솔직히 예린이가 유 설보다 예쁘잖아

         

       -하예린 존나 여왕벌처럼 생겼는데 하예린 빠는 애들은 걍 지네 아빠 닮아서 뼛속까지 퐁퐁남인듯

         

       -키 160은 될까 말까한 저 줫만한 여자애 빠는 새끼들은 정신감정 받아야 하는 거 아님? 더러운 페도 새끼들

         

       -어차피 순위발표식에서도 하예린이 1등할 것 같은데 ㅋㅋ 어차피 우승은 하예린

         

       -응 아니야 유 설이 1등할 거야

         

         

         

       “오….”

         

       나는 이를 생각보다 재밌게 지켜보았다.

         

       양측이 팽팽하게 갈려서 가진 말빨 다 끌어내 서로를 까는 모습은 정말이지 볼 만했다.

         

       하지만….

         

       탁.

         

       “어? 쌤. 저 아직 보고 있었는데.”

         

       “안 돼요, 안 돼. 아직 민증도 없는 어린이는 이런 거 보는 거 아니야.”

         

       내가 쏟아지는 댓글들을 읽는 와중에 이지우가 노트북 모니터를 덮어 버렸다.

         

       “예린이 너 내일 나아아 촬영 있잖아. 심지어 오프닝부터 바로 순위 발표식이라며. 촬영 가면 잠도 잘 못 잘텐데 지금이라도 멘탈이랑 컨디션 관리 해야지.”

         

       “아….”

         

       뭔가 불만이긴 하지만 사실 지금 이지우가 하는 말은 정설이었다.

         

       혹여 댓글창을 계속 보다가 나를 향한 과도한 욕이라도 있으면 밤잠을 설칠 게 분명할 테니까.

         

       이에 나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예린이 너 이래 놓고 밤에 몰래 인터넷 찾아 보면 안 돼? 쌤이랑 약속이야.”

         

       “넵.”

         

       이지우는 내가 손가락 약속까지 한 후에야 안심하고 웃었다.

         

       “혹시 무슨 일 있을 수도 있으니 인터넷 반응은 쌤이 밤새도록 보다가 문제 있으면 연략할게.”

         

       “네, 감사해요, 쌤.”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지우는 오로지 나를 위해 주고 있었다.

         

       이에 나는 그녀를 믿고 호텔로 돌아가서도 약속대로 폰을 보지 않고 곧바로 잠에 들었다.

         

       내일 촬영부터는 순위발표식과 더불어 2차 팀경연이 있으니 고된 스케줄이 될 터.

         

       잘 수 있을 때 자자는 생각으로 아침까지 푹 잤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나아아 세트장까지 집합시간은 8시.

         

       차를 타고 가면 대략 40분 정도 걸리기에 나는 7시에 호텔 로비에서 강형만과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우우웅-.

         

       “…으음? …어?”

         

       우우웅-.

         

       “…늦었나?”

         

       아직 주위가 어두운데도 나를 찾는 전화가 애타게 울리고 있길래 나는 화들짝 놀라 폰을 확인했다.

         

       [오전 6시 28분]

         

       “…뭐야.”

         

       알람은 6시 40분에 맞춰놨는데 이보다 12분이나 일찍 깼다.

         

       [지우 쌤]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웬일이지?”

         

       이에 나는 기분이 조금 좋지 않은 채로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여보세….”

         

       [예, 예린아! 큰일 났어!]

         

       “……예?”

         

       다급하게 나를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무슨 일이에요?”

         

       [그게…, 일단은 네가 봐야 할 것 같아! 네 방문 앞이니까 어서 열어봐…!]

         

       “앞이시라고요…?”

         

       그때부터 나는 심상치 않음을 느껴야 했다.

         

       이렇게 이름 아침부터 호텔 방 앞을 찾아올 정도면 도대체 얼마나 큰일이기에.

         

       그리고 호텔 방문을 연 나는….

         

       “…예린아.”

         

       “쌤…, 얼굴이….”

         

       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지우의 얼굴을 보고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확신했다.

         

       밤새 잠을 한숨도 못 자기라도 한 건지 그녀 눈가의 다크서클이 입까지 내려와 있던 것이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 순간 내 머릿속에서는 온갖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학교폭력….

         

       이건 아니고.

         

       담배….

         

       하예린의 몸으로 쥐어본 적도 없고.

         

       ‘설마 어제 일이 이어져서….’

         

       혹시 결과를 승복 못한 유 설 팬덤이 무슨 짓이라도 저지른 건가….

         

       “그, 그게 말이야…. 쌤이 어젯밤부터 계, 계속 인터넷 반응을 확인했거든…. 그, 근데 어제 자정에 너튜브에 영상이 하나 올라 왔는데 그게….”

         

       “너튜브에 도대체 뭐가 올라왔길래….”

         

       이지우는 지금도 당황스러운지 횡설수설 어렵게 말을 잇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아, 안 되겠어…. 말로 설명 못해…! 예린아…! 이걸 봐…!”

          

       그녀가 떨리는 손으로 건네는 폰 화면을 내가 긴장하며 받아 들자….

         

       “……어?”

         

       폰 화면 속 너튜브 안에는 정말 내가 예상도 못 한 상황이 펼쳐져 있었다.

         

       [나의 아이돌 아카데미아 1차 팀 경연 (Where is my first love!) – 형제기획 하예린(단독직캠)]

         

       [조회수 : 578,306회 – 6시간 전]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

         

       “예, 예린이 너 직캠 영상이 인급동 1위했어-!!!!”

         

       올라온 지도 몰랐던 내 개인 직캠 영상.

         

       사람들이 잘 보지도 못하게 자정에 올라온 그 영상은 6시간 만에 57만 조회수를 기록함과 동시에 너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하고 있었다.

         

         

         

         

         

         

         

         

         

         

         

         

         

         

         

         

         

       

       

    다음화 보기


           


I Became an Idol to Pay Off My Debt

I Became an Idol to Pay Off My Debt

빚을 갚기 위해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Status: Ongoing Author:
"What? How much is the debt?" To pay off the debt caused by my parents, I became an idol.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