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EP.125

       “예린아….”

         

       “…….”

         

       이혜정은 당혹스럽다는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고…, 나는 그런 이혜정을 안쓰러운 눈으로 내려다보고.

         

       “…….”

         

       “…….”

         

       그렇게 화장실은 침묵으로 가득 찼다.

         

       내가 이혜정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을 알아보려면 이혜정이 지금 이러고 있는 이유부터 알아야 했다.

         

       평생의 꿈인 아이돌이 될 수 없다는 불안감.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몸매 때문이라는 자책과 이에 따른 강박.

         

       나는 의사나 상담 치료사가 아니다.

         

       설사 내가 의사나 상담 치료사라고 한들 지금 당장 이혜정을 치료해 줄 수는 없었다.

         

       이에 나는 이혜정과 약속을 잡을 때부터 내 주머니에 넣어 놨던 것을 꺼내 이혜정에게 건넸다.

         

       “…언니, 받으세요.”

         

       “…이건.”

         

       그것은 다름 아닌….

         

       “위장약이요.”

         

       “…….”

         

       “일본 껀데 속 아플 때 먹으면 편안해진데요.”

         

       …위장약이었다.

         

       이것을 내게 준 것은 이지우였다.

         

       나는 나한나에게 이혜정이 거식증이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이지우에게 이 사실을 말했고…, 이지우는 곧바로 내게 이것을 건네줬다.

         

       이지우가 말하길 아이돌 연습생들 중 거식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

         

       이지우의 제자들 중에서도 많았고…, 그럴 때마다 이 위장약을 줬다고.

         

       빈속에 토를 하면 위산이 많이 분비돼서 속이 쓰린 데 그럴 때마다 이걸 먹으면 효과가 직통이란다.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이혜정은 내게서 위장약을 받고 작고 힘없는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포장지를 찢은 후….

         

       “고마워, 예린아. 잘 먹을게.”

         

       “아…, 근데 물이….”

         

       “그냥 물 틀어서 받아먹으면 되지.”

         

       쏴아-.

         

       수돗물을 손으로 받아 약과 함께 삼켰다.

         

       꿀꺽.

         

       약은 바로 효과가 있는 건지 삼키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혜정이 조금 편안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화장실은 곧바로 다시 침묵으로 가득 찼다.

         

       그리고 이내….

         

       “이걸 가지고 온 거면 미리 알았던 것 같은데…, 어떻게 알았어?”

         

       침묵을 깨고 이혜정이 어색한 미소와 함께 물었다.

         

       “한나가 알려 줬어요. 언니…, 먹토하는 것 같다고….”

         

       “한나 그렇게 안 보였는데 눈치가 빨랐네. 나름 잘 숨긴다고 숨긴 건데….”

         

       “언제부터 이러셨던 거예요? 역시…, 그때부터?”

         

       “…….”

         

       내 질문에 이혜정이 힘없이 고개를 끄덕인 후 조용히 말을 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살을 빼려고 밥을 안 먹었어. 평소 그렇게 많이 먹던 밥을 아예 안 먹고 며칠씩 버티니까 살이 빠지더라고.”

         

       “…….”

         

       “물만 먹고 3일…, 그 다음 오트밀 3끼 챙겨 먹고 다시 물만 먹고 2일. 나아아 촬영을 안 하는 주마다 그렇게 버텼어. 그러다가 나아아에서 한 번 쓰러졌고…, 그때 네가 나 식사량 늘린다고 옆에서 계속 지켜보고 그랬었잖아.”

         

       맞다.

         

       나아아 1차 경연이 진행되는 그때 이혜정은 쓰러졌었고 나는 그런 그녀와 응급실도 동행했었다.

         

       “그 이후로 나도 심각성을 느끼고 다시 천천히 식사량을 늘리려 했는데….”

         

       “…….”

         

       “안 넘어가더라고…. 밥만 먹으면 속이 울렁거리고….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 뭐 먹기만 하면 토하기 시작한 게.”

         

       이혜정은 담담하게 이야기했지만 담담하게 들을 수 없는 내용이었다.

         

       이에 내가 심각하게 쳐다 보니 이혜정이 분위기를 깨려는 듯 손사래를 치며 내 어깨에 다정하게 손을 올리고 말했다.

         

       “너무 그렇게 쳐다보지 마, 예린아. 나도 검색해보고 찾아보고 했는데…, 이건 단지 스트레스와 불안 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증상일 뿐이야.”

         

       “…그 스트레스와 불안은 역시 나아아 때문이죠?”

         

       “아무래도 그렇지….”

         

       나아아 이야기가 나오자 이혜정의 눈동자가 곧바로 조금 침울해졌다.

         

       하지만 이혜정은 이를 티 내고 싶지 않은지 입꼬리를 조금 올리고는 말했다.

         

       “아무래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만큼 성적이 좋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 …그래도 괜찮아. 나아아 끝나고 다시 좋은 회사 찾으면 나도 금방 데뷔할 수 있어.”

         

       “…….”

         

       이혜정의 답에서 나는 이미 그녀가 나아아 데뷔조에 뽑히는 걸 반쯤 포기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럴 만도 했다.

         

       현재 이혜정의 순위가 11위.

         

       나아아에서 데뷔하려면 6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제작진도 여론도 이혜정에게 관심이 없었다.

         

       …더 이상 이혜정에게 득표수를 끌어 올릴 만한 동력원이 없었던 것이다.

         

       “…후우.”

         

       이에 나는 작게 한숨을 쉬고 핸드폰을 들었다.

         

       그리고 화면을 두드리며 이혜정에게 말했다.

         

       “…언니. 벌써 부터 포기한 모습. 전혀 평소 언니 같지 않아요.”

         

       “…….”

         

       “지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그게 무슨.”

         

       스윽.

         

       나는 고개를 갸웃하는 이혜정에게 지금 내가 보고 있는 폰 화면을 보여 주었다.

         

       그것은….

         

       “예린아…, 이건….”

         

       “이번에 인별 계정 새로 만들었어요.”

         

       그간 SNS를 멀리하던 내가 이번에 새로 개설한 인별 계정이었다.

         

       그리고 그 첫 게시물은…, 나와 이혜정이 영화 포스터 앞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이번에 내가 인별 계정을 만들고 이혜정과 찍은 사진을 올린 이유는…, 이게 이지우가 말해 준 이혜정을 돕는 방법이었기 때문이었다.

         

       ‘예린이 네가 그 친구를 도울 방법이 있기는 한데….’

         

       ‘그 방법이 뭔데요? 알려주세요.’

         

       ‘그게…, SNS를 통해 팬들한테 너랑 그 친구랑 친하다는 걸 과시하는 거야. 그러면 낙수 효과로 너를 향한 관심이 그 친구한테도 흘러 가겠지.’

         

       나는 내 인별 계정을 멍하니 보는 이혜정에게 다가가 어깨를 스륵 감싼 후 작게 웃으며 말했다.

         

       “언니, 저랑 맞팔해주세요. 해주실 거죠?”

         

       “어…, 으응….”

         

       “아싸. 그러면 저희 어서 가서 당구쳐요. 당구 치다가 또 한 장 찍고 인별에다 올리게요. 아, 당연히 오늘 올린 것들은 다 언니 태그할 건데 괜찮죠?”

         

       “…….”

         

       나는 그리 말하고 이혜정의 손을 끌며 계단으로 내려 갔다.

         

       그런 나를 보며 이혜정이 조금 멍한 얼굴로 물었다.

         

       “…예린아.”

         

       “…네?”

         

       “…대체 왜 나한테 이렇게까지 해주는 거야? 내가 뭐라고….”

         

       이혜정의 물음에 나는 그저 씨익 웃으며 답해 주었다.

         

       “언니가 뭐긴요 혜정 언니죠.”

         

       “…….”

         

       솔직히 이 방법이 통할지는 모르겠다.

         

       고작해야 SNS 계정을 만들고…, 이혜정과 맞팔을 하고…, 그녀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고 그녀를 태그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의미 없는 짓일 수도 있다. 이혜정을 데뷔권으로 올려 놓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오늘 한 이 행동으로 이혜정의 눈동자에는 희망이라는 새로운 감정이 깃들었다.

         

       이것으로 이혜정의 거식증이 조금은 나아질 거란 예감도 들었다.

         

       그렇게 나는 뿌듯함을 느끼며 그날 이혜정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나는….

         

       인별 계정을 개설한지 2시간 만에 10만 팔로워를 모았다.

         

         

         

         

       **

       

         

         

         

       길고도 길게 보였던 2주라는 시간도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갔다.

         

       나는 2주 동안 학교와 회사를 오가면서 이혜정도 몇 번 더 만났다.

         

       만날 때마다 인별에 게시물도 올렸고 그 결과….

         

       “…예린아. 너 벌써 팔로워 100만 넘었네? 아니…, 계정 만든 지 이제 일주일 좀 넘었는데 어떻게 이러지…?”

         

       나는 인스타 팔로워 100만을 넘어 200만을 바라보게 되었다.

         

       이를 믿기지 않다는 듯 바라보던 이지우가 무언가를 또 보곤 말을 이었다.

         

       “보니까 이혜정 이 친구도 그동안 팔로워 10, 20만은 더 늘은 것 같은데? 와….”

         

       “네, 혜정 언니 팔로워도 많이 올랐더라구요.”

         

       내가 지금까지 올린 게시물은 모두 이혜정와 찍은 것밖에 없었다. 거기에 내가 팔로잉하는 계정도 이혜정 것 하나였다.

         

       그래서인지 내 팬들이 나와 절친한 걸로 보이는 이혜정의 계정도 많이 팔로우하고 응원해줬다.

         

       낙수효과를 톡톡하게 본 셈이었다.

         

       자기가 충고해주고도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는지 이지우가 조금 멍하니 폰을 보다가 내게 넌지시 말했다.

         

       “…예린아, 쌤도 팔로잉 해주면 안 돼? 쌔, 쌤도 인별 팔로워 늘리고 싶어…!”

         

       “그, 그거는…, 나아아 끝나면 해드릴게요.”

         

       “히잉.”

         

       여기서 다른 사람들도 팔로잉하기 시작하면 이혜정을 향한 화력이 줄어들 터.

         

       이에 나는 자기들도 맞팔해달라고 징징대는 서유진과 박유정의 요청도 이미 거절한 채였다.

         

       어쩔 수 없이 이지우의 부탁도 거절하니 그녀가 고개를 한 번 숙였다가 모니터로 시선을 옮겼다.

         

       “그래…, 알았엉…. 이제 10시니까 우리 나아아나 보자.”

         

       “네.”

         

       오늘은 드디어 나아아가 방영되는 날이었다.

         

       지난 주 결방 때문에 오늘 나아아 방송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는 극도로 흥분되어 있는 채였고 나 또한 조금 긴장하며 화면을 바라보았다.

         

       ‘이번 화 중요하지.’

         

       이번 화 내용에는 나와 유 설 간 1대1 매치가 담겨 있었다.

         

       거기다 이번 화는 내가 신PD와 말싸움을 하고난 후 방영하는 첫 화기도 했다.

         

       ‘신PD가 설마 쪼잔하게 보복성으로 악마의 편집을 한 건 아닌지….’

         

       나는 그렇게 나아아 속 내 분량을 신경 쓰며 방송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

         

       …방송을 보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이상한 점을 찾을 수 있었다.

         

         

         

         

       **

       

         

         

         

       “…예, 예. 국장님. 하하…, 그런 일 절대 없습니다. 예…, 들어가십쇼.”

         

       저번에 하예린과 한시우에게 굴욕을 당한 이후 신PD는 어떻게든 하예린에게 방송적으로 불이익을 주려 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하예린과 말다툼을 벌인 바로 다음날부터…, 나아아 주요 광고주를 통해 출연자 하이재킹 의혹이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쾅!

         

       “이런 시발!”

         

       잘 보여야 할 국장에게 또다시 제대로 깨진 후 신PD는 화를 참지 못하고 책상을 내리쳤다.

         

       ‘형제기획 그 깡패 새끼들…! 도대체 정체가 뭐야…?’

         

       생각해보면 하예린도 처음에는 낙하산으로 꽂힌 거였지.

         

       그때는 그냥 광고주와 작은 인연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압박을 줄 수 있는 정도라니…, 형제기획과 광고주 관계가 매우 밀접한 게 분명했다.

         

       “젠장…, 젠장…!”

         

       여기서 대놓고 하예린을 향한 악마의 편집을 한다면 또다시 쿠사리를 먹을 터.

         

       신PD는 하예린을 편집으로 건드릴 수 없었다.

         

       “…시발.”

         

       그렇다고 가만히 있기에는 그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감히 일개 출연자가…, 심지어 아직 데뷔도 안 한 연습생 따위가 그를 건드렸다.

         

       반드시 보복해야 했다. 반드시 갚아줘야 했다.

         

       하지만 방법이 없었다.

         

       이에 신PD가 초조하게 손톱을 물어뜯던 그때였다.

         

       “어? 하예린 얘 인별 계정 만들었네요.”

         

       “…뭐?”

         

       지금 신PD가 있는 곳은 나아아 편집실 안이었다.

         

       나아아가 후반기에 접어들어 중요성이 커진 만큼 신PD 그가 직접 편집을 디렉팅하기 위해서였다.

         

       후배 작가가 하예린을 언급하자 신PD가 다급하게 다가가 같이 폰 하면을 보며 물었다.

         

       “…걔 원래 SNS 계정 하나도 없었잖아. 근데 갑자기 인별 계정을 만들었다고?”

         

       “네, 여기요. 와…, 근데 저희가 스타 하나는 제대로 배출했네요. 팔로워 쌓이는 속도가….”

         

       후배 작가는 하예린이 올린 게시물을 보며 무언가 이상한 점을 찾고 고개를 갸웃했다.

         

       “그런데 게시물이 온통 이혜정이랑 같이 찍은 사진밖에 없네요. 팔로잉 목록도 이혜정밖에 없고…. 두 사람이 그렇게 친했었나?”

         

       “…….”

         

       신PD는 하예린이 이혜정과 찍은 사진들을 보며 과거의 기억을 돌아보았다.

         

       그러고 보니 분명 하예린은 나아아 안에서 이혜정과 붙어 있는 모습이 많았었다.

         

       아무래도 나아아 초반 같이 A 클래스였던 걸 계기로 친해진 게 분명했다.

         

       그렇다면….

         

       ‘아하.’

         

       신PD는 하예린 인별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들의 의미를 금방 파악할 수 있었다.

         

       ‘하예린 고것이 이혜정을 밀어 주려고 하는구나.’

         

       그리고는 즐겁다는 듯 웃음을 지으며 후배 작가에게 명했다.

         

       “야.”

         

       “예, 선배님.”

         

       “이번 화 이혜정 분량 최대한 줄일 수 있을 만큼 줄여.”

         

       “…예?”

         

       신PD의 갑작스런 명령에 후배 작가가 당황스러움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갸웃했다.

         

       “갑자기 그게 무슨….”

         

       “왜? 그게 어려워?”

         

       “아뇨, 그건 아니지만….”

         

       “그러면 내가 하라는 대로 해.”

         

       “…예.”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히는 방법은 꼭 상대를 직접 타격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대와 친한 주변인을 괴롭히는 것 또한 상대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걸 신PD는 잘 알았다.

         

       뒷배 때문에 하예린은 건드릴 수 없으니 그녀와 친한 이혜정을 묻어 버린다.

         

       자신의 발상에 신PD는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며 킬킬 웃었다.

         

       ‘감히 연출자를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알려줄게. 건방진 년, 너는 데뷔할 수 있어도 이혜정은 절대 데뷔 못할걸?’

         

       그런 신PD의 비열한 모습을 보고 구석에 있던 막내 작가가 조용히 손을 들며 말했다.

         

       “저…, 선배님. 이제 프로그램도 후반분데 그런 악의적인 편집은 그만둬야 하지 않을까요? 이제 출연자도 몇 안 남아서 시청자들도 저희의 만행을 알게 될 거예요. 그러면 분명히 잡음이….”

         

       악마의 편집도 프로그램 초반부에 관심도를 집중시킬 때 사용하는 것이지 후반부에 사용하기에는 위험했다.

         

       초반부에 비해 출연자 수가 적어 제작진이 대놓고 악마의 편집을 한 것이 티가 나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이혜정은 K스타 오디션 스타 출신이라 다른 상위권 출연자들에 비해 전체 팬 수는 적어도 코어팬의 수가 많았다.

         

       ‘그 사람들이 안 그래도 적은 이혜정의 분량이 더 적어진 걸 납득하지 못할 텐데….’

         

       이것은 분명히 이성적인 사고에서 내린 명령이 아니었다.

         

       하지만 신PD는….

         

       “막내야.”

         

       “……네.”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잡음 없이 프로그램을 끝낸 적이 없었어.”

         

       한 줌에 불과한 이혜정 팬들의 반응 따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확고한 얼굴로 말했다.

         

       “PD는 나야. 그러니까 내 말을 따라. 아니면 사표를 내던가.”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그리 말하는 신PD의 눈동자는 이미 악독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막내 작가는 그런 신PD의 뜻에 따라 편집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다음 화는 12시간 뒤에 연재됩니다!

    **

    YuSeol님! 1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허허… 너무 걱정마세요! 분명히 잘 해결 될 겁니다!

    아라한님! 300코인 후원 감사합니다!

    300코인! 3만원! 무려 치킨 두 마리!

    이런 거금을 한 번에 후원 해주신 것은 분명 제 소설에 기대가 있기 때문이시겠죠.

    아라한님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소설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화 보기


           


I Became an Idol to Pay Off My Debt

I Became an Idol to Pay Off My Debt

빚을 갚기 위해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Status: Ongoing Author:
"What? How much is the debt?" To pay off the debt caused by my parents, I became an idol.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