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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59

       깊은 어둠 속에 빠진 나는 꿈을 꾸고 있었다.

         

       “여, 여보…! 흐으…, 너, 너무 수고 많았어요…. 이, 이 애가 저희 아기래요…! 저희 아기….”

         

       평소처럼 아빠, 엄마가 태어난 나를 보고 기뻐하는 꿈.

         

       …인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이 아기가 왜 우리 애예요?”

         

       “아…. 아니구나? 내가 잘못 알았네.”

         

       두 사람은 어린 나를 보고 자기들이 착각했다는 듯 나를 두고 떠났다.

         

       나는 그런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소리친다.

         

       “…아니에요! 아빠! 엄마! 저는 아빠 엄마 딸이에요…!!”

          

       나는 너무나 애타게 그들을 부르며 그들의 팔을 부여잡았다.

         

       그제서야 두 사람이 내게로 시선을 옮겼지만….

         

       “무슨 소리야, 예린아.”

         

       “우리가 왜 네 부모야.”

         

       “……예?”

         

       내 등골을 빼먹을 지언정 항상 따뜻한 눈으로 나를 바라봐 주던 부모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보인 적 없는 차가운 눈과 말투를 한 채였다.

         

       “네가 우리 버렸잖아.”

         

       “네가 다시는 보지 말라며.”

         

       “…….”

         

       아.

         

       꿈이란 걸 알고 있음에도 그들의 말이 내 가슴을 후빈다.

         

       “이제 그렇게 속이 후련하니?”

         

       “멀쩡한 부모를 버리니까 이제 좀 살 것 같아?”

         

       “그래 너 원하는 대로 해.”

         

       “너는 이제 고아야.”

         

       고아.

         

       또다시 고아.

         

       꿈속 부모가 한 말에 나는 이미 모든 것이 끝났다는 걸 알면서도 현실을 부정했다.

         

       “…아, 아니야!”

         

       “…린아.”

         

       “아, 아니…! 나는 그러려던 게…!”

         

       “하예린-!!”

         

       “……!”

         

       그리고 나는 나를 향한 강렬한 외침에 겨우 악몽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허억…, 허억….”

         

       거친 숨을 몰아쉬며 주변을 둘러보니…, 형제기획 식구들이 나를 걱정스레 내려다보고 있었다.

         

       창밖을 보니 무척 어둡다.

         

       기절하기 직전에는 분명 아침이었는데…, 아무래도 오랫동안 정신을 잃었나보다.

         

       “…….”

         

       나는 시간이 오래 지났다는 걸 깨닫자마자 강형만에게 물었다.

         

       “…사장님.”

         

       “그래, 예린아.”

         

       “아, 아빠 엄마는…, 가셨어요…?”

         

       “…….”

         

       내 물음에 강형만이 한숨을 한 번 내쉬고는 내게 서류 뭉치들을 건네주었다.

         

       나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았다.

         

       어젯밤 이김장 변호사가 내게 줬었던….

         

       나와 아빠 엄마 사이 가족 관계를 끊는데 필요한 서류들.

         

       그리고 그 안에는….

         

       “아…….”

         

       …두 사람의 싸인이 적혀 있었다.

         

       “두 사람은 한참 전에 사옥을 떠났다.”

         

       “…….”

         

       “다시는 네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각서 또한 작성했다. 그래서….”

         

       그리 말하는 강형만의 표정도 좋지만은 않았다.

         

       “우리 쪽에서도 딱히 고소를 진행하지는 않기로 정했다. 그래도… 되겠니?”

         

       “……네.”

         

       “너희 아빠 엄마에게 지방 소도시의 일자리를 알선해 주었다. 딱히 찾지 않는 이상…, 아마 평생 안 만날 수 있을 거다.”

         

       “…….”

         

       …그래.

         

       그러면 이제 정말 끝이구나.

         

       19년.

         

       아빠, 엄마, 나.

         

       우리 가족은…, 이렇게 19년 만에 파국을 맞이했다.

         

       “…….”

         

       그래서 지금 내 심정이 어떠냐고 묻는다면….

         

       …모르겠다.

         

       후련하다…, 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무언가…, 텅 비어 있는 듯한 느낌이다.

         

       “…….”

         

       극마(極魔) 상태에 돌입한 후부터 내게 세상은 회색빛으로 보였었다.

         

       내 앞길을 막던 신PD, 안 대표, 그리고 부모는 처리됐지만 여전히 내게 세상은 회색빛으로 보였고…, 극마 상태는 해제되지 않은 채였다.

         

       어쩌면…, 나는 앞으로 매일 이 회색빛 세상에서 살아갈 수도.

         

       그래도 뭐…, 이건 다 내 업보가 아니겠나.

         

       내가 사랑받는 아이가 아니어서….

         

       내가 부모를 버려서….

         

       지금 그 죄를 받고 있는 게 아니겠나.

         

       “……사장님. 이제 다 끝났네요. 이제…, 저 데뷔만 잘하면 되겠네요.”

         

       “……그래. 대중들 여론도 좋아서 데뷔하는 데 아무 문제도 없다. NAS 측에서 연락 왔는데 다음 주부터 정상적으로 스케줄 진행한다는구나.”

         

       모든 것이 다 잘 마무리되었다는 말에 나는 강형만을 향해 싱긋 작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면 사장님. 저 이제 조금 쉬고 싶어요.”

         

       “…그래, 예린아. 혹시 기분 전환 삼아 먹고 싶은 게 있거나 하고 싶은 게 있다면….”

         

       “혼자…. 지금은 혼자 있고 싶어요. …저 좀 숙소로 데려다주세요.”

         

       “…….”

         

       혼자 있고 싶다는 내 말에 강형만은 순간 움찔했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다.”

         

       그렇게 나는 이지우, 상구 오빠, 이김장 변호사 그리고 다른 형제기획 직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들은 내게 손을 흔들면서도 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이지우는….

         

       “…예린아, 그냥 오늘은 쌤이랑 같이 있으면 안 돼? 쌤이랑 같이 맛난 거 먹으러 가자….”

         

       두 손으로 나를 꼭 잡고 보내지 않겠다는 얼굴을 했지만….

         

       스윽.

         

       “…죄송해요, 쌤.”

         

       나는 그런 이지우의 손을 치우고 문을 나섰다.

         

       지금 내가 여기 있으면 괜히 형제기획 사람들 신경 쓰이게만 하고 부정적인 기운만 내뿜을 것 같았다.

         

       이에 나는 형제기획 식구들을 떠나 지금의 고통을 혼자 감내하는 선택지를 골랐다.

         

         

         

         

       **

       

         

         

         

       부우웅.

         

       루키즈 숙소와 형제기획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했기에 강형만은 직접 차를 운전하여 나를 금방 숙소에 데려다 주었다.

         

       “다 왔다, 예린아.”

         

       “감사해요, 사장님.”

         

       이에 내가 강형만에게 고개를 한 번 숙이고 나가기 위해 문을 열자…

         

       “…예린아.”

         

       강형만이 슬픈 눈을 한 채 내게 말했다.

         

       “힘들면 우리 형제기획에게 언제든지 의지해도 좋다.”

         

       “…….”

         

       “우리는…, 너를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단다.”

         

       …가족.

         

       …그래, 나도 사실은 형제기획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형제기획에 기대지 못하겠다.

         

       내가 아빠 엄마한테 모든 정을 줬다가 이 판국이 된 것처럼….

         

       그럴 리는 없겠지만 혹여라도….

         

       ‘혹여라도…, 나와 형제기획 사이 관계가 나와 부모간의 관계처럼 틀어지면….’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지면… 너무나도 아플 것 같아서….

         

       이게 바보짓이란 걸 알면서도… 나는 형제기획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의지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형제기획은 이번에 나 때문에 큰 문제를 겪을 뻔했으니까.

       

       또 형제기획 사람들은 너무 착해서 내가 곁에 있다면 무척 신경 써 주고 어쩔 줄 몰라 했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형제기획 사람들에게 더욱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이에 나는 강형만의 말에 잘 알고 있다는 척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정 힘들다 싶으면 언제든지 의지할게요.”

         

       “……그래, 가보마.”

         

       “네, 안녕히 가세요, 사장님.”

         

       그리고는 강형만이 가자마자 다시 음울한 얼굴을 한 채로 숙소에 들어갔다.

         

       띠리링.

         

       문을 열자 호화로운 루키즈 숙소가 나를 반겼다.

         

       당연하게도 아무도 없이 비어 있는 채였다.

         

       “…….”

         

       나는 불을 켜지도 않은 채 내 방 침대로 걸어가 그대로 쓰러지듯 누웠다.

         

       그때였다.

         

       띠링.

         

       익숙한 효과음에 뭔가 싶어 고개를 드니….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천륜(天倫)을 저버리고 진정한 천마(天魔)의 길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가셨습니다!]

         

       …새로운 상태창이 나를 반겼다.

         

       지금까지 상태창이 이런 적은 없었기에 나는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랬더니 연속으로 상태창들이 떠올랐다.

         

       [조건 달성으로 상태창의 퀘스트창이 개방됩니다!]

         

       [유일 퀘스트]

         

       [내용 : 최고의 아이돌이 되어라.]

         

       [실패 시 페널티 : 허무(虛無).]

         

       [성공 시 보상 : 당신이 간절히 원하는 한 가지.]

         

       “…….”

         

       나는 당황하면서도 천천히 그것들을 읽어 내렸다.

         

       퀘스트 내용…, 최고의 아이돌이 되어라….

         

       최고의 아이돌이라…, 너무 애매하다.

         

       무엇이 최고의 아이돌이란 말인가? 국내 차트에서 1등을 하면 최고의 아이돌인가? 해외 1등까지는 안 해도 되는 건가?

         

       너무나도 주관적인 퀘스트 내용에 나는 헛웃음을 짓다가…, 혼잣말하듯 상태창에게 물었다.

         

       “…얘, 너는 정체가 뭐니?”

         

       상태창은 도대체 뭐 때문에 나를 하예린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고…, 뭐 때문에 내게 천마(天魔)라는 특성을 부여한 걸까.

         

       주인공, 안하무인, 철부지 등등 다른 사람들의 특성은 그 주인과 무척이나 어울리는 것밖에 없다.

         

       하지만 나는 외모만 세 보일 뿐 사실 누구보다 약하고 애절결핍을 가지고 있는데다 우유부단하다.

         

       아무리 봐도 나는 천마라는 특성에 어울려 보이지 않는데.

         

       “…너는 나한테 뭘 바라는 거니?”

         

       하지만 아무리 물어도 상태창은 늘 그렇듯 묵묵부답이었다.

         

       이에 나는 작게 한숨을 내쉬고 새로 생긴 퀘스트창을 마저 읽어 내렸다.

         

       “실패 시 페널티…, 허무….”

         

       다소 별것 없어 보이는 페널티였지만…, 나는 저 단어 뒤에 무시무시한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생각하며 다음을 읽었다.

         

       “성공 시 보상…, 내가 간절히 원하는 한 가지…?”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

         

       그건 뭘까?

         

       잠시 눈을 감은 나는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었다.

         

       ‘가족이 갖고 싶다.’

         

       그것은…, 전생의 내가 죽어 가면서도 바랐던 것이니까.

         

       전생에서 나는 고아였다.

         

       이번 생은 가족이 있었다.

         

       나를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가 있었다.

         

       하지만 오늘 나는 부모를 버렸다.

         

       ‘기자회견 안 보셨어요? 저는 이미 전 국민 앞에서 아빠 엄마 버렸어요. 당신들은 이제 제 부모 아니에요.’

         

       ‘다시는 서로 볼일 없을 거예요. 아빠 엄마가 감옥을 가든 뭐를 하든 저는 신경 쓰지 않을 거니까.’

         

       ‘당신들은 저를 정말 딸이라고 생각하긴 했나요? …아니, 딸이라고 생각했다면 이런 짓 못했겠지.’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

         

       혼자.

         

       이 거대한 세상에 혼자.

         

       “흐으….”

         

       또다시 가슴 깊은 곳에서 울컥함이 치밀어 올랐지만 눈물은 나지 않았다.

         

       그보다 더 큰 슬픔이….

         

       이 회색빛 세상에 또 나 혼자만 남겨졌다는 생각이….

         

       그게 어쩌면 내 운명일 수도 있다는 직감이….

         

       나를 저 아래로….

         

       나를 더 더 밑바닥으로….

         

       가라앉게 만들었다.

         

       그렇게 나는 심연의 밑바닥에서…,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그대로 이 지독한 외로움 속에 몸을 맡겼다.

         

       그때였다.

         

       툭.

         

       “……?”

         

       “혼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길래 우리가 온 줄도 모르는 거야?”

         

       갑자기 이마에 느껴진 감각과 목소리에 눈을 떠보니….

         

       화아아-.

         

       이내 방 불이 켜지며…, 내 앞에서 나와 눈을 마주하고 있는 유 설이 보였다.

         

       아니, 유 설 혼자가 아니었다.

         

       그 뒤에 서유진, 이혜정, 박유정, 나한나까지.

         

       아직 집합 날도 아닌데 모든 루키즈 멤버들이 내 앞에 있었다.

         

       “…….”

         

       처음 나는 꿈인가 싶어 멍하니 그들을 바라보았지만….

         

       스윽-, 슥.

         

       내 머리를 쓰담는 유 설의 손길에 곧 이게 꿈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이에 나는 여전히 멍한 얼굴로 그들에게 물었다.

         

       “왜…, 왜 다들 여기 있어요…?”

         

       “네가 힘들어 하고 있을까 봐. 네 곁에 있어 주고 싶어서.”

         

       “…….”

         

       내가 힘들어 하고 있을까 봐. 내 곁에 있어 주고 싶어서.

         

       즉….

         

       나를 위해.

         

       주륵.

         

       “……끼힝.”

         

       혼자 있을 때는 나오지 않던 눈물이…, 루키즈 멤버들 앞에 있으니 마치 어리광 부리는 것처럼 쏟아져 나왔다.

         

       나는 그렇게 눈물 콧물로 범벅이 된 채로 유 설의 품에 안겼다.

         

       그리고는 그녀의 가슴에서 웅얼거리며 말했다.

         

       “저…, 저 오늘 부모님이랑 연 끊었어요…. 다, 다시 고아 됐어요…. 흐으응….”

         

       “…….”

         

       “아, 아빠랑 엄마는 미안하다고 했는데…, 저, 저는 매정하게 아빠랑 엄마 다 헌신짝처럼 버렸어요…. 흐으…, 저, 저 완전 나쁜 년이죠…? 아, 아주 쓰레기 년인 거죠?”

         

       내 자조적인 물음에 유 설이 절대 그러지 않다는 듯 단언한다.

         

       “여기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

         

       “이잉…, 흐으…, 흐으윽….”

         

       “우리는 예린이 네가 어떤 사람인지 누구보다 잘 아니까. 우리는…, 무조건 네 편이니까.”

         

       내 편.

         

       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고개를 들어 멤버들을 보았다.

         

       모두가 울고 있는 나를 보고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마치 소중한 무언가를 보듯 보고 있다.

         

       울컥.

         

       이에 또다시 울컥한 나는 몸을 일으켜 팔을 넓게 벌고 말했다.

         

       “우으…. 아, 안아줘요….”

         

       그러자 멤버들이 곧바로 내게 다가와 내 온몸을 껴안아 주었다.

         

       그들이 나를 안아주자 온몸에 따뜻함이 퍼지며 회색빛 세상이 다시금 알록달록한 색채로 가득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특성 ‘극마(極魔)’가 해제됩니다.]

         

       며칠 동안 나를 지배하고 있던 특성 극마(極魔)가 해제되었다.

         

       “흐아아아앙…!!”

         

       극마가 해제되자 내 눈물은 그야말로 수도꼭지를 돌린 것처럼 터져 나왔다.

         

       나를 안아주는 멤버들의 손길도 더욱 강해졌다.

         

       유 설도….

         

       서유진도, 이혜정도, 박유정도, 나한나도….

         

       모두가 소중하다는 듯…, 마치 가족을 대하듯 나를 안아준다.

         

       ‘…그래.’

         

       나는 오늘 부모를 잃었지만 그렇다고 내 손에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었다.

         

       형제기획 식구들도…, 루키즈 멤버들도….

         

       모두 내 곁에 남아 있다.

         

       이번에는 잃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이 사람들을 절대 놓지 않을 것이다.

         

       그러려면….

         

       [유일 퀘스트]

         

       [내용 : 최고의 아이돌이 되어라.]

         

       [실패 시 페널티 : 허무(虛無).]

         

       [성공 시 보상 : 당신이 간절히 원하는 한 가지.]

         

       이 빌어먹을 퀘스트라는 것부터 처리해야겠지.

         

       내가 지금 이 순간 간절히 원하는 것은….

         

       내 품에 있는 루키즈 멤버들과 형제기획 식구들을 절대 잃지 않는 것이었다.

         

       이에 나는 눈물이 가득한 목소리로 루키즈 멤버들에게 말했다.

         

       “흐으…, 저, 저희 꼭…, 최, 최고의 아이돌이 돼요…. 꼬, 꼭이요….”

         

       내 갑작스런 말에 루키즈 멤버들은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그럼 당연하지.”

         

       “최고의 아이돌. 꼭 돼요.”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최고의 아이돌.

         

       앞으로 1년간 활동하게 될 우리 루키즈의 목표가 정해지는 순간이었다.

         

       “흐어어어엉…!! 최, 최고…, 꼭 최고여야…, 흐어어엉…!”

         

       나는 그렇게 눈물을 쏟아 내며 한참 동안 루키즈 멤버들을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할 수만 있다면 멤버들을 잡은 손을 영원히…, 영원히 놓고 싶지 않았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이걸로 1부 완결입니다.

    1부 완결 후기도 꼭 읽어봐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화 보기


           


I Became an Idol to Pay Off My Debt

I Became an Idol to Pay Off My Debt

빚을 갚기 위해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Status: Ongoing Author:
"What? How much is the debt?" To pay off the debt caused by my parents, I became an i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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