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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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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홍대 거리.

        본래라면 수많은 사람이 우글거리는 거리지만…… 지금, 이곳에 있는 이들은 하나 같이 마른침을 삼키고 있었다.

       

        끼기기긱…….

       

        콘크리트 구조물과 철제 구조물이 비틀리는 소리가 적막에 휩싸인 홍대 거리에 울려 퍼진다.

        홍대 거리의 광장에 모여든 헌터들이 마른침을 삼켰다.

       

        “측정 결과는?”

       

        한국의 S급 헌터, 진홍의 마도사 김재홍의 말에 주위의 다른 헌터들이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그의 말에 대한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측정 결과. 어떻게 됐냐고!”

       

        “그, 그그그그그그…….”

       

        차마 말을 잊지 못하는 측정계 헌터.

        금방이라도 기절할 것처럼 온몸을 덜덜 떨던 측정계 헌터가 버럭 소리 질렀다.

       

        “츠, 측정 불가……!”

       

        꼬르륵!

       

        차마 말을 다 잊지 못하고 게거품을 물어버렸지만, 그를 탓하는 이들은 없었다.

        다른 이들 역시, 그처럼 당장에라도 게거품을 물고 쓰러지고 싶은 것을 참고 있었으니까.

       

        크르르르…….

       

        그 정도로 눈앞에 있는 존재는 규격 외의 기세를 내뿜고 있었다.

       

        1층 건물 정도의 거대한 크기.

        보이는 것이라곤 오로지 황금밖에 존재하지 않는…… 거대한 황금색의 몸체.

        그 과할 정도로 황금을 휘감은 몸체의 앞으로 샛노란 눈을 뜬 용의 머리가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뚝! 뚝!

       

        그 거대한 황금의 드래곤의 몸에서부터 흘러나온 황금의 물이 광장 위로 떨어진다.

        그야말로 모든 부와 행운을 집약시킨 것 같은 드래곤의 모습은 인간 본연의 탐욕을 끄집어내는 마력이 있었으나…… 동시에 드래곤으로부터 느껴지는 강렬한 기세는 그 탐욕이 튀어나오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진홍의 마도사 김재홍은 이를 악물었다.

       

        ‘왜 갑자기 이런 괴물이 이곳에…….’

       

        서울은 강력한 결계로 인해 게이트가 생성되지 않도록 지켜지고 있는 곳이다.

        때때로 F급의 약한 게이트가 가끔 생기기도 하지만 절대로 이런 규격 외의 몬스터가 나오는 게이트가 생성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게다가 게이트는 시간이 지나 터지지 않는 한, 안에 들어 있는 몬스터를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김재홍은 좀 전에 있었던 일들을 떠올려보았다.

       

        간만의 휴가를 맞이해 홍대 거리로 놀러 나왔던 그.

        하지만 갑자기 허공이 일렁거리더니, 그 안에서 저 규격 외의 몬스터가 튀어나왔다.

        그 이후로는 아비규환이 펼쳐졌고, 그는 전력을 다해 마법으로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그리고 간신히 대피가 끝난 이후에는, 계엄령을 받고 달려온 헌터들과 함께 몬스터를 포위하는 중이다.

       

        ‘……그런데 왜 가만히 있지?’

       

        이상한 것은 저 몬스터가 허공에서 튀어나온 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있다는 것.

        만약에 시민들의 대피가 끝나기 전, 저 몬스터가 날뛰었다면 커다란 인명 피해가 났을 텐데…….

       

        ‘다행이라고 봐야 하나?’

       

        저런 규격 외의 몬스터.

        아무리 그가 한국에 3명밖에 없는 S급 헌터라고 하더라도, 그 혼자서 저 몬스터를 사냥하기는커녕, 시간이라도 끌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저 드래곤을 상대로 시간이라도 끌려면 세계 랭킹 1위, 한국 랭킹 1위인 S급 헌터. 드래곤 마스터 이현이라도 데려와야 할 것이다.

       

        “어어어?!”

       

        “잠깐!”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응?”

       

        그 순간 뒤에서부터 소란이 벌어졌다.

        그가 의아한 얼굴로 뒤를 돌아보는 순간, 몇몇 사람들이 그들을 지나쳐 드래곤의 곁으로 달려가는 것이 보였다.

       

        “……뭐야?”

       

        사람이 너무 어이가 없으면 잠시 멍해진다고 하던가?

        딱 봐도 헌터가 아닌, 그냥 일반 시민으로 보이는 이들이 드래곤의 앞으로 달려간다?

       

        저들이 미친 것일까?

        아니다. 저들의 얼굴 한가득 피어오른 감정은 분명히 두려움이다.

        하지만 저들은 당당하게 드래곤의 앞으로 달려갔다.

       

        “……아차!”

       

        뒤늦게 정신을 차린 그가 마나를 일으켰다.

        뭐가 어떻게 된 것인지는 몰라도, 저 미친놈들…… 아니, 시민들을 구출해야 한다.

       

        팅!

       

        “어?”

       

        하지만 그의 마법은 무언가에 막혀 그 힘을 잃어버렸다. 마치 거대한 벽이라도 존재하는 것처럼 그의 마나를 튕겨 내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러는 사이, 드래곤의 앞에 도착한 일반인들은 기묘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치이이익!

       

        “……고기를 구워?”

       

        누군가는 갑자기 고기를 구워 먹기 시작했고.

       

        삐릴리리리리릴…….

       

        “??”

       

        누군가는 오카리나를 불기 시작했으며.

       

        둠칫! 두둠칫!

       

        “???”

       

        누군가는 춤을 추기 시작한다.

        마치 최면이라도 걸린 것처럼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는 가운데.

        기행을 벌이는 일반인들을 내려다보던 드래곤으로부터 흐뭇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이제 믿겠느냐?

       

        “??????”

       

        주변에 있던 헌터들은 단체로 혼란에 빠져들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써줘용 도전해봅니다냥.

    연재 주기는 불확실합니다냥.

    * 크기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문을 남겨주셔서 알려드립니다.

    크기는 오타가 아닙니다. 다만, 정확한 이유는 뒤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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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s Internet Broadcast

Dragon’s Internet Broadcast

드래곤님의 인터넷 방송
Status: Ongoing Author:
Fantasy, martial arts, sci-fi... Those things are usually products of imagination, or even if they do exist, no one can confirm their reality. But what if they were true? The broadcast of Dragon, who has crossed numerous dimensions, is open again today. To tell us his old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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