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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2

        쿠과과-!

       

        평양을 뒤덮고 있던 보호막과, 하늘에서 떨어진 유성의 충돌은 어마어마한 폭음을 낳았다.

        하지만 그 폭음을 제대로 들은 것은, 평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기자들과 남한의 군인들뿐이었다.

        평양에 있는 이들은 바로 코앞에서 울려 퍼지는 강렬한 진동에 귀가 멀었고, 텔레비전으로 보던 이들은 강렬한 폭풍에 의해 카메라 마이크가 맛이 가 버렸기 때문이다.

       

        ……과과광!!

       

        그리고 뒤늦게 카메라 마이크가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카메라고 뭐고, 다 뒤집힌 상황이었다.

       

        [최 기자? 최 기자?! 현장에 있는 분들! 괜찮으십니까?!]

       

        “……네, 네! 괜찮습니다!”

       

        겨우겨우 카메라가 제 위치로 되돌아오고, 마찬가지로 폭풍에 휘말렸던 이들도 간신히 몸을 추슬렀다.

        그리고 평양의 모습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공개되었다.

       

        “지저스…….”

       

        “맙소사.”

       

        평양을 뒤덮고 있던 보호막은 건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고 랭크라 불리는 S랭크 헌터가 직접 설치한 보호막이다.

        평양 전체를 뒤덮는 크기도 크기지만, 그 강도 역시 어지한간 보호막 능력보다 뛰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북한의 S랭크 헌터이자 독재자인 김경도가 방어막을 만드는 능력으로는 비공식 세계 1위를 유지하는 만큼, 보호막이 건재하리라는 것 정도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다.

       

        고오오오오오오!!

       

        쿠우우우우!!

       

        “또 온다!”

       

        “물러서!”

       

        “OMG!”

       

        “손나 바카나!!!”

       

        ……하지만 그 누구도 좀 전의 그 운석 충돌 공격이 연속해서 날아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콰앙! 콰앙!! 콰-!!!

       

        또다시 떨어져 내린 철 덩어리들이 평양의 보호막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어마어마한 폭압과 폭음, 그리고 폭풍이 사방으로 퍼져나가고, 평양 주위가 쑥대밭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단 하나의 몬스터가 만들어 내는 인위적인 재앙 앞에서, 아무런 힘도 없는 인간들이 헐레벌떡 몸을 숨기길 잠시.

        마침내 재앙이 끝나고, 흙먼지가 천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맙소사.”

       

        “보호막이?”

       

        쩌적! 쩌저적!

       

        그 어마어마한 연속된 질량 공격을 버티기에는 역시 역부족이었던 것일까? 평양을 뒤덮고 있던 보호막에 일순간 선명한 실금이 그어졌다.

        하지만 보호막의 위에 났던 실금은, 순식간에 그 자취를 감추었다.

       

        “과연 S랭크 헌터라는 걸까?”

       

        “데미지가 제법 심했을 텐데, 저걸 버티네.”

       

        과연.

        현 기네스북에 등재된 최강 마법사의 최강 마법조차 막아 냈던 방어막.

        멀리 떨어진 채 평양을 지켜보던 군인들과 기자들이 혀를 내둘렀다.

       

        “어? 저기!”

       

        그 순간 그들의 시선이 위로 올라갔다.

        하늘 위에서 또 다른 운석이 불타오르며 지상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또 공격인가?”

       

        “아니야. 저건?!”

       

        운석이라기엔 크기가 너무 크다.

        그리고 무엇보다, 운석은 저렇게 반짝거리지 않는다.

       

        “멸천룡이다!”

       

        “드디어 왔어!”

       

        기이이이이잉!!

       

        마침내 이번 전쟁의 주역.

        멸천룡 그랑 라그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            *            *

       

       

        = 흠. 제법 단단하구나.

       

        비록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그냥 쇳덩어리를 대기권 외에서 떨어뜨렸을 뿐이었지만…… 결코 쉽게 막을 만한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보호막이 이렇게 건재할 줄이야.

       

        = 그래도 믿는 구석은 있었던 모양이구나.

       

        [목표물 탐지.]

       

        [위치를 표시합니다.]

       

        에코가 주요 인물들의 위치를 표시해 준다.

        나 참. 이런 것은 나도 할 줄 아니까 딱히 해 줄 필요 없다는데도 이러는구나.

       

        쓴웃음을 지으며 강척력 엔진의 출력을 줄인다.

        동시에 현재 내 3쌍의 날개 중 유일하게 ‘용금으로 이루어진 피막이 존재하는 날개’, 접어두었던 속날개를 펼쳐 중날개와 겹친다.

       

        본래 중날개는 강척력 엔진 때문에 피막을 생성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이렇게 속날개와 중날개를 겹친다면, 두 날개가 마치 하나의 날개와 같은 형태가 되어 허공을 활강할 수 있게 된다.

       

        용금으로 이루어진 튼튼한 피막을 이용해 활강하며 속도를 줄이고 있을 때였다.

       

        [적 비행체 출현.]

       

        [숫자는 8기로 판별.]

       

        = 음?

       

        슈우우우웅!!

       

        평양에서부터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전투기 8대가 나를 향해 날아오는 것이 보였다.

        호오…… 방어만이 아니라 공격도 하겠다는 것인가?

        감히 이 멸천룡에게 공중전을 신청하다니…….

       

        = 재미있구나. 받아 주지.

       

        퍼럭!

       

        기이이이이잉!!

       

        다시 속날개를 접어서 몸에 붙이고, 중날개에 장착된 강척력 엔진 6개를 동시에 작동시킨다.

        겉날개는 중날개의 위쪽으로 덮어 엔진을 보호하고, 꼬리의 지느러미를 이용해 세부적인 균형을 조율한다.

        그리고 적의 전투기들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쿠와아아앙!!

       

        공기가 찢어지며 소닉붐이 일어난다.

        갑작스러운 나의 급가속에 당황했는지 전투기 5대의 방향이 뒤틀렸다.

        저런…… 이 정도에 당황하면 쓰나?

       

        다행히 3대는 제대로 정신을 차리고 있었는지, 나를 향해 미사일을 쏘아 보낸다.

       

        슈와악!

       

        푸슈우~!

       

        나를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들.

        끝에 렌즈가 달린 것을 보니, 아마도 유도 성능이 있는 미사일일 것이다.

       

        미사일 처리 방법은 많다. 오히려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고민이 들 정도니까.

        그렇기에 고도로 진화한 내 두뇌 능력을 사용해 꼼꼼히 고민을 해 보고, 그렇게 나온 여러 방법 중 적당한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 폭렬어. 장전.

       

        [1~6번 발사관에 장전되었습니다.]

       

        철컥! 철컥! 철컥!

       

        에코의 확인 신호를 보자마자 양쪽 겉날개의 발사관들을 열었다.

        번호는…… 1번부터 3번까지 3개만 열면 되겠지.

       

        = 가라.

       

        [발사!]

       

        피용!

       

        피유우웅~!

       

        피이이이잉!!

       

        내 명령과 동시에 발사관에 장전되어 있던 것들이 앞으로 발사된다.

        그것은 황금색으로 빛나는 미사일처럼 보였다. 하지만 허공을 날아가며 꿈틀거리더니, 이내 양옆에 황금색으로 빛나는 반투명한 날개…… 아니, 지느러미를 펼치며 허공을 날아가기 시작한다.

       

        본래는 다른 차원에 존재하던 날치라는 생선의 친척뻘 되던 물고기였으나, 내 황금의 영역에서 나의 영향을 받아 이상 진화를 일으킨 물고기.

        평소에는 무리 생활을 하나, 천적이 접근할 경우 몇 마리가 천적에게 돌진해 몸속의 오물을 토해내고 죽는 물고기계의 미사일.

        그리고 그 특성을 가진 채 나의 힘을 받아들인 덕분에 내가 종종 유도 미사일로 써먹는 녀석들.

       

        ‘미사일 윙 피시’

       

        그중에서도 지금 쏘아낸 녀석들은 몸속에 오물 대신 ‘폭렬 점균’이라고 부르는 곰팡이를 품고 있는 녀석들이다.

        살아 있는 물고기들이기 때문에 유도 성능은 당연하고, 목표물에 도달할 경우…….

       

        꿀렁!

       

        웩!

       

        저렇게 온몸을 비틀어 폭렬 점균을 토해낸다.

        참고로 폭렬 점균은 미사일 윙 피시의 뱃속에서 나올 시 급격하게 반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끝은 뭐…….

       

        콰아아아아아앙!!

       

        ……저렇게 되는 것이다.

       

        = 미사일은 처리했나?

       

        저쪽이 미사일이라면, 나 역시 미사일이다.

        미사일로 미사일을 처리한다. 제법 괜찮은 생각이지 않았나?

        그렇게 속으로 자화자찬을 하며 겉날개를 치켜들었다.

       

        날카롭게 세워진 겉날개가 활짝 펼쳐지고, 동시에 나와 적 전투기들이 폭발의 연기 속에서 교차했다.

       

        서걱! 서걱!

       

        위이이이잉!!

       

        으아아아아악!!

       

        비상 탈출!

       

        나의 겉날개의 칼날에 당한 전투기가 땅 위로 추락한다.

        비상 탈출에 성공한 조종사들이 낙하산과 함께 밑으로 내려가고, 나의 신형은 다시 하늘 위로 날아오른다.

        그리고 그런 내 뒤로 남은 6기의 전투기들이 따라온다.

       

        [열원 확인!]

       

        [포착되었습니다.]

       

        피잉! 피잉! 피잉!

       

        6기의 전투기에서부터 일제히 미사일들이 쏘아지기 시작한다.

        날 상대하겠다고 창고 깊숙이 꿍쳐두었던 전투기들과 미사일들을 전부 꺼내온 모양이구나.

        하지만 가소롭다!

       

        [플레어 방출!]

       

        피피피피피핑!!

       

        플레어가 방출되며, 내 체온을 쫓던 미사일들의 시선이 플레어로 향한다.

        동시에 접어두었던 속날개를 펼쳐 속도를 떨어뜨린다.

       

        휘리릭!

       

        강력한 바람의 저항이 나의 몸을 뒤로 날려 버리고, 플레어에 시야가 막혔던 6기의 전투기들은 감속한 나를 지나치며 앞으로 날아간다.

       

        ?!!

       

        !!!

       

        !!!!!

       

        뒤늦게 내가 자신들의 뒤를 잡았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전투기들이 이리저리 흩어지며 교란 비행을 시도 한다.

        물론 쉽게 보내줄 생각은 없다.

       

        = 우선 여기서 4대는 떨어뜨리겠다.

       

        철컥!

       

        겉날개의 끝에 달린 날개 손의 아래가 열리며, 커다란 황금의 관이 튀어나온다.

        그리고 그 황금의 관…… 정확히는 포구(胞口)를 전투기들을 향해 겨눈다.

       

        [목표 포착!]

       

        [탄환 선택! 철갑탄 이동!]

       

        [탄환 장전!]

       

        위이이이잉!

       

        철컥!

       

        포구와 연결된 리볼버가 회전하며 탄환을 장전한다.

        동시에 겉날개 위에 장착되어 있던 레일건 역시 다른 전투기 2기를 조준한다.

       

        [레일건 충전 완료.]

       

        [라그나 매그넘. 철갑탄 장전 완료.]

       

        = 쏘거라.

       

        콰아아아아아아앙!!

       

        레일건에서 쏘아진 탄환이 전투기 두 기의 엔진을 관통하고, 나의 겉날개에서 쏘아진 철갑탄이 전투기의 몸체를 찌그러뜨린다.

       

        으아아아아아아!!

       

        타, 탈출!!

       

        순식간에 4대의 전투기가 지상으로 추락한다.

        남은 것은 단 2기의 전투기뿐.

       

        [방금의 공격으로 레일건이 손상되었습니다.]

       

        = 쯧. 겨우 한 번인가?

       

        그래도 두 번은 사용할 수 있을 줄 알았건만, 역시 급조한 물건은 어쩔 수가 없는가?

        아쉬움의 한숨을 내쉬며 레일 건을 분리했다.

       

        철컹! 철컹!

       

        포신이 휘어 버린 레일건이 지상으로 떨어져 내리고, 불필요한 무장을 분리해 낸 내 신형이 더더욱 빨라지기 시작했다.

       

        [마하 3 돌파!]

       

        [‘공중 격투 기동 모드’로 들어갑니다.]

       

        파아앙!

       

        격렬한 소닉붐과 함께 허공을 빙글빙글 돈 내 바로 아래에 적 전투기 하나가 자리 잡는다.

        뒤늦게 날 눈치챈 전투기가 격렬하게 나를 벗어나려 하지만 그 전에 내 앞발과 뒷발의 발톱을 펼쳐 전투기를 붙잡는다.

        그리고 단숨에 전투기의 몸체를 발톱으로 갈라버…….

       

        투두두두두두두두-!

       

        타앙! 타앙!

       

        = 음?

       

        그 순간, 나를 향해 지상에서부터 수많은 미사일과 탄환들이 쏘아지기 시작했다.

        평양에서 시작된 지대공 지원 공격이다.

        방금 전까지는 나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공격할 수 없었지만, 내가 전투기를 붙잡기 위해 속도를 줄이니 인제야 공격이 시작된 것이다.

       

        = 동족이 죽어도 상관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혀를 차며 조종사가 있을 부분을 붙잡고 뜯어냈다.

        그러곤 조종석을 저 멀리 던져 버린 후 겉날개로 내 몸을 감쌌다.

        동시에 내 겉날개에 적중하는 적들의 공격!

       

        콰과과과과광!!

       

        둔탁한 충격과 후끈한 열기가 나를 뒤덮는다.

        뭐, 그렇다고 아프다거나 뜨겁다는 것은 아니고.

       

        [47개 투사체에 적중되었습니다.]

       

        [피해 사항 보고 : 0건]

       

        당연하지.

        겨우 이 정도에 아파했거나 피해를 보았다면, 난 진작에 천적의 뱃속에 들어가 있었을 것이다.

       

        오른쪽 앞발로 들고 있던 전투기의 반쪽 몸체를 옆으로 던졌다.

        그리고 휙 날아간 전투기의 반쪽 몸체는 마지막 남은 전투기와 충돌했다.

       

        으아아아아아아!!

       

        마지막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확인한 후 겉날개를 치웠다.

        중날개를 펼쳐 정지 비행을 하며 평양 쪽을 확인했다.

       

        = 동요하는가…….

       

        하긴.

        전투기에다 지상에서의 지원 공격까지 전부 이겨 냈으니 동요하지 않을 리가 없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여흥에 불과하다.

        겨우 이 정도의 무기로 나를 상대할 수 있을 거라고는 나도, 인간들도 믿지 않았을 터.

        아마도 진짜는 이제부터일 것이다.

       

        저벅! 저벅!

       

        우글우글…….

       

        그리고 그런 내 생각이 맞았다는 듯, 평양의 안쪽에서부터 한 무리의 인간들이 걸어 나오기 시작했다.

        아마 저들이 북한이라는 나라의 헌터들이겠지.

       

        [목표 측정 중.]

       

        [위험도 E 확인]

       

        = 음?

       

        위험도 E?

        어지간한 인간들로는 위험도 F보다 높게 나올 리가 없는데?

       

        “합!”

       

        두드드드드드드드-!!

       

        그 순간 에코가 위험도 E로 표기한 인간이 커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보통의 인간보다 2배, 3배…… 마침내 나와 엇비슷한 크기까지 성장한 인간이 날 바라보며 씨익 웃는다.

       

        “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

       

        쿵! 쿵!

       

        = 호오. 거인의 힘이라?

       

        그래. 거인의 힘이라면 에코가 위험도 E급으로 측정할 만하구나.

       

        = 그렇다면 나 역시 맞춰주마.

       

        [기간트 프로토콜 개시]

       

        위이이잉!

       

        에코의 지시에 따라 내 몸을 뒤덮고 있던 용금이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우선 옆으로 퍼져 있던 나의 고관절이 움직이며 나의 뒷다리가 곧게 아래로 내려간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 신체 구조 덕분에 가능한 기예고, 이렇게 두 뒷다리를 곧게 편다고 해서 직립 보행은 무리다.

        하지만 내 하체를 뒤덮고 있던 용금이 변형하며 뒷다리에 힘을 더해준다.

        마치 인간들이 말하는 파워드 슈트와 같이, 각종 모터와 실린더가 내 다리의 힘을 보조해 준다.

       

        반대로 내 두 앞다리는 곱게 접어서 몸에 딱 붙인다.

        그 위로 용금이 뒤덮이며 내 앞다리를 숨기고, 그 대신 겉날개를 내 앞다리가 위치한 곳으로 뻗어 붙인다.

        그리고 중날개는 앞으로 쭉 빼낸 겉날개의 관절 사이를 통해 등 뒤로 빼낸다.

       

        내 날개들 중 겉날개에만 존재하는 날개 손을 좀 더 길게 빼고, 어깨가 될 부분을 견장과도 같은 장식으로 조금 가리고, 몸을 인간처럼 쭉 세우면…….

       

        [전개 확인.]

       

        [기간트 모드. 전개 완료.]

       

        음. 이것도 오랜만이군.

       

        “?!!”

       

        “!!!”

       

        “로, 로보트?!”

       

        “모빌 슈트?!!”

       

        무언가 충격을 받은 것 같은 인간들의 시선을 받으며, 천천히 지상으로 내려앉는다.

       

        슈우우우웅……!

       

        쿠웅!

       

        입을 쩍 벌린 채 나를 바라보는 거인을 향해, 손가락을 까닥거리며 자세를 잡았다.

       

        = 오거라.

       

        네가 거인의 힘을 사용한다면, 나 역시 거인의 방식으로 싸워주마.

        ……그런데 인간의 격투기는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었더라?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기동 전사 라그나!

    변신 드래곤 라그나!!

    로망 드래곤! 그랑 라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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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s Internet Broadcast

Dragon’s Internet Broadcast

드래곤님의 인터넷 방송
Status: Ongoing Author:
Fantasy, martial arts, sci-fi... Those things are usually products of imagination, or even if they do exist, no one can confirm their reality. But what if they were true? The broadcast of Dragon, who has crossed numerous dimensions, is open again today. To tell us his old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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