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EP.272

        가챠 게임.

       

        게임 속 캐릭터나 특정 아이템에 등급별로 성능의 차이를 두고, 그것을 게임 속 재화로 구할 수 있게 한 것.

        다만 확정적으로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일정 확률에 따라 그 캐릭터나 아이템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들의 특징일 것이다.

       

        “……라는 것이로구나?”

       

        – 대충 맞아요.

        – ㅇㅇㅇ

        – 돈을 많이 질러야 하는 게임.

        – 한 번 하는데 10~20은 금방 날아감.

       

        말을 들어 보니, 인간들이 말하는 ‘도박’과 비슷한 면이 보이는 방식이었다.

        다만 도박과 다른 면이 있다면, 도박은 확률에 따라 소모한 재화보다 더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이 ‘가챠 게임’이라는 것은 수익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 대신 게임이 만족스러움.

        – 게임에 돈 쓰는 거죠 뭐.

        – 그래서 무과금, 소과금, 핵과금 이렇게 나뉘어요.

        – 그래도 이쪽 게임은 좀 나은 게 다행이네요. 이건 천장이 있어서.

        – 외국 가챠 게임은 천장이 있음.

        – 한국 가챠겜은 천장도 없고….

       

        “흠.”

       

        푸념을 늘어놓는 시청자들.

        나는 그들을 바라보다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라면, 그냥 이런 게임을 안 하면 되지 않느냐?”

       

        – 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

        – 아닠ㅋㅋㅋㅋ

        – 라나님ㅋㅋㅋㅋㅋㅋ

        – 광고 받으시고 그런 말씀을 하시면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광고요 광곸ㅋㅋㅋㅋ

        – 틀렸어 이 드래곤, 광고인걸 잊고 있엌ㅋㅋㅋㅋ

       

        채팅창이 ‘ㅋㅋㅋ’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의 말에, 나는 팔짱을 끼며 대답했다.

       

        “광고 중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으니 걱정 말거라. 그리고 이미 계약에 따르면, 여기서부터는 게임을 플레이하기만 한다면 어떤 발언을 해도 괜찮다.”

       

        그러니까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이다.

        만약 이런 조항이 없었다면…… 아마 아예 광고를 받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가능한 자유로운 방송을 하고 싶으니까.

       

        “어쨌든, 너희들은 왜 가챠 게임을 하는 것이냐?”

       

        – 재미있으니까요.

        – 가챠하는 과정이 재미있기도 하고, 이런 게임들은 이런 게임만의 재미가 있어요.

        – 캐릭터가 예쁘니까 뽑죠.

        – 재미있으니까요.

       

        “그렇구나.”

       

        하긴.

        게임을 하는데, 재미가 있으니까 하는 것이겠지.

        당연한 사실인데, 내가 쓸데없는 질문을 한 모양이다.

       

        고개를 끄덕인 후 다시 게임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확히는, 해금된 ‘구인 기능(가챠)’을 바라보며 잠시 고민에 빠졌다.

       

        “이런 부분까지 계약에 들어 있지는 않았지만…….”

       

        – 가챠 하실 거죠?

        – 지금 신 캐 나와서 뉴비 입문하기 딱 좋을 때임.

        – 감다죽은 아니죠?

        – 가챠겜에서 가챠를 안 한다?

        – 라나님! 광고요!

        – 고인물들, 특이한 뉴비 하나 받을 생각에 전부 싱글벙글하넼ㅋㅋㅋ

        – ㄹㅇㅋㅋ

       

        채팅창이 빠르게 올라간다.

        내용을 읽어보면, 대부분이 가챠를 하라는 내용이었다.

       

        “어디 보자.”

       

        우선 지금까지 튜토리얼 퀘스트를 진행하며 모인 재화를 확인한다.

        이 게임에서 사용되는 재화는 총 6종류.

        그중 게임 내 화폐라고 할 수 있는 ‘페니’를 제외하면, 나머지 재화는 전부 ‘가챠’와 ‘유료 상품’을 구매할 때 사용되는 것들이다.

       

        ‘상시 구인’이라는 곳에서 사용되는 ‘실버 코인’.

        ‘한정 구인’이라는 곳에서 사용되는 ‘골드 코인’.

        양쪽의 모든 ‘구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타피스’.

        그리고 ‘스타피스’와 ‘유료 상품’을 구매할 때 사용되는 ‘크레딧’이 그것이다.

        무슨 놈의 재화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음? ‘골드피스’와 ‘실버피스’라는 것은 또 무엇이냐?”

       

        – 그거 가챠를 돌리고 나면 생기는 거예요.

        – 가챠에서 중복 상품 나오거나, 4성 이상의 물건이 나오면 쌓이는 거임.

        – 그거 모아서 골드나 실버 사실수 있어요.

        – 영끌하려는데 필수적인 물건임.

        – ㅋㅋㅋㅋ

        – 지금은 상관 안하셔도 돼요.

       

        상당히 복잡하게 구성된 시스템에, 나는 혀를 내둘렀다.

        게임 자체는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대신, 이런 가챠 기능을 이용해 돈을 버는 구조인가?

        사실상 수익을 담당하는 부분이라서인지, 상당히 복잡한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모양이다.

       

        어쨌든 이 게임의 시스템으로 확인해 보자면,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재화는 다음과 같다.

        ‘실버 코인’ 12개.

        ‘골드 코인’ 8개.

        ‘스타피스’ 2,105개.

       

        ‘스타피스’ 160개가 하나의 ‘코인’으로 교환되고, 코인 하나로 한 번의 가챠를 할 수 있다.

        즉, ‘상시 구인’의 경우엔 25번, ‘한정 구인’의 경우엔 21번의 가챠를 시도할 수 있는 금액이다.

       

        “흠…… 한번 해볼까?”

       

        – 오오오오!

        – 드가자 드가자

        – 가즈아아아아!

        – 라나님 가챠 하신다!

        – 과연 라나님의 손은 무슨 손일까?

       

        시청자들의 환호성이 담긴 채팅과 함께, 나는 가챠를 시도하기로 했다.

       

        “도화야.”

       

        “네.”

       

        “자예에게 가서, ‘그것’들을 가져오라고 하거라.”

       

        “알겠습니다.”

       

        내 명령에, 도화가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나와 도화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의문을 느낀 듯하다.

       

        – ?

        – ??

        – ?

        – ???

        – 가챠는요?

        – 읭?

        – ?

        – 갑자기 뭐 하세요?

        – ??

       

        의아한 듯 ‘?’를 치기 시작하는 시청자들.

        나는 그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지 않은 채, 잠시 자예가 오길 기다렸다.

        그리고 잠시 후.

       

        “주인님.”

       

        “그래.”

       

        자예가 여러 물건들과 함께 방송실로 들어왔다.

       

        – 눈나!

        – 여우 눈나!

        – 퍄퍄퍄

        – 눈나다!

        – 눈나! 안아줘요!

        – 눈나!

       

        “…….”

       

        채팅창을 바라보는 자예의 시선이 싸늘하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나는 자예에게 한 번 더 당부했다.

       

        “자예야.”

       

        “걱정 하지 마시길.”

       

        “음…….”

       

        뭐, 알아서 잘하는 아이니까.

        ……살짝 걱정은 되지만, 내일 시청자 몇 명이 변사체로 발견되는 일은 없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자예가 건네주는 것들을 확인했다.

        다행히 내가 원하는 것들을 잘 가져왔다.

       

        “불행을 부르는 저주의 물품 12체입니다. 더 필요하십니까?”

       

        “아니다. 이 정도 품질에, 이 정도 숫자라면 충분하겠지.”

       

        – ?

        – 뭐요?

        – 아니 잠깐ㅋㅋㅋ

        – 뭘 가져오라고 한 거에욬ㅋㅋㅋ

        – ㅋㅋㅋ

        – ㅋㅋㅋㅋ

        – ??

        – 내가 잘못 들었나?

       

        시청자들이 혼란을 느낀 듯, 채팅창이 시끄럽다.

        자예가 물러난 것을 확인한 후, 나는 채팅창을 바라보며 그들의 의문을 풀어 주었다.

       

        “이것들은 ‘불행’을 불러오는 저주의 물건들이란다. 너희의 등급으로 표현하자면…… 하나하나가 특급에 해당하겠구나.”

       

        – 특급?

        – 그거, 잘못하면 나라 하나 말아먹는 그런 거 아님?

        – 아니 미친ㅋㅋㅋ

        – 그게 12개!

        – 와씨.

        – 없는 게 없네 진짜.

        – ㅋㅋㅋㅋㅋ

        – 그런데 그건 왜요?

       

        내가 가진 12개의 저주 물품에 감탄하던 이들이, 이내 곧 ‘왜 이걸 가져왔는가?’로 의견을 모았다.

        당연한 일이었기에, 나는 잠시 고민하다 마우스에 손을 올렸다.

       

        “내가 말하는 것보다는…… 직접 보는 것이 낫겠지.”

       

        ‘상시 구인’ 배너로 접속한다.

        그리고 12개의 ‘실버 코인’중 10개를 사용해, ’10연차 구인’ 버튼을 눌러 10번을 연속으로 돌린다.

       

        땡그랑~!

       

        끼이익!

       

        번쩍!

       

        주인공의 손으로 보이는 장갑 낀 손이 동전을 던지는 애니메이션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그 동전의 너머로 건물의 문으로 보이는 것이 열리며, 그 너머에서 황금빛이 흘러나온다.

       

        – ?

        – ??

        – ?

        – ????

        – 10연만에 5성을 뽑았다고?

        – ???

        – ???????

        – ?

        – ??

       

        순식간에 ‘???’만으로 가득 차버리는 채팅창.

        시청자들이 놀라거나 말거나, 나는 묵묵히 마우스를 클릭해 10번의 가챠 시도를 모두 확인한다.

        그리고…….

       

        “5성 3개, 4성 5개, 3성 무기 2개로구나.”

       

        – ????

        – ??

        – ???

        – 아니 잠깐

        – ??

        – 나 지금 뇌 정지 왔는데?

        – 이게… 되는 거였어?

        – 3성이 2개만 뜨는 것도 놀랍네.

        – 아니, 아, 잠만.

        – ?????

       

        채팅창에선 시청자들의 당황스러운 채팅만이 올라오고 있었다.

        예상했던 반응이었기에, 나는 미소를 지으며 시청자들이 진정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잠시 후.

       

        – 아. 나 꿈꾼듯.

        – 뭔가 환각을 본걸거야

        – 뭐였나요?

        – 아직도 머리가 좀 띵한 것 같음.

        – ㅎㄷㄷ

        – ㄷㄷㄷㄷㄷ

        – 드래곤의 힘인가?

       

        “보았다시피, 나는 너희들과 달리 행운이 제법 높단다.”

       

        아니, 정확히는 ‘재물운’을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다고 봐야 했다.

       

        – 와

        – 부럽다

        – 높다 수준이 아니던데요?

        – 재물운이 얼마나 많길래

        – 가챠도 재물운에 들어가나?

        – ㅋㅋㅋㅋㅋ

        – 그런데 왜 그런가요?

       

        “내가 몸에 두르고 있는 ‘용금’ 때문이지.”

       

        지성체들이 존재하는 세상의 대부분에서, 지성체들은 ‘황금’을 ‘부(富)’의 상징으로 여긴다.

        어지간한 물질과 반응하지 않는 ‘금’의 특성과, 번쩍번쩍 빛나는 특성.

        그것으로 인해 지성체들은 ‘황금’을 ‘영원’과 ‘부(富)’의 상징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리고 내가 몸에 두르고 있는 ‘용금’은, 남편이 남긴 황금이 나의 멸천에 의해 변질되어 버린 금속이다.

        어지간한 에너지는 모두 흡수해 물질(금속)로 변형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본래 황금이었기 때문에 그 특성은 황금을 따라간다.

       

        “그런 용금을 두르고, 나는 오랫동안 수많은 차원을 돌아다녔지.”

       

        그리고 그렇게 돌아다닌 대부분의 차원에서, 내 용금은 그 차원에 존재하는 ‘황금은 부의 상징이다’라는 개념에 오랫동안 노출되었다.

        그러자 어느 순간부터, 내 용금은 막대한 ‘재물운’을 뿜어내는 특성이 생기게 되었다.

       

        – 와ㅏㅏㅏ

        – 아, 그럼 라나님이 자기소개할 때 했던 ‘황금의 부를 부여하는 자’라는 뜻이 설마?

        – 허미

        – ㅎㄷㄷ

       

        “그래. 내 용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는 다른 이들에게도 ‘황금의 부’를 부여할 수 있단다.”

       

        멸천의 힘이 온전히 나의 힘이고, 금속을 다루는 힘이 남편이 남겨 준 힘이라면.

        이 ‘황금의 부’는 나와 남편의 힘이 합쳐진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온전한 초월이라기엔 부족하지만…… 어쨌든 반쯤은 내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할까?

       

        어쨌든 이런 이유로 인해, 내 본체는 언제나 막대한 재물운이 따르고는 한다.

        둥지를 지으려고 땅을 팠더니, 그곳에 금맥이 존재한다든지…….

       

        – 진짜 부럽네요.

        – 부럽다….

        – 나도 땅 팠더니 금 나왔으면 좋겠다.

        – ㅠㅠ

        – 다 가지신 라나님.

        – 힝힝힝….

       

        “너희들이 부러워하고 있긴 한데, 사실 나에겐 별 필요가 없는 능력이란다.”

       

        그도 그럴 것이, 드래곤인 내가 황금이나 보석을 발견해 봤자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이런 ‘귀금속’은 ‘화폐’나 ‘거래’를 사용하는 ‘무리 생활하는 지성체’들이나 귀하게 여기는 것들이다.

        무리를 짓지 않는 나에겐 별 쓸모도 없는 능력인 것이다.

       

        “가끔 맛있는 먹이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긴 한데, 그건 모피나 뿔과 같은 ‘가치가 높은 부위’를 가진 짐승이 발견되는 것이라서 이야기가 좀 다르긴 하지.”

       

        – 갸아아아악!

        – 기만이다!

        – 비틱이다!

        – 크으윽!

        – 신이시여! 왜 저런 능력을 드래곤에게만 주셨나이까!

        – 끼에에에에에에에에엑!!

       

        시청자들이 내뿜는 분노와 질투의 감정이 채팅창 너머까지 전달된다.

        나는 그들이 진정하기를 잠시 기다리다, 그들이 충분히 진정했다고 판단되었을 때 다시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아무튼, 내 용금에는 막대한 재물운이 들어 있지. 그리고 내 아바타는 용금으로 만든단다.”

       

        즉, 내 아바타는 존재 자체가 ‘재물운’이다.

        실제로 지성체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아바타의 모습으로 나갔을 때, 나는 한 번도 돈 때문에 곤란한 적이 없었다.

       

        – 그야 황금을 복사하시는 분이신뎈ㅋㅋㅋ

        – 돈이 문제가 되면 그게 더 문제가 아닐까욬ㅋㅋ

        – 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

        – 생각해 보니까, 이미 황금 복사하시는 분이었넼ㅋㅋㅋ

       

        “하긴. 그것도 그렇구나.”

       

        어쨌든 이런 아바타의 특성 때문에, 나는 이런 ‘재물운에 관련된 행위’에서는 막대한 행운 보정을 받는다.

        비유하자면…… 남들과 똑같이 주사위를 굴려도, 그 결괏값에 무조건 ‘+1,000’이 붙게 되는 것이랄까?

       

        “그러니, 내가 다른 인간들과 비슷한 가챠 방송을 하기 위해서는, 내 재물운을 잠시 누를 필요가 있단다.”

       

        – 아.

        – 그래서 저 저주템들을 가져오셨구나?

        – 허미

        – 호옹이

        – 아닠ㅋㅋ 그런데 얼마나 재물운이 좋길래, 특급 저주템 12개나 쓰시는 거얔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

        – 라나님은 역시 대단해!!

       

        시청자들의 말을 들으며, 나는 행운 감소의 저주 물품을 하나 꺼내 들었다.

        그리고 물품에 붙은 ‘봉인지’를 떼자…….

       

        스스스스스스-!!

       

        저주의 물품에서부터 저주가 형상화되어 나에게 향한다.

       

        – 헉

        – ㄷㄷㄷㄷㄷ

        – 라나님?

        – 좀 위험한 거 아님?

       

        아마 일반적인 인간이었다면, ‘살아 있을 수 있는 행운’조차도 박탈당해 바로 목숨을 잃을 정도의 저주.

        그 저주가 나의 아바타에 닿았고…….

       

        치이이이익!

       

        끼에에에에엑!!!

       

        파지직!

       

        – ???

        – ??

        – ????

        – ??

        – 저주가… 졌어?

        – ?????

       

        “…….”

       

        나는 깨져 버린 저주 물품을 바라보다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건 꽝이로군.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압도적인 행운은, 저주 따윈 튕겨냅니다.

    오늘도 한 편입니다.

    내일은 두 편….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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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s Internet Broadcast

Dragon’s Internet Broadcast

드래곤님의 인터넷 방송
Status: Ongoing Author:
Fantasy, martial arts, sci-fi... Those things are usually products of imagination, or even if they do exist, no one can confirm their reality. But what if they were true? The broadcast of Dragon, who has crossed numerous dimensions, is open again today. To tell us his old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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