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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83

        = “뭘 고르지?” (블렌드)

       

        = “저거 돌이요, 그 드라군볼 아니에요? 7개 모으면 나갈 수 있다는 거.” (요로케)

       

        = “오. 그럴듯해?” (애플파파이)

       

        = “하지만 언제 7개 모으냐?” (블렌드)

       

        = “그건 그래요.” (요로케)

       

        = “그냥 단검으로 고를 게요. 로케도 괜찮지?” (블렌드)

       

        = “넹.”

       

        알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단검을 골랐습니다.

        노인은 황금으로 만들어진 단검을 여러분에게 내밀었습니다.

       

        <“받으시게. 이제 이것은 은인들의 것이네.”>

       

        = “이건 로케가 가져.” (블렌드)

       

        = “그래도 돼요?” (요로케)

       

        = “어차피 나는 검이 있으니까.” (블렌드)

       

        = “감사요.” (요로케)

       

        단검을 받은 여러분이 고개를 들었을 때.

        노인이 있던 자리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있는 것은 오로지 핏자국뿐이었죠.

       

        = “헉!” (빵실이네)

       

        = “유령이었나?” (블렌드)

       

        이렇게 렌드님과 로케님의 차례가 끝이 납니다.

       

       

        *            *            *

       

       

        애플님의 차례입니다.

        당신은 막다른 길에 서 있습니다.

       

        = “이건 돌아가야지.” (블렌드)

       

        = “돌아가서 왼쪽 길로 가면 라나님하고 빵실님과 만나겠네요.” (요로케)

       

        = “아니! 남자는 직진! 막다른 길을 향해 박살내기 들어갑니다!”

       

        = “미친놈아!!” (블렌드)

       

        “허어. 용감하도다.”

       

        아닠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

        D20 굴려주세욬ㅋㅋㅋㅋ

        (근력 판정 – 1 : 대성공)

       

        = “아니 미친?!” (블렌드)

       

        = “저걸 성공했어?!” (빵실이네)

       

        아하하핰ㅋㅋㅋㅋㅋ

        애플님의 주먹은요. 막다른 길의 벽을 박살 냅니다.

        동시에 통로 전체가 무너질 듯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 “어이쿠! 이번에는 너무 강하게 쳤나?”

       

        = “미친놈아! 그럴 시간에 달려!” (블렌드)

       

        = “와. 상상 이상으로 미친놈이었네.” (빵실이네)

       

        = “와아아…….” (요로케)

       

        = “알았어. 무너진 곳엔 통로가 있죠?”

       

        무너진 곳 너머에는 어둠이 깔려 있지만, 분명 공간이 있습니다.

       

        = “그렇다면 문제없이! 그대로 직진!”

       

        D20 굴려주세요.

        (민첩 판정 – 10 : 실패)

       

        당신은 힘차게 무너지는 통로를 나아갑니다.

        하지만 조금 늦는 바람에, 천장에서 떨어진 돌에 후드려 맞습니다.

        총 1의 데미지를 입었네요.

       

        = “상처는 전사에겐 일상과도 같은 것이지. 하하하!”

       

        무너진 잔해에서 벗어난 당신의 앞으로, 어떤 공간이 나타납니다.

        마른풀과 털 따위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둥지가 있고, 그 위엔 알과 어떤 물건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곳은 어느 생물의 보금자리로 보이네요.

       

        = “아, 저기가 거기 아님? 두더쥐의 둥지.” (빵실이네)

       

        = “두더지가 알을 낳던가?” (블렌드)

       

        = “에이. 판타지잖아? 두더지가 알을 낳을 수도 있지.” (빵실이네)

       

        =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나님?” (요로케)

       

        “그럴 수도 있지.”

       

        = “전리품은 못 참지. 둥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당신은 둥지를 살핍니다.

        그곳에는 총 3개의 커다란 알과, 금으로 만들어진 장신구. 그리고 무지개빛으로 빛나는 돌과 해골입니다.

        해골은 죽은 지 제법 오래되었는지, 이곳저곳에 금이 가 있네요.

       

        = “전부 챙기겠습니다.”

       

        네.

        당신은 그것들을 전부 챙겼습니다.

       

        = “주변에 다른 통로는 없습니까?”

       

        어…… 옆으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땅굴이 보이네요.

       

        = “남자는 직진이다! 전방을 향해 박살내기 들어갑니다!”

       

        = “미친놈앜ㅋㅋㅋㅋ” (블렌드)

       

        = “아하하하핰ㅋㅋㅋㅋ” (요로케)

       

        엄…… 그…… 네.

        D20 굴려보세요.

        (근력 판정 – 18 : 실패)

       

        당신은 힘껏 벽을 후려치지만, 오히려 당신의 손만 아파옵니다.

        벽은 금조차 가지 않네요.

       

        = “큿! 힘이 다 떨어진 것인가? 왕년에는 강철도 박살 냈건만…….”

       

        = “왜 자꾸 부수려고 해?” (빵실이네)

       

        “음……. 다른 존재가 만든 길에 있을지도 모를 함정을 경계하는 것이냐?”

       

        = “저건 그냥 생각이 없는 것일걸요?” (블렌드)

       

        = “그럼 그냥 통로로 가겠습니다.”

       

        네.

        당신은 구불구불한 땅굴을 나아갑니다.

        그렇게 나아간 끝에, 당신은 어느 땅굴 속에서 기어 나오게 됩니다.

       

        = “음? 여긴 어디지?”

       

        당신이 나온 땅굴의 주변으로는 수풀과 나무가 우거져 있습니다.

        나무 사이로는 햇빛이 내려오고, 주변에선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울려 퍼지네요.

        말 그대로 숲의 한복판입니다.

       

        = “오오! 비록 말하지는 못하나, 나의 형제들이 이렇게 많다니!!”

       

        = “……아, 쟤 지금 목인족이었지?” (블렌드)

       

        = “아. 맞다. 나는 지금까지 바바리안이라고 생각했어.” (빵실이네)

       

        = “저도요.” (요로케)

       

        = “자! 다시 직진이다! 남자는 직진 인생!”

       

        당신은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거대한 곰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쪽 눈엔 커다란 흉터가 존재하는 애꾸눈의 붉은 곰.

        그놈이 애플님을 발견하자마자 흉포하게 울부짖습니다.

       

        = “하하하! 오늘 점심은 곰고기로군! ……라는 뜻의 ‘아이 엠 고루트’를 외치며 선빵을 날리겠습니다.”

       

        푸하핰ㅋㅋㅋ

        D20 굴려보세요.

        (근력 판정 – 11 : 실패)

       

        당신의 공격을, 곰은 간단하게 피해냅니다.

       

        = “아닛?! 어떻게 한낱 미물이 그 정도의 무술을?!”

       

        곰이 콧방귀를 뀌며 애플님을 바라봅니다.

        이렇게 애플님의 턴이 종료됩니다.

       

       

        *            *            *

       

       

        라나님과 빵실님의 턴입니다.

        촌장은 두 분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시간이 없으니, 딱 하나만 더 대답해 주겠네.”>

       

        = “……라나님이 질문하실래요?”

       

        “그러마. 큼큼! ……촌장님. 그렇다면 신상의 위치는 어디에 있는 것이냥?”

       

        <“신상? 하나는 이곳에서 북쪽에 존재하는 ‘북천산’의 꼭대기에 있다네. 두 번째는 서쪽에 있는 ‘오크들의 영역’에 있지. 세 번째는 안타깝게도 모르겠군.”>

       

        “그 정도면 충분하다냥.”

       

        모두 대답한 촌장이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러고는 여러분들을 문 앞까지 배웅합니다.

       

        <“그대들의 앞길에, 축복이 가득하길 바라네.”>

       

        = “아이고. 안녕히 계세요.”

       

        “안녕이다냥!”

       

        그렇게 여러분은 마을 밖으로 나옵니다.

       

        = “이제 어쩔까요?”

       

        “흠…… 마을을 좀 더 둘러보며 정보를 모아 볼까?”

       

        = “촌장도 모르는 것을, 마을 사람들이 알까요?”

       

        “그럴 수도 있지.”

       

        = “라나님은 그 신상을 부수는 쪽으로 가시려고요?” (블렌드)

       

        “그래. 마왕을 무찌르는 것은 불확실하고, 성석을 7개 모으는 것은 불확실하지. 반면에 신상을 부수는 것은 해볼 만 하지 않느냐?”

       

        = “……그럴듯한데?” (애플파파이)

       

        = “웅웅.” (요로케)

       

        “나는 신상을 부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낫다고 생각되는구나. 그러니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얻고 싶은데…….”

       

        아, 라나님.

        죄송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전부 집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어느새 마을 주변에는 적막만이 감돌고, 질문할 사람들도 사라졌어요.

       

        “음? 이거 이상한 일이로군.”

       

        = “아니, 이걸 또 작위적인…….” (블렌드)

       

        = “자러 간 거 아님?” (애플파파이)

       

        = “그런가? 지금 밤인가요?”

       

        해는 떠 있습니다.

        처음 여러분이 밖으로 나왔을 때와같이, 하늘 꼭대기에 떠 있네요.

       

        = “아! 알았다. 이곳엔 24시간 내내 해가 떠 있는 거네.” (블렌드)

       

        = “오! 그럴듯해!”

       

        “질문할 이들도 없어졌으니…… 우선 움직이자꾸나.”

       

        = “네. 그럼 어딜 먼저 갈까요?”

       

        “우선 북쪽으로 가 볼까?”

       

        여러분은 북쪽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마을을 벗어나 숲 안으로 들어갑니다.

        수풀이 우거지고, 나무가 빽빽하게 자라난 숲 안쪽은 어느새 여러분의 방향감각을 상실하게 합니다.

       

        “스파크! 북쪽으로 가야 한다냥! 앞장서라냥!”

       

        “왈왈왈!”

       

        D20 굴려보시겠어요?

        (지혜 판정 – 7 : 성공)

       

        당신의 강아지는 숲을 나아가던 중, 갑자기 전방을 향해 짖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수풀 사이에서 몽둥이를 든 고블린 2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놈들이 두 분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네요.

       

        “호오? 기습을 하려 했던 것인가?”

       

        = “와씨. 이거 어쩌죠?”

       

        “싸워야지. 누가 먼저 행동해야 하느냐?”

       

        어…… 딱히 상관없습니다.

        먼저 행동하고 싶으신 분부터 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내가 먼저 하겠다. 스파크! 물어라 냥! 그리고 나 역시 반대쪽 고블린에게 달려가 발차기를 날리겠다.”

       

        그렇다면…… D20 두 번 굴려주세요.

        (스파크/근력 판정 – 3 : 성공)

        (라나/근력 판정 – 14 : 실패)

       

        = “워? 저 개 뭐야?” (블렌드)

       

        = “지금까지 실패 하나도 안 떴어.” (애플파파이)

       

        스파크는 성공적으로 고블린 한 마리의 팔을 물었습니다.

        고블린A가 고통스럽게 울부짖습니다.

        2의 데미지를 입습니다.

       

        반면에 라나님의 발차기는 고블린B의 옆을 스쳐 지나갑니다.

        제대로 빗나갔네요.

       

        “이런.”

       

        = “아, 그럼 제 차례인가요? 저는…… 흉내 내기로 스파크를 흉내 내서, 고블린A를 물겠습니다.”

       

        = “……어?” (요로케)

       

        = “진심이야?” (블렌드)

       

        = “아닠ㅋㅋㅋㅋ” (애플파파이)

       

        ……진심이세요?

        아니, 아, 아니 진짜.

        진짜로 물겠다고요? 고블린을? 개 따라서?!

       

        = “네.”

       

        하아~!

        그래 뭐, 그래요.

        D20 굴려보세요.

        (근력 판정 – 12 : 성공)

       

        당신은 훌륭하게 라나님의 애완견을 따라 합니다.

        당신은 개를 떼어내려는 고블린A의 반대쪽 팔을 깨물어 버립니다.

        고블린A는 3의 데미지를 입었고, 양팔을 봉쇄당했습니다.

       

        = “아닠ㅋㅋㅋ 그걸 또 성공하고 있넼ㅋㅋㅋㅋ” (애플파파이)

       

        = “인간이 인간이길 포기했어!” (요로케)

       

        = “크큭큭큭……!” (블렌드)

       

        한 편, 라나님이 공격했던 고블린B가 라나님을 향해 몽둥이를 휘두릅니다.

       

        “회피 스킬로 피하겠다.”

       

        행동하나 쓰시고요.

        D20 굴려주세요.

        (민첩 판정 – 15 : 실패)

       

        당신은 고블린이 휘두른 몽둥이를 피하려고 하지만 주변을 채운 빽빽한 나무에 몸이 걸리고 맙니다.

        회피를 실패한 당신의 몸에 몽둥이가 적중합니다.

        당신은 총 3의 데미지를 입습니다.

       

        “아프다냥!”

       

        = “아이고. 저걸 못 피하셨네.” (블렌드)

       

        = “파이팅 라나님!” (요로케)

       

        다시 라나님의 차례입니다.

       

        “스파크! 이 녀석의 발목을 물어라냥! ……라고 외치며, 나는 고블린B를 향해 땅에서 집어 든 흙을 뿌리겠다.”

       

        = “오. 치사한 일격!” (애플파파이)

       

        D20 두 번 굴려주세요.

        (스파크/근력 판정 – 8 : 성공)

        (라나/민첩 판정 – 9 : 성공)

       

        당신은 기습적으로 고블린의 얼굴에 흙을 뿌립니다.

        그리고 고블린이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당황하는 사이, 스파크는 ‘기습적으로’ 고블린의 발목을 물어뜯습니다.

        고블린B는 총 2의 데미지를 입습니다.

       

        = “오! 원래는 실패해야 하는데, 라나님 공격이 통해서 기습으로 판정된 건가?” (블렌드)

       

        = “저런 게 가능했구나?” (애플파파이)

       

        = “라나님 짱!” (요로케)

       

        “후후후.”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꼬리곰탕이 땡기는 하루입니다.

    모두들 맛있는 고기 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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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s Internet Broadcast

Dragon’s Internet Broadcast

드래곤님의 인터넷 방송
Status: Ongoing Author:
Fantasy, martial arts, sci-fi... Those things are usually products of imagination, or even if they do exist, no one can confirm their reality. But what if they were true? The broadcast of Dragon, who has crossed numerous dimensions, is open again today. To tell us his old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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