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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87

        블렌드님의 턴입니다.

       

        당신은 어두운 동굴을 계속 도망쳐 달립니다.

        그러다가 문득, 당신의 곁에 있어야 할 드워프 학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습니다.

       

        = “헉?! 맙소사! 드워프으으으!!”

       

        = “와. 나 버리고 가더니…….” (요로케)

       

        “뭐, 연기지 않느냐?”

       

        = “이렇게 된 이상, 나만이라도 살아야겠군.”

       

        = “와…… 개쓰레기다.” (요로케)

       

        = “레알 쓰레기다.” (애플파파이)

       

        = “아! 어쩔 수가 없어요! 이 아름다운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다고요!”

       

        현재 당신은 노인이 사라졌던 그 동굴로 돌아와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어요?

       

        = “우선은…… 다른 탈출구가 없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다른 스킬이 없어서, 좀 더 어렵게 탐색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괜찮으시죠?

       

        = “어쩔 수 없죠.”

       

        D20 굴려주세요.

        (지혜 판정 – 14 : 실패)

       

        당신은 다른 샛길이나 틈이 없는지 살펴보았지만, 다른 것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냥 외길뿐이에요.

       

        = “아아…… 한쪽은 막다른 길이고, 다른 쪽은 그 석상이 있는 곳이잖아?”

       

        = “큭큭큭. 렌드님. 이곳으로 오세요~!” (요로케)

       

        = “어어? 로케, 다크 엘프 된다!” (애플파파이)

       

        = “……아! 그럼 그거 되려나? 전 동굴 전체에 대고 도발을 사용하겠습니다.”

       

        또 도발이요? 진짜로?

        아닠ㅋㅋㅋㅋㅋ

       

        = “와. 이놈 이거, 도발에 맛들렸는데?” (애플파파이)

       

        = “만능 도발설ㅋㅋㅋㅋ” (빵실이네)

       

        “허허. 재미있구나.”

       

        어쨌든 도발을 시도하신다고 했으니까, 해 보죠.

        D20 굴려주세요.

        (외모 판정 – 11 : 성공)

       

        = “그렇지! 동굴 전체에 쩌렁쩌렁하게 도발 시전이다!!”

       

        당신은 동굴이 울리도록 도발을 시전합니다.

        그리고 그 도발에 걸려들었는지, 동굴 벽의 한쪽이 우수수 무너지며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떤 개자식이야?!”>

       

        <“걸리면 사지를 분해해 버리겠어!”>

       

        그들은 평균적인 사람보다 작은 키를 가지고 있습니다.

        피부는 회색빛을 띠고 있었고, 코는 길쭉합니다.

        키가 작고, 수염이 덥수룩하게 난 그들이 렌드님을 바라보며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젠장! 네놈이었구나!”>

       

        <“죽여 버리겠어!!”>

       

        = “어어? 자, 잠시만요!”

       

        난쟁이들이 렌드님을 향해 망치를 들고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렌드님은 행동을 하나 먼저 하실 수 있어요!

       

        = “오우. 렌드 맞짱 뜨나?” (애플파파이)

       

        = “싸! 워! 라! 싸! 워! 라!” (빵실이네)

       

        = “아씨! 이것들이 진짜…… 그러니까…… 어…… 아! 협박! 협박 사용하겠습니다.”

       

        협박이욬ㅋㅋㅋ?

        D20 굴려보세요.

        (외모 판정 – 13 : 판정 중……)

       

        한 번 협박해 보세요.

       

        = “네. 크흠! ……이 삐-! 해서 삐-! 해 버릴 놈들아! 당장 그 망치 집어넣지 않으면, 내가 네놈들의 삐-! 를 삐-! 해 버릴 거다!!”

       

        = “아하하핰ㅋㅋㅋ 자체 모자이크 뭐냐곸ㅋㅋㅋ” (애플파파이)

       

        = “너무 웃기넼ㅋㅋ” (빵실이네)

       

        “쿡쿡쿡.”

       

        렌드님의 협박은, 완벽하게 성공했습니다.

        난쟁이 두 명은 렌드님의 협박을 받자마자 서로를 부둥켜안은 채 덜덜 떨기 시작합니다.

       

        <“히이익?! 무서운 엘프다!”>

       

        <“사, 살려주십시오!”>

       

        = “살고 싶다면, 당장 아름다운 나를 이곳에서 탈출시켜라!”

       

        <“아, 알겠습니다요!”>

       

        난쟁이들은 당신을 자신들이 튀어나온 굴로 안내합니다.

        따라가시겠습니까?

       

        = “따라가겠습니다.”

       

        네.

        당신은 난쟁이들을 따라 좁은 굴속으로 들어갑니다.

       

        = “어우! 여기 왜 이렇게 좁아?”

       

        <“죄, 죄송합니다요!”>

       

        = “아아! 닥치고 빨리 가기나 해!”

       

        = “와. 엘프가 아니라 그냥 깡패네.” (빵실이네)

       

        = “엄마 말씀이 맞았네. 진짜로 기사들은 전부 깡패였어.” (요로케)

       

        = “저게 사실 역사 고증이거든요.” (애플파파이)

       

        “흠…… 기사라는 인간들이 대부분 포악하긴 했었지.”

       

        난쟁이를 따라 나아가던 끝에, 당신은 마침내 그나마 좀 넓은 곳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공터에는 다른 난쟁이들이 곡괭이와 망치를 든 채 당신을 바라봅니다.

       

        <“뭐여? 저 엘프는 뭔가?”>

       

        <“어이! 황씨! 무슨 일이야.?”>

       

        <“침입자인가?!”>

       

        당신을 안내하던 난쟁이들이 새파랗게 질린 얼굴인 것을 확인한 난쟁이들이 당신을 적대하기 시작합니다.

        각자 곡괭이와 삽, 그리고 망치를 든 채 당신에게 적의를 불태우네요.

       

        = “아…… 이런 것을 원한 게 아니었는데.”

       

        = “싸! 워! 라! 싸! 워! 라!” (애플파파이)

       

        = “싸워라! 싸워라!” (빵실이네)

       

        = “한 판 시원하게 붙어라!!” (요로케)

       

        = “아, 이 사람들! 자꾸 그럴래요?”

       

        어떻게 하시겠어요 렌드님?

       

        = “하씨…… 아! 나도 모르겠다! 협박 한 번 더 사용하겠습니다!”

       

        = “아하하핰ㅋㅋㅋ 결국 정신줄 놨엌ㅋㅋ” (애플파파이)

       

        렌드님. D20 굴려주세요.

        (외모 판정 – 16 : 실패)

       

        = “앗?! 여기서 실패를?!”

       

        당신의 협박은, 난쟁이들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당신의 협박을 듣고 더욱 분노를 태우기 시작하네요.

       

        <“저저저, 쳐 죽여 버릴 새끼가!”>

       

        <“잡아라!”>

       

        <“잡아서 족쳐!”>

       

        = “으아아악?!”

       

        그렇게 당신을 향해 수많은 난쟁이들이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렌드님의 턴이 종료되었습니다.

       

       

        *            *            *

       

       

        로케님의 턴입니다.

        로케님은 바닥에 넘어진 탓에, 도망치는 데 실패했습니다.

       

        = “으앙! 나 어떡해?!”

       

        당신이 몸을 일으키는 사이, 어느새 유일하게 도망칠 길의 땅이 솟아오르더니, 그대로 도망칠 길을 막아 버립니다.

        이제 당신에겐 기사의 석상과 대치하는 길밖에는 남지 않았네요.

       

        = “와. 나 여기서 죽는 건가?”

       

        = “힘내! 요로케!” (블렌드)

       

        = “이렇게 만든 장본인에게 듣고 싶은 말은 아니거든요?”

       

        일단 로케님이 먼저 행동하시면 됩니다.

       

        = “그러면…… 관찰로 기사의 석상을 살펴보겠습니다.”

       

        D20 굴려주세요.

        (지혜 판정 – 10 : 성공)

       

        당신은 뛰어난 눈썰미로 기사의 석상을 살핍니다.

       

        기사의 석상은 도주로를 막은 시점에서, 움직이지 않은 채 당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만 기사의 목 부분에 금이 가 있어서인지, 기사의 목이 흔들거리고 있는 게 보이네요.

       

        놀랍게도 당신은, 그 기사의 석상에게서 다른 적의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당신이 그것을 발견한 순간, 기사의 석상이 당신에게 말을 겁니다.

       

        <“놀랍구나. 작은 종족이여.”>

       

        = “헉?! 누, 누구세요?”

       

        <“나는 기사의 신을 조각한 신상이다. 작은 존재여.”>

       

        기사 신의 신상이 당신을 빤히 바라봅니다.

        딱히 적의는 없어 보이네요.

       

        = “그럼…… 저, 저기! 왜 저희를 공격한 거죠?”

       

        <“난 딱히 공격하지 않았다. 다만… 감히 나와 나의 신을 모욕한 놈을 죽여 버리려 했을 뿐이다. 정작 그놈은 도망쳐 버렸지만 말이지.”>

       

        = “와. 이건 렌드가 잘못했네.” (애플파파이)

       

        = “진짜네.” (빵실이네)

       

        = “아! 제가 뭘요?” (블렌드)

       

        = “그럼 신상님! 절 살려주시면 안 될까요? ……라고 물어볼게요.”

       

        신상이 말합니다.

       

        <“안타깝지만, 그건 안 될 일일세. 내가 깨어난 이상, 그대는 나의 시험을 통과하지 않는다면 죽을 것이야.”>

       

        = “헉?!”

       

        = “오우. 로케 죽나?” (애플파파이)

       

        = “시, 시험이라뇨? 거절할 수 없나요?”

       

        <“거절할 수 없다. 지금부터 너에게 시험을 내리겠다.”>

       

        그렇게 말한 기사 신의 신상이, 들고 있던 검으로 땅을 내려칩니다.

        그와 동시에 땅에서부터 진흙이 뭉쳐지더니, 덩치가 큰 골렘의 형상을 이룹니다.

       

        <“내가 내리는 시험은 ‘용기의 시험’이다. 그대의 용기를 증명하도록!”>

       

        = “히익?!”

       

        골렘이 천천히 당신을 향해 전진하기 시작합니다.

        로케님. 행동해 주세요!

       

        = “어어…… 협상! 협상으로 신상에게 협상을 해볼게요!”

       

        협상이요?

        음…… 일단 D20 굴려주세요.

        (지혜 판정 – 6 : 판정 중……)

       

        한 번 협상 시도해 보세요.

       

        = “큼큼! 그러니까…… 신상님! 시험에 앞서, 잠시 할 말이 있습니다!”

       

        <“음? 그것이 무엇이냐?”>

       

        = “보다시피 저는 연약한 난쟁이 똥자루입니다!”

       

        = “……지금 자기더러 난쟁이 똥자루라고 한 거야?” (블렌드)

       

        = “저놈의 드워프 혐오는 얼마나 가는 거야?” (애플파파이)

       

        = “…그러니까, 저는 직접 치고받고 싸우는 방식은 서툽니다. 좀 더 저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용기를 증명하고자 합니다!”

       

        <“좀 더 적합한 방법이라? 그것이 무엇이냐?”>

       

        = “그러니까…… 아아…… 아! 신상님! 목이 불편하지 않으세요?”

       

        <“흠. 네 말대로다. 내 목에 금이 가서, 목이 불편하다.”>

       

        = “저희 난쟁이 똥자루들은, 땅에서 조금이라도 높이 올라가면 너무 무서워서 엄마를 찾을 정도로 겁쟁이랍니다! 그러니, 신상님의 목까지 올라가 당신의 상처를 치료해 드릴게요! 그것으로 제 용기를 증명하겠습니다!!”

       

        = “와. 똥꼬쇼 오진다.” (애플파파이)

       

        = “로케야. 그렇게 해서라도 살고 싶니?” (블렌드)

       

        = “전부 입 다물어욧!!”

       

        당신의 말에, 신상은 잠시 고민하듯 고개를 까닥거립니다.

        그러고는 이내 당신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합당한 것 같군. 네 의견을 수용하겠다.”>

       

        다행히 당신의 협상은 성공한 것 같네요.

        당신을 노리며 다가오던 골렘이 다시 진흙으로 되돌아갑니다.

       

        = “아잣!”

       

        = “오! 성공했어?!”

       

        “훌륭한 협상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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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s Internet Broad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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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님의 인터넷 방송
Status: Ongoing Author:
Fantasy, martial arts, sci-fi... Those things are usually products of imagination, or even if they do exist, no one can confirm their reality. But what if they were true? The broadcast of Dragon, who has crossed numerous dimensions, is open again today. To tell us his old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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