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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88

        신상이 우뚝 선 채 로케님을 내려다보며 말합니다.

       

        <“자! 드워프여! 그렇다면 그대의 용맹을 증명해 보거라!!!”>

       

        = “네, 넵!”

       

        = “자. 이제 로케님이 어떻게 죽을지 내기하실 분?” (애플파파이)

       

        = “큭큭큭……!” (블렌드)

       

        = “와. 진짜 개쓰레기다.”

       

        = “전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로케님?” (빵실이네)

       

        “나도 아무 말도 안 했다.”

       

        = “두 분은 제 편 인정해 드릴게요. 땅땅! ……아무튼 일단 석상에 올라가야 할 것 같은데. 되나요?”

       

        음…… 어떻게 올라가냐에 따라 다르겠죠?

        올라가실 거죠?

       

        = “그래야죠. 일단 그냥 기어 올라가 볼게요.”

       

        그러면 D20 굴려주세요.

        (근력 판정 – 13 : 실패)

       

        당신은 어떻게든 신상에 올라가려고 시도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짜리몽땅한 몸으론, 거대한 신상의 몸을 기어오르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고 말았습니다.

       

        = “아하하하핰ㅋㅋㅋㅋ!!” (블렌드)

       

        = “난쟁이라면 난쟁이답긴 한데…… 미묘하네…….”

       

        신상이 당신을 바라보며 의아한 기색으로 묻습니다.

       

        <“무엇을 하는가 드워프여! 어서 올라오지 않고?”>

       

        = “아, 알겠습니다!”

       

        = “아, 혹시 이거 일종의 타임어택인가?” (빵실이네)

       

        = “오. 그럴듯해.” (블렌드)

       

        = “약간 그런 느낌이 없잖아 있는 것 같지만, 없는 것도 같은데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 (애플파파이)

       

        “???”

       

        = “애플님. 이상한 소리 하지 마세요. 라나님이 어지러워하시잖아요!”

       

        = “오우. 죄송합니다!” (애플파파이)

       

        “응? 딱히 죄송할 것까진…….”

       

        = “아무튼! 이번에는 마법을 사용해 볼게요! 마법으로 신상이 있는 곳까지 올라가겠습니다!!”

       

        D20 굴려주세요.

        (지혜 판정 – 11 : 성공)

       

        = “아잣! 성공이다!”

       

        당신은 마법을 이용해 자기 몸을 공중으로 띄웁니다.

        다행히 당신은 성공적으로 신상의 목 근처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합니다.

        다만, 생각보다 높은 높이에 당신은 공포를 느낄 정도입니다.

       

        = “오마나. 생각보다 노노노노노높네요오오오오오……!!”

       

        = “와. 연기 지린다.” (블렌드)

       

        = “……연기 맞아?” (빵실이네)

       

        신상이 외칩니다.

       

        <“자! 드워프여! 자네의 용맹을 증명해 보거라!!”>

       

        = “아아아아아아알겠습니다아아아아아!!”

       

        당신은 신상의 목 근처에 다다랐습니다.

        신상의 목에는 깨진 것 같은 실금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그 실금을 확인할 때였습니다.

        당신의 품속에서 무언가가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 “네?”

       

        = “뭔데?” (블렌드)

       

        당신은 품속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가지고 있었던 ‘황금 단검’이 빛과 함께 진동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 “어?” (블렌드)

       

        = “뭔데? 갑자기 뭔데?” (애플파파이)

       

        이렇게 로케님의 턴이 종료됩니다.

       

       

        *            *            *

       

       

        애플님의 턴입니다.

       

        = “아니, 그렇게 끝내는 게 어디 있어요?!” (요로케)

       

        = “궁금해! 궁금해서 미치겠다!!” (블렌드)

       

        자자.

        턴은 금방 돌아오니까요, 일단은 다음 분 차례 시작하겠습니다.

       

        애플님은 여전히 숲에 있습니다.

       

        = “으음…… 싸움에 너무 많은 힘을 사용했군. 우선 휴식이다!”

       

        = “어떻게 휴식할 건데?” (블렌드)

       

        = “자가 치유! 그것도 뿌리 박고 자가 치유 가능합니까?”

       

        뿌…… 리를 박고요?

       

        = “목인족이라면서요? 그럼 뿌리 박아서 나무처럼 광합성도 가능할 거 아니에요?”

       

        어어…… 그… 런가?

        아니 아니…… 그런데…… 하지만…….

       

        = “아니, 게임 마스터가 완전히 고장 났는데?” (블렌드)

       

        = “진짜 여러 의미로 대단하시네요.” (요로케)

       

        = “아니…… 원래 TRPG가 이런 게임이잖아?! 자유! 뭐든 가능한! 그런 거!” (애플파파이)

       

        = “그건 그런데…….” (빵실이네)

       

        “틀린 소리는 아니지.”

       

        음.

        일단 목인족 설정상, 그들은 ‘뿌리’라는 기관이 퇴화했어요.

        그래도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까…… 그래요. 한번 해보죠.

        다만 이걸 사용하시려면, 행동 두 개는 소모하셔야 합니다.

       

        = “아, 행동 두 번? 그럼 그 대신 뭐가 좋습니까?”

       

        주사위 보정 드릴게요.

       

        = “콜!”

       

        D20 굴려주세요.

        (지혜 판정 – 5 : 성공)

       

        당신은요, 흙 속에 다리를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진짜 나무가 된 것처럼 느긋하게 양분을 빨아들이며, 신체를 수복하기 시작합니다.

        당신은 총 5의 체력을 회복합니다.

       

        = “오. 진짜 많이 회복하네.” (블렌드)

       

        = “그러게.” (빵실이네)

       

        = “회복 끝! 이제 다시 전☆속★전☆진★이다!!”

       

        푸흡! 푸하하하핰ㅋㅋㅋㅋ

        아, 죄송합니다.

       

        아무튼 당신은 다시 앞으로 전진하기 시작합니다.

        계속해서 전진하다 보니, 당신의 앞에 거대한 목책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 “목책?! 목책이라고?!”

       

        = “뭐야? 왜 저래?” (블렌드)

       

        ……목책의 앞에선, 돼지머리를 한 녹색 피부의 인간형 몬스터들이 ‘취익!’거리며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오크’들입니다.

       

        “……응? 오크가 돼지머리를 가지고 있다고?!”

       

        = “라나님! 그런 설정! 그런 설정이요!” (요로케)

       

        “아아. 그렇지. 그런 설정이지.”

       

        경계를 서던 오크들이 당신을 발견하곤 두 눈을 크게 뜹니다.

       

        <“취익! 누구냐?!”>

       

        <“거기 멈춰라!”>

       

        = “감히…… 나의 동족… 은 아니지만, 먼 친척뻘이 되는 이들을 마구 베어서 ‘목책’을 만들다니! 이런 쳐 죽여 버릴 놈들이!!”

       

        = “……아. 저거에 분노한 거야?” (블렌드)

       

        =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빵실이네)

       

        “그런 설정인 것 아니겠느냐.”

       

        = “오우. 바로 써먹으시네.” (블렌드)

       

        = “두고 볼 것도 없다! 도약으로 드롭킥! 공격합니다!”

       

        다짜고짜요?

        엌ㅋㅋㅋㅋ

        D20 굴려주세요.

        (민첩 판정 – 7 : 성공)

       

        당신은요, 놀라운 도약력으로 날아오릅니다.

        그러고는 오크 하나의 가슴에 드롭킥을 꽂아 넣습니다.

        오크는 당신의 육중한 중량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게거품을 문 채 쓰러집니다.

       

        = “와앀ㅋㅋㅋㅋ” (블렌드)

       

        = “와. 저걸 한 방에 잡았어.” (요로케)

       

        = “빠꾸가 없네 진짜.” (빵실이네)

       

        “광전사답구나.”

       

        <“취익! 침입자다!”>

       

        <“공격해라!”>

       

        오크들이 당신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그 숫자가 생각보다 많네요.

       

        = “크하하하핫! 좋다! 와라!”

       

        오크들이 당신을 향해 무기를 휘두릅니다.

        (??? 판정 – 18 : 실패)

       

        당신을 향한 오크들의 공격은 빗나갑니다.

        애플님의 차례입니다.

       

        = “오크 하나를 붙잡고, 그걸 휘두르기 가능합니까?”

       

        그러니까 ‘붙잡기’랑 ‘휘두르기’를 같이 사용하시겠다는 거죠?

        가능하긴 한데, 한 번이라도 실패하시면 차례 다 날아가요. 그래도 괜찮으시겠어요?

       

        = “넵.”

       

        그럼 D20 두 번 굴려주세요.

        (근력 판정 – 17 : 실패)

        (근력 판정 – 10 : 실패)

       

        아아.

        당신은 오크 하나에게 손을 뻗었지만, 오크는 당신의 손길을 빠르게 회피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당신의 공격은 실패했네요.

       

        = “쳇! 아쉽군!”

       

        당신이 오크들과 대치할 때였습니다.

        갑자기 오크들의 뒤에서, 무언가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취익! 무슨 일이기에 이렇게 시끄러운 것이냐!!”>

       

        <“대, 대전사님! 취익!”>

       

        <“대전사님이 나오셨다! 취익!”>

       

        = “대전사?!”

       

        = “오. 바로 보스몹 등장인가?” (블렌드)

       

        = “이거 보니까, 뭔가 선행 퀘스트를 하고서 들어가야 하는 지역인 것 같은데?” (빵실이네)

       

        오크 대전사는 애플님을 바라보더니, 천천히 자세를 잡기 시작합니다.

        본능적으로 당신이 적수라는 것을 눈치챈 것 같네요.

       

        <“취익! 네놈인가? 침입자라는 놈이!”>

       

        = “크하하하하! 강자로군! 아주 좋아! 전사의 혼이 울부짖는다!”

       

        일단 이렇게 애플님의 턴은 끝났습니다.

       

       

        *            *            *

       

       

        라나님과 빵실님의 턴입니다.

       

        = “아니, 아까부터 왜 자꾸 이상한 데서 끊어요?” (블렌드)

       

        = “아! 뒷이야기 너무 궁금하다!!” (요로케)

       

        여러분은 호수의 신상과 대치 중입니다.

        토토서생이 여러분에게 소리칩니다.

       

        <“저 공격에 한 번이라도 제대로 맞는다면, 뼈도 못 추릴 테니 정신 바짝 차리게!”>

       

        “알겠다냥!”

       

        = “이거, 설정상 저는 토끼가 뭐라고 하는 건지 못 알아들어야 하는 거 맞죠?”

       

        “그렇다면, 내가 통역을 해 주마.”

       

        = “감사합니다!”

       

        어쨌든, 일단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행동해 주시면 됩니다.

       

        “저거, 대화로 해결할 수는 없습니까? ……라고 토끼에게 통역 부탁드립니다.”

       

        “알겠다냥.”

       

        <“으음…… 그건 힘들걸세. 저 신상은 고대 언어로만 이야기하거든. 안타깝게도 나에겐 고대 언어에 대한 조예가 부족하다네.”>

       

        = “……고대 언어?” (블렌드)

       

        = “어? 난 멀쩡하게 대화했는데?” (요로케)

       

        “그러고 보니…… 요로케의 스킬 중에서 ‘고대 언어’가 있지 않았느냐?”

       

        = “아앗?! 그래서?!” (요로케)

       

        = “아니…… 본인이 모르시면 어떻게 합니까?!”

       

        “우선…… 질주를 사용해 신상의 주의를 끌어보겠다.”

       

        알겠습니다.

        D20 굴려주세요.

        (민첩 판정 – 14 : 실패)

       

        당신은 빠르게 움직이려 했으나, 호수가 넘치며 진흙투성이가 된 땅은 익숙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미끄러운 진흙을 밟고 넘어집니다.

       

        “으앙! 넘어졌다냥!”

       

        = “아이고! 괜찮아 아가씨?”

       

        빵실님 턴입니다.

       

        = “그렇다면 전…… 쓰러진 라나님을 데려오겠습니다.”

       

        D20 굴려주세요.

        (민첩 판정 – 8 : 실패)

       

        당신은 넘어진 라나님을 데려오기 위해 달려갑니다.

        하지만 당신 역시 미끄러운 진흙에 익숙지 않았습니다.

        당신도 성대하게 넘어집니다.

       

        = “아이코! 허리가!!”

       

        토토서생이 한심하다는 얼굴로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늦어서 죄송합니다.

    작가는 국가의 부름을 받았던 거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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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s Internet Broadcast

Dragon’s Internet Broadcast

드래곤님의 인터넷 방송
Status: Ongoing Author:
Fantasy, martial arts, sci-fi... Those things are usually products of imagination, or even if they do exist, no one can confirm their reality. But what if they were true? The broadcast of Dragon, who has crossed numerous dimensions, is open again today. To tell us his old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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