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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89

        = “와. 토끼가 경멸하고 있어.” (요로케)

       

        = “그런데 그럴 만해.” (블렌드)

       

        토토서생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후 호수의 신상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토토서생의 매서운 발차기가 호수의 신상에게 휘둘러집니다.

        (??? 판정 – 5 : 성공)

       

        = “오! 성공했어?!” (블렌드)

       

        = “믿을 것은 토끼뿐!” (애플파파이)

       

        = “이거 사실상 NPC가 다 해 먹는 거 아님?”

       

        “으음.”

       

        토토서생의 발차기는 호수의 신상을 제대로 걷어찹니다.

        동시에 호수 밖으로 나오려던 호수의 신상은, 호수 안쪽으로 넘어집니다.

        여러분은 넘쳐난 호숫물을 흠뻑 맞아버렸네요.

        호숫물을 통째로 뒤집어쓴 여러분의 체력이 2씩 회복됩니다.

       

        “음? 회복되었다고?”

       

        = “아. 그러고 보니 우리, 이 호숫물을 구하려고 왔던 것이잖아요?”

       

        “그래. 그랬지.”

       

        = “그럼, 그냥 호수에서 물만 떠가면 안 될까요? 굳이 싸우지 말고?”

       

        “그것도 한 방법이겠으나……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일까?”

       

        = “네?”

       

        “내 경험상, 쉬워 보이는 일이 쉽게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더구나.”

       

        = “드래곤님 경험담이면 신뢰성 MAX지.” (애플파파이)

       

        = “레알크크” (요로케)

       

        = “맞지맞지.” (블렌드)

       

        호수의 신상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러고는 다시 한번 주먹을 휘두릅니다.

       

        “아, 나는 회피하겠다.”

       

        = “저도요.”

       

        D20 굴려주세요.

        (라나/민첩 판정 – 15 : 실패)

        (빵실이네/민첩 판정 – 10 : 실패)

        (토토서생/ ??? 판정 – 11 : 성공)

       

        라나님과 빵실님은, 아직 진흙에서 벗어나지 못한 관계로, 신상의 공격을 그대로 맞습니다.

        두 분은 각각 5의 데미지를 입습니다.

       

        = “와. 진짜 데미지 뭐야?”

       

        “강한 데미지를 입는 대신, 호수의 물로 일정 수치를 회복시켜 주는 방식인 것인가?”

       

        = “와. 기믹 재미있네.” (블렌드)

       

        다시 두 분 차례입니다.

        각각 한 분씩, 한 번씩 차례를 진행해 주시면 됩니다.

       

        “음…… 이대로는 답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데, 네 생각은 어떠하느냐?”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 그리고 눈치챘느냐? 우리는 그렇다 쳐도, 토토서생의 공격에도 저 신상은 데미지를 입지 않았다.”

       

        = “네? 어? 어어?”

       

        = “어라? 그러네?” (블렌드)

       

        = “그러고 보니 공물님, 신상이 쓰러졌다고만 하지 않았어요?” (요로케)

       

        = “아하. 이것도 기믹 보스전인가?” (애플파파이)

       

        아하하하하하.

        어쨌든 두 분 차례니까, 잘 상의해 보시고 행동해 주시겠어요?

       

        “흠. 빵실이네야. 우선 네가 신상을 좀 더 상세하게 관찰해 보는 것이 어떠하느냐?”

       

        = “그러네요. 그렇게 해 보겠습니다. 관찰!! 발!! 동!!! (왈왈왈!) …아이고! 우리 애기, 놀랐쬬요?”

       

        큼큼.

        강아지 달래주신 후에 D20 굴려주세요.

        (지혜 판정 – 2 : 대성공)

       

        = “오오! 대성공이다!” (요로케)

       

        = “나이스!! (왈왈! 아르르르…… 왈!) 아이고! 미안해! 놀랐어?”

       

        당신은 밀 이삭을 하나하나 살피던 농부로서의 눈썰미를 어김없이 뽑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호수의 신상 이마 부분에 존재하는 실금을 눈치챕니다.

       

        = “어어? 저기! 신상의 이마에 실금이 나 있소!”

       

        “어? 진짜다냥!”

       

        <“오오! 저기가 약점인 것 같구려!”>

       

        “저기라면 데미지가 들어갈 것 같다냥!”

       

        = “그런데 어떻게 때리죠? 너무 높지 않나? ……공물님. 신상의 높이가 얼마나 되죠?”

       

        호수의 신상은 호수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호수의 깊이가 좀 되는지, 무릎부터 수면 위로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러분보다 3~4배는 큽니다.

       

        = “어우. 개 크네.” (애플파파이)

       

        = “어쩌죠?”

       

        <“하지만 저 높이까지 올라가기엔 힘들다네. 아니, 할 수 있더라도 제대로 된 공격은 힘들걸세.”>

       

        토토서생이 다급하게 외칩니다.

       

        “내가 한 번 녀석을 유인해 보겠다냥! ……이라고 말한 후 질주로 다시 한번 신상의 주의를 끌어보겠다. 녀석의 앞과 옆을 빠르게 질주하지.”

       

        D20 굴려주세요.

        (민첩 판정 – 8 : 성공)

       

        당신은 누구보다 빠르게, 고양이처럼 날렵한 움직임으로 호숫가를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그 현란한 움직임은 신상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신상의 주의가 당신에게 향하기 시작합니다.

        완벽한 도발은 아니지만, 잠시나마 다른 이들이 신상의 시야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당신이 완벽하게 신상의 주의를 끈 것을 확인한 토토서생이 말합니다.

       

        <“뀨뀨뀨!! 뀨뀨!!! (되었군! 거기, 인간! 나와 함께 땅을 파도록 하지!)”>

       

        = “……뭐요?”

       

        <“뀨뀨뀨뀨뀨뀨뀨뀩!! (땅을 파자고!)”>

       

        = “공물님, 뀨뀨 소리도 귀여우시네요?” (요로케)

       

        = “뜻밖에 잘하시는데?” (블렌드)

       

        = “HOXY?” (애플파파이)

       

        어허! 그러는 거 아닙니다.

        그냥 라나님이 번역해 주실 수 없는 상황이니까, 그걸 반영한 연기일 뿐입니다.

        연기!!

       

        어쨌든 빵실님에게 뭔가 말하려던 토토서생은, 답답하다는 듯 자기 가슴을 툭툭 치기 시작합니다.

        그러고는 당신을 데리고 호숫가 근처의 땅을 파기 시작합니다.

        토끼 답게, 땅 파는 속도가 만만치 않네요.

       

        = “아아! 땅 파자고? 같이? 오키바리!”

       

        당신도 토토서생과 함께 땅을 파기 시작합니다.

        땅을 파기 때문에, 둘은 한 턴 쉬어갑니다.

        그리고 호수의 신상을 라나님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려 합니다.

       

        “저들이 땅을 파지 않는 곳으로 유인한 후, 회피 가능하겠느냐?”

       

        알겠습니다.

        D20 굴려주세요.

        (민첩 판정 – 11 : 실패)

       

        = “아앗! 너무 아쉽다!” (블렌드)

       

        = “어떡해요?” (요로케)

       

        당신은 신상을 유인하는 데까진 성공했으나, 신상의 공격을 피해내는 데까지는 실패합니다.

        당신은 5의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이런.”

       

        = “괜찮나 고양이 소녀!!”

       

        <“되었다!”>

       

        그 순간 토토서생과 빵실님이 뒤로 물러섭니다.

        그러자 호수 밖으로 몸을 기울였던 호수의 신상이 급격하게 몸을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토토서생과 빵실님이 파낸 구멍을 통해 호숫가의 가장자리가 무너졌고, 그곳에 몸을 기대고 있던 신상도 함께 넘어진 것입니다.

       

        토토서생은 알맞은 눈높이에 위치하게 된 신상의 이마를 향해 달려듭니다.

        (??? 판정 – 9 : 성공)

       

        토토서생의 강맹한 발차기가 신상의 이마에 적중합니다.

        그러자 신상의 이마에 존재했던 실금이 급격하게 커지더니, 신상의 얼굴 전체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신상은 10의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 “와?! 10 데미지!” (블렌드)

       

        = “뭔 일이야?!” (애플파파이)

       

        호수의 신상은 비명을 지르듯 큰 소리로 울부짖기 시작합니다.

        그 소리에 호수의 물이 파문을 일으키고, 여러분은 귀를 틀어막은 채 주저앉습니다.

       

        이렇게 두 분의 턴이 끝났습니다.

       

       

        *            *            *

       

       

        렌드님의 턴입니다.

       

        기절해 있던 렌드님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 “크어억~! 크억?! 여, 여긴 어디? 나는 누구?!”

       

        = “기억 상실도 왔나 봐요.” (요로케)

       

        = “나약한 엘프로군!” (애플파파이)

       

        = “엘프는 나약하지 않아요!” (요로케)

       

        = “……나보고 어쩌라고?” (애플파파이)

       

        렌드님은요, 돌로 만들어진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당신의 갑옷과 무기를 모두 빼앗겼고,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네요.

       

        = “크아앗!! 이렇게 아름다운 날 가두다니! 이놈들!! ……이라고 외치며 창살을 붙잡고 소리치겠습니다.”

       

        주사위 굴리실 건가요?

       

        = “아뇨아뇨. 그냥 연기예요.”

       

        아하.

        알겠습니다.

       

        당신이 소란을 피우자, 어디선가 간수처럼 보이는 난쟁이가 다가옵니다.

        그러고는 당신을 싸늘하게 바라보며 말합니다.

       

        <“조용히 해라 죄인!”>

       

        = “죄인이라고? 이 아름다운 내가?!”

       

        <“그래. 조만간 네 단두대가 만들어질 테니, 그때까지 얌전히 기다려라!”>

       

        = “뭐, 뭣?! 단두대?!”

       

        비웃음을 흘린 간수가 떠나갑니다.

        당신이 애타게 소리쳐도, 간수는 돌아보는 법이 없네요.

       

        = “아이고. 벌받으시네요.” (요로케)

       

        = “케케케. 쌤통이다.” (애플파파이)

       

        = “……애플님이 그런 말 하시는 것은 좀 그렇지 않나요?” (요로케)

       

        = “내가 무요?” (애플파파이)

       

        = “갸아악! 난 여기서 이렇게 죽을 수 없어! 난 이 세상 최고의 아름다움으로, 이 세상을 구원할 의무를 지닌 기사다!!”

       

        “……저거, 연기 맞느냐?”

       

        = “엌ㅋㅋㅋㅋㅋ” (빵실이네)

       

        =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 주변을 살펴보겠습니다.”

       

        네.

        D20 굴려주세요.

        (지혜 판정 – 8 : 실패)

       

        당신은 주변을 살펴봅니다.

        하지만 감옥 안쪽이 너무 어둡기에, 이곳이 좁은 감옥이라는 것만 알 수 있었을 뿐입니다.

        그 외에 다른 사실은 알아내기가 힘드네요.

       

        = “다른 구멍은 없었나요? 쥐구멍이라도…….”

       

        딱히 없네요.

        아! 화장실로 쓰라는 듯, 오물로 뒤덮인 항아리가 하나 있긴 합니다.

        그 외엔 창살로 덮인 곳을 제외한 다른 구멍은 보이지 않습니다.

       

        = “미쳐 버리겠네. 그럼 창살에 주먹질 해 보겠습니다.”

       

        창살에 주먹질이요?

        음…… 한번 해보세요.

        D20 굴려주시면 됩니다.

        (근력 판정 – 17 : 실패)

       

        당신은 힘껏 돌로 만들어진 창살에 주먹질을 했으나, 오히려 당신의 주먹이 더 아픕니다.

        당신은 1의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 “갸아악!! 내 주먹! 내 손!”

       

        = “엌ㅋㅋㅋㅋ” (애플파파이)

       

        = “쌤통이다!” (요로케)

       

        = “이럴 수는 없어! 아! 그럼 간수를 부를 게요. ……간수! 빨리 이곳으로 와라!!”

       

        당신이 아무리 간수를 불러도, 간수가 다시 오지 않습니다.

        아예 무시하기로 작정한 것 같네요.

       

        = “에이 씨! 그럼 도발 사용하겠습니다.”

       

        D20 굴려주세요.

        (외모 판정 – 15 : 실패)

       

        당신은 힘껏 도발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냥 아예 무시하네요.

       

        = “와. 미치겠네, 진짜.”

       

        = “그런데 진짜 렌드 어떡하냐?” (애플파파이)

       

        = “설마 진짜 이대로 엔딩?” (빵실이네)

       

        그때, 갑자기 간수가 등장합니다.

        그러고는 감옥 문을 열더니, 렌드님을 끌고 나가기 시작합니다.

       

        <“죄인! 처형 시간이다.”>

       

        = “미친?!!”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늦어서 죄송합니다.

    작가는 그럼 다음화 쓰러 가보겠습니다!!

    다음화 보기


           


Dragon’s Internet Broadcast

Dragon’s Internet Broadcast

드래곤님의 인터넷 방송
Status: Ongoing Author:
Fantasy, martial arts, sci-fi... Those things are usually products of imagination, or even if they do exist, no one can confirm their reality. But what if they were true? The broadcast of Dragon, who has crossed numerous dimensions, is open again today. To tell us his old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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