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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US

   후기를 쓰기에 앞서, 지금까지 제 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았는데 막상 후기를 쓰려니 어떤 말로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음… 복잡해지는 머리를 정리하기 위해 시간 순으로 천천히 이야기를 좀 드리겠습니다.

     

   순서는 내용을 이해하기 편하시도록 아래와 같이 준비해 봤습니다.

     

   1) 왜 하필 탑등반물이었나?

   2) 밀리언 클래스 이야기 (압축)

   3) 글 분량의 변화

   4) 차기작 & 외전 관련

   5) 마치며…

     

   ***

     

   1) 왜 하필 탑등반물이었나?

     

   사실 “누가 탑 오르라고 협박함?” 줄여서 “누탑협”을 처음 쓰게 된 계기는 사실 밀리언 클래스가 아니었습니다.

     

   때는 2019년 말, 대학을 다니고 있던 시절에 갑자기 글을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작정 글을 끄적이기 시작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제목도 “누탑협”이 아니었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재미도 감동도 없는 이상한 이름의 글이었습니다.

     

   어그로도 없고 그저 어설프게 쓰인 15화 분량의 글.

   그 초안은 이보다 더 평범할 수 있나? 싶을 지경의 애매한 글이었기에 15화 동안 총 [조회수 800] 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그렇게 막을 내리게 됩니다.

     

   그 이후 저는 가끔씩 뜨는 공모전을 참가하는 정도만 집필을 했지 ‘이름 없는 작가’보다는 ‘평범한 독자’의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글 쓰던 와중에 노벨피아에 밀리언 클래스라는 아카데미에 대한 소식을 발견하게 됩니다.

     

   밀리언 클래스 마감 이틀 전.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시간은 확실히 부족했던 기억입니다.

     

   그래서 저는 2023년이 되어 2019년에 썼던 누탑협의 초안을 꺼내 들었습니다.

     

   플러스를 달고 연재하고 있던 작품은 사용할 수 없었고…

   짧게 썼던 무협이나 다른 작품을 가져가려니 그날따라 이상하게 탑등반물이 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2) 밀리언 클래스 이야기 (압축)

     

   당연하게도 그 초안은 개판이었습니다. 글도 별로 깔끔하지 않았고 4년 전에 썼던 글이다 보니 그 소재나 내용도 이제는 너무 클리셰 범벅이 되어 버린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제출할 마땅한 글이 없었는데요.

     

   아무튼, 그렇게 저는 밤을 새워서 누탑협의 10화 가량의 분량을 5화 정도로 줄이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1차 합격을 받고 메타크래프트 본사를 찾아가게 됩니다.

     

   면접은 뭐… 재밌었습니다. 원래 말하기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했고 뭔가 떨어지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거든요.

     

   무려 면접볼 때, “어떤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 “네이버 메인 배너에 제 작품이 뜰 수 있을 정도로 대작을 만들겠다”는 헛소리를 지껄이기도 했었으니 그 패기가 남달랐던 건 확실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여차저차 받게 된 2차 합격.

     

   당시에 강사진으로 오신 작가님들이 꽃의 폭풍, papapa, 고속도루, 알콜중독, 별꽃라떼 작가님이셨는데 지금 생각하니 싸인 받아 놓길 잘했습니다.

   싸인 아래에 “건필하세요 정가공 작가님”이라는 말이 적혀 있어서 아마 필명을 바꿀 일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뭔가 많이 생략된 것 같지만 그렇게 밀리언 클래스 우수장학생이 되었습니다.

   제가 감히 운이 좋았다고 말하기에는 재수가 없을 것 같고 뭔가 열심히 해서 되었다고 하기에는 다른 분들의 노력을 폄하하는 게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어 이건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

     

   3) 글 분량의 변화: (feat. 역량 부족)

     

   누탑협은 사실 늦어도 150화쯤에서 완결을 치려고 했었던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150~200화쯤을 계획하고 집필을 시작했지만 성적이 애매하다 보니 빨리 다른 글을 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분량이 늘어난 이유가 무엇이냐 하면…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메.인.배.너.』(강조해 주어야 합니다.)에 제 작품이 걸렸던 이유가 큽니다.

     

   솔직히 정말 놀랐습니다. 『메.인.배.너.』에 작품이 걸리고 한 일주일은 새로고침을 할 때마다 조회수가 기똥차게 올랐었거든요.

     

   그래서 여기에서 제가 착각을 합니다.

     

   ‘와, 『메.인.배.너.』로 유입이 이 정도면… 분량? 까짓거 한 번 늘려보자.’

     

   그렇게 원래 탑의 10층에서 완결을 치려고 했던 내용을 20층까지 늘려 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겁니다.

     

   하지만 제 역량의 부족으로 스토리는 늘어지고 내용은 점점 산으로 갔습니다.

   어우…… 이게 생각하던 시놉시스를 다 뜯어 고치려니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도 솔직히 노벨피아에는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특히 밀리언 클래스에서부터 저를 도와주셨던 PD님에 대한 감사함도 아주 크고 함께 작품을 달려와 준 독자님들께도 감사한 마음이 정말정말 큽니다!

     

   ***

     

   4) 차기작 & 외전 관련

     

   아무튼,

     

   차기작을 준비 중입니다.

   지금까지 작품을 쓰면서 느꼈던 부족한 점도 보완하고 1년간 다른 작품들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을 담아 집필을 할 예정입니다.

     

   제가 8월 초까지 바쁜 일이 있어서 아마 작품이 업로드되는 날은 8월 10일쯤이 아닐까 예상이 됩니다.

   괜찮으시다면 8월에 나올 신작도 한 번 찾아와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외전은 누탑협 애들이 떠오를 때마다 취미로 간간이 써볼 생각입니다.

     

   완결치기 전에는 몰랐는데 막상 ‘完’ 이라는 글자를 작품의 끝자락에 기록하니 제가 조형했던 캐릭터들이 괜스레 아련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화영의 과거 서사가 좀 땡기긴 합니다. 꽤 딥하게 설정해 놓고 제대로 푼 적이 없어서…)

     

   ***

     

   5) 마치며…

     

   지금껏 누탑협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후원을 해주신 분들도 감사드리고 라이브로 작품을 따라오시며 정독해주신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Q&A는 열려 있습니다.

     

   혹시나 궁금하신 점을 댓글로 남겨 주시면 말씀드리기 곤란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성심성의껏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가공”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완결 전환은 내일 하도록 하겠습니다!
등록된 마지막 회차입니다


           


Who Is Threatening To Climb The Tower?

Who Is Threatening To Climb The Tower?

Who Is Threatening You to Climb the Tower? 누가 탑 오르라고 협박함?
Score 4.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A sudden message arrived, heralding the end of humanity.

[Climb the tower. If you refuse, you will die.]

We are being threatened by a mysterious 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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