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소설이 드디어 완결났습니다.
제가 쓴 글 중에서 가장 많은 분들께서 선작해주셨고, 가장 많은 분들께서 읽어주신 글입니다. 길게, 길게 계속 쓰다 보니, 그 소설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소설이 시작되었다가 완결나기까지 했네요.
처음 선작수가 올라가는 것을 봤을 때는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그 전작도 제 기준으로는 충분히 성공적이었지만, 이번 소설은… 조금 무서울 정도였거든요. 이렇게 많은 분들을 과연 내가 만족시켜드릴 수 있을까, 걱정도 여러번 했었습니다.
모든 분들을 만족시켜드렸다는 오만한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한 사람이고, 부족한 작가니까요. 그저 계속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키보드를 두드릴 뿐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점은 있습니다. 바로 저의 글을 읽어주신 분들이, 이 글을 얼마나 읽어주셨는지에 상관 없이, 시간과 돈을 써가며 제가 쓴 글을 읽어주셨다는 것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저, 앞으로도 꾸준히, 열심히 쓰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여러분께서 다른 곳으로 떠나 한참을 있다가 돌아오더라도 여기서 글을 쓰고 있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더 바랄 것도 없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작가’라는 꿈을, 여러분께서 이루어주셨습니다. 그 소중한 호칭에 누가 되는 일 없도록, 꾸준히 정진해가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제가 매일 행복하듯이,
앞으로도 계속, 여러분의 삶에도 그저 좋은 일만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십삼중수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