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육에 미친 스트리머를 집필한 작가 탈기입니다.
이렇게 후기를 쓰는 게 굉장히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기분이 얼떨떨하기도 하네요.
아무튼, 오늘로 ‘살육에 미친 스트리머’가 완결을 맺게 되었습니다.
제가 21년도 7월 10일 첫 연재 이후 24년도 1월 1일에 끝을 맺이하게 됐네요.
년수로 보면 3년이 지났다는 게 조금 신기해요.
이렇게 제가 오래 썼다는 것도, 그간 거의 매일 같이 연재를 했다는 사실도 여러모로 말이죠.
화수로는 무려 1400화를 넘겨 1408화 완결이 되었습니다.
길고 긴 연재였고, 중간에 힘든 시기도 있고 여러 감정을 느낀 시절도 있죠.
그런데 뭐가 어찌됐든, 제게 살육에 미친 스트리머는 정말 뜻깊은 작품이자 앞으로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작가로서 생활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은 작품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큰 애정이 가는 작품이기도 해요.
사실 지금도 많이 신기해요.
어떻게 이렇게 긴 글을 썼을까 싶기도 하고, 정말 오래 썼구나 싶기도 하고…
모든 분들께 만족스러운 작품, 혹은 독자분들께서 기대하신 전개와 어긋나는 순간도 더러 있었을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저도 그걸 깨달았지만, 그걸 어떻게 되돌릴 수가 없더라고요.
제가 생각한 한세린이란 주인공 캐릭터부터, 서윤이를 비롯해 수많은 캐릭터들이 어느샌가부터 이 소설을 이끌어 나가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걸 언젠간 저는 그냥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후반부에 다다라서는 몇 가지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캐릭터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쓴 것 같아요.
개인적인 바람이었던 걸지도 몰라요.
완결이 비록 모든 분들이 만족하신 전개도 아니란 건 알지만, 이렇게 쓰는 게 차라리 나중에 후회가 없을 것 같더라고요.
주인공의 행복. 그리고 작중에 나온 다른 캐릭터들의 행복을 느끼는 상황에서 마무리 짓는 게 제겐 최선이라고 말이죠.
그래서 이렇게 마무리 지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재 시간이 무척 길다 보니 제 개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또 느끼는 것도 많았어요.
그게 힘들기도, 때론 즐겁기도 했고…… 지금 생각하면 다 추억인 것 같아요.
이 작품과 쌓아올린 추억.
독자분들께서도 살육스를 읽으며 한 순간이라도 즐거우셨다면 전 그걸로 만족할 것 같습니다.
길게 소감을 쓰려고 해도, 뭔가 머리가 멍해서 떠오르는 게 없네요.
그저 감사합니다.
그간 읽어주신 수많은 독자분들께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입니다.
모두 행복하시고, 하시는 일 또는 마주하는 사람들과의 인연이 모두 잘되길 바라겠습니다.
긍정적으로 그리고 행복하게 앞을 바라보셨으면 좋겠어요!
제 개인적인 바람을 끝으로 기나긴 살육스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끝을 맺겠습니다!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