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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1화

[City of Seoul]

이 게임을 처음 플레이하자마자 든 생각은 바로 이것이었다.

이 게임은 미쳤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현실과 구분하지 못할 정도의 그래픽.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미친 자유도.

물론, 그놈의 자유도 덕분에 거지 같은 부분이 좀 있었지만, 오히려 그 점이 사람을 더욱 미치게 만들었다.

나 역시 [City of Seoul], 통칭 CS를 즐긴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거의 5년을 하던 게임을 이 게임 때문에 접었으니 말 다 했지.

[Welcome to City of Seoul]

여느 때와 같이 화려한 이팩트와 함께 게임이 시작되었다.

이 게임의 특징이라면 단 하나.

캐릭터가 죽으면 그대로 그 캐릭터는 삭제된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수많은 시도를 해야 했고, 그렇기에 한판 한판이 무척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살아남기는 쉽지 않지만.

평균 생존 시간, 30일.

그런데도 미쳐 사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이 게임이 참 대단하긴 했다.

‘세이버 크라우드’

[생존 시간 : 1,652일 7시간]

캐릭터 창에 리볼버 한 자루를 든 채, 시가를 물고 있는 중년의 캐릭터.

이젠 셀 수도 없이 많이 만들어지고 지워진 캐릭터 중, 가장 오랜 시간 살아남은 캐릭터로, 나의 자랑이기도 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지.”

아무것도 몰랐을 때, 빌런 플레이를 하다 국가정보국이라는 녀석들에게 끔살을 당하기도 했고.

영웅 아카데미에 입학해 학원물을 찍어 보려 했다가 왕따가 되어 자퇴하기도 했으며, 세계관 최강의 직위 중 하나인 영웅 협회장이 되자마자 암살을 당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컴퓨터를 부숴 버리고 싶었지만, 통장 잔액을 떠올리며 참았던 기억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수많은 고인물들이 빠져들고 스러지는 이 게임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한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성취감을 느끼게 했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

“후…… 오늘은 끝을 보고 만다.”

그리고 현재 내가 노리는 것은 단 하나.

월드 랭킹 1위.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싱글 플레이 기반의 게임이었다.

그렇기에 업적과 달성도를 이용한 랭킹 시스템이 있었고, 그렇게 내 위에 있는 놈은 단 한 명.

[1위. 임DOG]

겨우 업적 하나 차이로 나를 앞지르고 있는 이 녀석이었다.

3위조차 74%가 고작인 이 게임에서 현재 녀석과 나의 업적률은 99.8%.

하지만 그놈이 먼저 99.8%를 찍어 버렸기에 여전히 2위였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나와 녀석에게 남은 업적 하나는 바로 이것.

[??]

히든 업적이었다.

어떻게 해야 업적을 깰 수 있는지 힌트조차 나와 있지도 않다.

1위인 [임DOG] 녀석마저 깨지 못했으면,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업적이라는 뜻.

오늘만큼은 꼭 어떤 짓이든 해서 0.2%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게임 안으로 접속하자 현실과 다름없는 또 다른 현실이 모니터 안에 펼쳐졌다.

지금까지 이 0.2%짜리 업적을 깨기 위해 한 짓은 수백, 수천 가지였다.

만인의 칭송을 받는 영웅 되기.

도시 하나를 유령도시로 만들기.

알몸으로 경찰청 정복하기.

면봉으로 대통령 암살하기 등, 그야말로 미친 짓의 향연이었다.

하지만 오늘 이렇게 도전한 것은 바로 실마리를 찾았기 때문.

[임DOG : 님 유튜브 보니까 1위 하려고 온갖 발악을 하시던데 나머지 업적은 절대 못 깸. 포기하셈.]

어제 내게 날아온 하나의 쪽지.

현재 1위를 하고 있는 그 녀석이었다.

내용을 본 나는 녀석에게 방법을 알고 있냐고 물었고, 그러자 녀석은 내게 장난이나 다름없는 답장을 보냈다.

[임DOG : 님은 님 닉네임으로 살라면 살 수 있겠음? ㅋㅋㅋ 절대 못 깰 거라고 봄.]

“이게 뭔 개소리야?”

녀석의 쪽지를 보고 당황한 나였지만 나는 그런 녀석에게 답장을 날렸다.

[뒷세계흑막염 : 내 닉네임이 어때서여. 흑막염 맛 좀 보실? ㅋㅋㅋㅋ]

응~ 엿 먹어~ 라는 생각으로 보낸 쪽지였다.

그런데 내 쪽지를 받은 녀석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임DOG : 그래여? 그럼, 어디 한번 해 보셈ㅋㅋㅋㅋ 내일 게임 들어오면 아실 듯.]

이것으로 쪽지는 종료.

결국 나는 녀석의 말대로 게임에 로그인 한 것이었다.

그리고, 게임에 들어가자마자 커다란 축포 소리와 함께 팡파르가 터지며 메시지가 하나 출력되었다.

[히든 업적 오픈!]

[업적의 내용은 도전과 함께 공개됩니다.]

[도전은 한 번밖에 할 수 없으며 실패 시 영원히 이 업적은 깨지 못합니다.]

[이 업적은 단 한 명만이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업적에 도전하시겠습니까? Y/N]

“아니, 한 명만 할 수 있는 업적이라고?”

이러니까 어떠한 정보도 없었던 거겠지, 그리고 저 메시지가 나타내는 바는 단 하나였다.

1위 녀석은 이 업적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는 것.

결국 내가 이 업적을 깨면 1위를 탈환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남자는 못 먹어도 고지!”

나는 자신 있게 Y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나는.

정신을 잃었다.

* * *

아무도 있지 않은 텅 빈 방.

불빛이 켜진 모니터에서는 쪽지가 왔음을 알리는 알람 소리가 울렸다.

[임DOG : ZZZ 그걸 진짜 하네.]

[임DOG : 그럼 어디 한번]

[임DOG : 재미있게 즐겨 보셈]

그리고 동시에 모든 메시지가 사라지기 시작한다.

[존재하지 않는 유저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유저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유저입니다.]

[랭킹]

[1위 : 뒷세계흑막염]

[2위 : 안녕찹살떡]

[3위 : 불족발놈아]

…….

….

.

.

.

.

* * *

“으응?”

이 와중에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것이었다.

‘왜 천장이 낯설지?’

그야말로 소설에나 나올 법한 생각이었기에 피식 웃으며 몸을 일으켰다.

“게임 하다 잠든 건가?”

침침한 눈을 비비며 기지개를 켜고 주위를 둘러보고 나서야, 나는 무엇인가 이상함을 눈치챘다.

“……여기가 어디지?”

분명한 건 내 방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우선 푹신함부터 차원이 다른 침대와 화려한 재질의 벽지. 그리고 방의 크기.

내가 있던 자취방보다 3배는 큰 방이 내 눈앞에 펼쳐져 있던 까닭이었다.

똑똑똑 하는 노크 소리가 들린다.

“일어나셨습니까? 도련님.”

문밖에서 들리는 걸걸한 목소리.

나는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기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분명 목소리가 들렸는데…….”

다시 한번 문밖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이윽고 발걸음 소리가 점점 멀어지는 것이 들렸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방 한편에 놓인 컴퓨터, 그렇기에 한달음에 그곳으로 달려가 컴퓨터를 켜 보았다.

고풍스러운 바탕화면에 있는 3개의 폴더와 1개의 휴지통.

[City of Seoul]

[직박구리]

[게임 모음]

직박구리라는 이름의 폴더가 거슬렸지만, 그보다 익숙한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City of Seoul]

분명, 이 사태와 관련이 있다는 확신이 들어 바로 폴더를 클릭하였다.

폴더 안에는 내가 알고 있는 게임 버튼과 [꼭 읽어 볼 것!]이라는 메모장 파일이 하나 있었다.

홀린 듯 그 파일을 클릭해 보았다.

『[City of Seoul]을 미리 플레이해 주신 클로즈베타 플레이어분들께 감사합니다!

당신이 있는 곳은 바로 ‘City of Seoul’의 배경인 ‘New Seoul’

NS라 불리는 도시입니다.

이 서비스는 클로즈베타 플레이어 중 가장 많은 업적을 달성한 단 한 명의 플레이어에게만 제공되는 서비스로, 직접 CS를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게임의 종료는 오직 게임의 엔딩을 보았을 때만 가능합니다.

[GAME OVER]는 엔딩에 포함되지 않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부디 즐거운 플레이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특전으로 인터페이스가 제공됩니다!

-게임의 인터페이스를 전자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미친 새끼들이……!”

내가 그렇게 욕을 내뱉고 있을 때, 컴퓨터에서 CS가 자동으로 실행되었다.

[City of Seoul]

[Loading…….]

[동기화 완료. 플레이어 뒷세계흑막염님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뜨는 캐릭터창.

그곳에는 처음 보는 캐릭터가 서 있었다.

【이름 : 유진 한 칼리오네】

[성별 : male]

[설명 : 이탈리아인 아버지 비토 칼리오네와 한국인 어머니인 한월영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마피아 조직 칼리오네의 후계자다.]

“뭐, 라고?”

유진, 유진 한 칼리오네?

문뜩, 검은색 화면에 비치는 내 얼굴이 보였다.

믿을 수 없는 마음에 재빨리 방 안에 있는 거울로 얼굴을 다시금 자세히 확인하고 나서야, 현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하, 하하…… 이게 나라고? 이건…… 걔잖아?”

저기 컴퓨터에 있는 캐릭터와 같은 얼굴이 거울에 비치고 있었다.

당연하지만 난 이런 캐릭터를 만든 적이 없었다.

그야 그렇겠지.

“진짜 엿됐네.”

유진 한 칼리오네. 나는 지금 캐릭터의 몸 안에 들어와 있었다.

* * *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캐릭터로 게임을 실행하자 튜토리얼과 여러 UI가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그를 통해 배운 것이 바로 본인의 상태를 파악하는 법과 이 몸이 어떤 놈인지 확인하는 법.

그리고 이 UI들을 휴대용기기와 연동하는 법들이었다.

【이름 : 유진 한 칼리오네】

[성별 : male]

[직업 : 암흑가의 후계자]

[특성 : ]

“……설마 [뒷세계흑막염]라는 닉네임이 ‘뒷세계의 흑막이염’으로 해석될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이 유진 한 칼리오네라는 캐릭터는 다행히도 내가 알고 있는 캐릭터였다.

아니, 모를 수가 없지.

플레이어 캐릭터로 게임을 시작하면 항상 플레이어 캐릭터에게 시비를 거는 삼류 악역 NPC였기 때문이었다.

항상 자기 아버지와 조직만 믿고 플레이어를 괴롭히는 NPC.

계속 플레이를 빡치게 했기에 나는 홧김에 녀석을 죽여 버렸고, 이윽고 몰려오는 마피아들에게 끔살 당했던 세 번째 플레이가 떠올랐다.

그때는 무슨 이런 망겜이 다 있냐며 소리쳤었지만, 지금 같은 경우에는 달랐다.

“이거, 생각보다 괜찮겠는데?”

뉴비에서 벗어났다 싶으면 등장해 진정한 절망이 무엇인지 플레이어들에게 안겨 주는 캐릭터.

이 유진 한 칼리오네의 아버지인 ‘돈(Don) 비토 칼리오네’ 라는 캐릭터는 게임 안에서도 손가락에 꼽히는 개사기 캐릭터였으니까.

나 역시 수십 번을 트라이하며 패턴을 달달 외운 덕분에 겨우 잡을 수 있었을 정도였으니 말 다 했을 정도.

마피아 컨셉으로 플레이하며 옆에서 보아온 그는 그야말로 괴물이었으니 말이다.

그런 NPC가 내 아버지이고, 나는 그런 아버지와 조직의 비호를 받는 후계자다.

특유의 세계관으로 인해 자신의 무력과 더불어 지지하는 세력이 곧 힘이고 권력인 이 게임에서, 이는 너무나 큰 메리트였다.

여기까지만 보자면 가히 1티어 캐릭터라 할 만했지만…….

문제가 하나 있다.

“이 캐릭터는 뒷배만 쩔지, 실제로 하는 짓들만 보면 완전 똥캐라는 건데…….”

아카데미 루트를 타다 보면 이 ‘유진’을 자주 만날 수 있는데, 얜 그야말로 똥 같은 캐릭터였다.

영웅의 특성은 여러 위험과 자기 계발에서 나타나는 법인데, 항상 편한 생활을 해서인지 어떠한 특성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보통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녀석은 힘을 얻기 위해 빌런이 될 때가 대부분이었다.

그러곤 자기 아버지나 다른 영웅들, 플레이어인 나에게 죽지만 말이다.

“앞길이 깜깜하네, 진짜.”

내가 그렇게 말하며 침대에서 한숨을 내쉬고 있을 때,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도련님, 아카데미의 입학시험까지 1시간 남으셨습니다.”

한참 전 방문을 두드렸던 남자의 목소리였다.

지금의 나는 유진 한 칼리오네나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럽게 행동하기로 했다.

“가자.”

“예, 도련님.”

기본적으로 유진 이 녀석은 싸가지 없는 캐릭터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니 싸가지 없게 행동하면 별 의심 안 하겠지.

그나저나 게임에 들어온 지 첫날부터 아카데미의 입학시험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물론 게임 스토리상 아카데미에 입학하는 게 정석이긴 했지만.

문제라면 내가 아카데미 루트를 몇 번 타 보지 않았다는 거다.

한 23번 해 봤나?

우선 방안에 딸려 있던 욕실로 가 가볍게 샤워를 마쳤다.

와, 부자들은 방마다 샤워실도 있고 매번 이런 샴푸랑 바디 워시를 쓰는 걸까?

엄청 좋은 향이 난다.

머리를 대충 말리고 집 밖으로 나가니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아래층에서 나는 냄새였다.

계단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 냄새를 따라가니 커다란 식당이 나를 반겼다.

그리고.

“늦었구나.”

상석에 앉아 있던 남자가 입을 열었고, 동시에 상쾌하던 아침 분위기가 갑자기 무거워진다.

짹깍, 짹깍.

식당에 놓인 괘종시계의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전신을 짓누르는 듯한 압박감과 함께 절로 어깨가 내려앉는다.

마치 당장이라도 부복해야 할 것만 같은 느낌.

생전 한 번도 느껴 본 적 없는 두려움이 전신을 사로잡았다.

애써 고개를 들어, 홀로 기다리고 있던 이를 바라보았다.

새까만 중절모와 입에 물고 있는 시가, 그리고 더부룩한 수염.

저 남자가 바로 암흑가의 지배자, 모두가 두려워하는 남자.

돈 비토 칼리오네.

지금은 나의 아버지인 남자.

“죄송합니다, 아버지.”

내가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 앉자, 아버지가 놀란 듯 눈을 크게 치켜뜨며 나를 바라보았다.

“하지도 않던 존댓말에 아버지라니, 의외구나. 아카데미 입학시험 날이라고 철이라도 든 게냐?”

설마, 이 녀석 암흑가의 대부인 자기 아버지한테까지 싸가지 없게 군 거야?

사과 한 번에 괴물이 저런 표정을 지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저도 이제 성인이나 다름없는데, 좀 달라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지금이라도 그런 생각을 했다니 다행이구나. 그래도 처음으로 아버지라 불려서 그런지, 너무 정 없는 느낌이라 조금 서운하기도 하구나.”

씁쓸해 보이는 미소에, 나 역시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곧 익숙해지지 않을까요.”

“후후, 그래. 결국 그리되겠지. 다른 식구들은 모두 식사를 마쳤으니, 너도 빨리 먹고 가거라.”

아버지는 그렇게 말하곤 조금 남은 시가를 재떨이에 비벼 끄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렇게 나는 덩그러니 식당에 남았고, 아직까지 적응되지 않은 주변의 풍경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과연, 내가 마피아 가족의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까?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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