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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3

26. 꿀통(1)

진우는 한가롭게 해수욕을 즐겼다.

그에게 물이란 그리 좋지 않은 기억이었다. 물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경우는 보통 이능현상이나 몬스터 때문이었다. 몬스터는 그나마 괜찮았다.

찾아서 제거하면 되니까.

이능현상은 참 골치가 아팠다.

‘저수지의 물귀신, 꽤 힘든 상대였지.’

누구든지 근처에 가면 물에 빠져 익사했다.

익사한 시체는 마치 해초처럼 바닥에 꼿꼿이 서서 다음 희생자를 기다렸다. 물을 전부 빼냈을 때는 그렇게 서 있던 시체가 수십을 넘어갔다.

그러나 지금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진우가 저수지를 매입하고 그 자리에 콘크리트를 부어놓은 상태였으니까.

아무튼, 지금은 부정적인 생각은 들지 않았다.

꽤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기억이 덧칠되는 기분이었다. 오랜만에 수영을 즐긴 진우는 해변가에 있는 파라솔 밑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냈다. 지금까지 너무 많은 걸 해왔기에,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휴식이 되었다.

힐링하는 기분이었다.

‘당분간 여유가 좀 있겠지.’

미래가 바뀌었다.

태풍을 소멸시킨 덕분에 미래가 크게 달라졌다. 이제 그가 알고 있는 미래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 영향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었다. 물론 바뀌지 않는 것들 또한 있겠지만 말이다.

‘빌런들.’

그들이 변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무척이나 희박한 편일 것이다.

진우의 옆에서 아이나와 이브가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상당히 오래 놀았으니 그럴 만했다.

제법 커다란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 진우를 알아보는 사람은 그다지 없었다. 덕분에 꽤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옆에서 익숙한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진우의 고개가 저절로 돌아갔다. 그가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이었기 때문이다. 신곡인지 처음 듣는데, 목소리는 너무나도 익숙했다.

벌떡!

진우는 벌떡 일어나서 그쪽으로 가보았다.

조인족들이 플랜 카드를 들고 이벤트 행사를 하고 있었다. 커다란 스피커에서는 오크 힙합이 나오고 있었다.

“제이네이크 신곡 행사입니다!”

“이벤트 참여하시고 제이제이크 콘서트 VVIP 단체석과 함께 1:1 사인권도 받아가세요!”

진우의 눈이 크게 떠졌다.

제이네이크.

그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였다. 오크 힙합의 정통성을 계승하여 클래식한 감성이 특징이었다.

“오…….”

카지노에서 콘서트를 하는 모양이었다. 제이네이크는 돈에 타협하지 않는 인물이라 VVIP 좌석은 돈을 주고 살 수 없었다. 게다가 일대일로 만나 사인을 받을 기회도 준다고 한다.

제이네이크의 사인은 무척이나 희귀했다.

진우는 이벤트 중인 조인족에게 다가갔다.

“어떻게 참여하면 되죠?”

“네! 공식 사이트에서 앨범 구입 후 바로 코드를 입력하시면 당첨이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이벤트 마지막 날입니다! 이틀 후에 바로 이곳! 부산 국제해상도시 카지노에서 콘서트가 있어요!”

“오…….”

새로 나온 앨범이기는 하지만, 진우에게는 아니었다. 그가 질리도록 들은 명반이었다. 진우는 핸드폰을 꺼내 바로 구입하고는 코드를 입력했다.

진우는 운이 아주 좋은 편이었다.

‘당첨!’

핸드폰 화면이 황금빛으로 빛났다.

지켜보던 조인족이 깜짝 놀라며 진우를 바라보았다.

“와! 당첨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그게 되네요!”

진우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금까지의 고생이 모두 보상 받은 것 같았다. 그렇게 날아갈듯한 기분으로 ‘당첨’이라고 뜬 핸드폰 화면을 바라보며 걸을 때였다.

삐쩍 마른 남자 하나가 진우를 노려보더니 빠른 속도로 걸어왔다. 일부러 진우와 부딪히려고 그의 앞에서 넘어지는 척했다.

진우가 그걸 당해줄 리 없었다. 옆으로 살짝 피하니, 진우를 스쳐지나가며 앞으로 자빠졌다.

“으아악!”

얼굴부터 모래에 처박힌 남자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더나 다리를 잡고 괴로워했다. 진우의 반응을 보며 비명을 지르는 꼴을 보니 딱 봐도 연기로 보였다.

“이봐! 괜찮아?”

“이런 개새끼가!”

“사람을 치고도 가만히 있네?”

근육질 덩치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진우에게 다가왔다. 키가 거의 2미터에 달하는 수인족이었다. 가슴에는 붉은 늑대 문신이 있었는데, 그걸 일부러 과시하듯 보여주었다.

진우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가만히 핸드폰 화면만 바라보고 있자, 덩치들이 인상을 썼다.

“야! 어쩔 거야? 어? 이거 부러진 것 같은데.”

“죽고 싶어?”

“너 우리가 누군지 모르지?”

바닥에 넘어져 있는 남자가 다리를 붙잡더니 비명을 더 크게 질렀다.

해상도시의 병원비는 꽤 비싼 편이었다.

진찰만 받아도 수십만 원은 그냥 깨졌다.

“누군데?”

진우는 핸드폰 화면에서 눈을 떼고는 덩치들을 바라보았다.

진우는 지금 기분이 좋았다.

그냥 물러가면 사지가 꺾이는 것으로 용서해줄 의향이 있었다.

진우가 그렇게 말하자 남자들은 황당한 표정이 되었다. 가슴 문신을 강조하듯 들이대며 으르렁거렸다.

“레드 비스트 모르냐? 이거 안 보여?”

“형님, 이 새끼 그냥 담궈버리죠?”

진우를 계속 위협했다.

덩치들의 가슴에 새겨진 문신이 상당히 어설펐다. 레드 비스트의 문양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저런 형태가 아니었다. 애초부터 가짜 문신인 게 티가 났다.

“치료비 달라고?”

“이제야 말이 통하네. 서로 복잡하게 일 만들지 말자고.”

좋았던 기분이 수직낙하했다.

거기서부터 이들의 운명은 정해졌다.

진우가 지갑을 꺼내며 말하자 덩치들이 씨익 웃었다. 지갑을 열자 공이 엄청나게 많은 수표 뭉치가 보였다. 진우는 수표를 꺼내자, 덩치들이 침을 꿀꺽 삼키며 수표를 바라보았다.

“치료비가 좀 오버된 것 같네.”

“뭐?”

덩치들은 진우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진우는 바닥에 누워 눈치를 살피고 있는 남자에게 시선들 돌렸다. 가볍게 발을 들어 남자의 다리를 짓밟았다.

빠각!

“끄아아아악! 커억! 아아악!”

남자의 다리가 절대로 꺾여서는 안 되는 방향으로 꺾였다. 남자가 발버둥치며 진짜 비명을 지르자, 진우는 수표의 액수를 확인하고는 남자의 다른 발 위에도 발을 얹었다.

뿌드득!

나머지 발도 간단하게 부러졌다.

남자가 몸을 부르르 떨다가 오줌을 지리고는 그대로 기절했다. 진우는 벌어져 있는 남자의 입에 수표를 쑤셔 넣었다.

딱 치료비와 일치하는 금액이었다.

아마도.

“미, 미친!”

“무슨 짓이야!”

“괘, 괜찮아? 이봐! 정신 차려!”

덩치들은 당황했다.

품에서 날붙이를 꺼내더니 진우를 향해 겨눴다.

“이, 이 개새끼가! 주, 죽여버린다!”

금방이라도 덤빌 기세였다.

“얼마나 필요해? 말해. 치료비만큼 주지.”

“씨, 씨발!”

“잘 불러야 할 걸? 요즘 장례비용은 그렇게 비싸지 않더라고.”

진우가 피식 웃으면서 그렇게 말하자, 덩치들은 열이 받았는지 부들부들 떨었다.

그냥 물러갈 것 같지는 않았다.

“죽어!”

덩치들이 진우를 향해 칼을 꽂을 기세로 달려들었다.

그때였다.

콰아아아!

무언가 거대한 것이 백사장의 모래를 사방으로 뿌리며 빠르게 다가왔다. 진우의 앞으로 오자 급정지를 했다. 모래가 덩치들을 파도처럼 휩쓸었다.

덩치들의 몸에 잔뜩 모래가 쌓였다.

“우억! 퉤퉤!”

“뭐, 뭐야!”

덩치들이 나이프를 휘두를 기세로 옆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곧 그 기세가 단번에 꺾여버렸다. 2미터에 달하는 덩치들의 키보다 훨씬 큰 무언가가 서 있었기 때문이다.

두터운 갑주를 두르고 험악해 보이는 무장을 착용한 일신의 정예 전투집단, 타이탄이었다. 오로지 회장의 명령에만 움직이는 일신 최고의 전력이었다.

타이탄들이 진우의 앞에 도열하며 무릎을 꿇었다. 그 모습에 덩치들이 덜덜 떨면서 나이프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제서야 건드리면 안 될 사람을 건드렸다는 걸 깨달았다.

진우는 타이탄이 등장하자,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타이탄은 웬만한 일에는 움직이지 않았다. 이렇게 급하게 진우의 앞에 나타난 것을 보면 분명 보통 일이 아닐 것이다.

“무슨 일이지?”

진우가 그렇게 말하자, 옆에서 누군가 솟아나듯 나타났다. 이운선 회장의 비서 조은상이었다. 그는 예의 바르게 진우를 향해 인사했다. 마치 회장을 대하는 듯했다.

예감이 좋지 않았다.

“몸은 괜찮으십니까?”

“움직일만해요.”

“다행입니다.”

조은상이 방긋 웃었다.

“업무를 보실 수 있겠군요.”

“업무요?”

“네, 저희가 모시겠습니다. 타시지요.”

해변가에 전쟁터에서나 쓸법한 대형 무장차량이 세워져 있었다. 경호차량도 잔뜩 있었는데, 모두 타이탄이 탑승해 있는 상태였다. 이 정도면 대통령의 호위보다 더 높은 수준이었다.

일신 그룹의 회장 정도가 되어야 이런 호위를 받을 수 있었다. 명백하게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었다.

“저자들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카지노 옆에 레드 비스트가 운영하는 바가 있습니다. 거기에 던져 보내주세요.”

조은상의 말에 진우가 그렇게 대답했다.

덩치들은 레드 비스트라는 말에 덜덜 떨다가 도망치려고 했다. 그러나 타이탄이 가볍게 그들을 잡았다. 가짜 문신을 했으니, 레드 비스트가 환영해줄 것이다.

레드 비스트를 사칭한 양아치들의 최후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피부가죽이 벗겨지는 것에서 끝나면 다행일 것이다.

진우는 일단 차량에 올랐다.

거부한다면 끝까지 남아 있을 기세였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시선이 점점 몰리고 있었고, 저 타이탄들과 숨바꼭질을 하고 싶지도 않았다.

‘분명 운이 좋았었는데 말이지.’

어쨌든, 무슨 일인지도 알고 싶었다.

차량에 오른 진우는 조수석에 앉은 조은상을 바라보았다.

“일단 설명을 좀 듣고 싶은데요.”

“네, 현재 회장님께서 입원하신 관계로 일신 그룹의 최종 결재권자가 공석입니다. 그룹 전체가 마비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 이운선이 입원했단다.

웃기는 소리였다. 물론, 영혼이 찢어진 덕분에 예전처럼 건강하지는 않겠지만, 입원할 정도는 아닐 것이다. 이운선 정도라면 금세 회복할 테니까.

일신 그룹은 모든 것이 회장 중심으로 돌아가는 기업이었다. 회장 자리가 공석이라면 임원들이 기업을 굴릴 수는 있었지만 한계가 있었다.

게다가 입원들은 회장의 권위에 도전하고 싶어하지 않아 했다. 회장 대리인은 오로지 후계자 후보에 오른 자만 오를 수 있었다.

후계자 후보는 진우와 이상철뿐이었다.

“상철이 형이 있잖아요.”

“얼마 전부터 잠적하셨습니다.”

“잠적이요?”

진우는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이상철이 잠적이라니? 일신 그룹의 후계자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었다. 실제로 진우보다 일신 그룹에 더 많은 기여를 했다. 진우는 일신 그룹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이상철이 잠적하는 일은 있을 수 없었다.

그가 뭐가 부족해서 잠적을 한단 말인가?

“죄라도 지었답니까?”

“아닙니다. 예전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털어도 먼지 하나 안 나올 정도로 깨끗하시지요.”

“잠적이 그렇게 쉽게 됩니까?”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업에 피해가 되지 않게 인수인계했더군요. 이상철 도련님의 서재에서 사직서를 발견했습니다.”

이상철은 본인이 정당하게 번 재산 이외에는 모조리 포기하고 사직서마저 남기고는 잠적했다. 물론, 사직서를 남긴다고 해서 물러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사직서는 수리가 된 것 같았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회장 대리인은 도련님뿐입니다.”

“골치 아프군요. 제가 할아버지를 다시 만나서 데려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만, 회장님께서 입원하신 병원은 기밀입니다.”

병원에 있지도 않을 것이다.

이대로 그냥 무시할까 싶었지만, 일신 그룹이 각 잡고 제대로 나온다면 여러모로 곤란했다. 한천을 흡수해서 한층 더 거대해졌기에 무시할 수 없었다.

“회장 대리인님께서 함께 가시지 않으면 일신 그룹은 마비가 될 테고, 일신 그룹에서 일하는 여러 회사원들이 큰 피해를 입을지도 모릅니다.”

“협박 참 잘하시네요.”

“협박이라니요. 혹시나 회장 대리인이 없을 경우 벌어질 일을 말씀드린 겁니다. 이진우 회장 대리인님께서 여기에 계시니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겠지요.”

조은상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일행분들에게도 저희가 제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럼 회장 대리인님, 결재할 서류가 많습니다. 일단 이것부터 읽어보시지요.”

조은상이 서류 가방에서 두터운 종이뭉치를 꺼냈다.

“진심이에요?”

“잘 부탁드립니다. 일신의 미래가 이진우 회장 대리님에게 달렸습니다.”

이운선이 일부러 이러는 걸까?

서류가 엄청나게 밀려 있었다.

서류의 내용도 하나같이 중요한 것뿐이었다.

‘빌어먹을 노인네가…….’

거신호에서 있었던 일을 묵혀둔 게 틀림없었다.

역시 일신의 지배자답게 그냥 당하지는 않았다.

* * *

진우는 거신호에 있는 회장의 방에서 서류를 처리했다. 서류를 살펴보다 보니, 멸망을 대비할 수 있는 장치들도 꽤 있어서 주의 깊게 보게 되었다.

진우가 서류를 결재하게 되니, 세계 각 지역에 있는 일신 그룹 소속 기업에서 서류가 마구 올라왔다. 그동안 밀려있던 서류였다.

이상철이 남겨놓은 서류가 너무나도 많았다. 일부러 엿을 먹이려는 건지, 아니면 제대로 업무를 익히게 할 요량인지 사소한 것조차 보게 만들었다.

진우는 시간의 권능까지 사용하며 서류를 빠르게 처리했다. 일단 밀린 것들을 처리하고 나서 앞으로의 계획을 짤 생각이었다.

‘이걸로 이운선 회장에게 진 빚은 끝이야.’

서류를 처리하자, 서울 본사에서 임원 회의에 참여하게 되었다.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상도시에서 느긋하게 휴가를 보내고 있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일을 하고 있었다.

분명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제이네이크 콘서트에 갈 생각뿐이었다.

진우는 안타까운 마음을 겨우 참으며, 콘서트 티켓과 사인권을 하르뮤에게 양도했다. 하루아침에 끝날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주 오랜만에 분노가 솟구쳐 올랐다.

진우가 들어오자, 임원진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마치 새로운 황제를 환영하는 신하처럼 보였다. 진우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서류를 처리하며 느꼈다.

후계자는 여러모로 아주 귀찮은 자리였다. 지금의 위치가 가장 좋았다. 진우는 일단 임원진들에게 안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괜한 꼬투리를 잡아보았는데

“죄송합니다!”

사회적으로 명성이 높은 임원이 그 자리에서 머리를 박았다. 그러면서도 환하게 웃고 있었다. 다른 임원들도 감탄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진우가 보기에는 하나같이 미친놈들뿐이었다.

“이렇게 친절하게 지적해주시다니, 감동입니다.”

“허허! 밀린 서류를 한 번에 다 처리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야말로 하늘이 내리신 일신의 지배자입니다.”

임원들에게서는 가식이 느껴지지 않았다.

모두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었다. 마치 천국에 있는 것처럼 행복해 보였다.

이운선이 평소에 어떻게 임원들을 대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The Archmage Vanquishes the Villain

The Archmage Vanquishes the Villain

대마법사는 빌런을 압살한다
Score 7.4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The Archmage, the sole survivor in a world that has fallen into ruin, gambles everything and manages to return to the world before its destruction. However, he finds himself not in his original body, but in the body of Lee Jin-woo, the worst villain and a third-generation chaebol heir with brilliant talent. Using his memories from before the regression, he begins to vanquish the villains one by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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