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Chapter 108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108화

서바이벌 수업을 끝내고 반으로 돌아오자 아카데미에서는 오늘 방과 후부터 동아리 활동을 재개해도 된다는 아카데미의 지침을 들을 수 있었다.

“살았드아아아아아아!!”

그저 동아리 활동을 재개하는 것뿐임에도 어째서인지 바닥에 무릎까지 꿇으며 하늘을 향해 기도하기 시작하는 진우.

그 모습을 보고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자, 내 생각이라도 읽은 듯 영제가 다가와 설명해 주었다.

“오늘 멘토링이 잡혀 있었다고 하나 봐. 그런데 이번 동아리 활동을 핑계로 빠질 수 있다고 아까부터 저러고 있던데.”

“아.”

어지간이도 멘토링 수업이 싫긴 한 모양.

뭐, 확실히 나라도 한여은의 훈련을 택할 바에는 동아리 활동을 하겠지만…….

【메인 스토리】

[아카데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당신! 새로운 동아리를 창설하는 것으로 당신은 자신만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동아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실버 동아리로 승급하십시오!]

[달성조건 : 동아리 의뢰 5회 달성!]

[의뢰 달성 회수 : 4 / 5]

[※달성 보상은 결과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아카데미의 메인 스토리 달성까지는 앞으로 한 개의 의뢰만 남은 상황이었다.

이것을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결국 동아리 활동의 진행이 필요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오늘 동아리 활동 제한이 풀린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 의뢰들이 좀 쌓이지 않았나?”

최근 동아리는 서면 의뢰뿐만이 아닌 아카데미의 커뮤니티를 이용한 의뢰도 받고 있었고, 그 덕분인지 그 안에는 제법 의뢰들이 쌓여 있는 상황이었다.

“아, 네. 근데 별 잡스러운 거랑 굳이 저희가 하지 않아도 되는 걸 분류하면 할 만한 게 3개 정도 있더라고요.”

세아가 그렇게 말하며 보여 준 의뢰의 제목들은 이러했다.

[1. 맹그로브 던전의 킹크로커다일 가죽 채취 – ‘루퉁비퉁’재단 동아리]

[2. 물약 성능 테스트 실험의 테스트 도움 – ‘알케미스트’ 동아리 ]

[3. 3일간의 용병 계약 -‘헌터’ 동아리]

“재료 수집 의뢰랑 인체 실험, 그리고 용병 계약인가…….”

무난하다면 무난한 의뢰의 내용들.

특히 이 중에 눈에 띄는 것은 헌터 동아리에서 용병을 구한다는 내용이었다.

“헌터 동아리가 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나?”

헌터 동아리라면 분명 세아가 처음 들어가려 했던 동아리이자, 아카데미에 몇 없는 초거대 플래티넘 동아리.

그런 녀석들이 용병을 구하고 있다면 분명 평범한 규모의 레이드는 아닐 것이었다.

“저도 이걸 보고 옆 반 헌터 동아리의 인턴들한테 알아보긴 했는데 이번에 북악산에 새로 생긴 B급 던전의 레이드를 시도한다는 모양이에요.”

B급 던전이라면 못해도 현역 영웅 두 파티는 투입되어야 공략 가능한 난이도.

아카데미 생도들이라면 아마 다섯 파티 정도 들어가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다면…….

“대충 후계양성이랑 부산물 채취가 목적이겠군.”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대체 B급 던전이나 되는 곳의 레이드권은 어디에서 얻었는지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B급 던전이라면 평범한 실력으로는 위험할 수도 있다는 거였다.

“따로 조건 같은 것도 붙어 있었나?”

“네, 전위면 좋겠다던데요?”

“……전위?”

우리 동아리에서 전위로 설 만한 사람이 있었나?

진우는 검을 사용하긴 하지만 암살자라는 특성상 전위에 어울리지 않고, 세아와 영제는 마법사고, 그렇다면 남은 것은 무투를 사용하는…….

“그냥 나와 용병 계약을 하고 싶다는 거군.”

“역시 그렇겠죠.”

순수한 목적으로 내 실력을 믿고 용병 계약을 하고자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내 본능이 말하기를 뭔가가 있을 거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일단은 좀 더 살펴보는 게 좋을 거 같네. 다른 애들의 의견도 들어 봐야 할 거 같고.”

“네, 저도 신중하게 접근하는 편이 좋을 거라고 봐요.”

그렇다면 회의는 동아리 부실에서 하는 게 좋겠네.

“오랜만에 부실이나 가지. 청소도 좀 할 겸.”

* * *

동아리 회관의 지하.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복도를 걷고 있을 때, 진우가 헤실헤실 웃으며 중얼거렸다.

“와, 부실에 왜 이렇게 오랜만에 가는 거 같지?”

영제는 이에 동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뭐, 오랜만이라고 하면 오랜만이긴 하지.”

테러 예고 영상이 올라온 이후론 한 번도 동아리 활동을 하지 못했으니 대략 일주일 정도가 지나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래도 다시 그 안락한 부실을 쓸 수 있다는 건 역시 좋네요. 솔직히 저희 부실이 아카데미 훈련장보다 훨씬 좋잖아요?”

이미 ‘파밀리아’의 복지 시설에 흠뻑 빠졌기 때문인지 긍정적인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하는 세아.

역시, 사내 복지가 좋아야 사원들의 충성도도 높아지는 법.

[이름 : ‘파밀리아’(칼리오네)]

[등급 : 브론즈]

[패밀리원 : 4 / 5 (등급 상승이 필요합니다!)]

[산하 조직 : 4 ]

[환경 : 매우 좋음]

[동아리원들은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들 역시 무척이나 만족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부실로 들어가기 위해 번호키를 입력하려던 나는 문득 안에서 어떤 소리가 들린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안에 누가 있는 거 같은데.”

“안에요? 엑! 서, 설마 도둑 아니에요? 내 어나더 스트링!!”

확실히 우리 부실에 비싼 물건이 많은 건 사실이었다.

다만…….

“아카데미 내부에서 그런 큰 기구들을 안 들키고 몰래 옮길 수 있을 리가 없지. 그러니 도둑이라기보다는 부실 번호를 알고 있는 사람이지 않을까.”

“저희 말고 번호를 아는 사람이 또 있었나요?”

“두 명 정도?”

한 명은 우리 동아리의 고문교관인 지수현. 그리고 다른 한 명은…….

“아, 도련── 부장님. 밖에서 목소리가 들리기에 설마 했는데 오셨군요.”

국제 무역 동아리의 부장 이하루.

그녀였다.

“여긴 어쩐 일이지?”

“아, 오늘 동아리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아는 업체를 통해 부실을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괜한 짓을 한 겁니까?”

열린 문 안을 바라보니 열심히 청소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유니폼을 보아하니 하루네 집안과 관련 있는 업체인 모양.

“아니, 오히려 나야 고맙지.”

어차피 나도 업체를 불러서 청소해야 하나 싶었는데, 이런 도움은 마다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아, 오시기 전에 대부분은 끝냈으니 바로 들어가셔도 될 겁니다.”

하루의 안내에 안으로 들어선 우리는 처음 부실을 떠났을 때와 다를 바 없이 깔끔한 부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은혜는 나중에 갚도록 할게.”

“아직 제 빚도 갚지 못했으니 거기에서 조금 차감해 주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나름 진심으로 한 말이었는데 농담으로 받아치는 하루.

이에 나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재고해 보지.”

“감사합니다. 아, 마침 청소가 다 끝난 거 같군요. 그럼 전 이만 ‘국제 무역 동아리’로 돌아가 보도록 할 테니 편이 쉬십시오.”

그렇게 인사를 꾸벅하고는 부실을 나서는 하루를 배웅해 준 뒤 부실로 돌아왔다.

“진우. 세 개 더 칠 수 있잖아. 해 보자니까?”

“뒤진다고! 나 진짜 뒤진다고!”

“괜히 어나더 스트링인 줄 알아? 안 죽으니까 올려 보자! 하나!”

“끼이이예에엑!!”

단련실에서 열심히 무게를 치고 있는 진우와 영제.

“앗. 이거 유통기한 얼마 안 남았네. 유진 씨. 저 이거 집에 싸 가도 돼요?”

새로 받아 온 디저트를 넣기 위해 냉장고 정리를 하고 있는 세아.

그 모습을 보자 드디어 동아리가 제대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느끼는 여유로움에 소파에 몸을 맡기고 있었을 때.

-……기…… 야?

-……데.

-………까.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부실로 사용하는 Z실은 그 크기 때문에 주변에 다른 부실은 물론 동아리를 찾아오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올 사람이 없는데, 밖에 누가 왔다는 건가?

“의뢰인들인가? 제가 나가 볼게요!”

세아 역시 바깥의 소리를 들은 것인지 빠르게 냉장고 정리를 끝낸 뒤, 부실 문을 열며 밖으로 나간다.

“안녕하세요. 혹시 ‘파밀리아’를 찾아오신 거 맞나요?”

열린 문틈으로 보이는 노란색 명찰. 보아하니 2학년들인 모양이다.

그런 그들을 향해 세아가 조심스럽게 질문하자, 세 명 중 가운데에 서 있던 남성이 자신의 안경을 고쳐 쓰며 입을 열었다.

“그쪽이 파밀리아의 부원. 그리고 뒤에 있는 게…… 부장인 한유진인가?”

호의적이지 않은 말투.

그런 말투로 내 이름이 나왔다는 것이 신경 쓰였기에 소파에서 일어나 현관으로 향했다.

“그렇습니다만…… 일단 안에 들어가서 이야기하시겠습니까.”

대충 녀석들의 모습이나 표정, 목소리를 보아하니 좋은 이야기나 짧은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 같았기에, 세아의 앞으로 나서며 먼저 말을 꺼낸다.

그러자 서로를 바라보곤 고개를 끄덕이는 세 사람.

“그럴까?”

뭔가. 기분 나쁜 웃음이네.

부실 안으로 들어선 나는 3명을 데리고 부실 안으로 들어서자 녀석들의 움직임이 멈췄다.

“와…… 이게 뭐야? 이게 진짜 지하 1층 부실이라고?”

“야야, 정말 화려하네, 이게 신입 동아리라고? 소문이 진짜였나 보네.”

“여긴 뭔데 이렇게 넓어……? 우리 부실이랑 몇 배는 차이 나겠다.”

아무래도 우리 부실의 시설들을 보고 다들 놀라는 모양이다.

“세아, 나는 손님들을 부장실로 모실 테니 차와 다과를 부탁해.”

“아…… 네! 이번에 레개동 분들이 따로 싸 주신 마카롱이 있는데, 그거면 될까요?”

“충분하지.”

그렇게 [부장실]이라 적힌 내 사무실에 들어온 나는 곧장 세 사람을 앉힌 뒤 그들의 맞은편에 앉았다.

“보아하니 의뢰 때문에 오신 것은 아닌 거 같은데,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대개 우리 동아리에 의뢰를 하기 위해 찾아오는 이들은 곤란한 상황에 빠졌거나,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학생들이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 동아리를 찾아온 녀석들의 표정?

무척이나 여유롭고 거만한 게 즐거워 보이기까지 할 정도였다.

그리고 내 경험상 이런 녀석들은 두 부류의 녀석들이었다.

싸움을 걸러 온 거거나. 싸움을 걸러 온 거거나.

어느 쪽이든 성가신 녀석들이었다.

“아, 여기 온 이유? 별거 아닌데 참, 반말해도 되겠지? 내가 선배니까.”

안경을 올려 쓰며 히죽거리는 녀석.

역시, 첫 번째 이유로 온 게 틀림없었다.

“하지 말라면 안 하실 겁니까?”

“뭐? 하하하! 그럴 리가, 예의상 물어본 거지.”

“그래? 그럼 나도 말 깐다.”

녀석들을 향해 당당히 선언하며 반말을 내뱉자 세 명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아무리 그래도 우리가 선배인데…….”

계속해서 안경을 쓴 녀석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것으로 보아 이 무리의 총책임자는 저 안경인 모양.

나는 한숨을 내뱉으며 녀석을 바라보았다.

“기본적인 예절도 없는 게 선배 취급은 받고 싶은가 보지? 재미있군.”

역으로 되갚아 주니 안경을 쓴 녀석이 다리를 꼬며 입을 열었다.

“참, 우리를 먼저 소개하지. 우리는 2층에 있는 실버 동아리. ‘아레스’야. 전 학년의 파이터들이 모여 있는 동아리지.”

아레스? 내 기억상 아카데미에서 주먹 좀 쓴다고 하는 녀석들이 모이는 동아리였다.

그런 녀석들이 나를 찾아오다니, 나 역시 주로 사용하는 것이 주먹인 만큼 흥미가 생겼다.

“그런 대단한 ‘아레스’에서 우리 ‘파밀리아’에는 무슨 일이지?”

내 물음을 듣자 피식 미소를 짓는 녀석.

“별 대단한 이유는 아니야. 얼마 전에 너희가 총력전을 이긴 ‘레인저 동아리’ 녀석들 때문에 온 거지.”

“레인저 동아리?”

아…… 그런 녀석들이 있었지. 굵직한 사건이 많아서 그런지 왠지 오래 전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녀석들이 우리 ‘아레스’에 빚이 좀 있거든.”

아, 알 것 같았다.

이 녀석들, 역시 싸움을 걸러 온 것이 틀림없었다.

거참, 조금 풀리자마자 이런 꼴이라니…… 그래도 오는 싸움은 피하는 게 아니긴 하지.

난 피식 웃으면 녀석과 눈을 마주쳤다.

“뒷말은 하지 않아도 알 것 같군. 뭐, 우리보고 ‘레인저 동아리’의 빚을 대신 갚아라 라던가, 녀석들이 해 주던 일을 대신해 줘야겠어. 뭐, 이런 말을 하러 온 거겠지?”

내 추측을 들은 녀석들의 눈이 커진다.

“이야, 정확한데? 역시, 신입생이면서 벌써부터 동아리를───”

“──꺼져라.”

“……뭐?”

“꺼지라고.”

이 새끼들이 어디서 협박질이야?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