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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12

112화 상륙전

“그게 무슨 소리야. 던전 브레이크라니!”

카미야 회장의 노호성에 관측담당들은 난처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방랑의 마검은 24시간 주요 감시대상이다. 런던 사변 이후 세상을 떠도는 이 흑색 등급의 마검은 전 세계 군사위성의 실시간으로 관측되고 있었으며 이동루트 또한 파악하고 있었다.

마검의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다. 마검사를 태우고 비행하는 것도 있지만, 살아있는 숙주를 연명시키기 위해서라도 식량 및 휴식시간이 필요했으니까.

하여 일본으로 오기까지는 앞으로 사흘은 점쳐두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다에 게이트가 생겼다고? 우연인가?”

방랑의 마검 진로상에 게이트가 생겼다. 세간에서 암묵적으로 용궁 게이트라 불리는 게이트였다.

“감시팀이 알려준 정보대로라면 용궁 게이트의 출현과 동시에 마검사가 게이트에 입장했다고 합니다.”

“마검이 게이트로 들어가?”

“그리곤 곧장 게이트에서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보통 게이트의 출현 이후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나기까지는 최소 열흘이 걸린다. 내부의 마력과잉 현상과 게이트 팽창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방랑의 마검은 마치 게이트의 던전 브레이크를 인위적으로 일으킨 것 같지 않은가?

“방랑의 마검이 스스로 게이트를 소환했을 가능성은?”

“부, 불가한 일입니다. 그런 전례는 없──”

“불가한 일이 아니다.”

“……!”

카미야 회장과 그 일행을 향해 들린 목소리를 향해 모두가 집중한다. 그 시선 끝에는 다름 아닌 레온과 베아트리체가 있었다.

“……무슨 뜻입니까?”

“게이트를 인위적으로 생성하는 게 불가한 일이 아니라고 하였다.”

“…….”

레온의 등 뒤로 오강혁 협회장조차 놀란 얼굴을 했다. 이에 카미야 회장은 그것이 오강혁 협회장조차 몰랐던 일이라고 짐작할 수 있었고.

“……이야기가 필요하겠군요.”

“긴급상황이다. 필요한 정보는 공유토록 하지.”

* * * *

“시코쿠 앞바다로부터 700km 남쪽 바다에서부터 발생한 용궁 게이트를 시작으로 추가로 던전 브레이크가 발생했습니다.”

회의장 안. 그곳에는 한국과 일본의 고위 헌터들이 집결해 있다.

그들은 일본 정보부가 공유한 홀로그램 전광판 안 정보를 보며 저마다 기함을 삼켰다.

“뭐야, 저게? 게이트란 게 같은 장소에서 연달아 발생하는 거였어?”

황금사자 길드장 황금철의 여동생 황연하는 홀로그램 전광판에서 늘어나고 있는 게이트를 보고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

게이트가 같은 지역에서 연달아 발생하는 것 자체는 흔히 있는 일이다. 당장 서울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게이트만 서넛 정도는 됐으니까.

문제는 바다에서 발생하는 게이트는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 그리고 그 게이트들이 연달아 던전 브레이크를 일으키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관측영상입니다.”

영상은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방랑의 마검과 그 숙주인 천지호였다.

마치 무협 소설 속 고수처럼 바다 위에 서 있는 그는 소환된 게이트에 진입하더니 다음에는 수많은 몬스터들과 함께 게이트를 나온다.

“방랑의 마검이… 던전 브레이크를 일으키고 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한 거지?”

“불가능해!”

“불가능하고 자시고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잖아.”

용궁 게이트는 그 자체로 국가가 총력을 다해 섬멸해야 하는 재앙의 씨앗이다. 그런 용궁 게이트가 연달아 넷. 심지어 대처할 틈도 없이 인위적인 던전 브레이크를 일으켰다.

“젠장, 일본 앞바다가 오염되다니…….”

그리고 이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건 일본의 헌터들이다.

게이트는 던전 브레이크와 동시에 막대한 마소를 뿜어낸다. 그것이 땅을 오염시키고 동물들을 마물화했다.

평범한 지상에서라면 몰라도 바다 한가운데에서 터진 던전 브레이크는 심각한 국가적 피해를 야기한다.

지상이라면 돈을 쏟아부어 정화라도 하겠지만, 바다 한가운데에서야 접근성과 확산범위도 차원이 달랐으니까.

“앞으로 고생 많겠구만.”

일본의 헌터들과 공무원들이 참담한 분위기인 가운데, 신검 길드장 천진수는 남 일처럼 태평했다.

“남의 나라 일이라고 생각하는 거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는 다케다.

“그럼 남의 나라 일이지. 우리가 좆된 건 아니잖나.”

“당신…!”

“아니, 나이도 어린 애송이가 눈 똥그랗게 뜨고 꼬라봐? 엉? 너 임마 나이 몇 살 먹었어!”

이 상황에서도 꼰대 정신을 놓지 않는 천진수. 실제로도 그는 일본이 대재앙을 맞이한 것에 아무런 유감도 느끼지 못했다.

그는 애국자였고, 동시에 삶의 절반을 한일의 수교가 이뤄지지 않은 시대에 살았으며 좀 더 직접적으로 반일의 현장에 있어 왔던 시대의 고인물.

무엇보다 울산 참사에서의 일본의 행태에 ‘그럼 그렇지’하고 새삼 실망한 한 명이었다.

그런 그가 일본의, 마검 연합 공략에 참가한 것은 오직 하나. 제 친아들이자 마검의 숙주인 천지호를 정리하기 위해서일 뿐, 딱히 밉상인 이웃나라를 돕기 위한 게 아니다.

“그쯤 하시게. 젊은이들한테 그 무슨 행패인가.”

꽤나 노골적인 천진수와 달리 청성 길드의 강진성은 이를 만류했다. 같은 시대의 전설 중 한 명인 그가 쓴소리를 하자 천진수도 흥! 하고 자리에 앉는다.

강진성이 전일협 직원에게 물었다.

“적은 바다에서 여전히 던전 브레이크를 일으키는 중인 것 같군. 현재까지의 규모는 어떻게 되나?”

“아, 예! 현재까지 세 개의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났고, 그곳에서 나온 몬스터의 규모는 약 이만을 넘습니다!”

“많군.”

던전 브레이크는 보통 공략의 실패로 인해 벌어진다.

다르게 말하자면 공략 과정 중에 게이트 내부의 몬스터 숫자가 꽤나 줄어든 상태라는 것이다.

하지만 방랑의 마검이 일으킨 던전 브레이크는 공략대가 진입할 틈도 없이 온전한 상태에서 벌어졌다. 당연히 그 규모도 기존과는 비교도 할 수 없다.

“방랑의 마검은 어디로 갔지?”

“그것이… 게이트 소환 직후 바다로 모습을 감췄습니다.”

“……여태까지 잠항능력을 숨기고 있었던 건가.”

지금까지의 방랑의 마검에 대한 정보와 전제조건이 모조리 엎어지는 행동들이었다.

게이트를 소환하고, 바다 안으로 잠항하다니.

“잠항은 그렇다 칩시다. 게이트를 소환하는 건 대체 뭡니까? 게이트란 게 인위적으로 소환할 수 있는 거였습니까?

“그 부분은 제가 설명토록 하지요.

목소리를 낸 것은 베아트리체였다. 면사포를 쓴 마술사 여왕은 능숙하게 레이저 포인트를 다루며 한국에서 ‘야피’가 보내온 파일을 틀었다.

“약 4주 전, 저희 만신전은 합중국의 헌터들과 함께 동해 게이트를 공략했습니다.”

유명한 일이었다. 한국의 십대 길드 중 하나인 이용완도 그곳에 참전했었고, 그곳에서 발견된 ‘악마대공 라크샤르’는 세계 토픽을 장식했었다.

상하이 참사를 일으킨 대악마 스카쟈카리어조차 대악마에 그쳤거늘, 악마대공이라니?

지금까지 최고위 악마가 대악마까지라고 판단했던 정보가 뒤집어졌으니까.

물론 스카쟈카리어처럼 던전 브레이크를 일으켜 현실에 나타나진 않았기에 그다지 큰 이슈가 되진 않았지만, 정부기관들은 충분히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대악마 위에 악마대공이 등장했다는 건, 그 이상의 존재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니까.

“그곳에서 저희는 ‘게이트’와 ‘시스템’ 그리고 시스템이 주는 ‘퀘스트’란 것에 의심을 품었지요. 그리고 어떤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한일 양국의 헌터들은 자신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에 의문을 품은 만신전의 대답이 두려웠다.

물론 게이트나 시스템에 대해 많은 학자들이 의심을 하고 논문을 내놨지만,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생존자들의 길드는 어떤 결론에 다다랐고, 그것이 결코 인류에 바람직한 정보는 아닐 것이라 예상할 수 있었다.

“게이트는… 인위적으로 일으킬 수 있는 현상이란 결론이었죠.”

“말도 안 돼!”

워낙 충격적인 선언이었던 탓에 모두가 이를 부정하고 나섰다. 하지만 베아트리체는 야피가 보낸 영상정보를 증거로 내놓았다.

베아트리체가 대량의 마정석을 사용해 게이트를 생성하고, 그곳에서 야피가 관측한 게이트 내부의 ‘필드’를.

“미친…….”

“게이트를 인위적으로 소환할 수 있다고?”

“게이트 공략의 대전제가 무너지는 거잖아…….”

만약 정말로 게이트를 인위적으로 소환할 수 있다면, 지금 방랑의 마검이 하는 것처럼 바다 한가운데에 게이트를 연달아 소환해버리면 그만이다.

그것만으로 인류는 바다를 잃을 것이고, 멸망의 길을 걷겠지.

모두가 저마다의 생각을 가지고 소란스러운 가운데, 레온이 말했다.

“정숙하라.”

레온은, 엄밀히 말하면 이곳에서 가장 입지가 좁은 신입에 불과하다.

공식적으로 S급 헌터의 자격을 받은 것조차 아니고 길드의 규모가 크다지만, 대부분은 C급 헌터들.

이곳에는 숱한 S급 헌터들과 대형 길드의 장들이 있다.

그럼에도 레온의 한 마디는 좌중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놈들이 게이트란 현상을 다룰 수 있는 건 명확하다. 그 대전제를 깨달았다면 해야 할 것은 명확하지 않느냐.”

방랑의 마검이 더 게이트를 만들어내기 전에 처리한다. 해결법은 언제나 심플하고 명료한 법이다.

“방어전을 준비하라. 놈들의 상륙에 대비하고 마검의 위치를 찾아내야겠지.”

“멋대로 지시를──”

다케다가 무어라 말하려 했지만, 카미야 회장은 그를 손짓으로 가로막았다. 이 상황에서도 그는 순식간에 손익계산을 끝냈다.

“방랑의 마검은 강합니다. 곧 상륙할 몬스터들은 시선을 끌기 위한 것이겠지요.”

카미야 회장은 한일 양국의 헌터들을 보며 말을 이었다.

“방랑의 마검 출현시 즉시 기동할 별동대를 구성하지요. 최고정예의 헌터들로만 구성해 마검사를 공략하는 겁니다.”

카미야 회장의 계획은 다음과 같다.

몬스터들의 상륙루트에 따라 S급으로 구성된 주력 공략대를 셋으로 나눠 수송기에 실은 채 배회한다.

그러다가 마검이 출몰한 지역에 그대로 S급 공략대를 드랍해 즉시 대응하는 것이다.

항공기를 운용할 수 있는 현실이기에 가능한 전법.

“괜찮군요. 유사시 합류하는 것도 빠르겠어요.”

이용완은 이 계획이 지극히 합리적이라 판단했다. 문제가 있다면… ‘누구’와 한 배에 타냐는 것인데.

어찌 됐건 카미야 회장의 계획은 그렇게 통과되었다.

* * * *

첫 번째 몬스터들의 상륙은 ‘머맨’이라 불리는 몬스터의 군단이었다.

A급 필드보스 세이렌을 중심으로 한 수천의 머맨들은 흉측한 외견과 날카로운 삼지창을 쥔 채 일본 규수 남동면의 미야자키현에 출몰했다.

“사수 대기.”

그리고 그런 그들을 앞에 둔 건 한 무리의 공략대. 헌터들.

첨단장비를 동원할 수 없는 게이트 내부와 달리 위성과 정찰기로 미리 그들의 이동루트를 파악한 수백 명의 헌터들이 몬스터들의 상륙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이이익…!

헌터들을 보며 아가미를 위협적으로 파닥거리는 머맨들. 그들은 곧장 헌터들을 향해 돌진했고,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헌터들은 일제히 공격을 퍼부었다.

“쏴라!”

원거리 화력이 일제히 쏘아지며 머맨들을 강타했다. 그렇게 한 차례의 화력투사가 끝난 뒤, 칼과 창이 부딪치는 육탄전이 벌어진다.

-타타타타타타…!

그리고 그런 상륙방어전의 한복판. 헌터들을 태운 대형 헬기가 주변을 맴돌고 있다.

“…….”

평소에 입만 열면 꼰대질을 하는 천진수도, 자신감이 넘치는 황금철도, 손익계산에 바쁜 이용완이나 그런 그 옆에서 지켜보는 하유리도 이 순간만큼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한일 헌터연합은 용궁 게이트에서 터져나온 몬스터의 상륙예측지를 향해 분산해 배치되었다.

기본적으로 상륙부대를 지상의 헌터들이 저지하면서 방랑의 마검 출현시 헬기의 기동력을 이용해 결집. 마검에 대처하는 별동대가 된다는 것이다.

즉, 이 헬기에 탑승한 S급 헌터들이야말로 흑색등급 공략 난이도를 가진 방랑의 마검과 싸울 별동대.

지금 이 순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전투를 앞두었으니 모두가 긴장할 수밖에.

‘젠장, 왜 사자심왕 쪽 번호가 아닌 거야.’

이용완은 미야자키, 시코쿠, 와카야마 등 세곳으로 찢어진 전력 중 자신이 속한 별동대에 레온이 없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만신전은 한빛궁의 박용신과 함께 와카야마에서 대기 중이다. 유사시 합류가 예정되어 있다지만, 그래도 그쪽에 있는 편이 안전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떨쳐낼 수 없다.

“다른 쪽은 어떻답니까?”

전황을 확인할 겸 이용완이 질문하자 하유리가 전술패드를 확인했다.

“와카야마에서 일본 헌터들이 상륙한 몬스터들과 싸우고 있대. 만신전은 후방대기 중.”

“의외네.”

만신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황연하가 말했다.

“뭐가? 마이 시스터.”

황금철이 이에 되묻는다.

“사자심왕 폐하라면 기사도니, 명예니 하면서 선두에서 먼저 싸우겠다고 할 줄 알았는데.”

“확실히. 전공 같은 이야기를 할 양반이긴 해.”

레온은 중세 역사서에서나 나올 법한 기사도의 화신이다.

물론 그 기사도가 현대 지구의 기사도와는 크게 달랐지만, 전공을 따지고 명예를 획득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는 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지도 않을 겁니다. 그 양반, 의외로 먼저 나서는 타입이 아니에요.”

“용완 선배, 그게 무슨 소리임까?”

이용완은 으쓱거렸다. 그래도 이 자리에서는 자신이 레온과 가장 많이 전투를 치러본 입장이었으니.

“기본적으로 사령관 스타일이죠. 선봉에 서는 걸 자제한다고 할지, 충분한 정보를 획득한다고 할지…….”

이용완은 레온과 몇 번 게이트를 공략하거나 싸우는 모습을 지켜봤다. 제주도의 게오브릭, 동해 게이트의 전투까지.

황금철이 싸웠던 청주 게이트의 야크트 스피너전까지 감안하면 이 기사도의 화신은 선봉으로 나서는 스타일이 아니다.

“전투의 결정적인 부분에서 활약하는 건 같지만, 기본적인 전초전은 철저하게 부하들에게 맡기죠. 그 양반 길드만 이상할 정도로 ‘군대화’되어 있는 건 그런 역할을 맡기기 위해서일 겁니다.”

“확실히… 기존 공략대 스타일보단 군대 그 자체지 그거.”

그리고 이것은 세간에서 무작정 ‘돌격’하는 기사 스타일로 알려진 레온에 대한 오해와 상반된 것이다.

레온은 스스로가 ‘왕’이라는 자각이 있고, 이에 따라 행동도 신중하다. 스스로가 대체 불가능한 존재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레온이 선봉에서 다 때려 부수는 이미지인 건 그간 활약상에서 보여준 전투력의 임팩트가 너무나 강렬한 탓이겠지.

“그쯤 해두고 전투 준비해. 지상이 밀리고 있다.”

그때였다. 옆자리의 강진성과 함께 검날을 다듬던 천진수가 말한 것은. 그는 헬기의 창문 너머에 보이는 지상을 가리켰다.

게이트의 필드보스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보였다.

“A급 대형 필드보스도 꽤 보이는군요. 저건 우리가 처리해야겠습니──”

그때였다. 이용완이 무어라 말하기도 전, ‘하늘이 빛났다’.

아니, 하늘보다 더 아득한 천공. 성층권을 넘어서 더 높은 곳.

저 우주의 어딘가에서 빛이 번뜩이더니 수직으로 내리꽂힌다.

0.01mm의 오차도 없는 핀포인트 저격. 질량조차 없는 하전입자가 필드보스들의 정수리부터 관통한다.

가열된 아광속의 입자가 바닷물에 닿자 그 즉시 바닷물이 끓어오른다. 그리고 그것은 2차적인 피해를 낳았다.

-귀에에에에에에에엑?!

일대의 머맨들이 그 즉시 삶은 고기가 되었다.

“…….”

“……뭐임까?”

얼빠진 황금철의 질문에 하유리가 무심코 대답했다.

“나한테 묻지 마…….”


           


The Knight King Who Returned with a God

The Knight King Who Returned with a God

singwahamkke dol-aon gisawangnim, The King of Knights Returns with the Gods,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returned to Earth as the invincible Knight King. But the Gods came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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