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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8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128화

[히든 업적 달성!]

[업적 : 「압도적인 힘으로!」를 획득합니다!]

[체력 측정에서 파워 머신의 점수를 10,000 이상 돌파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교관이 당신의 힘에 경악합니다!]

[특수 보상이 지급됩니다!]

[신체 근력이 상승합니다!]

전신으로 차오르는 듯한 힘…… 이라고 할 것까진 없었다. 만족스럽긴 했지만.

대신 주위에서 경악한 듯한 교관과 아이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이를 조금 더 즐길 수도 있지만.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가 볼게요.”

“어…… 그래.”

난 바로 이동하였다. 빨리 끝내면 그만큼 쉴 수 있으니까.

얼른 마무리를 해야지. 괜히 시간을 끌 필요가 있나.

남은 것은 단 하나, 속도 시험.

그리고 그 담당 교관은…….

“하하하!”

작은 필드 안에서 예측하지 못할 공격을 마구잡이로 날리고 있는 지수현.

그 표정은 어째서인지 무척이나 즐거운 듯했다.

속도 시험은 반사신경과 회피 능력을 위주로 보니까 잘못된 인선은 아니긴 한데…….

“응? 뭐야. 다른 거 안 하고 왜 여기부터 왔대?”

너무나도 멀쩡한 내 모습에 다른 곳을 다녀왔으리라곤 생각지도 못한 것인지 지수현이 놀란 표정을 지으며 묻는다.

“여기가 마지막입니다.”

“잉? 여기가 마지막이라고? 진짜 순식간에 끝내고 온 모양이네.”

“좀 피곤해서요. 빠르게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내 말에 지수현의 입꼬리가 위로 올라간다.

“빠르게? 진짜로?”

“부탁드립니다.”

내 말에 손가락을 튕기며 자그마한 필드를 형성하는 지수현.

“이 안에 들어가서 3분 아니, 1분만 버티면 돼.”

“……1분 말입니까?”

“그럼. 진짜고말고. 1분만 버티면 최고점 줄게. 아니면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해 줄까?”

“1분으로 부탁드립니다.”

“오케이~”

지수현이 만든 필드 안으로 들어서며 그녀가 말한 말을 되새겨 본다.

조건은 1분을 버티는 것.

회피하거나 막아 내는 것 역시 포함된다는 뜻이었다.

그렇다면…… 훨씬 간단하겠는데?

-자, 준비됐어?

필드 안에서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

필드의 바깥에는 무척이나 기대된다는 듯 미소 짓고 있는 지수현의 모습이 보였다.

“예. 준비됐습니다.”

-좋아. 그럼 시작한다?

동시에 피부 표면에 소름이 돋기 시작하며 주변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필드에 찬 마나의 농도가 달라진 것이다.

-죽진 않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

“걱정 마시죠.”

동시에 주머니에 놓은 손에 쥐고 있던 열쇠를 꺼내 들며 허공을 향해 꽂아 돌린다.

황금빛 이펙트가 휘날리며 눈앞에 나타난 작은 창고의 모습.

‘반 순위 결정전’에서 얻은 [이차원 창고]였다.

-엇?

“그럼!”

그대로 문을 박차고 안으로 들어간 뒤 빠르게 문을 닫은 나는 곧장 손목시계를 바라보며 시간을 세기 시작했다.

59…… 58…… 57.

바깥의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무척이나 평화로운 광경.

주변을 가득 메운 보물들과 물건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듯했다.

28…… 27…… 26.

손바닥 위에서 금화를 굴리며 시간을 죽인다.

4…… 3…… 2…… 1.

슬슬 나가도 되겠지?

그런 마음가짐으로 밖으로 나가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죽진 않을 거라고 하지 않았나?”

필드 안에 속해 있던 지면이 완전히 소멸해 있었다.

심지어 내구성으로는 최상급으로 속하는 아이템인 [이차원 창고]의 외부에도 흠이 나 있었다.

필드 바깥에 있는 아이들의 새파랗게 질린 표정을 보아하니 대충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 짐작이 갔다.

-너, 너! 한유진 너!

“1분 지났습니다.”

-그건 반칙이지 짜식아! 그런 아이템을 이용하는 게 어디 있어!

“버티라고 한 건 교관님 아닙니까? 그래서 버텼을 뿐인데.”

나도 버티라고 말하는 게 아닌 ‘잘 피해 봐라. 막아 봐라’ 이런 거였다면 이것까지 사용하진 않았을 거였다.

아이템만으로 측정을 쉽게 넘어갔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먼저 어떠한 조건도 내걸지 않고, 버티기만 하면 만점을 준다고 한 것은 지수현이었다.

“만점 주실 거죠?”

필드 바깥으로 걸어 나오며 장난스럽게 묻자 그녀는 한숨을 내뱉는다.

“하, 진짜. 능구렁이 같은 놈. 약속은 지키니까, 빨리 다른 데로 가 버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메시지가 또 한 번 떠오른다.

[히든 업적 달성!]

[업적 : 「약 오르 쥐? 못 잡겠 쥐?」를 획득합니다!]

[속도 측정에서 교관을 농락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수현이 당신의 잔 술수에 경악합니다]

[특수 보상이 지급됩니다!]

[동체시력이 상승합니다!]

처음 보는 업적.

역시, 이쪽 세계로 넘어오며 내가 모르는 업적들도 새로이 업데이트된 게 아닐까? 라는 추측이 확신으로 변한 순간이었다.

“안 가?!”

“넵. 고생하세요.”

결과적으로 나만 개꿀이지 뭐.

불필요한 불똥이 튀기 전에 빨리 자리를 뜨기로 했다.

* * *

방과 후.

오늘 모든 수업이 끝난 후 나는 C반의 앞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쟤 A반에 걔 아니야?’

‘한유진? 한유진 맞지?’

‘쟤가 왜 우리 반 앞에 있지?’

핸드폰을 보며 시간을 때우고 있지만 계속해서 들려오는 나에 관한 이야기.

그렇다고 썩 불쾌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지는 않았기에 묵묵히 핸드폰을 보고 있자──

“네가 왜 여기 있냐?”

누가 들어도 불만이라는 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들자 미간을 찌푸리고 있는 얼굴이 보인다.

“정의훈.”

“뭐.”

맞다. 얘도 C반이었지?

“네가 알 바는 아닐 텐데.”

“그건 맞지만. 네가 우리 반에 무슨 짓을 저지를 줄 알고? C반 반장으로서 이 정도는 물어볼 수 있잖아?”

녀석이 C반 반장이었나?

사실 나쁜 짓을 하러 온 것도 아니었고 굳이 중요한 이유로 온 것도 아니었기에 녀석에게 목적을 알려 주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말해 주지 않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단 말이지.’

나는 녀석을 그대로 무시한 채 교실에서 막 나오고 있는 최연을 향해 손을 들었다.

“여기다.”

“아, 미안. 종례 때 잠들었어.”

“종례 때 잠이 오냐?”

어쩐지 뺨 한쪽이 붉다 했더니 옆으로 엎드려서 잔 모양이었다.

아직 잠이 덜 깬 것인지 맹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최연.

이에 정의훈은 내가 인사를 건넨 사람이 최연임을 확인하고는 갑자기 나를 바라본다.

“네가 최연이랑은 왜…….”

“네가 알 바야? 가자. 최연.”

“응.”

마지막으로 확인한 정의훈의 표정은 당황과 어이없음의 중간 경계에 속해 있었다.

왜 최연이 나랑 같이 가는지 궁금해 미치겠지?

친해지고자 했는데 거리를 두던 최연이 나랑 나란히 걸어가고 있으니까 말이야.

그래서일까? 왠지 모를 통쾌함이 가슴 한구석에서 느껴졌다.

나도 모르게 입에서 ‘우효─’라는 말이 나올 것만 같은 기분.

계속해서 새어 나오려는 웃음을 가까스로 삼키며 복도를 걷고 있을 때.

최연이 아직도 잠이 덜 깬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오늘 기분 좋아 보이네.”

“그래?”

“응. 뭐랄까. 어제보다 눈썹이 조금 풀어져 있어.”

눈썹? 그런 거로도 기분을 판별할 수 있을 줄은 몰랐다.

“그러는 너는, 오늘 어떤데.”

“응? 음…… 질투.”

“질투?”

“누군가한테 파워 측정에서 1등을 빼앗겼거든.”

“그것참 속 쓰리겠네.”

“맞아.”

대답은 그렇게 하지만 최연의 표정은 여전히 알 수 없었다.

눈썹을 보면 알 수 있으려나? 싶은 마음으로 눈썹을 바라보았지만, 평소와 어떻게 다른지 알 도리가 없었다.

여전히 표정을 읽기가 어렵네.

“아, 오늘 데리러 와 줘서 고마워.”

“응? 아, 너 혼자 오라고 하면 또 길을 잃을 것 같았으니까.”

“맞아. 아마……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있지 않았을까?”

그녀는 CS의 대표적인 길치 캐릭터 중 하나였다.

그렇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동아리 부실에 가기 전 같이 가자고 한 거였는데, 좋은 판단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회관 길이 복잡하면 이쪽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면 돼. 네 학생증은 엘리베이터에 등록해 놨으니까.”

“응. 분명 동아리 회관 오른쪽으로 쭉 가면 나오는 곳이지?”

“뒤.”

“아, 뒤. 응. 기억했어.”

……왜 불안한 거지.

그렇게 엘리베이터에 학생증을 찍자 아래를 향해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구구궁- 소리를 내며 지하에 도착한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이미 부실에 나와 있던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부장 왔어?”

부실의 바닥을 쓸고 있는 영제와.

“최연 씨이! 어서 와요!”

컴퓨터 작업을 하다 말고 이쪽을 향해 손을 흔드는 세아.

“……킥킥. 응. 낚였어~ 나 남자야~”

커뮤니티에서 어그로를 끌고 있는 진우까지.

마지막으로 최연까지 합류하게 되며 동아리 모두가 모였다.

“어제도 생각한 건데…… 엄청나게 크네.”

“크기로만 따지면 동아리 부실 중에서도 손에 꼽을 크기니까. 어떻게, 제대로 시설들에 대해 설명을 좀 해 줄까?”

내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는 최연.

그러나 그녀의 시선은 이미 다른 곳을 향해 있었다.

저기는…… 단련실?

“단련실이 보고 싶어?”

“응.”

역시 훈련광 아니랄까 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각종 기구로 가득 찬 단련실이었던 모양.

그녀와 함께 단련실 안으로 들어서자 미리 틀어 놓았던 냉방기기로 인해 가득 찬 차가운 바람이 내 몸을 훑었다.

“여기가 동아리 단련실. 최상위권 길드에서 사용하는 ‘어나더 스트링’으로 가득 차 있고 옆이 있는 기판으로 무게, 저항값 같은 걸 변경할 수 있어. 한번 해 볼래?”

이번에도 고개를 끄덕인 그녀는 아무 말 없이 엉성한 자세로 기구에 앉는다.

“거기랑 거기 잡고. 그렇지. 등 붙이고 내가 들어 올리라면 들어 올리면 돼.”

“응.”

이런 기구를 사용하는 건 처음이라는 듯 그녀의 눈에 호기심이 어린다.

확실히 창천 검가의 훈련 방식을 생각하면 이런 기구를 이용한 트레이닝은 신문물이나 다름없겠지.

내가 게임에서 본 것만 해도 폭포 밑에서 명상을 한다던가 바위를 가른다던가, 절벽 왕복 클라이밍같은 구닥다리들이었으니까.

이런 것을 처음해 보는 최연에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는 듯했다.

구시대의 방식에 절여져 있는 아해야, 보거라 이게 바로 신문물이란다.

“이거로는 네가 들고 있는 추의 무게를 설정할 수 있어. 그럼 무게 먼저 설정할게.”

세아가 150kg 정도로 무게를 쳤으니 200kg면 되려나?

서서히 무게를 올리자 ‘오. 오오’ 하는 소리를 내는 최연.

“이거 신기해.”

“비싼 거니까.”

마침내 마력추의 무게를 200kg 맞춘 뒤 손잡이를 쥐고 있는 그녀에게 말했다.

“천천히 팔을 위로 뻗는다는 느낌으로 들어 봐.”

내 말에 위쪽을 향해 천천히 팔을 드는 최연.

200kg 무게는 별거 아니라는 듯 마력추는 무척이나 쉽게 들리기 시작했다.

“더 무겁게 돼?”

“더 무겁게? 어느 정도?”

“이것보다 두 배.”

“……두 배?”

400kg이라면 분명 신체 능력 각성자들이나 칠법한 무게.

“괜찮겠어?”

“응.”

다시 한번 그녀의 의사를 물은 뒤 무게를 조금씩 올려 400kg에 맞춘다.

그러곤 다시 한번 팔을 뻗는 최연.

방금보다도 천천히, 그러면서도 좀 더 힘겹게 팔을 위로 들어 올린 그녀는 그 동작을 이어서 8번 정도 행하더니 천천히 손을 놓는다.

“힘들어?”

내 말에 고개를 젓는 그녀.

“……맛있어.”

“응?”

“근육이 맛있어.”

“아.”

……아무래도, 단련장의 단골이 한 명 더 생겨 버린 모양이었다.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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