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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9

EP32. 난장판(4)

스타덱스가 가진 기술력은 미국이 최첨단 우주산업을 이끌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런 스타덱스를 만든 말란 윌슨은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었다.

비록 온갖 기행으로 관심종자 취급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의 두뇌가 출중하다는 것은 모두 동의하는 사실이었다. 기행을 벌이기 전에는 앞으로 세계를 이끌어갈 천재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스타덱스의 주가는 미친듯이 치솟고 있었고, 그는 현재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부자였다. 그에겐 지금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그런 삶이 기다리고 있었다. 말란 윌슨 본인조차도 그렇게 확신하고 있었다. 그런데, 스타덱스의 찬란한 비상을 축복하는 자리가 순식간에 지옥이 되어버렸다.

엘리베이터에 오른 말란 윌슨은 겁에 질려 있었다.

검은 양복을 입은 요원들이 주변에 가득했지만, 어째서인지 전혀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

소름이 끼쳤다.

마치 자신을 원수를 보듯이 노려보며 달려드는 그레이 오크들은 너무나도 끔찍했다.

말란 윌슨은 검은 양복을 입은 요원들을 바라보았다. 정부와 협력하여 로켓을 발사할 때부터 이 요원들이 그의 신변을 지켜주었다.

말란 윌슨은 이들이 단지 CIA 출신 요원들이라고만 알고 있을 뿐이었다. 자신이 그만큼 미국에서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에 자긍심을 느끼기도 했다.

지금은 그저 두려울 뿐이었다.

“도,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죠?”

요원들은 말란 윌슨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어딘가로부터 통신을 주고받았다.

“위험 등급 상승 확인. 임무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 판단, 보호 대상의 보관 조치를 실시하겠음.”

가장 상급자로 보이는 요원이 그렇게 보고를 하고는 말란 윌슨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다른 요원들이 말란 윌슨의 몸을 붙잡았다.

“무슨 짓… 커억!”

말란 윌슨의 개인 경호원이 제지하려 했지만, 머리에 구멍이 뚫렸다. 요원이 망설임 없이 총알을 이마에 박아 넣은 것이다.

말란 윌슨의 얼굴에도 피가 튀겼다.

“으, 으아아악!”

말란 윌슨이 발버둥치며 비명을 질렀지만 벗어날 길은 없었다. 그는 현재 엘리베이터 안에 있었고, 이벤트 홀이 있는 꼭대기 층에서 1층으로 천천히 내려가고 있었다.

말란 윌슨이 발악했지만, 요원들은 여전히 차가운 표정이었다. 요원 하나가 손에 든 은빛 케이스를 열었다. 그곳에는 절단기가 있었고, 수상한 용액이 들어있는 통이 있었다.

절단기는 둥그런 헬멧을 반으로 쪼개놓은 것 같은 형태였다. 겉으로만 본다면 절단기로는 보이지 않았다.

지이이잉!

요원이 절단기를 켜자 그 안에서 날카로운 레이저 톱날이 나오더니 기계음을 냈다. 절단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한 요원이 말란 윌슨을 바라보았다.

“지금부터 미합중국 기밀보안 유지 및 특수작전을 위해 뇌 축출작업을 시작하겠습니다.”

“뇌? 뇌를 축출한다는… 그게 무슨 말… 머, 멈춰! 으, 아아악!”

요원이 헬멧 형태의 절단기를 말란 윌슨의 머리에 씌우고는 통을 열었다. 그곳에 말란 윌슨의 뇌가 담기게 될 것이다.

그의 뇌는 SIA의 기술발전을 위해 활용될 게 분명했다.

이게 그들이 말하는 보관 조치였다.

“사, 살려줘! 하, 하지마! 안 돼!”

요원들은 말란 윌슨 그런 절박한 외침을 가볍게 무시했다. 사람의 두개골을 여는 것을 마치 과자봉지를 개봉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듯했다.

요원이 절단기를 작동시키려 할 때였다.

쿠웅!

엘리베이터가 크게 흔들렸다.

요원들이 모두 위를 바라보았다. 말란 윌슨도 마찬가지였다. 요원들이 총을 꺼내 천장을 겨누었다.

잠시 싸늘한 침묵이 자리 잡았다.

콰득!

천장을 뚫고 손이 나타나며, 말란 윌슨의 옆에 있는 요원을 붙잡았다. 인형 뽑기를 보는 것처럼 요원의 몸이 천장으로 솟아올랐다.

콰아아!

요원의 몸이 그대로 천장을 뚫고 하늘 위로 솟구쳤다. 요원이 내지른 비명소리가 금세 멀어져갔다.

천장을 뜯어버리며, 누군가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왔다. 말란 윌슨과 요원들은 누구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위대한 대문호 찰스 호프만이었다.

말란 윌슨은 돌아버릴 것 같았다. 누가 이 이야기를 믿을 수 있을까?

축하연에서 그레이 오크들이 난동을 피우더니, 갑자기 요원들이 자신의 뇌를 뽑아버리려고 하는데, 대문호 찰스 호프만이 엘리베이터 천장을 뚫고 등장했다.

이 모든 게 꿈이라 할지라도 이런 개연성은 터무니없었다.

진우는 말란 윌슨과 요원들을 빠르게 훑었다.

‘SIA요원이 경호원을 죽였군.’

말란 윌슨에게 무슨 수작을 하려는 듯했다.

상황 판단을 마친 진우는 요원들을 정리해 나갔다. 요원들이 허겁지겁 반항하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요원의 머리가 엘리베이터의 강화 유리에 박혔다.

진우가 발로 차자 요원 하나가 엘리베이터의 강화 유리를 뚫고 그대로 밖으로 떨어져 내렸다.

투명 엘리베이터이다 보니 아래가 전부 다 비쳤다.

아래에는 카지노가 펼쳐져 있었다.

요원들의 몸이 카지노 테이블에 떨어지자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진우는 절단기를 들고 있는 요원에게서 절단기를 뺏었다.

‘정신 세뇌기인가?’

합리적인 추측이었다.

헬멧 형태에 무언가 달려 있는 것은 영화에서나 보는 정신 세뇌기 같았다.

실험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진우는 절단기를 요원의 머리에 씌우고는 버튼을 눌러보았다.

지이이잉! 스르륵!

요원이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눈이 뒤집히는 게 보였다.

진우가 당황할 때였다.

[띵동! 31층입니다.]

엘리베이터가 천천히 멈추었다.

문이 열리자 31층 호텔에 머물고 있던 사람들이 안으로 들어오려 했다. 그러나 그들은 멈출 수밖에 없었다.

요원이 스르륵 하며 바닥에 쓰러졌다.

요원의 모습은 정상이 아니었다. 눈썹 위의 모든 부분이 깔끔하게 잘려져 있었다.

진우는 자신의 손에 들린 절단기를 바라보았다. 버튼을 끄자 뚜껑 형태로 잘린 머리와 함께 깔끔하게 정리된 뇌가 마치 젤리가 튀어 오르듯 뿅하고 튀어나왔다.

“음…….”

진우의 앞에 뇌가 떨어졌다.

엘리베이터를 타려던 사람들이 멍한 표정이 되더니 그대로 눈이 풀리며 기절했다.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혔다. 엘리베이터가 삐걱이며 다시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진우는 고개를 돌려 말란 윌슨을 바라보았다.

말란 윌슨은 눈이 반쯤 풀려 있었다.

“말란 윌슨.”

“…….”

말란 윌슨은 대답이 없었다.

짝!

진우가 뺨을 한 대 때리자 말란 윌슨이 정신을 되찾았다.

“차, 차, 찰스 호프만 작가님?! 하, 하하하! 제, 제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요? 그렇죠? 꿈이죠?”

말란 윌슨은 현실도피를 하고 있었다.

진우는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다.

“꺄아아아악!”

“으아아악! 사, 사람이 떨어졌어!”

카지노에는 비명이 가득했다.

비명소리를 듣고 나서야 말란 윌슨의 정신이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그때였다.

콰아앙!

벽을 뚫고 등장한 그레이 오크들이 엘리베이터를 향해 뛰어내렸다. 그들의 눈빛은 전의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광전사 그 자체였다.

진우는 고개를 내려 카지노 쪽을 바라보았다. 그레이 오크들이 테이블을 모조리 부수며 진격해오고 있었다.

‘벌떼 같군.’

회색말벌이라는 별명이 정말 딱 어울렸다.

쿠웅! 쿵!

그레이 오크들이 엘리베이터에 달라붙자 엘리베이터가 크게 휘청거렸다. 밑으로 내려가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다.

진우는 손을 뻗어 마법을 뿜어냈다.

강력한 바람이 뿜어져 나가자 그레이 오크들이 떨어져 나갔다. 그레이 오크들은 마치 좀비 떼처럼 지겹게 달라붙었다.

끼이익!

엘리베이터는 넝마가 되었다.

벽은 온통 구멍투성이였고, 엘리베이터와 연결된 줄은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 같았다.

콰아!

레이첼이 벽을 타며 밑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칼날을 벽에 꽂아 넣고는 속도를 조절했다. 진우는 폭포처럼 쏟아지는 그레이 오크들을 쳐내다가 말란 윌슨을 붙잡았다.

“어, 어어… 어어어어억!”

말란 윌슨을 그대로 레이첼을 향해 던졌다.

콰아아!

벽을 뚫고 나온 그레이 오크가 말란 윌슨을 두 팔로 잡으려 했다. 레이첼이 벽을 박차고는 이동해 그레이 오크의 머리를 차버렸다.

덥썩!

레이첼이 아슬아슬하게 말란 윌슨을 붙잡았다.

말란 윌슨의 턱이 덜덜 떨렸다.

“호프만 여, 여사님?”

찰스 호프만의 아내가 몸에 기계 장치를 달고, 그레이 오크를 날려버렸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지만, 말란 윌슨은 간신히 정신을 붙잡았다.

“라훌 쪽으로 가!”

진우의 외침에 레이첼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사선으로 벽을 타며 밑으로 내려갔다.

카지노로 무장한 요원들이 잔뜩 들이닥쳤다. SIA 요원들도 있었고, 특수부대로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그레이 오크들과 총격전을 하며 전쟁터를 만들었다.

진우는 엘리베이터에 달라붙어 있는 그레이 오크들을 바라보다가 위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레이 오크들이 고개를 갸웃하며 그런 진우를 바라보았다.

콰아아아!

진우의 손에서 거대한 화염이 뿜어져 나가자, 엄청난 속도로 엘리베이터가 밑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콰아아아!

엘리베이터가 바닥에 처박히며 그대로 터져버렸다.

달라붙어 있는 그레이 오크들이 사방으로 튕겨져 나갔는데, 다치기는 했어도 죽지 않았다. 멀쩡히 몸을 일으키는 놈들도 있었다.

몬스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튼튼했다.

‘무예를 제대로 익히지 못하는 게 다행이지.’

게보크만 하더라도 본래 무예를 배운 적이 없었지만, 끝까지 살아남아 상당한 전투력을 보여주었다. 그레이 오크들이 어째서 미국의 골칫덩어리인지 알 수 있었다.

괜히 건드렸다가는 벌집을 쑤시는 꼴이 되니,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방법이 없어 그냥 놔두었다.

그게 현명한 선택이었다.

타다다다!

무장한 요원들이 특수탄환을 발사했다. 그레이 오크라고 하여도 특수탄환을 맞고 무사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무장한 요원들이라 할지라도 그레이 오크들을 압도할 수는 없었다.

그레이 오크는 캘리포니아에서 제일 큰 세력을 지닌 갱이었다. 그들은 제대로 무장하고 있었다.

“피는 피로!”

“그아아아!”

그레이 오크가 대전차포를 꺼내더니 요원들을 향해 발사했다.

콰아아앙!

폭발이 일어나며 주변이 쑥대밭이 되었다.

진우는 여기저기 치솟는 화염과 쏟아지는 탄환들을 보며 잠시 그대로 서 있었다.

“흐음…….”

라스베이거스에서 제일 좋은 호텔이 부서져 내리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그레이 오크들의 목표는 말란 윌슨과 요원들뿐이었다.

일반인들은 그냥 무시했다.

“레이첼, 어디지?”

[차에 도착했어요!]

“데리러 와.”

진우는 달리기 시작했다.

요원들이 말란 윌슨의 위치를 추적하고는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레이 오크들도 따라붙었다.

진우가 카지노 밖으로 나오자, 화려했던 카지노의 외벽이 무너져 내렸고, 간판이 바닥에 떨어졌다.

끼이이익!

차량이 연기를 뿜어내며 진우 쪽으로 달려왔다.

라훌이 몰고 있는 차량이었다. 차량은 진우의 바로 앞까지 왔음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차량이 크게 회전하더니 문이 열렸다. 진우가 고개를 숙이자 그대로 빨려 들어가듯 차량 안으로 들어갔다.

콰아아아!

다시 라훌이 가속 페달을 밟자 차량이 앞으로 튕겨져 나가듯이 가속했다.

진우는 뒤를 바라보았다.

레이첼과 말란 윌슨이 보였다. 말란 윌슨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라훌이 백미러의 위치를 조절하며 백미러를 바라보았다.

“오, 이런! 엄청나게 따라오는데요?”

“밟아!”

차량이 도로를 질주했다.

SIA 요원들과 특수부대들이 탄 차량이 쫓아왔다. 그 뒤로 그레이 오크들의 차량이 따라붙었다. 속도가 점점 빨라지자, 말란 윌슨이 눈을 질끈 감으며 의자 시트를 붙잡았다.

도로는 이미 차단되어 있었다.

라훌이 핸들을 크게 꺾으며 방향을 틀었다. 도로에서 벗어나 인도에 오르더니 넓은 공원을 가로지르기 시작했다.

거대한 차량이 앞을 가로막았다.

라훌이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려 했지만, 이미 포위를 당한 상태였다.

“더 갈 수 없겠는데요? 살상 모드를 켤까요?”

“사, 살상 모드……?”

라훌의 말에 말란 윌슨이 크게 놀랐다.

진우가 고개를 젓자, 라훌은 버튼에서 손가락을 뗐다.

특수요원들이 진우가 탄 차량의 주변을 포위하며 총기를 겨누었다.

콰가가가!

연이어 등장한 차량이 특수요원들의 차량을 밀어버렸다.

그레이 오크들의 차량이었다.

차에서 내린 그레이 오크들이 특수요원들과 대치했다.

오른쪽에는 그레이 오크들이 있었고, 왼쪽에는 특수요원들이 포진해 있었다.

“곤란한 상황이군요.”

레이첼은 창문 밖을 보며 그렇게 말했다. 그러다가 말란 윌슨을 바라보았다.

“지금 당장 로켓 발사를 취소해요.”

“그, 그게 간단히 취소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다 협의가 되어 있어서…….”

퍽!

레이첼이 말란 윌슨의 뒤통수를 때리자, 말란 윌슨이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강제로 멈출 수 있죠?”

“가, 가능은 한데… 제 노트북이 있어야 합니다. 제 라스베이거스 별장에 있어요. 그리로 가면… 주소를 불러드릴게요.”

진우가 라훌의 스마트폰으로 별장의 위치를 검색해 보았는데, 의외의 뉴스가 떠올랐다.

진우는 그것을 레이첼과 말란 윌슨에게 보여주었다. 말란 윌슨의 별장이 불타오르고 있었고, 말란 윌슨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테러로 죽었다는 뉴스 속보가 떠올랐다.

“내, 내가 죽어? 내가 죽다니? 그게 무슨……?”

“어떻게든 죽이려는 생각이군요. 로켓 발사를 멈추지 못하게 하도록.”

로켓 발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스타덱스의 부회장이 발표했다.

레이첼의 인상이 구겨졌다.

그레이 오크들의 숫자가 계속 늘어났다. 라스베이거스에 있던 모든 그레이 오크들이 연락을 받고 몰려온 것 같았다.

특수요원이 커다란 총기를 가지고 오더니 그레이 오크들와 진우가 탄 차량 쪽으로 겨누었다. 진우가 방어마법을 펼치려는 순간이었다.

콰아아아아!

갑자기 해일처럼 밀어닥친 강렬한 충격파가 특수요원들을 옆으로 날려버렸다. 특수요원들의 차량 또한 모두 뒤집혔다.

피웅! 피웅!

레이저빔이 특수요원들에게 쏟아져 내렸다.

진우와 레이첼, 그리고 라훌은 창밖을 바라보았다. 말란 윌슨도 마찬가지였다.

말란 윌슨의 입이 크게 벌어졌다.

“저, 저, 저건… 에이션트 솔저?”

에이션트 솔저가 허름한 차 위에 당당하게 서 있었다. 그 주변에 암흑제국군들이 레이저 건을 들고 서 있었다.

[말란 윌슨은 우리 암흑제국군이 접수하겠다.]

암흑제국군은 말란 윌슨을 제거하려 한 특수요원들을 적으로 판단했는지 레이저건을 쏘아댔다. 특수요원들이 반격했지만, 암흑제국군의 슈트를 뚫지 못했다.

에이션트 솔저가 작은 원반을 던지자, 충격파가 뿜어져 나가며 특수요원들을 모조리 기절시켰다.

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거 아무래도 대화가 필요하겠는데?”

“대화가 될까요?”

레이첼의 말에 진우는 어깨를 으쓱했다.

“해봐야지. 모두 죽이는 건 좀 잔인하잖아.”

진우는 차량 밖으로 내렸다.

그레이 오크들과 암흑제국군이 진우를 바라보았다.

진우는 얼굴에 손을 가져다 대고는 그대로 변장 마스크를 찢었다.

“이야기 좀 하지.”

진우가 마력을 뿜어내자 그레이 오크들과 암흑제국군이 모두 주춤했다.

“죽기 싫으면 내 말을 들어야 할 거야.”

진우의 압도적인 마력이 그들을 내리눌렀다.


           


The Archmage Vanquishes the Villain

The Archmage Vanquishes the Villain

대마법사는 빌런을 압살한다
Score 7.4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The Archmage, the sole survivor in a world that has fallen into ruin, gambles everything and manages to return to the world before its destruction. However, he finds himself not in his original body, but in the body of Lee Jin-woo, the worst villain and a third-generation chaebol heir with brilliant talent. Using his memories from before the regression, he begins to vanquish the villains one by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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