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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5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135화

3분 동안 이어진 것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폭력이었다.

방아쇠를 당겨 쪼그마한 골렘들을 쳐부수고, 토미로도 부서지지 않는 골렘은 주먹을 깨부순다.

주먹으로도 조금 힘들겠다 싶으면 샷건으로, 샷건으로도 힘들면 오러를 담은 주먹으로 한 차례 더 두들긴다.

그 과정에서 녀석들에게 상처를 입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지금 이곳을 습격한 몬스터의 이름은 ‘현무골렘’.

화산 지형에서 서식하는 몬스터의 일종으로 새까만 몸채와 육중한 공격이 특징인 녀석이었지만…….

‘현무골렘은 굼떠! 한 방 한 방만 조심하면 된단 말이다. 그뿐이랴? 대부분은 내려찍는 공격이고 가끔 휘두르기만 할 뿐이다. 그 말은 무엇이냐!’

“아주 약간의 움직임으로도 다음 공격을 읽을 수 있는 녀석들이지.”

곽춘식에게 여러 몬스터들을 상대할 것을 대비하여, 강제 주입 당한 몸동작은 무척이나 매끄럽게 연계되고 있다.

거기에 더해 게임에서의 전투를 통해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방식으로 녀석들의 뒤를 잡고 공격하자 속수무책으로 부서져 가는 녀석들.

세 번째 탄창을 갈아 끼울 때쯤 되자 주변의 상황은 완전히 정리되었다.

“2분 30초 정도인가?”

진짜 게임의 세이버 클라우드였다면 20초면 되었을 텐데, 역시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

“어…… 어…….”

토미를 집어넣고 뒤를 도니 멍한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모양.

그들 중 유일하게 목에 십자가를 건 신부를 발견하고는 그에게 다가가 손을 건넨다.

“칼리오네에서 파견된 히트맨. 세이버 클라우드입니다.”

“아, 칼리오네의 히트맨…… 아, 말씀은 들었습니다.”

당황하다가도 내가 건네는 손을 잡으며 싱긋 웃는 신부.

주변의 상황이 정리된 것을 확인한 것인지 배에서는 다리를 내리며 짐을 하나둘 내리기 시작한다.

“원래 배가 올 때마다 이렇게 몬스터들이 몰려오는 편입니까?”

아이들의 학업과 생필품을 위해서라고는 해도 계속 이러한 습격을 받으면 성당 측에서도 부담스러워할 터인데, 그러한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럴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내 물음에 고개를 젓는 신부.

“오히려 평소보다는 나은 편이지요. 슉하르방이나 빌런들이 오면 지금보다 더 격렬해지거든요.”

“아.”

이게 나은 편이라고?

“방금도 꽤 고전하시는 것 같던데, 그러면 평소에는 어떻게 대처하시는 겁니까?”

“그야 죽기 전까지 싸우는 거지요.”

“……예?”

“일단 저희가 신성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보니, 상처를 입는 건 그다지 두렵지 않아서 말입니다. 적들이 쓰러질 때까지 싸웁니다.”

……설마 방금 그 빛도 신성 마법이었어?

이 사람들은 자동으로 치유가 되니까 상처고 뭐고 광전사처럼 들이박은 거고?

그것참…….

“효율적이네요.”

“예. 효율적이지요.”

그야말로 신성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인력이 넘치는 그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어째서 이렇게까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시는 것에 진심인지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

내 질문을 듣더니 눈을 감고 무언가를 고민하는 신부.

잠시 뒤 눈을 뜬 그는 방긋 웃으며 답했다.

“아무래도 그건 제가 답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군요. 일단 성당으로 가시죠. 주교님이시라면 손님분의 질문에 대답해 주실 수 있을 겁니다. 아, 마침 짐도 다 실은 것 같으니 함께 가실까요?”

……확실히 그 사람이라면 설명해 줄 수 있겠네.

“예. 그러면 출발하시죠.”

제주도의 숨은 괴물을 만나러.

* * *

“마르코 신부님! 짐 전부 실었습니다!”

“아, 고생하셨습니다. 요한 신부.”

그의 말대로 저 멀리서 요한 신부가 손을 흔들며 짐의 적재가 모두 끝났음을 알려왔다.

대형 버스 한 대와 2.5t 트럭 하나. 그리고 봉고차.

이 자동차 세 대가 앞으로 우리가 성당까지 몰고 갈 카라반이라 볼 수 있었다.

역시 인원 중에 각성자가 섞여 있다 보니 짐 적재도 순식간에 끝난 모양. 일단 신부의 뒤를 따라 카라반을 이룬 차들을 향해 걸어갔다.

“아저씨 진짜 짱 쌔네요!”

“수녀님이 말해 줬어요! 아저씨가 푸쾅! 하니까 파쾅! 하고 다 쓰러졌다고!”

“아저씨도 기도하면 세져요?”

“아저씨랑 주교님이랑 싸우면 누가 이겨요?”

그저 차 앞에 다가갔을 뿐인데, 창문으로 머리를 내놓은 아이들이 시끄럽게 외치기 시작한다.

“여러분! 창문 밖으로 머리 내밀지 말라니까요!”

“““네에~!”””

물론 마리아 수녀에 의해 순식간에 저지당하기야 했지만 말이다.

성당 측에서 준비한 세 대의 차는 모두 방어에 용이하도록 개조가 되어 있었다.

버스의 맨 위에는 사람 한 명이 보초를 설 수 있는 일종의 포대가 설치되어 있었고, 양면에는 공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방어 술식이 각인되어 있었으며 이것은 다른 차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저도 버스에 타면 되겠습니까?”

아직도 차 밖에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는 요한에게 묻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예, 요즘 치안이 더 안 좋아져서 아까와 같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건 그렇겠군요.”

“아무래도 예전에 쓰던 물건들을 재활용해서 쓰는지라, 요즘 방비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거든요. 클라우드 님께서 도와주신다면 마음이 놓일 거예요.”

저게 방비가 부족하다고?

과연 마경…….

“그럼 저는 습격에 대비만 하면 되겠습니까?”

“네, 그리고 조금 부탁을 드리자면…….”

잠깐 머뭇거린 그는 굳은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혹, 무슨 일이 생긴다면 아이들의 보호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신경 안 쓰셔도 괜찮으니 아이들만이라도 말입니다.”

“아이들만 말입니까?”

“예. 아이들만이라도.”

무척이나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에 가볍게 웃으며 화답해 주었다.

“걱정하지 말고 이동해 보죠.”

고개를 끄덕이고는 버스에 올라타 무슨 일이 생기면 즉시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가운데 자리에 앉았다.

“아, 오셨네요.”

마침 내 옆자리에 앉아 있는 시스터 마리아.

내 뒤쪽에 앉아 있는 아이들이 어째서 조용한가 했더니 시스터 마리아가 억제기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던 모양이었다.

“방금은 엄청나게 놀랐어요. 설마 그 많은 골렘을 한순간에 쓸어버리실 줄이야. 칼리오네의 히트맨들은 손님처럼 다들 그렇게 강한가요?”

그녀 역시 짐을 옮기는 과정에서 내 전투를 본 것인지 눈을 반짝이며 물어 온다.

“아, 다른 사람들 말입니까? 예. 전부 저 같은 건 아니지만 저보다 강한 사람도 있습니다.”

“……역시! 바깥은 무서운 곳이군요.”

“시스터 마리아도 바깥은 아직 가 보신 적이 없으십니까?”

“네? 아하하…….”

내 질문에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머리를 긁적이는 그녀.

“네에…… 사실 저도 제주 교구의 한라 성당에서 자랐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더 정을 쏟는 거고요.”

“아아. 네.”

“그래서 사실 가끔 궁금하긴 해요. 바깥이 어떤지, 하지만…… 그것 때문에 제자리를 비울 수는 없잖아요? 방금도 보셨다시피 아이들은 항상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으니까요.”

그리 말하며 가볍게 가슴 위로 성호를 긋는 그녀.

그렇게 그녀의 말을 잠자코 듣고 있자 갑자기 의자의 등받이로부터 무게감이 느껴졌다.

“시스터 마리아는 우리가 지킬 거야!”

“시스터 마리아!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도 주교님처럼 강해질 거니까!”

뒤에서 다 듣고 있었나.

그런 아이들의 반응에 푸흣. 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그녀.

“네. 다들 정말 믿음직스러워요. 대신에…… 손님이 쉬시는데 의자에 몸을 기대면 안 되죠?”

“히엑! 시, 실수야 시스터 마리아!”

“난 안 했어!”

“야곱이 그랬어요!”

다시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목소리로 시끌벅적해진 버스 안.

도저히 방금까지 전투를 벌였던 이들이라고는 생각조차 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이들에겐 이것도 일상이라는 거겠지.

“차로는 성당까지 얼마나 걸립니까?”

“아, 차로는 얼마 안 걸려요. 삼십 분 정도?”

“그 정도면 꽤 가깝군요.”

“네, 성당 근처까지만 가면 습격을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이송 도중에는 공격당할 일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돼요. 언제나 위험했던 건 항구에서───”

-산비탈 위에 레이더로 추정되는 무리 발견!

그 순간, 버스 위에서 들려오는 신부의 목소리.

재빨리 반대편으로 넘어가 창밖을 살피자 메마른 언덕 위로 고철을 조립해서 만든 듯한 조잡한 형태의 차량이 따라붙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레이더’.

제주도에서 큰 축을 이루고 있는 세력 중 하나로, 각성자들로 이루어진 무장 단체이자 강도 집단이라 할 수 있는 녀석들이었다.

뭐, 다르게 말한다면 빌런 연합에도 들지 못한 떨거지들이지만.

“잠깐 위에 다녀오겠습니다.”

몸을 웅크린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있는 마리아에게 그렇게 말한 뒤, 버스 위로 올라가자 녀석들의 모습이 더 자세히 보였다.

“끼얏후우우우우!!”

“오늘도 왔다!”

“모조리 털어 버려!”

차량 4대와 오토바이 6대.

대략 16명 정도.

그때, 오토바이를 탄 채 RPG를 겨냥하는 녀석을 하나 확인했다.

“일단 한 방!”

판단은 순식간.

곧장 버스에서 뛰어내려 녀석을 향해 달려든다.

“여기 멍청한 놈이 있네!”

공중에 떠오른 나를 향해 RPG를 발사하는 녀석.

평범한 탄두는 아닌 것인지 그 끝부분으로부터 마나가 느껴졌다.

직격으로 맞는다면 꽤 아플 것만 같았기에.

“어르신께서 말씀하셨지. 이 동네 녀석들은 마석이 넘치는 덕분에 온갖 무기에 처박아 넣는다고.”

그리고 대부분은 막아도 데미지를 주는 폭발 계열의 무기를 사용한다고 말이야.

물론 알고 있는 내용이긴 했지만, 그가 알려 준 기술만큼은 게임에서도 보지 못한, 그만의 경험이 담긴 기술이었다.

날아오는 투사체를 향해 발을 뻗었다.

“멍청한 놈! 그대로 터져 죽어 버려랏!”

그 모습을 보며 비웃음을 터트리는 녀석들, 그리고 그것이 닫기 직전.

“역류(逆流).”

순간적으로 발등에 오러를 감은 뒤 공을 발등과 발목으로 감싸는 것처럼 탄두를 잡아내며 크게 원을 그린다.

완벽한 트래핑을 연상시키는 동작.

평범한 오러였다면 닿는 즉시 폭발했겠지만, 오러식 특유의 컨트롤로 오러를 푹신하게 만들어 감싸 안은 덕분에 탄두는 터지지 않았다.

그대로, 이번에 새로 배운 기술을 사용한다. 투사체의 흐름을 온전히 반전(反轉)시키는 기술.

원래라면 귀신 귤나무가 던지는 귤을 방어하기 위해 배운 기술이었지만…… 기술은 쓰기 나름 아니겠는가.

투사체라면 모두 적용되는 기술인 만큼 범용성은 매우 충분했다.

‘어르신은 주로 손을 사용하시지만…… 역시 간지는 발차기지.’

붉은 오러로 감싸 회축을 하듯 원심력을 극대화하는 기술은 나의 오러를 더해 그 파괴력을 더하니까.

“이런 미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탄두에 그대로 양팔을 드는 녀석이었지만, 내 발을 거쳐 던져지듯 한 번 더 추진을 얻은 탄두를 피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콰아아아앙!!

폭발과 함께 녀석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와 그 옆을 나란히 달리고 있던 고물차가 힘없이 날아오르더니 바닥에 처박히며 뒹군다.

몸을 둥글게 말며 바닥을 구른 뒤 그 추진력을 살린 채 발돋움하여 앞으로 튀어 나가며 근처에 지나가는 레이더 한 놈을 붙잡는다.

“으엑?!”

“잠깐 빌리지.”

그대로 녀석을 집어 던진 뒤 오토바이를 가로채 액셀을 당기며 버스를 쫓고 있는 다른 놈들을 향해 힘껏 내달렸다.

생각해 보니, 이쪽에서 오토바이는 처음 타는 거 아닌가?

하지만 몸은 기억하고 있다는 듯 무척이나 유연하게 몰 수 있었다.

“저 망할 새끼 좀 조져!”

고철 지프에 타고 있던 녀석 중 한 명이 내게 총을 겨누며 외친다.

계속해서 방아쇠를 당기지만 한 손으로는 지지대를 잡고 있던 탓에 반동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다.

그저 파워만 강한 탄환.

물론 고작 그런 걸로 날 잡을 순 없다.

끼이이이이익!

즉시 핸들을 좌우로 꺾으며 물결치는 탄환의 비를 피해 준다.

드드드드드드득!

내 뒤를 스치며 애꿎은 바위를 가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온다.

“으아아아아! 뭐 하는 거야 바보 녀석들! 총알이 땅 파면 나오는 줄 알아? 겨우 한 놈을 상대로 제대로 안 해!?”

“켁!”

길길이 날뛰는 우두머리로 보이는 녀석의 노성은 덤.

그렇게 나에게 신경 쓰는 사이 녀석들과의 거리도 상당히 벌어져 있었다.

“클라우드 님! 버스 쪽으로 붙으세요!”

다급히 창을 열고 외치는 요한의 말대로 버스의 옆으로 오토바이를 바싹 붙인다.

“쫓아! 저 녀석들의 물건만 뺏으면 일주일은 놀고먹을 수 있어!”

“애새끼들만 갔다 팔아도 얼만데! 당장 쫓아!”

눈앞에서 동료들이 잔뜩 당하는 모습에 흥분한 것인지 주변도 살피지 않고 계속해서 우리를 뒤따르는 녀석들.

당장이라도 뭔가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을 긴박한 상황.

하지만.

“멍청하긴. 자기들이 어디에 발을 들인지도 모르고.”

그렇게 중얼거림과 동시에.

─쿵!

“엑……!”

뒤따라오던 지프차 하나가 하늘에서 떨어진 무언가에 의해 순식간에 폭발한다.

이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이미 지나친 뒤쪽을 살피는 레이더.

─쿵! ─쿵! ─쿵! ─쿵!

이미 재앙은 시작되고 있었다.

“히, 히익! 서, 설마!”

다급해진 녀석은 주변을 바라보다, 이내 곳곳에 보이는 움푹 파인 자국들을 발견하고는 급히 오토바이의 머리를 돌린다.

“미, 미안해! 금방 돌아갈 테니까 제발──”

하지만 그건 이뤄질 수 없는 헛된 희망일 뿐.

─쿵!

그렇게 마지막 레이더마저 침묵에 잠기고, 오토바이와 자동차들의 엔진음만이 묵묵히 울려 퍼진다.

남은 레이더들이 사라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10초.

직접 눈앞에서 목격한 터무니없는 광경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깔끔한 정리.

“실제로 보니까 진짜 말도 안 되는군. 이게 제주도의──”

“클라우드 님 조심하세요!”

“응?”

그 순간, 다급한 시스터 마리아의 외침과 함께 머리 위에서 거대한 힘이 느껴졌다.

머리 위에서 이쪽을 향해 낙하하고 있는 거대한 불빛.

……어라?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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