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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8

EP34. 평범한 일상(6)

진우는 쓰러진 여학생 귀신에게 다가갔다.

바닥에 떨어진 머리를 주워들었다.

진우의 손에서 마법진이 형성되었다.

파지지직!

손에서 강력한 전기가 뿜어져 나오자 들고 있던 머리의 머리카락이 전부 하늘로 치솟았다. 머리가 고통에 부들부들 떨렸는데, 바닥에 쓰러진 몸은 마치 눈치라도 보는 것처럼 슬쩍 물러났다.

“각각 독립된 개체인가?”

진우는 몇 번 더 실험을 해보았다.

주사기를 꺼내 피를 채취하기도 했다.

“지, 진우야.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아이나가 그 광경을 지켜보다가 그런 진우를 말렸다.

귀신으로 추정되는 저 여학생이 너무 불쌍해 보였기 때문이다. 몸을 떨고 있는 모습이 애처롭기 그지없었다.

“그렇군.”

“그, 그렇지?”

“이런 것들이 많을 것 같으니 더 찾아보자.”

아이나가 기대하던 대답은 아니었다.

진우는 여학생 귀신을 바라보았다.

진우의 시선에 여학생 귀신이 몸을 움찔했다.

철컥!

여학생 귀신의 팔에 두터운 수갑을 채웠다.

특수한 재질로 만들었는데, 마법이 걸려 있었다.

물리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능개체에게 사용할 경우, 어느 정도 구속할 수 있었다.

여학생 귀신은 순식간에 죄수가 되어버렸다.

“안내해.”

진우가 손을 들고 마법을 보여주자, 귀신은 알았다는 듯 빠르게 움직였다.

다행히 대화가 잘 통했다.

귀신이 안내한 곳은 화장실이었다.

아이나와 이브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 있었다.

“이브.”

“응.”

“저거 귀신 맞지?”

“그런 것 같아.”

“…귀신도 고충이 있구나.”

“응. 직장 생활 같은 거겠지.”

아이나와 이브는 그런 대화를 나눴다.

진우가 화장실로 들어가자 귀신이 손가락으로 들어가더니 변기 칸을 가리켰다.

진우는 문을 열었다.

변기에서 무언가 치솟아 올랐다.

말라비틀어진 손이 올라오더니, 긴 머리카락을 지닌 귀신이 나타났다. 귀신의 양쪽 손에는 빨간 휴지와 파란 휴지가 들려 있었다.

“으, 으흐흐흐!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진우는 가만히 귀신을 바라보았다.

귀신은 고개를 들고 진우를 노려보았다. 그러다가 뒤에 서 있는 여학생 귀신을 발견했다.

“빠, 빨간 휴… 휴지… 파란…….”

진우의 손에서 불길이 치솟더니 그대로 모든 휴지를 태워버렸다.

“나와.”

“네.”

귀신은 변기에서 공손하게 몸을 빼고는 밖으로 나왔다.

청결 마법을 사용해 귀신을 깨끗하게 하고는, 수갑을 채웠다. 긴 머리카락 사이로 사슴처럼 큰 눈망울이 보였다.

“이거 들어.”

진우가 여학생 귀신의 머리를 넘겨주자, 화장실 귀신은 수갑을 찬 손으로 공손히 받았다.

진우가 화장실 귀신과 함께 나오자, 아이나는 반쯤 넋이 나갔다.

“아…….”

아이나는 귀신에 대한 공포를 순식간에 극복했다!

귀신이 연행이라도 되듯이 진우를 졸졸 따라왔다.

“다음 놈은 어딨지?”

“네! 저기 있습니다.”

화장실 귀신이 착실하게 안내해주었다.

아이나는 그런 화장실 귀신을 바라보았다.

“저기, 귀신 맞나요?”

“저는 화장실 휴지 담당 귀신입니다. 일본에서 왔어요.”

“아… 한국에 정착하신 거에요? 한국말 잘하시네요?”

“네, 여기 화장실이 좋아서… 열심히 공부했어요. 유학파 1세대 선배들 따라가려면 멀었죠.”

화장실 귀신은 부끄러운듯한 표정이 되었다.

“그런데, 정말 사람을 죽이고 그러는 건가요?”

아이나의 질문에 귀신이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아뇨아뇨아뇨! 그냥 놀래키는 것뿐이에요. 그게 일이라서요. 괜히 해를 끼치다가 죽어서 귀신이라도 되면 서로 뻘쭘하잖아요.”

“그렇군요.”

아이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우는 귀신들을 모두 추적해 잡아들였다.

자연스럽게 발생한 이능개체인지, 아니면 진짜 사람이었다가 귀신이 되었는지 여러모로 연구가 필요했다. 사람이었다고 하여도 충분히 이능개체로 분류할 수 있었다.

입증이 불가능한 현상이었기 때문이다.

동관에는 제법 많은 귀신이 있었다.

괴담에서 들어본 귀신들이었다. 빨간 마스크를 쓴 여자도 있었고, 팔다리가 길쭉한 귀신도 있었다. 진우를 놀래키려 했다가 수갑을 차게 되었다.

“이제 마지막인데… 좀 무서운 친구에요. 엄청 강한 힘을 지니고 있어요. 우리들의 대장 같은 존재라고 할까요? 사실 이곳에 온 것도 그 친구 때문이에요. 일본에서는 워낙 경쟁률이 치열해서… 자리다툼도 심하고… 특히 화장실 같은 경우에는 하나코라는 누님이 꽉 잡고 있어요.”

화장실 귀신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복도 쪽으로 가자, 누군가 달려오고 있었다.

남학생이었다.

“박태석?”

박태석은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

무언가에 쫓기면서 다급하게 도망치고 있었다.

진우는 물론, 아이나와 이브 그리고 귀신들도 그런 박태석을 바라보았다.

박태석은 귀신들을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졸도했다. 엄청 겁을 먹었는지 오줌까지 지린 상태였다.

귀신들은 흐뭇한 표정이 되었다.

이게 정상적인 반응이었다.

“맛있다.”

“맛있네.”

귀신들이 마치 식사라도 하는 것처럼 그렇게 말했다.

사람들을 놀래키며 힘을 유지하는 것 같았다.

진우는 길게 이어진 복도를 바라보았다. 박태석을 쫓고 있던 귀신의 정체가 보였다.

과학실의 인체 모형이었다.

인체 모형은 기괴한 몸놀림으로 마구 달려오다가 진우 앞에서 멈춰 섰다.

화가 났는지 몸을 부들부들거렸다.

창문이 흔들리고 교실의 문이 열렸다가 닫히기를 반복했다. 인체 모형 안에 있던 장기들에서 피가 잔뜩 뿜어져 나왔다.

제법 강대한 힘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이 소동을 일으킨 주범인 것 같았다.

진우가 반응이 없자 인체 모형은 더욱 강한 힘을 발산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복도에 비가 내리는 모습은 상당히 공포스러웠다. 진우는 아공간에서 우산을 꺼내 들었다.

우산을 아이나와 이브에게도 건네주었다.

흠칫!

인체 모형이 몸을 떨었다.

진우는 더 해보라는 듯 손짓했다.

인체 모형의 몸에서 푸른 기운이 솟구치더니 마치 분신이라도 생기는 것처럼 여러 개가 되었다.

주변에 있는 교실에서 큰 소음이 났다.

책상과 의자가 공중에 날아다녔고, 캐비닛이 구겨지며 날카로운 칼날처럼 변했다.

그 모습에 아이나와 이브가 전투자세를 잡았다.

수갑을 찬 귀신들은 눈치를 보다가 슬쩍 뒤로 피할 뿐이었다.

기기기긱!

날카로운 칼날이 진우를 위협했다.

칼날에서는 피가 뚝뚝 떨어졌다. 제법 위험해 보이는 모습에 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안전 등급을 넘어섰군.”

측정 장비를 바라보니 이미 노란불이 들어와 있었다.

진우는 측정 장비를 아공간에 넣고, 다시 뒤로 몇 발자국 물러났다. 아이나와 이브도 그에 맞춰서 뒤로 물러났다.

진우가 물러가는 모습을 보이자 인체 모형은 의기양양해졌다. 그러다가 멀찍이 물러나 있는 동료 귀신들을 발견했다.

인체 모형이 멈칫하는 순간이었다.

진우는 쓰고 있던 변장 마스크를 벗고는 손을 들어 귀에 낀 이어폰을 눌렀다.

“경보 단계가 상승했다. 돌입하도록.”

진우가 그렇게 말하자, 아이나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진우를 바라보았다.

“돌입?”

“그래, 이능 경보 등급이 상승한 이상, 이제는 이렇게 조용히 다닐 이유가 없지.”

“그러면…….”

이능격리재단이 아카데미에서 제대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두드드드드!

학교 건물을 뒤흔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헬기 소리였다.

창밖의 붉은 불빛도 하늘에서 휘몰아치는 바람에 모두 날아가버렸다. 창가에서 돌아다니던 동상 또한 그대로 얼어붙었다.

무척이나 놀란듯했다.

인체 모형도 당황할 때였다.

콰가가가가!

창문이 모두 박살나며 특수 갑옷을 입고 있는 이들이 들이닥쳤다.

특무부대원들이었다.

순식간에 안쪽으로 진입하고는 거대한 총기를 들었다.

콰아아아아!

교실에 떠 있는 책상과 의자, 그리고 물건들을 향해 불길을 발사했다.

순식간에 전소되었다.

특무부대원들은 전신을 모두 가리고 있었다.

두터운 갑옷을 입고 있는 모습은 귀신들보다도 훨씬 더 괴물 같았다.

공중에 떠있던 칼날도 모두 녹아버렸다.

“전부 소각해.”

진우가 그렇게 명령하자, 특무부대원들이 교실에 마력 폭탄을 설치하고는 한 번에 터뜨렸다.

콰가가가가!

교실이 전부 사라지며 뻥 뚫려버렸다.

인체 모형의 턱 마구 떨리다가 바닥에 떨어졌다.

“딸꾹!”

화장실 귀신이 그 모습을 보고 딸꾹질을 했다.

빨간 마스크 귀신은 조용히 마스크를 더욱 깊게 올려 쓰면서 몸을 움츠렸다. 머리가 없는 여학생 귀신은 구석에서 벌벌 떨고 있었다.

[엎드려!]

[당장 바닥에 엎드려!]

특무부대원들이 인체 모형과 귀신들을 향해 사납게 외쳤다.

특수 갑옷으로 무장하고 있어서 기계음으로 들렸다.

귀신의 목소리보다도 훨씬 귀신같았다.

귀신들은 허겁지겁 바닥에 엎드렸고, 인체 모형은 그대로 앞으로 넘어지며 엎드렸다.

내부 장기들이 흘러나왔는데, 눈치를 보다가 하나둘씩 정리해 집어넣고 다시 엎드렸다.

[격리!]

“음, 수고했어. 격리 절차에 들어가도록.”

[알겠습니다.]

띠이! 띠이!

교실 근처로 중장비들을 실은 차량이 접근했다. 특무부대원들이 관처럼 생긴 묵직한 봉인케이스를 들고 왔다. 그들이 귀신들을 붙잡고 봉인케이스에 넣었다.

“아, 아파요! 사, 살살 좀…….”

[입 다물어.]

“네, 네! 죄송합니다.”

귀신들이 하나둘씩 봉인케이스에 담겼다.

인체 모형의 경우에는 더욱 특수하게 격리되었다.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내부 장기들을 하나하나씩 빼서 케이스에 넣었다.

꾸이이잉

그러자 인체 모형이 급격히 시무룩해졌다.

특무부대원들은 자비가 없었다. 인체 모형에서 뺄 수 있는 부분은 전부 따로 담았다.

밖에 있던 동상들도 전부 봉인되었다.

“아…….”

아이나는 교실이었던 곳을 바라보았다.

마치 운동장을 보는 것처럼 휑한 모습이었다.

내심 진우와 함께 조사하면서 낭만적인 일들 기대했는데, 이 광경은 그런 낭만과는 거리가 아득히 멀었다.

이브는 무언가 깨달은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현실은 잔혹해. 그리고 강한 화력은 언제나 옳아.”

“…그건 좀…….”

이브는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다.

아이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 * *

특수과 학생들은 무사히 발견되었다.

다소 기력이 쇠했을 뿐 모두 멀쩡했다.

아이나와 이브는 이번 일로 아카데미 측에서 상장을 받았다. 심각한 폭탄 테러에서 아카데미를 지켜냈다는 이유에서였다. 귀신에 관한 일은 전부 기밀로 취급되었고, 원한으로 인한 폭탄 테러범의 범죄로 둔갑했다.

진우는 하르뮤가 보낸 사진을 바라보았다.

상장 수여식 때 아이나와 이브가 아카데미 총장과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총장은 활짝 웃고 있었는데, 아이나와 이브는 여전히 멍한 표정이었다.

진우는 연구실로 돌아왔다.

이번에 잡아온 이능개체들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번 이능개체들은 A137로 분류되었다. 인체 모형은 A137-1이었고, 나머지도 뒤에 따로 번호가 붙었다.

A137들은 이성을 지니고 있었고, 감정이 제법 풍부했다. 그랬기에 제대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케어가 필요했다.

진우는 아린 박사, 그리고 분류 코드 A0인 산타와 함께 A137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말을 하지 못하는 A137 같은 경우에는 산타가 그들의 의지를 대신 말해주었다.

“A137-2. 이걸 원했나?”

“오, 오오! 네, 감사합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협조할게요! 와! 보송보송해!”

A137-2, 일명 휴지 귀신은 진우가 건네준 물티슈를 받고는 굉장히 기뻐했다. 격리실에 갇힌 이후 매우 침울해했었는데, 그런 기색이 완전히 사라지고 연구에 순순히 협조하게 되었다.

산타는 진우를 바라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뒤이어 A137-3 빨간 마스크와 면담이 진행되었다.

그녀는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했다. 산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녀의 의지를 해석해주었다.

“입이 찢어져서 부끄럽다는군. 참 딱한 처자야.”

“입을 찢어버린다는 살벌한 괴담이 있던데?”

빨간 마스크가 손을 마구 휘저었다.

산타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뗐다.

“아니라는군. 놀래킨 다음에 얼굴에 낙서를 했다고 하네. 그녀도 미디어 영상의 피해자라네. 참 안타까운 현실이지.”

“그렇군.”

“그래도 그런 끔찍한 영상들 덕분에 사람들을 잘 놀래켜서 버텨온 거라더군.”

A137-3은 마음이 약했다.

진우는 아린 박사를 바라보았다.

“외과적인 수술로 입을 봉합할 수 있나?”

“가능할 겁니다. A137-3의 인체에 대해 연구를 해 봐야겠지만요.”

아린 박사의 말에 A137-3의 눈빛이 초롱초롱해졌다.

“연구에 협조할 수 있겠나?”

A137-3은 마구 고개를 끄덕였다.

재단의 의학박사들이 모두 모여 A137-3의 찢어진 입을 봉합하는 수술이 진행했다. 수술은 다행히 성공적으로 끝났다. 치유 마법이 잘 들어 흉터는 찾아볼 수 없었다.

A137-3은 키가 큰 미인이었다.

외모만 놓고 보면 모델처럼 보였다. 다만 신체능력은 일반 성인 남성의 3배나 되었다.

패션에 관심이 많아 패션잡지와 화장품을 계속 공급해주니, 무슨 실험이든 협조해주었다.

A137-4의 격리실로 이동했다.

A137-4는 머리와 몸, 두 개의 독립적인 개체로 이루어져 있었다. 둘은 자주 투닥이며 싸웠는데, 진우는 머리에게 인형 몸을 주고, 몸에게 인형 머리를 주는 것으로 다툼을 해결해주었다.

수줍음이 많은 이능개체였다.

여성 연구원들을 배치해주니 실험해 순순히 협조했다.

그 밖에 여러 귀신들을 지나 마지막으로 A137-1에게 향했다.

산타는 A137-1과 대화를 나누고는 진우를 바라보았다.

“멋진 장기들을 갖고 싶다는군.”

진우는 바로 장인들을 데려와 티타늄으로 된 모형 장기를 만들었다. 현실적인 모양보다는 멋에 집중했다.

장인들은 모형 장기 위에 여러 가지 문양을 새겨 넣었다.

티타늄 모형 장기를 주자 A137-1은 감동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러더니 진우를 향해 경례했다.

“충성을 바치겠다는데? 호호호! 인기가 여전히 많구만.”

A137들과의 모든 면담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순조롭게 연구가 진행되었다.

일명 ‘괴담의 귀신들’

분류 코드: A137

위험 등급: D

격리 방법: 격리소 격리. 면담을 통한 정신 안정.

성 하온 아카데미에서 발현된 이능현상.

일본 출신으로 학교를 옮겨 다니며 사람들을 놀래켜 왔다고 한다. 수많은 괴담이 탄생한 원인으로 추측된다.

사람들을 놀래키는 것에서 힘을 얻어 형체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포 영화를 시청할 경우에도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정신적인 면이 취약한 개체들도 있기에, 지속적인 상담을 통한 정신적인 안정이 필수적이다.

대체로 협조적이나, 주변 사물에 간섭할 수 있는 특수한 힘을 지닌 만큼 연구에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

특무부대 쪽에서 전투 자원으로 이용하자는 주장이 있기는 하였으나 위험성의 이유로 기각되었다.

A137가 사람의 죽음으로 어떤 힘을 얻을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실험이 중지되었다.

“해결되었군.”

성 하온 아카데미를 위협했던 이능현상이 안전하게 격리되었다.

정말 평범한 하루였다.


           


The Archmage Vanquishes the Villain

The Archmage Vanquishes the Villain

대마법사는 빌런을 압살한다
Score 7.4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The Archmage, the sole survivor in a world that has fallen into ruin, gambles everything and manages to return to the world before its destruction. However, he finds himself not in his original body, but in the body of Lee Jin-woo, the worst villain and a third-generation chaebol heir with brilliant talent. Using his memories from before the regression, he begins to vanquish the villains one by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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