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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3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143화

녀석이 변신하는 동안 쑤셔 넣은 폭딜의 효과를 반증하듯 녀석의 몸은 그야말로 상처투성이였다.

“이 날파리 같은 새끼들이……!”

가증스럽다는 눈으로 우리를 바라본 파프니르의 피부 위로 검은 비늘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새까만 머리와 보랏빛의 날카로운 눈동자. 그 안으로 보이는 파충류 특유의 세로로 찢어진 동공까지.

압도적인 크기와 질량으로는 우리를 공격하기 쉽지 않을뿐더러 착탄 범위만 늘려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기에 선택한 폴리모프(Polymorph)였지만, 그것은 그야말로 최악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역시 좀 작아야 기술이 들어간다니까?”

인스탭을 밟으며 녀석에게 접근한 뒤 그대로 안면을 향해 주먹을 갈긴다.

하지만 양팔을 올려 가드해 내는 녀석. 주먹과 녀석의 비늘이 부딪치며 주홍빛 불꽃이 사방으로 번진다.

“가볍구나!”

별것 아니라는 듯 팔 틈으로 미소를 짓는 녀석.

“이것도 가벼울까!”

그러나 뒤쪽으로 접근한 윤광수가 녀석의 옆구리를 향해 주먹을 날리자 확실히 녀석의 몸이 흔들린다.

“필멸자가 감히!”

“뒤돌아볼 여력은 있나 보지?”

다시 샷건을 꺼내 들어 녀석의 복부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자 응축된 오러탄이 넓게 퍼져 나가며 녀석의 몸에 정통으로 꽂힌다.

그야말로 대포나 다름없는 일격. 이에 녀석의 몸이 크게 꺾이며 몸이 뒤로 크게 밀려난다.

“크아아아아아!!”

넘어지지 않기 위한 발악인 걸까.

중심을 잡기 위해 접혀 있던 날개를 활짝 편 녀석이 양팔을 옆으로 뻗으며 우리를 향해 소리친다.

“그래, 소원대로 네 녀석들 모두 죽여 주도록 하마!”

동시에 녀석의 주변을 가득히 메우는 수백의 마법진들.

마법의 종주라는 이명을 가진 종족답게 단숨에 마법으로 정리할 생각인 모양이다.

하지만 그걸 눈뜨고 지켜볼 우리가 아니었다.

“Poena Dei(신의 형벌)!”

다시 한번 녀석의 머리 위로 십자가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밑부분이 송곳처럼 날카롭다는 것과 그 크기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 정도.

거대한 압박감에 파프니르 역시 그것을 느꼈던 것일까? 양옆으로 펼친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며 아직 완성되지 않은 마법진들을 하나로 모은다.

수백 장의 마법진이 모여 만들어진 실드.

천공을 가르며 지상을 향해 낙하하기 시작한 십자가가 녀석의 실드와 맞부딪치며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아스칼론! 아스칼론을 쓰는 녀석이 대체 누구냐!”

힘겹다는 표정과 동시에 주변을 둘러보며 소리치는 녀석.

역시 확실하게 대미지를 욱여넣는 방법은 아스칼론을 사용한 공격인 모양이다.

하지만 녀석이 알고 있던 아스칼론은 이미 이 세상에서 사라진 지 오래.

신성력을 느끼려 해도 성역이 되어 사방에 신성력이 깔려 있는 이곳에서, 새롭게 태어난 아스칼론을 단숨에 알아채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게 아스칼론이지는 않을까?”

하늘을 향해 손을 뻗고 있는 녀석을 향해 다시 한번 방아쇠를 당기기 위해 녀석에게 총구를 겨눈다.

하지만 이미 수차례 샷건의 공격을 허용했기 때문일까. 녀석의 손에 따라 십자가를 완전히 막아 낸 마법진이 이쪽을 향한다.

“그딴 게 아스칼론일 리가 없지!”

칙칙한 연기를 내뿜기 시작하는 마법진으로부터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했을 때.

녀석에게 엄청난 마력이 깃드는 게 느껴졌다.

“그대로 사라져라. 필멸자.”

몸에 새겨진 본능이 경종을 울리는 기이한 감각.

녀석의 모션에 걸맞은 공격과 그 범위를 떠올리면 방어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도출함과 동시에, 머릿속에 한 가지 방법이 떠오른다.

“사숙!”

의식의 틈으로 들려오는 윤광수의 목소리.

동시에 마법진으로부터 보랏빛 불꽃이 피어오른다.

-Andardráttur.

녀석이 용언을 읊자 엄청난 양의 불꽃이 피어오르며 나를 향해 닥쳐오기 시작하고, 나는 곧장 큐브에서 ‘그것’을 꺼낸 뒤 허공을 향해 내지르고 손목을 비틀었다.

아이템 [이차원 창고].

지수현의 맹공도 버텼을 정도로 내구도가 단단한 물건.

아무것도 없던 나와 파프니르의 사이에 황금빛 문이 생겨나고, 곧장 그곳에 몸을 바싹 붙인다.

──────!!

뜨거운 열기가 내 온몸을 감싼다.

직격하지 않았음에도 몸 전체가 불타오르는 감각.

온도 조절 기능과 최상위급의 방어력을 가지고 있는 디스파테르를 입고 있음에도 이렇게나 고통스러울 정도라니, 직격당했다면 분명 엄청난 고통 속에 죽어 갔을 것이 분명했다.

서서히 잦아드는 녀석의 브레스.

3페이즈인 녀석이 인간 폼으로 사용하는 브레스가 이 정도라면 대체 마지막인 5페이즈엔 어떤 공격을 해 오는 걸까.

어떻게 해서든 그 전에 녀석을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 괜찮은 거야?!”

불길이 완전히 사라지자 아직 후끈거리는 열기가 남아 있는 이곳으로 주교가 달려온다.

“……생각보다 멀쩡하네?”

“옷 안으로는 거의 미디엄으로 익은 느낌이야. 힐이라도 해 줬으면 좋겠는데.”

“아, 미안.”

그녀가 내 어깨에 손을 얹자 몸 안으로 퍼지기 시작한 상쾌한 기운이 고통을 조금이나마 줄어들게 만들어 주었다.

과연 주교급 성직자라는 것일까. 이 정도라면 다음 단계까지 나아가기에 부족함은 없어 보였다.

“녀석이 아스칼론을 경계하기 시작했어. 여기서 네가 아스칼론을 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널 집중적으로 노릴 테니 최대한 뒤에서 서포트 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라.”

“알겠어. 지금은 좀 어때.”

“움직이는 데 지장은 없을 거 같군.”

주먹을 쥐었다 펴며 작금의 감각을 확인해 본다.

상당한 고통을 겪었기 때문일까. 통각이 조금 줄어든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앞으로 있을 일들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좋은 일일지도 몰랐다.

“그럼, 슬슬 도와주러 가야겠네. 저대로 두면 아무리 공방주라도 죽겠어.”

표면이 살짝 녹아내린 ‘이차원 창고’의 문을 역소환시키자 저 멀리 파프니르와 육탄전을 벌이고 있는 윤광수의 모습이 보였다.

“감히 필멸자가 겨우 오러가 실린 주먹으로 나와 대등하게 싸우려 하느냐!”

“크아아아악! 오러식은 인류 최강의 무술이다! 사숙의 복수를 받아라!”

더 이상 공격을 허용하지 않고 반격만 날리는 파프니르와 끊임없이 얻어맞으면서도 단련된 육체를 강화하여 가까스로 시간을 벌고 있는 윤광수.

“공방주!”

“사수우우우욱! 살아 계셨습니까!”

“살아 있었나?!”

아무래도 불길에 휘감기는 내 모습을 보고 당연히 죽었을 거라 생각한 모양.

“확실하게 확인했어야지.”

윤광수를 향해 몸이 돌려 있는 녀석의 몸통에 오러를 듬뿍 담은 주먹을 있는 힘껏 꽂아 넣는다.

“어떻게──?! 커흑!”

방금과는 확연히 다른 공격력을 느낀 것인지 표정을 찡그리며 당황하는 녀석.

녀석과의 싸움이 길어진 것과 지금 이 광경을 보고 있는 이들의 존경심이 혈계 능력에 적용된바. 처음과는 다른 오러량이 내 몸을 열심히 휘젓고 다닌 덕분이었다.

“공방주는 한 차례 후퇴. 주교에게 치료를 받고 재합류!”

─콰앙! ─콰앙! ─콰앙!

녀석이 뒤로 빠지는 윤광수를 해치지 못하도록 녀석을 향해 맹공을 쏟아붓는다.

“그래, 네가 방금 그 녀석보다는 낫군. 원래 박투를 하는 놈이었나.”

툭. 하고 녀석의 손에 의해 주먹이 막힌다.

“그렇다면 맷집도 상당하겠군.”

녀석의 두 날개가 양옆으로 활짝 펴짐과 동시에 뛰어오르며 오른발로 얼굴을 차올린다.

급하게 왼팔을 들어 올려 공격을 방어하지만 팔을 뚫고 전해지는 엄청난 충격.

뇌가 흔들린 것인지 바닥이 위로 올라오는 듯한 착각이 들었지만, 이대로 넘어졌다간 추가적인 공격이 들어올 것이 분명했다.

“너만…… 하겠냐!”

들어 올린 왼팔로 녀석의 다리를 붙잡은 뒤 그대로 녀석의 안면을 향해 머리를 내려찍는다.

흔히, 박치기라 부르는 기술이었다.

“크아악!”

코에서 피를 흩뿌리며 녀석의 고개가 뒤로 젖혀진다.

“아직 안 끝났어!”

이마로부터 흘러내린 핏물이 눈가를 적셔 시야를 붉게 물들기 시작하지만, 녀석의 멱살을 잡는 데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멍청한 녀석! 내 피는 맹독이다!”

“그딴 거 안 통하니까 상관없어!”

다시 한번 박치기.

파프니르는 이마에 비늘을 돋아나게 하며 어떻게든 충격량을 받아 내려 했지만, 뇌가 흔들리는 충격까지는 어찌하지 못할 터였다.

“망할 필멸자가!!”

계속되는 일방적인 폭력에 화가 난 것인지 나를 노려보며 오른팔로 가슴팍을 가격하는 녀석.

그 충격으로 인해 녀석의 다리를 붙잡고 있던 왼팔에 힘이 빠지고 말았지만, 최대한 중심을 유지하며 나 역시 녀석을 향해 주먹을 내지른다.

“너도 곧 뒤질 텐데 무슨 필멸자 타령이야!”

오른팔로 녀석의 턱을 후려갈긴다.

빠득. 하고 녀석의 얼굴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지만, 녀석은 별것 아니라는 듯 왼 주먹을 휘둘러 내 오른뺨을 가격한다.

콰앙!

순간 입속이 찢어지며 순식간에 피가 차오른다.

침과 섞이며 쓰라림이 느껴지지만 그대로 모은 피와 침을 녀석의 안면을 향해 내뱉으며 시야를 돌린 뒤, 겨우 휘두를 수 있게 된 왼팔을 내지른다.

그대로 오른쪽으로 꺾이는 녀석의 얼굴.

치욕이라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부들부들 떨며 오른팔을 뒤로 당겼다.

동시에 팔에 맺히기 시작하는 마법진.

“감히 벌레 같은 놈이 내게 이따위 짓을……!”

그토록 많이 주먹을 오고 받았음에도 녀석의 얼굴에는 큰 상처 하나 없었다.

아니 있는 상처조차 서서히 치료되는 와중.

그야말로 ‘종’이 다르다는 말이 딱 맞는 상태였다.

하지만.

“벌레는 무슨, 나도 평범한 인간은 아니거든……!”

나는 칼리오네였다.

돈 비토 칼리오네의 성질과.

특성과.

능력과.

재능을 물려받은.

특별한 개체.

“너 따위 도마뱀에게 무시 받을 사람이 아니라고!”

칼리오네 패밀리의 유일무이한 후계자였다.

처절한 난타전이 시작된다.

내 발치에 고인 흙탕물은 난타전을 지속할수록 상처들로부터 터져 나오는 피가 섞여 기이한 색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몸은 멈추지 않는다.

‘주의 자식을 지켜주시옵고…….’

‘평화와 온건만을 바라옵건데…….’

‘그의 피를 귀하게 여기시어…….’

나의 뒤에서 무수한 지원이 들어오고 있었으니까.

몸이 가벼웠다.

정신이 맑아졌다.

오러가 날뛴다.

피가 끓는 느낌이 들었다.

[고대 광전사의 반지가 피와 반응합니다.]

[고대 광전사의 반지의 능력이 최대입니다.]

[사용자의 능력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합니다.]

그간 고스란히 숨죽여 있던 고대 광전사의 반지가 주인의 피를 마시며 눈을 뜬다.

그래, 녀석과 육탄전을 벌였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고대 광전사의 버프와 싸움이 길어질수록 강해지는 혈계능력까지.

“이번 거는 꽤 아플 거다.”

활시위를 당기듯 주먹을 뒤로 당기며 이 끓어오르는 기운을 오른손에 싣는다.

[혈계능력 : 「칼리오네」가 「마이다스의 장갑」을 지배합니다.]

“그딴 공격으로 날 잡겠다고? 그야말로 코웃음이 나오는구나!”

녀석이 한쪽 발을 들어 바닥을 내려찍자, 대지가 요동친다.

뿌득─! 꾸득─! 꾸드드득!

마치 번데기가 우화하듯. 인간의 몸을 벗어던지고 서서히 거대해지기 시작하는 녀석.

그 크기는 처음 봤을 때와 비교한다면 수배는 커진, 그야말로 고룡(古龍)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Óttastu mig! 본신 을 이끌어 낸 보상으로 공평한 죽음을 약속하겠다. 필멸자들이여.

그리고 그것은.

“그래. 너라면 승리가 확정되었을 때 본신으로 올 거라 확신했어.”

-뭐?

“아스칼론!”

고룡의 주변으로 십자가들이 떨어지며 거대한 우리의 모습을 형성한다.

-이게 무슨── 네년이로구나! 네년이 아스칼론의 주인이었어!

그제야 주교가 아스칼론을 들고 있음을 확신하고 소리를 지르는 녀석.

-겨우 이딴 재주로 날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ég mun bölva 단언컨대, 네 아스칼론으로는 날 죽일 수 없으리라!

“널 죽이는 건 저 여자가 아니야.”

[혈계능력 : 「칼리오네」가 「흑무(黑霧)를 지배합니다.]

“나지.”

동시에 발밑으로부터 피어오른 붉은 안개가 주변을 잠식하며 주변을 집어삼키기 시작하며 점차 주변을 장악해 나가기 시작한다.

새롭게 바뀐 흑무의 사용법을 익히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마치 본능이 각인된 동물처럼, 자연스레 몸이 먼저 움직였기 때문이다.

붉은 안개의 위를 미끄러지듯 달려 나가며 십자가들 사이에 갇힌 녀석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한다.

“오래 못 버텨!”

뒤에서 들려오는 처절한 주교의 목소리.

더 버티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이것으로 모든 것을 끝낼 생각이었으니까.

-소용없는 짓을 하는구나 필멸자여!

내 무모한 돌진에 녀석이 앞발을 치켜들며 엄숙히 선언한다.

-내게 이토록 고통을 준 자는 게오르기우스 이후 네가 처음이다! 네 이름을 말하라! 내가 영원토록 기억하리라!

그대로 내 머리 위를 향해 닥쳐오는 거대한 앞발.

그것을 모든 힘을 담은 너클로 쳐올리는 것으로 한 차례 막아 낸 나는 녀석의 심장을 향해 뛰어오르며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 너는 오늘 여기서 죽을 테니까.”

이와 동시에 왼팔을 큐브로 뻗어, 지금까지 아끼고 아껴 두었던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든다.

사람의 손바닥보다 조금 더 긴 기다란 쇠 막대기.

끝부분을 날카롭게 다듬어 뾰족하게 만든 물건을 왼손에 쥔 나는 그대로 녀석의 심장 부근을 바라본다.

아래를 향해 있는, 다른 비늘들과는 달리 윗부분을 향해 솟아올라 있는 괴상한 부분.

역린(逆鱗).

그 미세한 균열에 박기 위해 준비한 이 쇠막대를 그대로 그곳을 향해 찔러 넣으며 녀석에게 말했다.

“오히려, 내가 널 기억하마. 파프니르.”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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