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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4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144화

비좁은 역린의 틈으로 아스칼론의 파편으로 만든 송곳을 찔러 넣는다.

-Graaaaaa! Ascalonr 그 빌어먹을 검이구나!

하지만 녀석의 심장까지 닿기에는 턱없이 짧은 길이.

그러나 이 세계에서의 유물은 마나와 오러 전도율이 무척 뛰어난 소재 중 하나.

“맞아. 지금은 그냥 꼬챙이지만, 결국 넌 이 젓가락 같은 막대기에 찔려서 죽는 거야.”

그대로 꼬챙이를 매개체로 오러를 집중시켜 길이를 폭발적으로 늘린다.

목표로 하는 것은 녀석이 심장이 있는 가슴의 가장 깊숙한 곳.

머릿속으로 연상시킨 기술은 오러 기술의 정점 중 하나.

곽춘식의 오리지널 기술 중 하나인 독야청청(獨也靑靑)이었다.

-Krrrrrrrra! 그만! 그만해라!

녀석의 몸 안을 파고든 송곳으로부터 솟구친 오러가 녀석의 내부를 무자비하게 난도질하기 시작한다.

드래곤 하트의 위치? 내가 녀석의 심장을 쑤신 게 몇 번인데 그 위치를 모를까.

파삭.

손끝에서 무언가가 부서지는 감촉이 느껴진다.

“잡았다.”

-Kraaaaaaaaaaaaa!!

지금까지 들려왔던 피어와는 달리 정말로 괴로워하는 듯한 비명 소리.

그 거대한 소리에 하늘은 물론 땅까지 떨리기 시작한다. 그러곤 이내 서서히 힘을 잃고 쓰러지는 거대한 몸뚱어리.

-dauðlegur. Ég skal bölva þér.

숨이 끊어지기 전 조용히 그리 읊조리는 녀석.

동시에 녀석의 상처 부위에서 튀어나온 보랏빛 마력이 나를 향해 닥쳐들지만.

[‘이지스의 시계’가 발동합니다.]

[공격을 방어하는 데 성공합니다.]

곧장 새파란 보호막이 형성됨과 동시에 나를 노린 공격은 그대로 사라지고 만다.

“저주는 지랄.”

툭. 하고 녀석의 시체를 걷어찬다.

“뒤질 거면 곱게 뒤져라.”

수십 년간 제주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레이드 보스몹. 파프니르의 최후였다.

“주교님…… 혹시 저희가 정말 파프니르를 해치운──”

“요한 신부. 한마디도 하지 마. 너 때문에 부활할 거 같으니까.”

“……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 요한이었지만, 주교의 걱정이 무색하게도 파프니르는 정말로 죽고 말았다.

자신이 그토록 무시하던 필멸자들에게 말이다.

그리고 이 사실은 눈앞에 떠오른 시스템창이 증명하고 있었다.

【히든 퀘스트 완료!】

[히든 퀘스트 「제주도의 구원」을 클리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제주도의 악몽. 악룡 파프니르를 처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여도에 따른 보상이 지급됩니다.]

[새로운 서사 각인이 형성됩니다.]

[(N)서사 각인]

[업적 : 「드래곤 슬레이어」를 획득합니다!]

[특수 보상이 지급됩니다!]

[특성 : 「드래곤 슬레이어」를 획득합니다!]

【드래곤 슬레이어】

[1. 드래곤 슬레이어 – 용종에 한하여 3배의 대미지를 입힙니다.]

[2. 죽음의 공포 – 당신은 불멸종을 죽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죽음의 개념을 모르는 이들은 당신에게서 공포를 느낍니다.]

[3. 신화의 주인공 – 드래곤을 쓰러뜨린 자여. 당신은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격이 크게 상승하며 상태 이상으로부터 강한 내성을 얻습니다.]

“크게 바뀐 건 없나.”

내가 기억하고 있는 드래곤 슬레이어의 효과들이 그대로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한 나는 고개를 끄덕이곤 이제는 시체가 되어 버린 파프니르를 바라보았다.

“뭐, 이것도 보상이라면 보상이겠지만.”

고룡의 시체.

아직 세상에 풀린 적이 없는,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재료들이라 볼 수 있었다.

“너. 세이버 클라우드 맞지?”

문뜩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리자 놀란 눈을 하고 있는 주교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응? 그게 무슨…… 아.”

무심코 얼굴을 만져 보자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 오러.

방금 난투극으로 얼굴에 두르고 있던 【광대식 메이크업】까지 사라져 버린 모양이었다.

“……일단 그쪽 이름을 쓰긴 했는데.”

“그 얼굴…… 그리고 방금 그 난폭하기 없는 오러까지. 설마 너. 칼리오네의 자식이야?”

내 얼굴이 그렇게까지 아버지와 닮았던가?

얼마 되지 않는 정보로 단숨에 내 정체를 유추해 내는 주교.

어차피 지금 그녀와의 관계, 지금의 상황을 생각해 보면 더 이상 숨기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린 나는 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유진 한 칼리오네. 그게 내 진짜 이름이야.”

“그리고 우리 오러식의 마스터. 곽춘식 마스터의 제자시지!”

지금까지 내 정체를 숨기고 있던 것이 그리도 답답했던 것인지 뒤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그가 벌떡 일어서며 소리친다.

그제야 모든 것이 이해 간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주교.

“아하? 그래서 ‘그’ 청야차 공방 쪽에서 우리를 도와주러 온 거네? 그쪽은 위계질서라면 우리보다 더하니까.”

그녀 역시 가톨릭 소속답게 바로 이해된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뭐, 원래 수녀였던 그녀가 성물과의 교감이 잘 된다는 이유로 주교로 책정한 것만 봐도 파격적이라 생각은 하지만…….

‘불멸의 팬티 성기사단’ 플레이를 했던 때를 떠올리면 확실히 위계질서가 상당하긴 했지.

“자, 그럼 레이드 기여도에 따른 보상안을 책정해 볼까 하는데. 이의 있는 사람?”

그렇게 이야기하며 각 세력의 대표인 두 사람을 바라본다.

“나중에 정리되고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마음만 같아서는 빠르게 정리하고 쉬고 싶으니까. 난 상관없어.”

“저도 상관없습니다. 사숙.”

“그러면 바로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도록 하지.”

내가 그들에게 제안한 것은 이러했다.

드래곤의 사체는 내가.

청야차 공방에는 앞으로 있을 칼리오네와의 전속 계약 수주.

한라 성당에는…….

“제주도 전역에 대한 가톨릭의 우선권?”

“맞아. 제주도의 골칫덩이인 파프니르가 사라졌으니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제주도를 차지하기 위해 온갖 더러운 수를 써 올 거야. 하지만 나는 녀석들에게 순순히 넘길 생각이 없거든.”

“제주도를 넘길 생각이 없다니?”

의아해하는 그녀에게 큐브 속에서 서류 봉투를 보였다.

“헐값이 되어 있던 제주도의 땅 대부분을 내가 사들였지. 원래라면 국토로서 거래가 되지 않았어야 할 땅인데, 파프니르 덕분인지 전부 팔더라고? 지금 우리가 서있는 이 백록담도 내 땅이야.”

덤덤히 이야기하고 있으니 입을 쩍 벌리며 나를 바라보는 주교.

“너, 파프니르를 무조건 죽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구나.”

“응? 당연하지.”

애초에 할 수 없을 것 같았다면 더 강해진 다음에 도전했겠지.

지금의 스펙과 능력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기에 결단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너무 짠 거 같은데…… 다른 것도 아닌 파프니르를 처리한 일이잖아. 네가 사용한 그…… 젓가락 같은 무기도 아스칼론으로 만들었다는 걸 잊진 않았겠지?”

“그건 아스칼론을 강화해 준 거로 끝난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일단 네 말도 일리가 있어. 확실히 이것만으로는 조금 부족해 보이긴 하지?”

그래서 어젯밤에 추가로 준비한 보상안을 그녀에게 보여 주었다.

“한라 성당에 있는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우리 칼리오네에서 후원을 해 줄 거야. 물론, 칼리오네라는 이름은 쓰지 않고 다른 회사의 이름으로 지원하겠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세계 최고의 시설에서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지.”

확실하게 말하자면 이건 성당 측에 나쁜 조건이 아니었다.

애초에 아이들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한라 성당의 아이들이 아니던가.

학교를 위해 힘들게 오고 가고, 차별까지 참으면서 자라온 아이들의 불편함 대부분이 사라지는 거였으니까.

심지어 이들은 파프니르가 레어를 만든 덕분에 마력이 충만한 제주도에서 자란 아이들.

파프니르가 레어를 만든 이래로 언제나 마력이 충만했던 제주도는 그곳에 사는 것만으로도 각성하기 최적의 환경이었다.

‘그런 아이들이 각성자가 되고, 이에 대한 지분을 가지고 있다면 이득이지.’

성당에서도 각성자의 육성에 드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생각하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임이 분명했다.

“게다가…… 여기가 어딘지 잊고 있는 거 아니야?”

난 양팔을 쫙 펴며 주변을 내려다봤다.

“아직 녀석의 레어를 확인해 보지도 못했잖아? 거기에 있는 것만 나눠도 엄청날걸?”

청야차 공방에는 넘쳐 나는 드래곤 부산물로 장비를 만들어 새로운 경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성당은 아이들의 안정적인 미래와 제주도 전역에 따른 영향력을.

그리고 나에게는 드래곤의 사체를.

“이 정도면 우리 모두에게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나에게는 모두가 내 제안을 동의할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

* * *

“주교님! 아저…… 씨?”

파프니르 레이드가 끝난 뒤.

아이들과 도제들이 있는 용암동굴로 향하자, 이미 밖에 나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라? 옷은 분명 아저씨인데…… 으응?”

“형! 아저씨 어디 갔어요?”

“아저씨 죽은 거예요?”

내 얼굴에 적응하지 못한 채 당황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고 만다.

“아저씨라면. 이 사람?”

장난기 섞인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며 【광대식 메이크업】으로 얼굴을 바꾸자, 아이들이 ‘뜨악!’ 소리를 내며 경악한다.

“잘생긴 형이 아저씨가 됐어!”

“아저씨다!”

“아저씨 안 죽었네요?!”

그제야 반갑다는 표정을 지으며 내게 달려드는 아이들.

“어째 애들이 주교인 나보다 너를 더 좋아하는 거 같다?”

그 모습에 주교는 삐죽 나온 입으로 투덜거린다.

“뭐, 나야 아이들한테 잘 먹히는 얼굴이니까.”

실제로 지금까지 날 봐 온 아이들도 다들 나를 좋아했고.

“참, 잔느. 여기 이거 돌려줄게.”

내 오른 다리에 달라붙어 있는 잔느에게 조심스레 주머니에서 묵주를 꺼내 돌려준다.

“잔느의 묵주 덕분에 이길 수 있었어. 고마워.”

얌전히 내가 건네는 묵주를 받고는 얌전히 머리를 쓰다듬어지는 잔느.

“헤헤. 다행이에요. 아저씨. 아니, 오빠라고 불러야 하나요?”

혼란스러워하는 잔느의 머리를 계속 쓰다듬으며 아이들과 도제들의 상태를 살핀다.

아무런 상처 없이 멀쩡해 보이는 이들.

“다른 무리가 와서 깽판을 친다거나 하지는 않았어?”

“예? 아, 예!”

내게 질문을 받더니 차려자세를 취하는 도제.

“중간에 패잔병으로 보이는 레이더 무리들이 동굴 근처를 지나치긴 했지만, 큰일은 없었습니다! 대사숙!”

……대사숙이라니.

몇 번을 들어도 익숙하지 않은 호칭이었지만 뭐, 기분은 좋네.

그때 마침 주변 정찰을 나갔던 시스터 마리아와 다른 일행들이 돌아왔다.

“클라우드 님. 예상대로 다른 세력들은 몬스터와 전투 후 대부분 와해 된 것 같아요. 지금은 재정비하려는지 일부를 남긴 채 각각의 본거지로 돌아가는 모양이고요.”

“그러면 걱정할 필요는 없겠네요. 제가 말씀드린 대로 다른 분들은 돌아가셔서 푹 쉬시면 됩니다.”

잔당 녀석들을 처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파프니르를 처리하며 다시 제주도에서 위성 전화를 쓸 수 있게 된바. 칼리오네에 연락하여 제주도의 후속 조치를 부탁해 놓았기 때문이었다.

아마, 본대가 오면 오늘 하루 내로 정리되지 않을까?

“시스터 마리아! 한라산 이야기해 주세요!”

“진짜로 아저씨가 젓가락으로 드래곤 죽였어요?”

“드래곤 엄청 쎘어요?”

“시스터 마리아도 드래곤이랑 싸웠어요?”

그렇게 큰일이 있었음에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천진난만하게 활짝 웃는 아이들.

시스터 마리아는 싱긋 웃으며 아이들의 손을 붙잡은 뒤 천천히 버스로 발걸음을 옮긴다.

“자자, 자세한 이야기는 버스에 가서 해요. 젓가락이요? 그럼요. 클라우드 님이 얼마나 대단하셨는데요! 그러니까 위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면…….”

……뭐, 내가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사실도 증명했으니 잘된 일이라면 잘된 일이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천천히 버스를 향해 걸어가고 있을 때.

-띠링!

마침내 전파가 통하기 시작한 것인지 눈앞에 밀려 있던 문자나 메시지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내 시선을 끈 내용이 있었으니…….

[캘린더 알람]

[중간고사 D-day 3]

“아.”

시험. 깜빡했다.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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