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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54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154화

잠깐의 부유감이 느껴짐과 동시에 주변의 풍경이 뒤바뀌기 시작했다.

원래 아무런 설정도 하지 않은 외부 필드의 모습이었다.

고개를 돌려 바깥쪽을 살펴보자 미리 준비된 자리에 엎어져 있거나 쓰러진 채 휴식을 취하는 아이들의 모습들.

‘안에서 탈락하면 다들 저리로 이송되었던 건가.’

고개를 털며 밖으로 나오자 주변 아이들의 시선이 내게 쏠리는 것이 느껴진다.

저번 총력전 때도 보았던 거대한 모니터.

아마 저곳을 통해 이곳에 모인 인원 대부분이 경기를 보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때, 꺼져 있던 모니터가 환하게 밝아지며 스피커를 통해 웅장한 음악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아카데미 중간고사 성적 발표]

모니터에 떠오른 글자에 다른 아이들의 이목이 쏠리기 시작한다.

[수석. 한유진]

[차석. 최연]

[3위. 최강현]

……

.

“오.”

3위 생존 점수는 얼마 되지 않을 텐데도 3위를 차지한 최강현.

아무래도 중간에 나를 노리며 다른 녀석들까지 처리해 포인트를 몽땅 쓸어 먹은 것이 도움이 된 모양이다.

동시에 눈앞에 떠오르는 시스템창.

[업적 달성!]

[업적 : 「아카데미 수석」을 획득합니다!]

[당신은 아카데미 동기들의 정점에 도달했습니다!]

[대다수의 학생이 당신에게 경외심을 느낍니다.]

[보상이 지급됩니다!]

[특성 : 「아카데미 수석」을 획득합니다!]

【아카데미의 수석】

[1. 동급생들의 정점 – 당신은 아카데미의 수석입니다. 매력이 크게 상승합니다.]

[2. 수석의 재능 – 아카데미 내에서 기술 및 지식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상승합니다.]

[3. TOP CLASS – 수석은 오직 한 명에게만 허락된 자리입니다. 수석 자리를 유지하지 못할 시 이 특성은 사라집니다.]

아카데미 내에서 얻을 수 있는 특성 중 가장 사기라 알려진 특성이었다.

【아카데미의 수석】의 두 번째 능력인 ‘수석의 재능’.

여러 가지를 배우는 아카데미 내부에서 성장률을 올려 주는 특성을 준다?

비록 아카데미라는 장소적 한정이 붙긴 했지만 경험치 배율 증가나 다름없는 능력이었기에 충분히 1티어라 부를 수 있다.

‘최연의 능력이랑 이게 합쳐지면 그 시너지가 장난이 아니었지. 이번엔 내가 먹게 됐지만.’

물론 그렇다고 최연의 성장을 더뎌지게 할 생각은 없었다.

그녀에겐 그녀에게 맞는 새로운 성장방식을 제안할 생각이었으니까.

결국. 이것으로 내가 얻은 특성은 총 8개가 되었다.

《특성》

【암흑가의 후계자】

[1. 거절하지 못할 제안 – 협상 능력이 소폭 상승합니다. 두려움을 느끼는 대상에 한정하여 협상 능력이 큰 폭으로 상승합니다.]

[2. 베이비 보스 – 당신에게 두려움이나 존경심을 갖는 생명체와 비례하여 전체적인 능력이 소폭 상승합니다.]

[3. 미개방]

【나쁜 남자】

[1. 당신의 매력이 악명에 비례해 상승합니다.]

【히트맨】

[1. 냉혹한 킬러 – 적을 처단하는 조직의 칼. 히트맨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합니다.

총기 관련 숙련도가 크게 상승합니다.]

[2. 빌런들의 사냥꾼 – 당신은 빌런을 사냥하는데 무척 익숙한 히트맨입니다. 빌런들은 당신에게 공포를 느낄 것이며 당신은 그들을 사냥하기 더욱 쉬워질 것입니다.

빌런들이 당신에게 느끼는 두려움이 1.5배 상승합니다.

빌런을 상대로 오러 활용 능력이 소폭 상승합니다.]

【집행자】

[1.집행자 – 조직의 적을 상대하는 이들입니다. 조직의 적으로 인식된 상대와 전투 시 신체 능력이 1.5배 상승합니다.]

【천독불침】

[1. 천독불침 – 대부분의 독에 면역을 가지게 됩니다. 독에 대한 내성이 크게 상승합니다.]

【자연치유(A)】

[1. 자연치유(A) – 신체가 가지고 있는 자연 치유력이 상승합니다.]

【연설가】

[1. 당신의 말에 사람들이 더 강한 설득력을 느낍니다.]

[2. 주변 사람들이 당신의 말에 더욱 집중합니다.]

【화약과 폭발】

[1. 화약과 폭발 : 당신은 화약과 폭발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 화기류와 폭발물로부터 추가적인 데미지 보정을 얻습니다.]

【드래곤 슬레이어】

[1. 드래곤 슬레이어 – 용종에 한하여 3배의 데미지를 입힙니다.]

[2. 죽음의 공포 – 당신은 불멸종을 죽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죽음의 개념을 모르는 이들은 당신에게서 공포를 느낍니다.]

[3. 신화의 주인공 – 드래곤을 쓰러뜨린 자여. 당신은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격이 크게 상승하며 상태 이상으로부터 강한 내성을 얻습니다.]

【아카데미의 수석】

[1. 동급생들의 정점 – 당신은 아카데미의 수석입니다. 매력이 크게 상승합니다.]

[2. 수석의 재능 – 아카데미 내에서 기술 및 지식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상승합니다.]

[3. TOP CLASS – 수석은 오직 한 명에게만 허락된 자리입니다. 수석 자리를 유지하지 못할 시 이 특성은 사라집니다.]

“진짜 보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네.”

이렇게 촉박한 시간 동안 이만한 특성을 모은 건 내가 처음이지 않을까?

커뮤니티에 올리면 주작 아니냐고, 어그로 끌지 말라고 욕을 먹었을 만한 수준이었으니 말이다.

“유진. 축하해.”

“아. 최연.”

호랑이도 자기 이름을 부르면 온다고 했던가?

어느새 다가온 최연이 내게 손을 건네며 악수를 청한다.

평소보다도 후련한 미소를 짓고 있는 그녀.

“내가 밉진 않아?”

원래 본인의 자리였던 수석을 빼앗은 장본인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건네는 모습에 물어보았지만, 그녀는 무슨 소리냐는 듯 고개를 갸웃해 할 뿐이었다.

“왜? 내가 약해서 진 건데.”

“……그래.”

원래 너는 그런 녀석이었지.

그녀가 건네는 손을 붙잡으며 나 역시 싱긋 웃어 준다.

“고마워.”

“기말고사 때는 내가 이길 거야.”

“그래. 기대할게.”

그때까지 그녀가 얼마나 강해질지 함부로 예상할 순 없으나, 나 역시 그동안 놀고만 있지는 않을 예정이었다.

수석이 된 이상 끝까지 이 특성을 지킬 생각이었으니까.

“유진 씨~!”

“부장 축하해!”

“보스는 신이야! 보스는 신이야! 보스는 신이야! 만마앙복! 만마앙복!”

저 멀리서 나를 향해 달려오는 ‘파밀리아’의 멤버들이 보였다.

모니터에 떠오른 순위들을 보아하니 모두 20위권 안에는 안착하는 데 성공한 모양.

“다들 고생했어.”

그렇게, 서울 영웅 아카데미의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는 완전히 끝나고 말았다.

* * *

“다녀왔습니다.”

힘들었던 중간고사를 끝낸 뒤.

휴식을 위해 집에 돌아오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허공에 무언가가 휘날리기 시작했다.

[(경)유진 한 칼리오네 아카데미 1위(축)]

“오빠아! 축하해요!”

“축하드립니다. 도련님.

환한 미소로 생일 때나 쓰이는 폭죽을 터뜨리며 소리치는 지윤이와 알레시아.

보아하니 벌써 중간고사의 결과가 저택에 알려진 모양이었다.

“소식이 엄청 빠르네. 난 방금 집에 왔는데.”

자연스레 내게 안기는 지윤이를 쓰다듬으며 묻자 알레시아 역시 싱긋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중간고사가 종료되자마자 돈(Don)께 직통 연락이 왔습니다. 서재에서 기뻐하시는 소리로 바로 알 수 있었지요.”

“아.”

그 뒤로는 뻔했다.

아버지는 내 소식을 저택 전체에 퍼뜨렸을 것이고 이것을 들은 지윤이는 무조건 축하해야 한다며 방방 날뛰었을 것이다.

알레시아는 그거에 맞춰서 지윤이와 함께 마중을 나와 준 것이겠고.

“지윤아. 고마워.”

“헤헤헤. 맞아! 오빠. 파파가 오빠 만나면 서재로 오라고 했서요.”

“아버지가?”

이번에 고개를 끄덕인 것은 알레시아였다.

“예. 도련님이 아카데미에서 도착하시는 대로 모시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중간고사 탓에 힘드시겠지만, 부디 양해해 주시길 바라랍니다.”

“응? 아니야. 아버지가 부르시면 당연히 가야지.”

아들이 시험에서 1등을 해 왔다는데 아버지가 부른다?

이건 누가 보아도 상을 주겠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아버지의 서재로 발걸음을 옮긴 뒤 아버지의 서재 앞에 놓인 전신 거울에서 몸가짐을 점검한 뒤 한 번 더 바로잡는다.

“흠흠.”

좋은 일로 왔지만, 언제나 아버지가 계신 서재의 문을 보면 긴장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었다.

가볍게 똑똑, 하고 두 번의 노크 후.

“아버지. 유진입니다.”

문 앞에 서서 이야기하자 안에서 들려오는 묵직한 목소리.

-들어오거라.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여느 때처럼 시가를 피우고 계신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다.

“……다녀왔습니다.”

“그래. 많이 피곤할 터인데, 여기까지 불러서 미안하구나.”

연기를 내뱉으며 자리에서 일어서는 아버지.

아버지께서 앉아계신 서재 책상의 위에는 전 세계 곳곳에서 보내어진 보고서들이 산을 이루고 있었다.

“아닙니다. 오히려 바쁘실 텐데도 불러 주셨으니 제가 감사하지요.”

내 대답에 피식 웃으시는 아버지.

“그래, 고맙구나. 총장에게 들었는데 이번 중간고사에서 1위를 했다지? 검선, 그 양반도 제 손녀의 자리를 채 갔다고 문자로 얼마나 뭐라 하던지…… 덕분에 잘 웃었구나.”

……그 영감님이 그런 문자를 보냈다고?

하긴 그 팔불출 영감, 최연이 내게 패배한 게 어지간히 속이 쓰렸던 모양이었다.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하하! 네가 운이 좋아 이긴 거라면 세상 모든 사람은 운이 없겠구나. 그래…… 내 아들이 아카데미 수석을 차지했으니 무엇을 주면 좋을까.”

말투 하나하나에서 마치 콧노래라도 부르는 것 같은 기쁨이 뭍어 나온다.

이런 별거 아닌 거 하나하나로도 애정을 느낄 수 있다니 신기할 지경.

보고서를 뒤적거리기 시작한 아버지는 이내 종이 한 장을 집어 들더니 나를 향해 건네셨다.

“가져가거라.”

“예?”

갑자기 나를 향해 건네어진 종이를 얼떨결에 받는다.

그것을 내려다보니.

[서울 영웅 아카데미 내부 사업등록증]

“……이건?”

“서울 영웅 아카데미의 정식 사업권이란다. 최근 입찰 경쟁에서 어떻게든 얻어 낸 물건인데, 아카데미를 구역으로 두고 있는 네게 주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더구나.”

아카데미의 사업권이라니.

게임 속에서조차 한 번도 가져 보지 못한 물건이었다.

게임상에서는 아카데미는 일종의 성역으로, 외부 사업권이 개입하기 어려운 조직이었으니까.

괜히 동아리를 우회한 조직이 있는 게 아니다. 마치 그린밸트 같다고 해야 할까?

그것만으로도 놀라운데…….

하지만 아버지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것 외에도 무엇을 줄까 고민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네게 걸맞은 선물을 찾으려면 직접 해외로 나가야 할 것 같아서 말이다. 진짜 선물은 조금 기다려 주지 않겠느냐.”

“아버지가 직접 말씀이십니까?”

다른 사람도 아닌 칼리오네의 수장이 물건 하나 때문에 해외로 나간다?

대체 어떤 물건을 구해 오려는 거야?

“그래, 그동안 업무는 콘실리에리가 대행할 테니 무슨 일이 있다면 그에게 말하면 될 게다. 뭐, 먼 곳도 아닌 러시아에 갔다 오는 거니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테지만 말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버지.”

“그래, 몸도 아직 고단할 텐데 이만 푹 쉬거라.”

그렇게 아버지와의 대면을 뒤로하고 방으로 돌아온 나는 침대에 몸을 던진 뒤 아버지께 받은 사업권 서류를 살펴보았다.

“대체 이걸 어떻게 구하신 거지?”

다시 봐도 참 신기하다.

아카데미 내부 매점을 열 수 있는 아카데미의 사업권.

보통 게임에서는 외부 업체가 들어오는 것이 보통이었기에 당연히 시스템상 그렇게 되는 줄로만 알았던 것이 사실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아니, 애초에 현실이라 가능했던 게 아닐까?”

아카데미 사업권은 그야말로 돈을 양산하는 공장 설립권이라 봐도 무방하니까.

확실한 고객층, 게다가 앞으로 미래를 선두 할 이들과의 연결을 만들 수 있으니 유행을 주도하기도 편하다.

게임에서는 그 흐름을 만들기 위해서 별의별 뒷돈을 찔러 넣고 다른 기업 간의 암투가 있었는데, 이걸 대 놓고 할 수 있다고?

그야말로 엄청난 기대 수익을 예상할 수 있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현재 존재하는 동아리들과의 알력싸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

결국 사업권은 사업을 할 수 있는 권리이지, 생존권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대놓고 가격경쟁에 뛰어드느냐, 아니면 블루오션을 노리느냐.

“게임에서 봤던 건…… 카페랑 연습용 무기를 판매하는 무기점 정도였지 아마.”

공산품을 파는 가게는 플레이어들에게 있어 그리 유용한 가게는 아니었기에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거, 괜찮겠는데?”

책상으로 달려간 나는 사업 계획서 양식을 불러오며 서둘러 문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아카데미 학생만 가능한 방법으로 접근한다면……?”

사업권을 지닌 사업체이면서 학생이기도 한 나이기에 가능한 방법.

아카데미 안에서 영향력과 경제적인 이익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계획.

아카데미 완전 장악을 위한 첫 단추가 끼워지는 시점이었다.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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