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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7

17화 기계거미

구대성은 자신이 구해졌음을 알고 믿기지 않는 시선으로 레온을 올려다봤다.

놀 캡틴의 도끼가… 허공에서 멈춰서 있다. 정확히는 레온의 손가락에 붙잡힌 채 파르르 떨리며 움직이지 않고 있다.

‘대, 대체 힘이 얼마나 강해야…….’

놀 캡틴의 완력은 못해도 C급 헌터와 맞먹는다. 초보자의 무덤이라도 할 정도로 서울역 게이트의 터줏대감이다.

그런 놀 캡틴의 도끼질을 손가락으로 막았을 뿐 아니라 빼내지도 못할 정도로 꽉 잡고 있다?

상대가 압도적으로 강한 완력을 지니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일이었다.

“다시 해봐라.”

구대성은 순간 자신이 잘못 들었는가 싶어 되물었다.

“뭐… 라고요?”

“어허, 방패를 들어라. 다시 한번 맞서보라 이말이다.”

“???”

그러곤 놀 캡틴의 도끼를 놔버리는 게 아닌가?

“자, 놈의 공격을 막고 반격해라. 어서.”

“아니, 지금 이게 무슨…! 다들 위험한 상황인데!”

상식이나 정석을 둔다면 구대성의 말은 백번 옳다. 하지만 이 사자심왕의 관점에서 그것은 어리석다 호통칠 정도로 불경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무엄한 것! 사자심왕의 지도를 받는 영광을 누리고도 감히 이견을 말하느냐!”

“아니…!”

억울하다! 내가 뭘 잘못한 거지?

“본디 성배기사인 짐이 한낱 자유민 병사를 지도하는 일은 가문 대대로 전할 영광인바. 하해와 같은 은혜에 감사는 못할망정.”

이미 모욕을 넘어선 무언가를 레온은 태연하게 내뱉었다. 옆에서 듣던 놀조차 아연실색할 기막힌 태도.

하지만 레온은 이 몽매한 평민에게 한심한 시선만을 내리쬘 뿐이다.

“방패를 들어라! 도끼를 막고, 반격해라!”

“으윽…!”

놀 캡틴의 도끼까지 내버려준 레온 탓에 구대성은 살기 위해서라도 방패를 들 수밖에 없었다.

“크르르…!”

구대성이 일어나는 사이 놀 캡틴은 레온을 사나운 눈으로 노려봤다. 당연하지만, 구대성보다 레온 쪽이 훨씬 어그로를 끌었다.

“캬아아아!”

구대성은 신경도 쓰지 않고 레온을 향해 도끼를 휘두르는 놀 캡틴. 놈의 도끼가 레온을 머리통을 후려치려는 순간.

-텁!

“크르?”

공중에서 멈춘 도끼날. 날카롭게 벼려진 도끼가 다시 한 번 손가락에 막혀 옴싹달싹도 못하고 있었다.

“이 광견놈이 미쳤나.”

레온의 시선에 움츠러드는 놀 캡틴. 그는 한동안 도끼를 응시하다 놀이 쥔 방패를 붙잡았다.

상처 하나 없는 손아귀가 방패를 감싸고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진다.

-우직! 우드득! 까르르르르륵!

철제 방패가 우겨진다. 손가락 모양으로, 손이 움켜쥔 형태 그대로 찌그러진다.

끔찍한 광경이었다. 악력이 낼 수 있는 극악한 퍼포먼스였다. 이 퍼포먼스가 보여주는 것은 단 하나.

개기지 마라.

“깨갱….”

놀 캡틴은 곧장 이해했다. 본디 야생의 짐승들일 수록 힘의 상하관계를 이해하는 법이다.

그는 레온이 자신 따위가 감히 대적할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고 꼬리를 말았다.

대신 분노와 쪽팔림을 구대성에게 향했다.

“어어…….”

내, 내가 뭘 잘못했다고? 구대성은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튀어버린 어그로에 당황했지만, 방패를 잃은 놀 캡틴이 곧장 도끼를 휘둘렀다.

“으아악…!”

가쁜 숨과 함께 방패를 드는 구대성. 깡! 하는 소리가 울리고 방패를 통해 충격이 전달된다.

‘강하다!’

이토록 무거운 충격이라니! 이런 도끼질을 저 남자는 손가락으로 막아섰단 말인가!

“멍청한 것! 방패를 쥐었다 하여 어찌 힘으로만 막으려 드느냐!”

그런 구대성에게 호통을 치는 레온. 그는 전투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훈수를 두기 시작했다.

“네놈보다 더 강한 힘을 지닌 존재에게 정면으로 맞서지 마라! 아까처럼 흘려라! 무기를 흘려내고 틈을 노려라! 그것이 약자의 싸움법이다!”

젠장, 그게 쉬우면 내가 만년 D급 헌터겠어?

하지만 구대성은 재차 휘둘러지는 도끼를 방패로 흘리려 했다.

방패의 방향을 비틀어 경사로 흘린다. 충격을 온전히 받아내지 않고 대각으로 빗겨내는 것.

-까앙!

“큭…!”

하지만 말이 쉽지 실전은 쉽지가 않았다. 놀 캡틴도 비틀리는 방패를 보며 대응한 탓이다.

“상대는 허수아비가 아니다! 살아 숨 쉬는 생명이며 학습하는 짐승이다! 방패만을 비튼다 하여 어찌 성공하리라 자신하느냐!”

“아악! 젠장! 그럼 어쩌란 말입니──”

퍽! 하고 옆구리를 후려치는 발차기. 옆구리를 후려친 레온의 발차기가 구대성을 무너뜨렸다.

“뭐, 뭐하는 짓──!”

구대성은 자신이 넘어지면서 휘둘러진 놀 캡틴의 도끼 궤도를 목격했다. 레온의 말에 답하다가 무심코 낮춘 방패는 도끼의 일격을 막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집중해라. 조언을 하늘처럼 받들되 시선은 항상 적을 향해라.”

도끼를 휘두르는 놀의 머리통을 후려쳐 멈추게 하고 대성을 내려다보는 레온.

“다시 일어서라.”

이 미친놈이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지? 무어라 항변하려 할 때, 그가 말했다.

“네 재능을 썩히지 마라. 잠재력을 끌어내라. 너는 더 잘할 수 있다.”

재능이 있다고? 내가?

구대성은 그 한마디에 기묘한 기분이 들었다.

고유스킬 하나 없는 헌터. 그저 우연히 각성했을 뿐인 재능없는 만년 D급.

그는 한번도 누군가에게서 재능 있다고 들어본 바가 없었다. 당연히 자신이 재능이 없다 여겼다.

그런 자신에게 응원의 한 마디를 건네주는 레온은 너무나 의외의 존재였다. 그의 목소리만으로 기이한 신뢰가 솟구쳤다.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방패를 든다. 방패를 쓰는 건 처음이다. 줄곧 검만 사용했던 탓이다.

-까앙!

무겁다. 젠장, 내가 아까 어떻게 놈의 공격을 흘렸지?

‘시선을 항상 적을 향해라.’

그의 조언을 따른다. 방패로 가려진 좁은 시야 속, 놀 캐팁이 휘두르는 도끼를 응시한다.

휘두르는 도끼의 궤도, 그것을 읽어낼 수만 있다면!

-카앙!

이전보다 카랑한 소리가 울렸다. 쇠를 긁는 듯한, 빗겨나가는 소리.

“서, 성공했…!”

“크라!”

놀의 앞발이 복부를 후려쳤다. 구대성의 몸이 저 멀리 날아갔다.

“쯧…! 한심하긴. 어찌 전체를 보지 못하는지 갈길이 멀구나.”

도끼만 바라보느라 놈의 발이 움직이는 걸 보지 못했다. 구대성의 시야가 흐릿해지며 결국 눈꺼풀이 닫혔다.

올해도 그는 D급 판정을 받았다.

* * * *

구대성이 기절해버리자 자리에 남은 건 레온과 놀 그리고 신태훈뿐이다.

“크, 크르…….”

놀 캡틴은 쓰러진 구대성을 노려보면서도 레온의 눈치를 살폈다. 학습된 공포는 놀 캡틴을 쉬이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그것은 그저 공포에 질린 채 레온을 살필 뿐이다. 그것만으로──

“인간조차 되지 못한 더러운 개새끼가 짐의 존안을 언제까지 보고 있을 참이냐.”

-콱!

손가락이 휘둘러진다. 주먹조차 아니었다. 하지만 휘둘러진 검지 손가락에 턱이 닿은 것만으로 놀 캡틴의 머리가 열세바퀴 회전한다.

-쿠두둑!

목뼈가 부러지다 못해 갈려나가는 소리를 내며 놀 캡틴이 허물어졌다.

“후… 더럽군.”

레온은 닿지 말하야 할 것이 닿은 결벽증 환자처럼 인상을 찌푸리다 신태훈의 앞에 섰다.

스윽스윽, 그의 옷가에 놀 캡틴에게 닿았던 손가락을 닦는다. 태훈은 감히 무어라 할 수 없었다.

놀 캡틴은 특정한 보스가 없는 서울역 게이트에서 보스 역할을 하는 터줏대감이다.

C급 판정을 받는 초심자들의 무덤 같은 존재. 많은 초보 헌터들이 놀 캡틴을 만나고 협회 직원의 도움을 받아 살아남는다.

그런 놀 캡틴을 가지고 노는 헌터라니.

“서, 설마 협회 직원?”

그러고 보니 분명 위기 상황임에도 협회 직원은 나서지 않았다. 오히려 거리를 두고 이리 될 것을 예상한 것처럼 군다.

“맞다! 나연…!”

미처 생각지도 못한 동굴 쪽을 바라보던 태훈은 헉! 하고 놀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으음… 오, 오빠, 다 처리했어.”

“젊은이들이 고생이 많았네.”

족히 수십 마리의 코볼트들이 나올 예정이었던 동굴 앞. 그곳에서 오 노인이 웃으며 권갑에 묻은 피를 털어내고 있었다.

“그럼… 테스트를 종료하겠습니다.”

협회 직원의 말과 함께 서울역 게이트의 파티 플레이는 끝을 맞이했다.

잠시 후.

서울역 게이트의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던 한하리가 레온을 보고 달려왔다.

“폐, 폐하! 옥체 강녕하셨사옵니까?”

“산책 한번에 옥체는 무슨.”

서울역 게이트는 그에게 산책 정도의 의미밖에 없다. 아무리 성력 대부분을 잃고 약체화된 기사왕이라도 그 육체부터가 반신이다.

놀 캡틴 정도야 수만 마리가 몰려와도 그의 옥체에 기스 하나 낼 수 없다.

“그럼… 목표하신 바는 이루셨습니까?”

그런 레온이 굳이 테스트라는 명목으로 서울역 게이트까지 온 것은 헌터들의 생리를 알아보고 동시에 인재를 찾기 위함이다.

“아니, 대기실에서부터 여러 헌터들을 마주했으나 하나 같이 속빈 강정들이더구나. 군문에 들일만한 이는…….”

레온은 한 남자를 떠오렸다.

구대성. D급 헌터.

방패를 쓰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정확히는 형편없었지만, 잠재력이 보였다.

직업군인의 소양은 방패를 쓰는 것이니, 그 정도면 키워볼 만 하다.

“뭐, 병사장 후보 정도는 건사했구나.”

“그렇군요.”

그때였다. 하리의 시야에 레온과 함께 나온 협회 직원과 다른 파티원들이 눈에 보였다.

그들 중 초로의 노인… 아니, ‘가면’을 벗은 오강태를 보고 화들짝 놀라는 하리.

“혀, 협회장님?!”

“하리 양, 오랜만일세.”

오강태. 아니, 오강혁.

헌터 협회의 협회장이 넉살 좋은 미소를 지었다.

* * * *

서울역 근처 카페.

“알고 있으셨습니까?”

헌터 협회 협회장 오강혁. 그는 코볼트 동굴을 레온이 신경 쓰지 않은 시점에서부터 자신의 정체를 눈치챘다고 여겼다.

“처음부터. 그대 정도의 전사가 어중이 떠중이일 리가 없지.”

레온은 오강혁이 가명으로 접근했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그가 품은 기운이 범상치 않았던 탓이다.

“허허, 일부러 환혹의 가면까지 썼는데, 의미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얼굴을 변형시켜 다른 사람처럼 보이게 하는 마도구는 애초에 레온에게 의미 없었다. 그는 이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헌터의 얼굴도 모르는 외지인이니까.

“이번에 길드를 만드신다고 들었습니다.”

“기사단의 이름을 길드로 대신한다면 그러하다.”

오강혁 협회장은 레온의 의도를 알고 싶었다.

그가 추구하는 것. 방향성. 그것을 알아야 그를 대한민국이라는 좁은 나라에 잔류시킬 수 있지 않겠는가.

“나주 평야의 정화 건은 국가를 대신해 감사드립니다. 그건으로 대통령 각하께서도 곧 폐하를 뵈어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더군요.”

“별것 아닌 일이었다. 굳이 왕이 나서 감사를 전할 일이 아니지.”

“저희도 따로 사례를 드리고 싶군요. 혹시 원하시는 것이라도──”

“그리 안절부절하지 않아도 딱히 타국으로 나갈 생각은 없다.”

“……!”

정곡을 찌르는 말이었다.

협회가 레온에게 원하는 것은 바로 그의 국내 잔류다.

그는 그 자체로 강력한 존재임이 증명되었지만, 그보다도 마소로 오염된 땅을 정화시키는 기적만으로 그 어떤 생존자보다 가치 있다.

당장 다른 나라에서 레온의 능력을 알게 된다면 전쟁을 벌여서라도 레온을 확보하고 싶어하겠지.

‘동맹국인 미국조차도 믿을 수 없다.’

미국 또한 온갖 곡창지대를 던전 브레이크로 인해 손실됐다. 그들은 그 땅을 정화하기 위해 레온에게 어떤 대가라도 치르겠지.

그리고 그 가치를, 레온은 이미 알고 있는 듯 싶었다.

“너희들은 착각하고 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오염된 땅을 정화한 것은 짐의 권능이나 능력 같은 게 아니다.”

“그게 무슨…….”

협회 직원들로부터 그가 호남과 나주 평야를 정화했다는 걸 들었다. 영상으로도 확인했다. 그런데 어찌 그것이 그의 능력이 아닐 수 있단──

“설마… 데메라 여신님을 신앙하면…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겁니까?”

“누구나는 아니지. 진실한 신앙과 그분의 인정을 받은 사제 정도는 되어야 한다.”

놀라웠다. 인류가 아직까지도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그저 사제 한 명이 해결할 수 있다고?

“이 세계는 기본적으로 종교의 자유란 것이 있다지.”

“……그렇습니다.”

종교분쟁은 아직도 터지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종교박해 따위는 없었다. 한 종교가 좀 극성이긴 했지만, 폭탄 테러를 하는 중동 종교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다.

“자연스럽게 극복될 문제다. 신성의 권능을 원하였다면 먼저 대가 없는 믿음으로 증명해라.”

“…….”

오강혁 협회장은 정말 이 이세계의 종교인을 믿어야 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정화된 땅을 부정할 수도 없는 노릇.

“폐하의 뜻은 잘 알겠습니다. 그래도 혹시 바라시는 게 있으시다면 저희가 돕겠습니다.”

“그렇다면야 너희들이 짐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줄 수 있긴 하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명성을 높여야겠다.”

명성? 그 말에 오강혁은 의아한 시선을 보냈다.

“명성이라 하시면…….”

“이 땅 위에… 아니, 세계에 짐의 명성을 드높여 포교할 기회를 가질 생각이다.”

즉, 자신의 명성이 높아질수록 만신전의 신앙을 퍼트릴 수 있다 여기는 것이다.

틀린 말도 아니었고, 오히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했다.

“흠… 그러시군요. 폐하께서 명성을 높이시기 위해서는…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폐하께서도 짐작하고 계시겠지요.”

오강혁은 그가 인재를 구하러 테스트에 참여했다는 걸 상기했다.

길드를 만들고, 입주민들을 받고, 길드원을 구했다.

현대 지구에서 명성을 높이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 말할 필요도 없다.

“일단 헌터로서의 등급을 높이실 실적을 만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시대에 무력만큼 명성을 퍼뜨릴 수단은 많지 않지요.”

“그 등급은 어떻게 올리더냐?”

“간단합니다. 게이트를 클로징 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것도 이제 막 지구에 정착하신 폐하껜 절차가 많이 복잡할 테지요.”

일단 게이트부터가 문제다. 대부분의 고등급 게이트는 길드가 낙찰받아 사전입장하기 마련이고, 초짜 헌터인 레온이 입장할 수 있는 게이트는 아무도 낙찰받지 않은 협회 소유의 저등급 게이트뿐.

“빠르게 명성을 높이시기 위해서는 고등급 게이트만 한 게 없습니다.”

“허나, 그것들은 길드라는 것들이 미리 낙찰받는다 들었다만?”

그 말에 오강혁 협회장은 웃으며 대답했다.

“실은 주홍색 게이트 공략이 실패한 사례가 있습니다. 조금 특수한 게이트라 협회에서도 애를 먹고 있지요.”

그는 스마트폰을 꺼내 영상 하나를 틀곤 정중히 책상에 놓았다.

그 화면에는 한 ‘거미’가 눈에 들어온다.

“청주시에서 발생한 주홍색 게이트입니다. 최근에 실질적인 ‘적색’ 게이트로 격상된 특수 게이트지요.”

사방팔방을 망라하는 8개의 광각렌즈가 쉴새 없이 움직이고, 두터운 8개의 다리는 생물이라기엔 너무나 차갑고 흉악하다.

두꺼운 게과를 연상시키는 철갑 등딱지에 달린 거대한 주포와 부포. 흉악스러운 전자기파를 내뿜으며 탄자를 쏘는 레일건.

-으아악! 도망쳐! 도망쳐어어어!

-저게 뭐야! 저런 건 이길 수 없어!

건물과 건물을 여덟 개의 다리로 주파하며 헌터들을 농락하는 시가전의 악몽.

“이 특수 게이트의 보스. 1년 동안 그 누구도 클리어하지 못한 곳입니다.”

「야크트 스피너가 지키고 있는 ‘지혜의 보옥’을 획득 또는 파괴하십시오.」


           


The Knight King Who Returned with a God

The Knight King Who Returned with a God

singwahamkke dol-aon gisawangnim, The King of Knights Returns with the Gods,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returned to Earth as the invincible Knight King. But the Gods came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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