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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71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171화

“형님!”

“괜찮으십니까!”

미간에 닿아 있는 샷건의 총구.

하지만 똘마니 녀석들은 지들의 형님이 위험하다고 생각했는지 무작정 달려들려고 한다.

이래서 머리 나쁜 애들은 싫단 말이야. 하나하나 알려 줘야 하거든.

나는 천천히 방아쇠에 넣은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곧 있으면 듀라한을 형님이라 부르겠네? 뒤로 안 꺼져?”

그제야 상황 파악이 된 것일까? 마빡이가 화들짝 놀라며 주변의 녀석들을 향해 손을 뻗는다.

“오지 마! 오지 마! 새끼야! 이 새끼 진짜 쏠 거 같단 말이야!”

이 정도의 살기를 내뿜어 주고 있는데 진심이 아니라 생각하면 오히려 섭섭하지.

그렇게 녀석을 선두로 세우며 클럽의 입구를 향해 걸어가자 가드 녀석들이 놀란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빡아. 초대장.”

“히익! 비, 비켜! 나 뒤지니까 빨리 비키라고오!”

비명이나 다름없는 목소리로 손짓하자 마침내 열리는 클럽의 문.

역시 초대장 성능이 확실하네?

주춤주춤 양옆으로 물러선 녀석들을 확인하고 조심스레 클럽의 안으로 진입하려 할 때.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애송이 새끼가!”

물러선 줄로만 알았던 가드 중 한 명이 내게 달려들며 주먹을 내지르려 했다.

“……내 말이 농담 같았나?”

곧바로 머리 뒤로 샷건을 넘겨 방아쇠를 당긴다.

──콰아아아앙!!

엄청난 굉음과 함께 뒤로 날아가 버리는 가드 녀석.

오러가 폭발하며 화약 연기와 비슷한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털썩 주저앉으려 하는 마빡이.

설마설마했는데 그 위력을 직접 확인하니 이제야 실감한 모양이었다.

“어딜? 넌 나랑 같이 가야지.”

다리가 풀린 녀석을 억지로 일으켜 세우며, 앞으로 밀어낸다.

“걱정 마. 말만 잘 들으면 뒤지지는 않을 테니까.”

그래, 뒤지진 않을 거다.

한 짓이 있는데, 겨우 죽음 정도로 고통에서 해방시켜 줄 생각 따위는 추호도 없다.

녀석들은 본인들이 저지른 죗값만큼의 고통은 받아야 했으니까.

“자, 계속 가 볼까 마빡아.”

“흐엉…… 흐어어엉…….”

마빡이 녀석이 갓난아기처럼 울부짖지만 총구로 등을 밀자, 결국 앞으로 나아간다.

아래서 들려오는 EDM 음악과 섞이는 마빡이의 울음소리가 기묘한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

둥! 둥! 둥!

이내 녀석의 징징거림이 전혀 들려오지 않을 정도의 소리가 주변을 장악하자, 수많은 사람이 춤을 추고 있는 스테이지가 눈앞에 펼쳐졌다.

하늘을 뿌옇게 메운 새하얀 연기와 끊임없이 점멸하는 불빛. 사방을 비추길 반복하는 레이저와 귓가를 때리는 앰프의 진동까지.

그때, 잡혀 있던 마빡이 녀석이 고래고래 소리치며 내게 무어라 말하기 시작했다.

“봤잖아! 아무것도 없잖아! 인제 그만 놔줘!”

이거 봐라?

“여기 말고 VIP들이 모이는 곳 있을 거 아니야. 과연 거기가 어딜까?”

쓰윽 클럽 전체를 둘러보자, 지하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보였다.

계단 앞을 가드들이 막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저곳이 그곳인 모양.

“자, 이번에도 우리 마빡이 초대장이 먹히는지 볼까?”

“그마안……! 제발 그마안……!”

눈을 반쯤 감은 채 열심히 몸을 흔들며 춤추고 있는 인파를 헤치고 지나간다.

사람이 인질과 샷건을 들고 틈을 비집고 있음에도 자기 일이 아니라는 듯 전혀 개의치 않는 사람들.

보아하니 이벤트 같은 거로 생각하는지 오히려 우리 쪽을 바라보며 싱긋 웃을 뿐이었다.

“살려 줘! 살려 달라고! 이 새끼 진짜야!”

“와아아아아!”

아니, 이벤트로 생각하는 게 확실한 모양이었다.

마침내 지하 계단 앞에 서자 가드들이 우리 쪽을 바라보며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마빡이. 너 왜 그러고 있──.”

──쾅! ───쾅!

“지루한 레퍼토리 스킵.”

강한 클럽 음악 덕분인지 총소리가 묻힌다는 건 이 장소의 이점일지도 몰랐다.

음, 확실하게 뻗었네.

“마빡이도 고생했다.”

개머리판으로 마빡이의 목덜미를 후려치며 슬픈 이별을 한다.

아쉽지만 이 앞부터는 이곳저곳에서 온 VIP들을 지키겠다는 녀석들이 있을 것이 뻔하니 격하게 움직여야 할 터.

앞으론 움직이는 데 방해니 여기까지다.

넌 좋은 초대장이었어.

“아. 맞다.”

가기 전에 빈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양주 한 병을 들어 녀석들을 향해 흩뿌린다.

“이러면 대충 술 먹고 뻗은 거로 보겠지.”

영화에서 자주 이러더라고, 여기서도 먹히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지하로 향하는 계단을 발걸음을 옮긴다.

동시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내는 기다란 복도.

그곳을 꽉 채운 수십의 사내들이 보였다.

꼴에 뭔갈 알아챈 모양이지?

“와아. 몇 명이 마중 나온 거야? 그렇게 잔뜩 나와서 제대로 움직일 수는 있겠어?”

하나같이 맞추기라도 한 듯 손에 들고 있는 시퍼런 회칼.

중간중간 마나의 흐름이 미약하게 느껴지기야 했지만 역시 송사리 수준의 힘만 느껴질 뿐. 크게 긴장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었다.

무엇보다도…….

“그렇게 뭉쳐 있으면 후회할 텐데.”

이러면 그걸 쓸 수밖에 없잖아.

샷건을 큐브에 집어넣은 다음 꺼낸 것은 ‘알 카포네의 토미’. 이런 떨거지들을 처리하는데 이만한 게 없는 물건이었다.

“전부 달려들어!”

“죽여 버리라는 명령이다!”

수십에 달하는 장정이 단번에 달려들지만 나야 좋지. 덕분에 온몸의 혈관에서는 ‘칼리오네’에 의한 효과로 증폭한 오러가 미친 듯이 내달리고 있다.

“이거 너무하네, 나는 너희가 안 죽으면 좋겠는데.”

평소보다 더 묵직한 반동이 팔을 강타하며, 나를 향해 달려드는 녀석들을 향해 총탄의 세례가 쏟아졌다.

──! / ──! / ──! / ──! / ──! / ──! / ──! / ──! / ──! / ──! / ──! / ──!

“이게 무슨──!”

“평범한 총이 아니야!”

“으아, 흐아아아악!”

순식간에 지옥도로 변해 버리는 복도.

‘알 카포네의 토미’와 ‘광전사의 반지’가 발하는 힘 앞에 공포로 얼룩진 녀석들이 패닉을 일으키며 도망치기 위해 몸을 돌리고 만다.

그리고 그런 개판은 토미의 독무대지.

“자, 잠깐! 왜 갑자기 뒤를 커억──.”

“다 도망가! 저딴 걸 대체 어떻게 이기라는 거야!”

결국 그렇게 아수라장이 된 복도에 한참을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그리고 타자기 치는 듯한 소리가 멈추자 남은 것은 토미의 밥이 되어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 모두의 모습이었다.

아니, 장렬하다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지.

녀석들이 한 거라고는 겁에 질려 도망가다 탭댄스를 춘 것밖에 없었으니까.

“역시 양학용으로는 이것만 한 게 없네.”

아직도 손에서 느껴지는 진동과 열심히 연기를 내뱉고 있는 ‘알 카포네의 토미’.

훅- 하고 짧게 총구를 불어 준 뒤 융단처럼 펼쳐진 녀석들의 몸을 지르밟으며 앞으로 나아간다.

‘스킬 :【오러 소나】’에 의하면 녀석들이 제대로 진을 치고 있는 것은 저 문 너머.

한 명 한 명의 오러가 느껴지는 것을 보아하니 이것들로 내 힘을 빼고 안에서 정리하려 한 모양이다.

“이미 파워업은 제대로 시켜 놓고 말이지.”

목을 양옆으로 꺾자 뚜둑─뚜둑─ 하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녀석들의 몸이 바닥에 잔뜩 깔린 탓에 구둣발 소리도 나지 않는 상황.

복도의 끝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서자 바깥의 시끄러운 EDM이 아닌, 경쾌한 재즈풍의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Fly Me to the moon- (나를 달로 보내 줘요.)

And let me play among the stars- (저 별들 사이를 여행하게 해 줘요.)

“‘Fly Me to the Moon’ 명곡이지. 더러운 짓 하는 새끼들도 듣는 귀는 있나 보네?”

안으로 들어서자 보인 광경은 세 가지였다.

겁에 질려 구석으로 피신해 있는 녀석들과 당장이라도 달려들 듯 무기를 쥔 채 나를 노려보는 녀석들.

그리고 온몸이 묶인 채 겁에 질린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는 아이들까지.

“너희가 갈 곳은 달이 아닌 지옥이 되겠지만 말이야.”

물론 더 이상 지구에 살지 못하게 된다는 점은 같을지도 모르겠네.

“넌 대체 어디서 온 새끼냐.”

무기를 쥐고 있던 녀석들의 무리에서 입에 담배를 꼬나문 한 명이 걸어 나오며 질문을 던져 왔다.

선글라스 뒤로 보이는 일자 흉터와 몸에 걸친 하와이안 셔츠. 그리고 손의 너클까지.

누가 보더라도 동네 양아치의 모습이었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그럼, 중요하지. 우리 조직을 이따위로 들쑤셔 놓고 가만히 넘어갈 거로 생각하나? 장담하는데 오늘부터 네 녀석과 네 가족은 평생을 두려움에 떨며 살아야 할 거다.”

칙- 칙-

담뱃불을 붙인 녀석이 이쪽을 향해 고개를 내밀며 씨익 웃어 보인다.

우리 가족이 두려움에 떨 거라니.

“그거, 정말 웃기네.”

아마 근래 들은 농담 중 제일 재미있는 농담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무슨 대화를 쳐 나누고 있는 거야! 저 새끼 죽여 버려! 죽여 버리라고! 우리 아버지가 알면 너희들도 다 뒤지는 거 몰라?!”

피신해 있던 녀석 중 우스꽝스러운 노란 양복을 입은 놈이 나를 가리키며 고래고래 소리치기 시작했다.

그래, 저기 아빠 자랑하는 녀석이 한가락 하는 놈이다, 이거지.

“내가 어디서 왔냐고 물었나?”

그럼 나도 우리 아빠 자랑이나 하지 뭐.

“칼리오네 패밀리 집행부 소속의 집행관. 유진 한 칼리오네.”

그렇게 말하며 동시에 칼리오네의 집행인임을 상징하는 수첩을 꺼내 녀석들을 향해 보인다.

“우리 아빠는 칼리오네 대장인데, 너희 아버지가 우리 아버지보다 쌔냐?”

툭- 하는 소리와 함께 담배를 물고 있던 흉터남의 담배가 땅에 떨어진다.

“카, 칼리오네?”

비록 그 눈은 선글라스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확실한 것은 녀석의 표정이 처음 여유로웠던 것과는 달리 새파랗게 질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너희들이 원하는 대로 소속은 말해 줬고, 용건을 말할 차례인데…… 용건은 간단하다. 오늘부터 이 구역은 칼리오네가 접수한다. 진짜로 뒤지고 싶은 거 아니면 바닥에 바싹 엎드려라.”

그렇게 경고를 한 차례 해 준 뒤 주변을 둘러본다.

묶여 있던 아이들은 전부 몸을 낮춘 채 엎드려 있지만, 대부분은 아직 멍하니 서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뭐, 달로 가고 싶다는데 별수 있나. 소원대로 해 줘야지.”

손을 쥐었다 폈다 하자 ‘마이다스의 장갑’으로부터 꾸득- 꾸득- 하는 소리가 들렸다.

“빨리 안 덤벼? 살고 싶으면 본대가 오기 전에 도망가야 할 텐데?”

“이익── 다들 덮쳐!”

“죽여 버려!”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이렇게 먼저 와 줘야 묶여 있는 아이들이 안전할 테니까.

* * *

비릿한 피 향기와 아직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재떨이.

옆에 놓여 있던 얼음 바구니의 샴페인 하나를 집어 들어 목을 축이자 시원한 청량감과 달콤함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무알코올이네. 돈도 많으면서 왜 이딴 걸 먹는 거야?”

입가에 묻는 샴페인을 닦아 내며 주변을 둘러본다.

바닥에 쓰러진 채 입에서 거품을 물고 있는 녀석들과 피를 흘리며 우는 소리를 흘리는 녀석들.

그리고 아무런 반응도 없이 엎어져만 있는 녀석들까지.

숨을 고르며 묶여 있던 아이들을 향해 걸어가려 할 때.

내가 들어온 문이 활짝 열리며 한서준을 필두로 한 검은 정장의 무리가 안으로 들이닥쳤다.

“아. 도련님!”

얼굴에 피를 묻힌 채 이쪽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고 있는 한서준.

“왔나.”

“예. 오는 길에 몇몇 보이길래 처리하느라 조금 늦었습니다. 여기는 끝난 겁니까?”

“보다시피.”

다시 한번 칵테일로 목을 축인다.

뭔가, 먹다 보니 괜찮은 것 같기도?

“저기 묶인 아이들은 근처 센터라도 데려가서 치료 좀 해 주고, 가족 관계랑 어떻게 오게 됐는지 확인해 봐.”

“피해자들입니까? 알겠습니다. 그럼…… 저쪽은 어떻게 할까요?”

땅에 엎어져 있는 녀석들을 바라보며 묻는 한서준.

이쪽은 간단하지.

“나머지는 전부 다 창고로 옮겨. 인신매매랑 약이나 팔던 쓰레기 새끼들이니까.”

“……인신매매라니. 역시 그랬던 거군요.”

그리고 진짜배기는 바로 저 녀석들이었다.

“저기 노란 양복이랑 근처에 엎어져 있는 놈들. 듣자 하니 자기들 부모님이 대단하다는데, 녀석들 부모한테 자식이 어디서 어떤 꼴을 당했는지 확실하게 알려 주고, 칼리오네에 이득이 되는 쪽으로 처리해.”

“알겠습니다.”

대부분의 일 처리는 끝내 놓았으니 나머지는 한서준의 선에서 정리할 수 있을 터.

“먼저 들어가서 쉰다.”

“고생하셨습니다. 도련님.”

고개를 숙이는 한서준을 뒤로하고, 클럽의 밖으로 향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진짜. 나는 밖에서 이렇게 개고생하고 있는데, 라테도 잘하고 있겠지?”

니플헤임식 도덕 교육이 얼마나 제대로 먹혔는지는 내일 아침에 확인하러 가 봐야 할 것 같다.

……가는 길에 다른 사람도 데려가는 게 좋으려나?

되도록 녀석들이 말을 잘 들을 거 같은 사람으로 말이야.

터벅터벅 자동차가 있는 곳을 향해 걸어가는 도중 뒤쪽에서 애달픈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Fly Me to the moon-

음 역시, 명곡이라니까.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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