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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91

191화 구혼 결투

드라고니아 제국이 건국된 이래 150주년. 제국에는 오랜 고민이 있었다.

그것은 제국황제 카리나 드라고니아의 후계 문제다.

용제는 제국의 절대권력이자 초월자로서 오랜 세월 군림해왔고, 이 세계에 도착하고 180여년에 이르는 동안 조금도 늙지 않았지만, 후계위 문제는 언제나 대두될 수밖에 없는 문제였다.

그간 용제는 절대권력으로 신하들의 후계 거론과 부마를 거부해왔지만, 갑작스레 구혼자를 모집한다는 것이다.

이에 절대권력자인 용제 아래서 바짝 엎드리며 굴종해오던 귀족들은 반색하며 자신들의 아들, 손자를 부마 후보로 올리려 했다.

“짐에게 씨앗을 뿌릴 종자는 평범해선 안 된다.”

“폐, 폐하! 어찌 그런 망극한···!”

“저희 귀족들의 핏줄은 무엇보다 고귀하고 신들께서 내리신──”

“짐에게 너희들은 귀족 흉내나 내는 농노 나부랭이하고 차이점이 없어. 너흰 진짜가 아니야. 존중받을 가치가 없지.”

터무니없는 폭언과 폭압적인 권세에도 귀족들은 그저 엎드릴 수밖에 없었다.

변치 않는 절대무력이란 모든 권력과 재력을 합해도 대적할 수 없었으니까.

“허면 폐하··· 부마는 대체 어떻게 선출하실 생각이십니까?”

늙은 노신하는 자신보다 두 배 넘게 살아온 살아있는 화신에게 굴종의 자세를 취했다. 그저 용제께서 명하신 대로 되리라.

“부마는 결투로 선정한다. 짐을 제외하고 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사내가 짐의 부마가 될 것이야.”

그렇게 용제의 부마를 선정하는 구혼 결투가 시작되었다.

온 세상의 용맹한 전사들이 이 구혼 결투에 나섰고, 그 누구도 용제가 내건 조건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렇게 3년이 흘렀다.

* * * *

[퀘스트 : 국혼.]

클리어 조건 : 드라고니아 제국황제 ‘카리나 드라고니아’와 혼인에 성공하십시오.

용의 간섭으로 게이트 간 이동통로가 균열을 일으키며 헌터들이 온 사방에 떨어졌다지만, 그들의 특권인 시스템 창은 거리의 유무 따위를 따지지 않았다.

즉, 이 퀘스트를 모든 헌터들이 보았다는 것이다.

“이런 게이트는 처음 보는데 말입니다.”

영국 젠틀맨 리그의 S급 헌터 그레이엄 경은 신사적인 낯으로 과일가게에서 음식을 샀다. 그의 댄디한 미소에 가게 여주인의 얼굴이 붉어졌다.

“무엇보다 너무 평화롭군. 내 삼십 년간 게이트를 오갔지만, 이토록 안정적인 게이트 안은 처음이야.”

“콘월 공작님도 말입니까? 아, 이 사과 비슷한 과일 좀 드셔 보시죠. 이거 수입해와도 꽤 좋은 가격을 받겠는데요.”

영국 굴지의 대마법사 콘월 옹조차 처음 보는 형태의 게이트라니··· 하긴, 이런 게이트가 전에 있었다면 글로벌 뉴스에 대서특필됐을 것이다.

“보통 게이트 너머의 세계들은 과거의 전투나 역사적인 사건을 재현한 곳이 많지. 그렇기에 ‘생존자들’이 있는 게이트는 구분하기가 쉬워.”

“현재진행형인, 설사 이미 멸망한 세계라도 말이죠.”

게이트 너머에는 숱한 세계가 있었다.

중세 판타지 세계, 무협 세계, 펑크한 미래세계 그도 아니면 완전히 기존의 상식을 초월한 세계들.

그곳에는 이세계인들이 있었고, 오크도 있었고, 중원인들이 있었으며, 끼끼룩족 같은 인간과 전혀 다른 종들도 있었다.

기본적으로 저마다 제각각의 역사를 지닌 그곳의 공통점이 있다면 하나.

“멸망. 그것은 언제나 기정사실이었어.”

그렇기에 지구의 학자들은 게이트 너머가 악마에 의해 멸망한 세계이고 ‘아카식 레코드’로 명명된 세계의 기록이 게이트라는 현상으로 나타난 것이라 추정했다.

“생존자들의 세계도 마찬가지였죠. 최근에 핫한 생존자라면 그 스피너 경이나 사자심왕··· 아니면 오크들이라던가.”

“일단 살아남은 사람들은 있어도 온 세상이 황폐해진 곳이 많았지. 오크들이야··· 그치들은 어디서든 살아남는 족속들이니 넘어간다 쳐도.”

그렇기에 이토록 온전한 세계는 처음이었다. 아니, 온전하다를 넘어······.

“이건 그냥··· 이세계로군.”

악마와의 전쟁조차 끝나버린, 평화로운 이세계. 어째서 그런 게 가능한 걸까?

“용제 카리나 드라고니아의 힘일까요?”

“높은 확률로. 아공간의 그 용을 봤잖나. 게이트와 게이트 사이의 공간마저 개입할 수 있는 강대한 존재라면, 악마들조차 패퇴한 게 이해는 가.”

고작 개인의 힘으로, 그토록 강력한 힘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불과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들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 단언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자심왕. 레온 드라고니아 라이온하트. 그들 세계의 초인들은 정진정명 괴물들이야.”

“방랑의 마검과의 싸움을 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칼질에 바다가 갈라지고, 전투의 여파가 쓰나미를 일으킨다.

한국에서도 무한검 강진성과 광검자 천진수라 하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랭커다.

그런 그들조차 대공급 악마 아카샤와의 싸움에서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대공급 이상의 악마들이 가진 그 끔찍한 디버프에는 아무리 최상위 S급 헌터라도 대항하기 힘들 겁니다.”

“그래, S급 커맨더라도 버프량이 디버프를 따라가지 못해. 우리가 아공간에서 마주쳤던 드래곤의 ‘피어’처럼 말일세.”

헌터들이 살육대공을 두고 제대로 힘도 쓰지 못한 건 그 살인적인 디버프들 때문이었다.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격이 떨어지는, 생물의 한계를 넘어서는 초월종들의 압박.

혼돈의 악마대공 라크샤르 때도 미국 굴지의 S급 헌터 알렌 테일러와 미니트맨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하지만──

“자네, 기억하나? 그 드래곤 피어에 아무렇지도 않았던 그들을.”

“기사들 말입니까?”

“그래, 그리고 또 있지.”

“······아!”

사자심왕과 만신전 기사들을 제외하고도 드래곤 피어에 저항하던 이들이 있었다.

“알렌 테일러와 미니트맨! 매버릭 길드의 만신전 신봉자들이로군요.”

“놀랍지 않나? 신을 섬기는 것만으로 그토록 두려운 존재들에게 맞설 수 있는 힘이 생기다니 말이야.”

“의외로군요. 콘월 옹은 탐탁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내가 마법사이기에? 아니, 오히려 그래서라네. 눈앞에 증거가 있는데, 그것을 배척할 이유가 무엇인가.”

마법사는 합리적이어야 한다. 세계 마법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콘월 옹은 언제나 현상을 분석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렇기에 이번 퀘스트는 기회야.”

“기회··· 말입니까?”

“용제 카리나 드라고니아와의 국혼 말일세. 자네도 짐작했겠지?

“레온 ‘드라고니아’ 라이온하트. 용제는 사자심왕의 친딸이거나 혈연관계임이 확실하죠. 그 드래곤이 사자심왕을 아는 눈치였으니까요.”

하지만 그게 왜 기회라는 걸까? 콘월 옹은 자세한 설명을 바라는 그레이엄 경에게 조곤히 설명했다.

“앞으로 세계는 만신전을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야. 이는 게이트 사태가 종식돼도 마찬가지지.”

“그 정도··· 일까요? 미국이나 다른 열강들이······.”

“만신전은 국가가 아닌 종교의 형태를 취하고 있네. 우리 영국에서도 벌써 신도가 삼십 만 명을 넘겼어. 알겠나? 국경 없는 초강대국이 탄생하는 것도 머지않았단 말일세.”

그럼 만신전이 중심이 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지닌 자는 누구일까?

교주인 사자심왕이야 당연한 것이고 콘월 옹은 그다음을 이야기했다.

“사자심왕의 혈족. 즉, 그 사위 되는 사람일세.”

“와우~”

콘월 옹의 추측대로 카리나 드라고니아가 레온 드라고니아 라이온하트의 딸이라면··· 그것만으로 앞으로 세계를 좌지우지할 종교계의 교황을 장인어른으로 두는 셈이다.

“이 퀘스트가··· 영국의 운명을 좌지우지할지도 모르겠군요.”

“다이앤 공주님이 실패했으니 왕비 자리가 아니라 부마 자리를 노려봐야지.”

그리고 이 순간, 콘월 옹과 그레이엄 경처럼 생각하는 이는 한둘이 아니었다.

-어제까지 S급 헌터였던 내가 사자심왕의 사위?

-만신전의 프랑스 유치에 실패한 이상, 그 딸을 신부로 삼을 수 있다면······.

“”이거 완전 개이득인데.””

사람 생각하는 건 다 비슷비슷했다.

* * * *

만신전의 워싱턴 게이트 공략 참전으로 빛이 바래긴 했지만, 미국을 도우러 온 한국 국적의 헌터들은 만신전 뿐만이 아니다.

만신전이 한국 국적이긴 하지만, 그 길드장이 순수 한국인이라 보기엔 여러모로 하자가 있다.

오랜 혈맹국을 지원하러 가는데, 외국계 비스무리한 길드만 보내놓고 퉁 치기엔 국가의 체면이 손상되는 것이다.

“하아~ 치열한 전투를 예상했는데 말이죠.”

“뭐, 나름 평화롭게 공략이 끝날 거 같으니까 괜찮지 않아?”

한국 대형 10대 길드 중 하나. 불새길드장 이용완과 그 부길드장 하유리는 거대한 콜로세움 같은 관중석에서 결투장을 내려다봤다.

마치 로마 시대를 연상케 하는 구조물이었지만, 곳곳에 마법적인 대비가 되어있다. 아예 지형지물까지 바꾸는 것이 과장 섞어 근미래 판타지를 연상시킬 정도다.

“오래도 걸렸네. 이곳에 도착한 지도 벌써 열흘이 넘었다고요.”

“던전 브레이크 전조는 보이지 않으니 괜찮은 것 같지만······.”

“게이트 입구는 찾았습니까? 하다못해 마술사 여왕님이라도 찾는다면······.”

이용완의 물음에 하리는 고개를 저었다. 그들이 떨어진 곳은 제국에서도 제법 변방이었다.

퀘스트를 읽고선 퀘스트 수행을 위해 제국 수도로 향해 무작정 오면서 비슷한 생각을 한 길드원들과 합류했다.

그렇게 겨우 황도에 도착해보니 먼저 도착한 헌터들이 ‘구혼 결투’에 이미 참여 중이다.

“그나저나 대단하네요. 이건 하나의 빅 이벤트 사업이에요. 용제의 억지에 관리들이 예산 유지를 위해 머리 좀 썼군요.”

용제 카리나 드라고니아에 대한 구혼 열기는 제국 전체에서 벌어지는 범국가적인 이벤트였다.

황실은 이 지속되는 빅 이벤트의 예산을 유지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표를 팔았고, 음식점을 유치했으며 이세계판 토토를 운영하여 비싼 수수료를 챙겼다.

“이거 룰이 어떻게 됐죠?”

“각지의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도전자들이 ‘챔피언’에게 도전해서 승리해야 하지.”

“유력 구혼자 말이군요. 그 챔피언을 꺾으면?”

“그다음 챔피언이 되는 거지. 그리고 챔피언은──”

무려 백 번의 방어전에 성공해야 한다.

3년 동안 숱한 도전자들이 있었고, 챔피언들이 있었으나 그들이 결국 실패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었다.

그들은 백 번에 이르는 챔피언 방어전에 결국 실패했고, 가장 오래 버틴 챔피언이 마흔네 번의 디펜딩에 성공했다던가.

“아니, 그럼 우리는 도전도 못하는 거 아닙니까? 일단 지방도시부터 돌아야 할 거 같은데요?”

“정석적으로는 지방 토너먼트 우승이 우선이지만 예외가 있어. 용제가 만든 골렘을 파괴하면 제도 챔피언 도전권을 준다는 모양이더라.”

“과연, 실력에 자신 있는 놈들은 바로 제도에서 도전하면 된다는 거군요.”

그렇다면 지방 토너먼트와 본선 토너먼트를 한답시고 시간을 허비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뭐, 그걸 모르고 정석적으로 지방에서부터 올라온 성실한 사람도 있는 모양이더라.”

바로 그 순간, 구혼 결투장에 마법으로 증폭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친애하는 제국 시민 여러분! 기다리고 기다리던 챔피언의 자리를 건 일대 승부가 지금 시작합니다!]

“드디어 시작하는군요.”

“현 챔피언한테 도전해야 할지도 모르니까 주의 깊게 살펴보자고.”

그들이 이곳에 방문한 이유였다.

용제나 아공간에서 목격한 시조룡의 예가 있듯 이곳에도 강자는 있을 것이다.

그들이 얼마나 강하냐에 따라 헌터들의 퀘스트 성공 난이도가 결정되겠지.

물론 국제헌터 연합군의 수많은 헌터 중에 챔피언 하나 못 이길까 싶었지만.

[먼저 도전자를 주목해주십시오! 나리탄 지방 토너먼트에서 놀라운 강자들이 오늘 올라왔습니다! 무려 영국이라는 머나먼 이국의 강자들! 그들이 오늘! 챔피언을 향한 도전권을 내밀었습니다!]

익숙한 이름이었다.

이 지난한 지방 토너먼트까지 성실하게 승리해 찾아왔단 것인가.

“골렘을 파괴하면 도전권이 생긴다는 걸 몰랐나 보군요.”

“열흘이니까 온갖 케이스가 있겠지. 하지만 영국이라면··· 역시 그 사람들인가?”

사회자의 소개에 따라 차례차례 모습을 드러내는 도전자들. 가장 선두에 있는 건 찬란한 은색 갑옷을 입은 기사.

[나리탄 토너먼트에서 전승무패! 압도적인 무패가도로 승리한 나리탄 토너먼트 랭킹 1위! 그야말론 무패의 은기사 그레이엄 겨어어어어엉~~!]

영국 굴지의 대형길드 젠틀맨 리그의 S급 헌터 그레이엄 경.

젊은 나이에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기사위를 수여 받은 이 천재검사는 영국의 차세대를 이끌어 나갈 인재라는 평가다.

그리고 그런 그레이엄의 옆을 나란히 걷는 거구의 사내.

[다음은 나리탄 랭킹 2위! 그 실적은 실로 압도적! 은기사 그레이엄 경에게 타임오버로 판정패만 안 당했다면 랭킹 1위는 이 남자였을지도 모른다! 무적의 절대방어! 살아 숨 쉬는 강철같은 남자! 귄터 노르트으으으~~!!]

독일 최고의 탱커이자 어쩌면 유럽 최고의 탱커일지도 모른다 평가받는 귄터 노르트. 랭킹 1위인 천재검사 그레이엄 경조차 이 남자의 방어를 뚫지 못해 판정승을 노려야 했다.

[두 구혼자 모두 뛰어난 실력자임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여기, 정말 두려운 실력자는 이 남자일지도 모른다!]

사회자의 소개에 정장을 입은 노신사가 두꺼운 실크햇을 고쳐 썼다.

[마법사임에도 불구하고 숱한 전사들을 압도하며 준결승전까지 왔다! 하지만 랭킹 3위가 확정되자 연달아 기권패를 기록한 베일에 감싸인 대마법사 콘월 오오오오오오옹~~!!]

“홀홀홀··· 쓸데없는 힘 낭비를 할 필요는 없으니 말일세.”

노구의 대마법사는 사실 이 자리에서 명확한 일인자였다.

영국 마법계의 자존심.

최초의 대마법사이자 공작위 수여자.

에픽 아이템 십이환장의 주인.

그를 수식하는 단어는 많고도 많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이 가리키는 바는 하나다.

전설.

그것으로 정리된다.

[자, 그럼 구혼자들의 도전의 받아들일 현 챔피언! 지금까지 도전자들을 모조리 압도해온 사상 최강의 챔피언──자, 잠깐! 뭐하는 거요!]

“응?”

“어, 저 사람······.”

갑자기 사회자의 확성용 마법도구를 빼앗으며 난입한 것은 거구의 붉은 갑주였다.

최근 지구인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해진 인플루언서. 성배기사 불카누스.

“불카누스! 불카누스!”

“불카누스! 불카누스!”

그리고 그런 불카누스를 지지하는 만신전 기사들. 불카누스는 난입자치고는 너무나 당당하게 사회자를 대신하기 시작했다.

[오늘! 우리는 목격하리라! 신화의 주인! 전설적인 기사 중의 기사!]

-저벅저벅!

[광휘에 사랑받는 자!]

[전장의 불꽃을 아우르는 자!]

[바다를 가르고 파도를 일으키는 자!]

[그가 누구인가! 그가 누구이더냐!!]

이에 관중의 기사들이 호응한다.

[[살아있는 반신!]]

[[여신의 첫 번째 기사!]]

[[만신의 대리자!]]

[그렇다! 그렇다! 만부부당! 만인지상!!]

[[일기당천! 대력지존!!]]]

[[천상천하! 천하무쌍!!]]

[영장류 최다 오크 도살자!]

[[악종의 공포!!]]

[악마군주 살해자!]

[[최다 악마 도살자!!]]

[마땅한 원거리 혐오자!]

[[지상 최강 돌격자!!]]

[무패의 성배 수호자! 위대한 라이온하트의 사자심왕!!]

[[레온! 드라고니아!! 라이온하트~~~~~!!!!]]

황금의 사자심왕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를 지켜보던 이용완과 하유리는 할 말을 잃고 굳어버렸다.

그리고 그건 퀘스트 수행을 위해 카리나 황제에게 구혼하는 헌터들도 마찬가지였다.

“······뭐시여 이게.”

본디 결혼하려면 먼저 장인어른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든가.

“너희들은 결코 이 자리를 넘보지 못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장인어른의 시험이 시작되었다.


           


The Knight King Who Returned with a God

The Knight King Who Returned with a God

singwahamkke dol-aon gisawangnim, The King of Knights Returns with the Gods,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returned to Earth as the invincible Knight King. But the Gods came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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