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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92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192화

칼리오네의 저녁은 평소보다도 무척 소란스러운 상태였다.

“탄약은 전부 챙겼어?!”

“대각성자탄 두 상자가 비잖아! 더 채워!”

“방독면은 전부 오른쪽에 파지 해!”

전쟁을 준비하는 분주한 모습들.

이를 2층의 발코니에서 바라보며 긴장 섞인 한숨을 내뱉는다.

아버지가 처음으로 내게 맡기는 해외 업무. 그것도 평범한 업무가 아닌 빌런 연합을 상대로 한 중요한 임무였다.

이번 일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조직 내에서의 평가가 크게 달라진다는 뜻.

즉.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걸 동원해서라도 압도적으로, 완벽하게 끝내야 한다는 거겠지.”

그리고 그걸 위한 준비는 모두 끝내 놓은 상황이었다.

“도련님. 슬슬 움직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새 내 옆에 다가온 한서준이 아래쪽 상황을 보고하기 시작한다.

“집행부의 집행인들 12명, 행동 대원 12명. 전원 무장을 갖추었고 대륙 간 이동 준비 역시 마쳤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단 하루 만에 중대 규모의 정예 병력은 물론, 대륙 간 이동 마법까지 준비시키는 칼리오네의 행동력은 지금까지 어떠한 훈련을 받아왔는지 알 수 있는 부분.

“집결시켜. 한마디하고 출발할 테니까.”

“전달하겠습니다.”

그대로 바로 사라지는 한서준.

나 역시 천천히 아래층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며 주변을 둘러본다.

“다녀오십시오. 도련님.”

“““다녀오십시오. 도련님.”””

알레시아의 선창에 맞춰 합창하듯 동시에 몸을 숙이는 사용인들.

그 광경은 마치 전장에 나서는 장수를 대하는 태도 같아 나도 모르게 엄숙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다녀올게.”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있는 알레시아를 지나쳐 1층의 출입문으로 향하자 문 앞에 서 있는 두 남성이 보였다.

“아버지, 대부님.”

아버지와 콘실리에리.

칼리오네를 이끄는 이들이었다.

“내가 뭐라고 했습니까. 저거, 하나도 긴장하고 있지 않다니까요.”

“그래도 걱정이 되는 걸 어쩌겠는가. 가는 길 배웅은 나가 주어야지.”

말씀하시는 것들을 들어 보니 내가 책임자로서 실행하는 첫 해외 임무인 만큼 걱정되는 마음에 나오신 모양이었다.

답지않게 마음이 여리시다니까들.

“저는 괜찮습니다. 이제 평범한 빌런들이라면 시시할 정도니까요.”

“듣지 않았습니까, 돈. 유진이 정도라면 충분하다니까요.”

“알고 있네. 알고 있으나…… 아직은 집인 만큼 지금은 아버지로서 말해 주고 싶구나.”

천천히 내게 다가오며 살며시 내 어깨 위에 손을 올리는 아버지.

“저택을 나가는 동시에 나는 너를 아들이 아닌 집행관으로서 대할 게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말하고 싶구나. …… 몸조심 다녀오거라.”

어깨에 올려진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그와 동시에 따듯한 온기가 느껴진다. 나는 싱긋 웃으며 이에 보답해 주었다.

“먼 곳으로 떠나는 만큼, 그곳에서도 우리 패밀리를 존경하고 두려워하게 만들고 오겠습니다. 아버지, 대부님.”

결국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두 사람.

마침내 출입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자 4열 횡대로 미리 대기하고 있던 병력이 눈앞에 펼쳐 져 있었다.

모두 몬스터의 소재를 사용하여 방탄 기능은 물론, 마법 저항력이 부여된 전투용 정장을 입고 있는 이들.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여 하관을 가리는 검은색의 방독면까지 착용해 있었다.

그야말로 백귀야행과 같은 모습이다.

──쿵! ──쿵! ──쿵! ──쿵!

내가 나옴과 동시에 발을 구르며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나를 환영하기 시작한 그들의 모습에 나는 살며시 손을 들어 올린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멎는 소리.

나와 함께 사지로 걸어 들어갈 25명이 모두 나만을 주시하고 있었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는 많이 고민했다.

과연 출진 전 이들에게 무어라 말해야 사기가 올라갈 것인지, 걱정하지 않을 것인지 말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정답은 가까운 곳에 있었다.

실력으로.

이미 내가 그들에게 보인 실력으로서 대답하면 되는 것이었다.

제주도에서 드래곤을 잡아 온 도련님, 아카데미에서 수석을 차지한 도련님, 간부로 승급한 도련님.

이미 그들에게 있어 나는 따라야 할 존재가 된 것이었다.

그러니 나는 나이기에 가능한 말을 짧게 내뱉었다.

“주말인데, 빨리 끝내고 돌아오자. 피곤하다.”

이번 일은 겨우 그 정도에 불과한 일이었으니까.

“한서준.”

“예. 도련님.”

“대륙 간 이동 마법. 발동해.”

“알겠습니다. 도련님.”

천천히 조직원들에게로 걸어간 나는 그들의 선두에 자리 잡으며, 우리를 감싸고 있는 조직의 공간 마법사들을 바라보았다.

이번 출정을 위해 소집한 공간 마법사만 해도 8명.

기이이이잉───

가만히 서 있는 우리를 두르기 시작한 보랏빛의 마력은 점점 빨라지기 시작하며 주변으로부터 우리를 완전히 격리하기 시작한다.

점점 높아지는 마력의 농도.

“수신호입니다. 카운트다운을 하겠다는군요.”

이번 임무에 내 보조로서 따라오게 된 한서준이 막 너머에 서 있는 마법사들을 바라보며 숫자를 세기 시작한다.

“5…… 4…… 3…… 2…… 1…… 이동합니다.”

그와 동시에 주변을 가득 채우는 빛무리.

마치 카메라 플래시가 눈앞에서 터진 것만 같은 광원이 다가오고, 이어서 공간 이동 특유의 어지러움과 역함이 온몸을 덮쳤다.

하지만 그 누구도 동요하지 않는다. 그저 눈을 감고 천천히 심호흡하자 점차 돌아오는 몸 상태.

빠르게 회복을 마친 내가 뒤를 돌아보자 아직까지 회복을 위해 심호흡하고 있거나 몸을 눕히고 있는 조직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다들 멀쩡한 거 같아서 다행이네.”

“도련님의 말대로 이 시간대에 오니 어두워지기 시작하는군요.”

“시차를 어쩔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이용하는 쪽이 훨씬 쉽지.”

한국과 호주의 시차는 2시간.

한국에서 저녁쯤에 출발하였으니 이곳이 깜깜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리고 칼리오네에 있어 밤이란 적에게는 두려움을, 우리에게는 포근함을 주는 시간대였으니까.

“알파와 베타는 바로 사전 브리핑한 자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감마와 델타는 나와 함께 진입을 준비한다.”

곧장 전투를 위해 큐브에서 무장을 꺼내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사용하는 무장은 소음기를 장착한 [알 카포네의 토미].

아무래도 적들과 우리의 숫자가 차이 나는 것은 물론, 난전이 일어날 확률이 무척이나 높았기에 채용한 무기였다.

“도련님. 알파와 베타. 자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어느새 내 옆에 따라붙은 한서준이 인이어를 만지작거리며 보고한다.

“입구는?”

“입구를 지키고 있는 경비는 총 8명. 5명은 중무장을. 나머지 3명은 각성자로 보인다고 합니다.”

8명이라.

“나쁘지 않네.”

마침내 모든 준비를 끝낸 12명의 집행인이 내 뒤를 따라 진형을 갖추며 따라오기 시작했다.

우리가 이곳에 온 목적은 생포도 점령도 아닌 섬멸.

우리를 적으로 돌린 이들에게 공포를 새겨 주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앞으로 100m입니다.”

“계속 걸어. 당당하게, 숨길 생각은 없다는 듯이.”

저 멀리 주변을 비추는 망루와 경비. 그리고 거대한 창고들.

그 앞을 지키는 경비들의 인영을 확인한 나는 천천히 인이어를 귓속에 넣으며 브리핑 준비를 시작했다.

지직- 거리는 노이즈와 함께 서서히 들리는 각 팀장의 브리핑.

-알파 팀. 준비 완료.

-베타. 준비 완료되었습니다.

기회는 1번. 빠르고 확실하게.

“알파, 베타. 카나리아가 울기 전 떨어뜨려라.”

-확인.

잠시 뒤.

방금까지만 해도 멀쩡히 서 있던 이들의 몸이 허물어지듯 망루에서 추락하거나 그대로 드러눕는다.

-왼쪽 클리어. 4명. 사살했습니다.

-오른쪽 클리어. 4명 모두 침묵했습니다.”

동시에 8명을 모두 저격하는 데 성공한 알파와 베타 팀.

“수고했다. 그대로 천천히 포위망을 형성한 다음 감마와 델타를 지원할 수 있도록.”

-copy.

-확인.

입구를 지키던 카나리아들이 추락했으니 남은 것은 진입하는 것뿐.

“내가 선두에 서겠다. 감마와 델타는 각각 왼쪽과 오른쪽을 한서준 너는 나와 함께 정면을 뚫는다.”

“예. 도련님.”

굳게 잠겨 있는 거대한 철문을 향해 손을 뻗은 나는 자물쇠 부분에 손을 가져다 대며 오러를 일으켰다.

오러식 기식(器飾).

이에 순식간에 달아오르기 시작하며 녹아내린 잠금장치를 확인한 나는 그대로 문을 열며 말했다.

“진입.”

동시에 집행인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들 모두 과거 내가 집행부 소속으로 일할 때 함께 했던 이들. 그만큼 나의 행적을 옆에서 가장 많이 보아 왔던 이들이었다.

-감마. 왼편의 각성자 4명 처치.

-델타. 오른편 중무장 경비 4명과 각성자 1명 처리했습니다.

“이동.”

작전은 무척이나 은밀하고도 정확하게 진행되었다.

정보에 따르면 이곳 호주에 새로운 지점을 준비하는 것은 현재 빌런 연합의 준간부 정도로 평가받는 녀석.

그리고 녀석이 있는 장소는 바로 저기.

정제소라 불리는 건물이었다.

-알파로부터 보고. 도련님의 전방의 우측. 적 3명 감지했습니다.

“확인.”

실시간으로 팀원들이 보내 주는 적들의 위치 브리핑을 들으며 토미를 들어 올린다.

한 번의 심호흡.

그대로 뛰쳐나가듯 코너를 돈 나는 방아쇠를 당기며 침묵으로서 그들에게 침묵을 안겨 준다.

-감마로부터 보고. 외부에 보이는 적들은 모두 클리어. 그대로 직진해도 될 것 같습니다.

팀을 총 4개로 나누어 각자에게 임무를 하달.

칼리오네이기에 사용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으로 적들을 압도적으로 쳐부수는 것.

이것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칼리오네를 가장 완벽히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였다.

“계속 포위망 유지할 수 있도록. 감마는 발전소를 점령. 베타는 우리를 뒤따라와라.”

애초에, 과연 한반도의 어떤 조직이 ‘대각성자 전용 대물 저격총’이라는 무기를 구할 수 있겠으며. ‘대각성자 전용 마력 살상탄’ 이라는 탄약을 갖출 수 있을까.

장담하건대, 아마 군대를 제외하고는 칼리오네가 유일무이할 터였다.

-감마 발전소 도착. 발전소를 지키고 있는 인원.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습니다.

“알파. 거기서 보이는 건 없나.”

-식별 중. 발전소를 지키고 있는 인원은 총 5명으로 중무장 인원이 넷. 각성자가 하나로 보입니다.

……각성자가 관리자급이겠네.

“알파의 각성자 저격과 동시에 감마가 진입할 수 있도록. 명심해라. 단 한 발의 총성도 새어 나가서는 안 된다.”

-확인

그리고 이어진 잠깐의 침묵.

-알파 준비 완료. 3…… 2…… 1…… 0. 상황 종료.

-감마에서 보고. 발전소. 확보 완료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모두 계획대로.

녀석들이 몰려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선 나는 숨을 한 번 크게 들이 내쉰 다음 뒤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명심해라. 한 명은 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것을. 칼리오네의 적에게 무슨 일이 닥쳤는지 확실히 알릴 전령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그것이 바로 이번 전투의 목적이었으니.

마지막 방벽 앞. 그곳에 천천히 걸어간 나는 조용히 말하였다.

“감마. 신호와 동시에 발전소 전력을 내릴 수 있도록.”

-확인.

속으로 천천히 카운트다운하며 눈앞의 문을 바라본다.

3.

2.

1.

“어둠이 있으라.”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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