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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10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210화

오늘 같은 밤을 뭐라고 부르는지 아는가?

칠흑같이 어두운 밤.

하늘의 달도, 별도, 하늘의 그 어떤 것도 지상을 바라볼 수 없는 밤이라고 한다.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니, 진짜 제대로 준비하고 있네.”

서울에 위치한 펜드래곤 가문의 별장.

이곳은 오로지 레이 펜드래곤의 한국 생활만을 위해 지어진 별장으로 대사관들이 모여 있는 동네의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었다.

물론, 그 덕분에 산 정상에서 녀석의 저택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었지만 말이다.

“흠, 수가 적네. 아직 펜드래곤의 지원 병력은 오지 않은 건가?”

제대로 된 정예병력은 몇 명 보이지 않는 상황.

그저 동네 근처를 돌아다니는 경찰들과 각성자 전담 경찰청의 요원들. 그리고 가문의 인원 몇 명만이 보일 뿐이었다.

“자, 그럼 오늘도 정의를 집행해 볼까?”

‘하느님. 제가 정의로운 도둑이 되는 것을 허락해 주세요’.

물론 나름 회장이라고 전에 턴 집보단 사람이 많은 편이라, 오늘은 조금 다른 방법들도 준비해 뒀으니 기대할 만할 거다.

현재 내 모습은 【광대식 메이크업】에 의해 마치 어둠을 두른 것과 같이 새까맣게 변한 상황.

“슬슬 시작하자.”

그대로 산 비탈길들 달려가며 펜드래곤 저택을 향해 속도를 올렸다. 그리고 속전속결의 심정으로 그대로 녀석의 저택을 향해 돌진.

위에서 본 대로라면 이대로면 잠시 뒤…….

바스락.

“응? 동물인 히이익──?!”

순찰 중인 경찰을 만나게 되지.

그대로 경관의 팔을 향해 마취총을 발사.

팔에 마취총을 맞은 경관은 무전을 치기도 전에 그대로 풀썩 쓰러진다.

이대로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다리에 오러를 불어 넣는 것으로 신체 능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몸을 어둠과 동화시키며 뛰어오른다.

순식간에 하늘로 날아오르는 몸.

그대로 펜드래곤 저택의 담장을 뛰어넘는 순간.

──!

무언가가 몸을 훑는 느낌이 들며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

“역시. 쉽게 침입을 허용하면 레이 펜드래곤이 아니지.”

담장 근처에 술식을 새기고 경비를 둔 것으로 끝났던 총무의 집과는 다르게, 돔 형태로 술식을 새겨 넣은 것이었다.

에엥──! 에엥──! 에엥──! 에엥──!

고막을 찢을 듯한 소리와 함께 새빨갛게 물드는 저택의 모습.

“어후, 보안업체는 눈이랑 귀를 아프게 하는 게 특징인가? 주변에 민폐잖아.”

표정을 찡그리며 입구를 향해 달리고 있자 모퉁이로부터 여러 사람이 달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녀석이 저쪽에 있다고 한다!

-달려!

아무래도 술식에 추적 기능이라도 있던 모양. 그렇다면 할 일은 간단하다.

“흑염(黑炎).”

흑염을 발동해 주변의 빛을 연료로 주변에 새까만 불꽃이 솟아오르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하는 주변의 빛.

-누가 조명을 끄고 있는 거야!

-안 보이잖아!

천천히 빛을 잃어가는 펜드래곤의 저택.

저쪽에서 빠르게 빛을 킨 것이 오히려 득이 되었다.

그 틈을 타 안쪽으로 진입한 나는 곧장 비밀 금고를 향해 내달린다.

-젠장 어디야! 불, 불이라도 켜 봐!

-불이 바로 꺼지는데…… 이, 이게 뭐야! 불이야! 불이야!

저쪽은 이미 어둠과 흑염이라는 합작 탓에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황.

물론 이쪽도 크게 다를 건 없긴 하지만…… 내게는 또 다른 눈이 존재하지.

-2초 뒤 왼쪽으로 꺾으시면 됩니다.

-3…… 2…… 네. 거기서 정지. 오른쪽 문을 열고 전진. 사용인들밖에 없으므로 소리는 무시하고 지나가시면 됩니다.

지난 첫 출진이 끝난 이후, 이젠 나의 선행을 처음부터 끝까지 도와주고 있는 파트너.

그래, 최고의 책상 위의 사람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 주고 있었다.

-예. 거기가 내부 직원들이 사용하는 휴게실입니다.

“확인.”

정확한 상황 정보를 받으며 조심스레 움직인다.

피할 수 없는 구간이 나온다고?

그렇다면 간단하지.

나는 왼손을 오른뺨에 가져다 대곤.

“마법. 캐릭 체인지(Character Change).”

마치 스캔하듯한번 훑었다.

그와 동시에 발동되는 【광대식 메이크업】.

내 얼굴은 어느새 처음 산에서 만났던 경찰의 그것이 돼 있었다.

그리고 누구에게 들키기 전에 바로 휴게실에 걸려 있는 옷을 챙겨 입는다.

괴도질의 시작은 변장과 잠입으로부터.

“준비됐어, 하?”

-물론입니다. 유.

지금부터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지상 최고의 쇼가 시작될 예정이다.

* * *

어느새 펜드래곤 가문의 저택 주변은 몇십 분 전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접근하시면 안 됩니다!”

“폴리스 라인 넘지 마세요!”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있는 경찰들과.

“방금 전 사이렌 소리는 대체 무엇입니까!”

“어젯밤 매지컬 로그의 타깃이 된 포디쉬 가문의 자제분과 펜드래곤 가문의 자제분이 같은 아카데미의 학생회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이번에도 ‘매지컬 로그‘가 나타난 겁니까?!”

엄청난 기자들의 공세. 심지어 그냥 소란에 구경 온 구경꾼들까지.

그런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앞으로 나선 것은 차분한 머리를 한 남자였다.

“이번에 펜드래곤 저택의 경비 지원을 맡게 된 각성자 전담 경찰청의 강철상 경장입니다.”

기자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강철상. 이에 기사들의 카메라와 마이크가 그에게로 향한다.

“매지컬 로그가 왔다는 게 사실입니까?!”

“지금 내부에 매지컬 로그가 침입한 겁니까?!”

“내부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까!”

계속되는 기자들의 질문 세례에 강철상은 방금 보좌관에게 들었던 정보를 떠올렸다.

‘주변이 새까맣게 암전됨과 동시에 녀석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내부는 물론 외부까지 샅샅이 뒤지고 있지만, 녀석의 흔적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는 모양입니다.’

그는 자신의 평생을 경찰에 바쳐왔다. 그리고 도둑계 빌런들만을 상대해 오며 쌓아 온 프라이드가 있었다.

세간에선 영웅들에 의해 경찰이 과소평가 당하곤 한다. 하지만 그가 아는 경찰은 무능하지 않다.

그랬다면 검거율이 97% 이상일 리가 없겠지.

그렇기에 확신했다. 녀석은 우리의 이 강력한 보안체제에 결국 후퇴했다고. 그게 아니라도 최소한 지금은 잠시 자리를 피했으리라고.

그는 플래시를 터트려 대는 기자들을 강하게 응시하고 주먹을 들어 올려 허공에서 주억인 뒤, 크게 외쳤다.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펜드래곤 저택은 안전───.”

콰아아아아앙────!!

“──합…… 어라?”

엄청난 폭음과 함께 불꽃이 피어오르는 저택의 중심에서.

“트, 특종이다!”

“사진 찍어!!”

“별 모양! 하늘에 별이 떠올랐다!”

펜드래곤 저택의 하늘에 핑크 별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런 저택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아이스크림 트럭의 내부.

“기자들이 별을 확인했습니다. 타이밍은 어땠습니까?”

-당연히 최고였지. 네 쪽에서 보기엔 어때?

유진의 말을 듣고는 힐끔 하늘을 바라보는 하루.

“예, 확실히 엄청 커다랗네요.”

-후후, 매지컬하고 로지컬한 하루야.

“……무슨 말인지 의미를 모르겠습니다만.”

유진의 흰소리에도 그녀는 방심하지 않고 그의 목에 걸려 있는 소형 카메라를 통해 전송되는 영상을 확인했다.

조금 전의 폭발로 인해 난장판이 되어 버린 저택의 상황은…….

“저기 불 꺼! 불붙었잖아!”

“마법사들! 마법사들을 불러 와!”

그야말로 유진의 의도대로 난장판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 안을 직원복을 입은 유진이 열심히 뛰어다닌다.

목표는 펜드래곤 저택에 있는 금고실.

이미 주변이 환하게 밝혀져 있는 지금에서는 길을 찾는 것 정도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미 유진의 머리에는 수없이 털어 본 경험을 토대로 박혀 있는 내부 지형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있었으니 말이다.

-도련님. 생각보다 길을 잘 찾고 계시는군요. 마치 여러 번 와 보신 것 같습니다.

“그런가?”

‘확실히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몇 번 와 보기라도 한 듯 쑥쑥 찾아가는 게 신기하기야 하겠지.’

그러나 이미 그 변명도 다 준비되어 있었다.

이런 일에 가장 필요한 것이 알리바이와 여러 상황을 설명할 잡다한 이유였으니까.

“그게 마법 소녀의 숙명이거든.”

-아…… 예.

“아무튼, 여기 금고가 지하 보관실 쪽에 있다고 했나?”

-그렇습니다. 거기서 한 층 더 내려가면 금품 보관실입니다.

그 소리를 들으며 발소리를 한층 더 줄였다.

이제부터는 조금 난이도가 달라진다.

위에서 불을 끄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경비들이라거나, 저택 내부를 둘러보는 다른 이들과는 달리, 이곳의 경비들은 그야말로 전문가. 어떤 소란에서도 그저 가만히 자기 자리를 지키고만 있었으니까.

마치 이 안으로 들어가려는 이들을 모두 막아 내겠다는 듯이 말이다.

그리고 그런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미소였다.

“고생들 하십니다. 여러분.”

바로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상큼한 미소.

“……무슨 일이십니까? 그 옷은 외곽 경비인 거 같은데.”

“아아, 별건 아니구요.”

힐끔 유진의 옷을 확인한 경비가 미간을 찌푸리며 눈앞의 남성을 바라본다.

하지만 예상했다는 듯 아무렇지도 않게 고개를 들고 모자를 벗으며 그들에게 답하는 유진.

“──본가에서 왔습니다.”

* * *

“다, 당신은?”

“Hello.”

내 얼굴을 보고는 그대로 경악에 빠지는 이들.

“……갤러헤드 경? 벌써 한국에 도착하신 겁니까?”

나는 그런 그들을 향해 어깨를 으쓱이며 어깨를 툭툭 두드려 주었다.

“기밀이니까. 조용히 입 다물고 있도록. OK?”

“아, 예!”

“내려가시죠!”

그야말로 얼굴이 도장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애초에 의심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다.

갤러헤드라는 자부터가 가문 관계자가 아니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인물.

그도 그럴 것이 그는 펜드래곤 가문 내에서도 요인 경호를 담당하는 기사였기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만큼, 녀석의 얼굴은 펜드래곤의 관계자들에게는 보증수표나 다름없었다.

-이게 진짜 되는군요.

“애초에 내가 갤러헤드의 얼굴을 흉내 낸다는 것 자체가 녀석들의 머리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방법이었을 테니까.”

뭐, 알고 있는 입장에서야 멋진 프리패스권이니까 써먹기 좋지.

“자, 그럼 바로 가 볼까.”

제일 어려운 관문도 간단히 통했으니 경쾌한 발걸음만 남을 뿐이었다.

계단을 완전히 내려가자 주변이 온통 쇠로 되어 있는 커다란 공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문 하나하나가 전부 비밀번호 4자리를 입력해야지만 열리는 육중한 금고로, 문을 만드는 데 사용된 재료와 술식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뚫지 못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심지어 두 번만 틀려도 바로 경보가 발생하는 극악의 난이도.

하지만.

“자아…… 9999.”

답을 알고 있으면 의미가 없지 뭐.

덜컹하는 소리와 함께 서서히 열리는 문.

동시에 내부에 쌓여 있는 금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도련님이 용돈을 꽤 많이 챙겨 오셨네?”

하나같이 공식 인증 마크가 적혀 있는 금괴들.

“하루. 금도 처리할 수 있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시간이 꽤 걸릴 겁니다.

“그런 거라면 상관없어.

그대로 모든 금괴를 큐브 속에 집어넣는다. 순식간에 큐브 속 공간을 차지하는 금괴들.

“그럼~ 다음 금고를 열어 보도록 할까요.”

다음 금고의 비밀번호는 9998.

이번에도 역시 덜컹 소리와 함께 금고가 열린다.

그러자 이번에는 마치 미술관을 연상케 하는 그림 여러 점이 벽에 걸려 있었다.

“그림들이네? 비싼 건가.”

-아마 불법적인 거래에 사용되는 그림들일 겁니다. 그림은 돈으로 바꾸기 무척 쉬우니까요. 추적도 힘들고요.

“그럼 이것들도 전부 챙길게.”

이번 방도 싹쓸이.

다른 녀석들이 오기 전에 차근차근 하나씩 털어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큐브의 과반을 잔뜩 채우게 된 물건들.

“내가 지금까지 챙긴 물건들만 해도 얼마지?”

-……못해도 100억 크레딧 이상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박이네?”

-제게 10% 떼 주시기로 한 거. 잊으시면 안 됩니다.

“당연하지.”

이번 도둑질을 위해 하루가 알려 준 정보들이 얼마나 큰 값어치를 했는데.

-그런데 대체 도련님은 금고의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고 계신 겁니까? 그런 정보는 시장에서 취급도 하지 않을 텐데요.

어렵지 않다는 듯 계속해서 금고를 열어젖히는 내 모습이 신기했는지 비밀번호의 비밀에 관해 묻는 하루.

“그건, 기업 비밀.”

-……도둑질도 기업 비밀이 있습니까?

“일인 기업이거든.”

실제로 이번에도 기업 급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고 말이야.

“자, 그럼 이제 마지막 금고만 남았네?”

-다른 금고들보다도 더 커다랗고, 잠금장치도 상당하군요.

지금 당장 보이는 것만 하더라도 비밀번호와 지문인식. 게다가 특수 열쇠 구멍까지.

-이건 비밀번호를 안다고 열 수 있을 거 같진 않습니다만.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아, 그거?”

그거야 당연한 걸 묻고 있네.

“──마법으로.”

매지컬 로그답게.

정공법으로 간다.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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