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Chapter 22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22화

“젠장!”

대련장 안에서 난리를 피워 대는 저 신입생 덕분에 주변의 시선이 이쪽에 몰리기 시작했다.

분수도 모르는 신입생이 ‘도전’을 걸었다기에 이 기회를 이용해서 동아리의 입지를 올려 보려고 한 건데…….

‘위험해.’

그래,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다.

설마 녀석이 이렇게까지 우리 동아리원들을 상대로 이렇게까지 잘 싸울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아니 신입생이잖아?! 이번에 새로 들어온 신입생이잖아? 그런데 무슨, 저런 말도 안 되는 녀석이 튀어나온 건데?

[폐부 당하기 싫으면 당장 들어와, 새끼야.]

대련장과 연결되어 있는 스피커로부터 녀석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누가 들어도 내놓고 우리 ‘펀드 투자 동아리’를 저격하는 발언.

‘대놓고 도발하고 있어!’

녀석은 우리를 상대로 지금, 진흙탕 싸움을 걸고 있는 게 틀림없었다.

대체, 대체 어쩌다 이렇게까지 된 거지?

이번 ‘국제 무역 동아리’를 치기 위한 밑그림은 완벽했다.

국제 무역 동아리에서 영입한 이들을 역으로 매수해 상대가 먼저 우리를 치게끔 만들어 이미지와 명분을 챙기고, 미리 준비되어 있던 인원들을 이용해 역공! 그 뒤에 ‘국제 무역 동아리’를 산하로 복속시켜 우리의 자금력을 이용해 학관의 유통을 독점한다!

이 계획대로라면 우리 동아리의 앞길은 탄탄대로가 될 터였다.

하지만.

저 새끼, 저 신입생이 문제였다.

뭐? ‘국제 무역 동아리’의 주인이 자기라고? 심지어 구경꾼들까지 잔뜩 불러내?

이건 그야말로 우리가 역으로 덫에 걸린 상황이지 않나!

게다가.

“와, 아무리 비전투 동아리라도 1학년 한 명한테 진다고?”

“이번 펀드 투자 동아리는 신입생 받기 글렀겠네.”

“오늘따라 재미있는 구경이 많네?”

하필 오늘이 다른 동아리를 회유하는 날이라는 점이었다.

‘젠장, 왜 그런 눈빛으로 쳐다보는 거냐! 날 그런 눈으로 보지 말란 말이다!’

그 시선이 의미하는 것은 너무나 명확했다.

‘어? 생각보다 별것도 아닌 놈들이었던 거 아니야? 이 정도면 우리도 해 볼 만하겠는데?’ 같은 탐욕과 비웃음이 담긴 눈빛들.

이대로는 ‘국제 무역 동아리’고 나발이고 이쪽이 먼저 사지가 날아가게 생겼다.

우선 이 분위기를 어떻게 해서든 반전시키는 게 우선일 터.

자연스럽게 머리를 넘기는 척을 하며 땀을 닦아 낸 뒤 애써 입꼬리를 끌어 올린다.

일단은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선배님이 ‘펀드 투자 동아리’ 부장님 맞는지요.”

“음?”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무뚝뚝한 표정으로 안경을 쓰고 있는 녀석이 보였다.

명찰의 색을 보면…… 1학년인가.

“1학년이 무슨 일이지? 미안하지만 지금은 신입생을 받을 때가 아닌데.”

“……그런 게 아니라. 저 안에 있는 저희 부장이 이걸 전해 드리라 해서 말입니다.”

“뭐?”

안경을 끼고 있던 녀석은 그렇게 말하며 내게 서류 봉투를 건넨다.

“그리고 당장 대련장에 들어오지 않으면 이걸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대체 무슨 소리야?”

“부장이 전하라는 말은 모두 전했습니다. 그럼 가 보겠습니다.”

“뭐? 잠깐!”

자기 할 말만 하고서는 그대로 몸을 돌려 어디론가 가 버리는 녀석.

녀석의 정체에 의아함을 느끼며 서류 봉투를 열자 안에 든 종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어?”

내용물을 확인함과 동시에 곧장 서류 봉투를 다시 닫는다.

잠깐만, 이게 왜 여기에 있는 거지?

“부장? 가, 갑자기 왜 그래?”

“…….”

“대체 저 녀석이 뭘 주고 간 거야?”

다른 부원들이 뭐라 지껄였지만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서류 봉투 안에 든 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투자자들의 돈을 조금씩 횡령했다는 증거라는 사실을 대체 어떻게 말하라는 거냐! 대체, 대체 이게 대체 왜…….

그제야, 머릿속에서 모든 정리가 끝났다.

어째서 이 많은 학생들이 이 대련장에 모였는가.

방금 전 내게 장부를 건넨 녀석은 왜 대련장에 있는 저 신입생을 부장이라고 부른 것인가.

어째서, 지금 저 녀석은 무척이나 여유롭다는 듯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걸까.

“지랄하고 있어……! 햇병아리 새끼가!”

녀석은 처음부터 이 자리를 만들려 한 것이었다.

모두의 앞에서 비리가 퍼질 수 있는 상황을.

우리 모두가 녀석에게 덤빌 수밖에 없는 상황을!

하지만 아직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다. 녀석의 수는 체크일 뿐, 아직 메이트까지는 아니니까.

우선, 이 체크를 푸는 것이 우선이다.

“……교관님. ‘펀드 투자 동아리’ 전원, 지금 돌입해도 되겠습니까.”

“지금? 뭐 ……‘도전’은 너희 동아리를 대상으로 도전한 거니까 학칙상 문제는 없는데.”

수단과 방법은 가리지 않고서라도, 녀석의 입을 닫게 만들 수밖에.

* * *

……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체스를 알지 못하는 것들은 체크메이트라고 선언하기 전까지는 본인이 끝났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다더니, 마치 녀석들의 모습이 그 모습과 같았다.

저 살기 등등한 모습을 보기만 해도 그렇다.

저것들이 빌런이지 영웅 지망생이 할 얼굴인가?

하지만 그렇다고 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저러한 모습은 결국 고일 대로 고여 버린 아카데미 시스템의 폐해였으니까.

그래서 그런 시나리오가 나온 거겠지.

녀석들의 입장과 동시에 몸 주변으로 붉은색 오러가 휘감기기 시작했다. 대련실 안으로 들어온 녀석들을 모두 적으로 인식한 [혈계 : 칼리오네]가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방금과는 차원이 다른 고취감. 이 황홀함에 취하지 않기 위해 숨을 고르며 다짜고짜 달려드는 녀석들을 노려본다.

창, 도끼, 건틀릿, 검.

그야말로 다양한 고유 무장을 들고나 한 명을 상대로 죽을 각오로 달려드는 녀석들.

하지만.

“너무 늦었어.”

덤빌 거라면 내 모든 스킬이 최고조에 달하기 전에 덤볐어야지.

내 어깨를 향해 내려쳐지는 손도끼.

저 정도의 공격이라면 큰 대미지는 입지 않으리라 판단한 나는 그 공격을 맞아 주며 녀석을 향해 달려들었다.

포위를 풀기 위한 일 점 돌파.

손도끼를 휘두르고 있음에도 달려드는 내 모습에 녀석이 경악한 표정을 짓지만 이미 내 주먹은 녀석의 얼굴과 진한 스킨십을 나누기 직전이었다.

파앙───!

격렬한 소리와 함께 녀석의 몸이 폭탄에 맞기라도 한 듯 뒤로 날아간다. 동시에 몸을 돌리며 백스핀 블로우.

뒤에 서 있던 녀석이 화들짝 놀라며 가드를 올리지만 우직! 하는 소리와 함께 녀석의 가드를 부숴 버리며 내 주먹이 녀석의 턱에 닿는다.

동시에 수면제라도 맞은 것처럼 땅에 풀썩 쓰러지는 녀석.

“망할 새끼들아! 막을 생각 말고 피해!”

“저딴 공격을 어떻게 피합니까! 씨발, 다 맞아 주면서 때리잖아!”

억울하다는 듯 외치는 녀석의 말대로, 애초에 교환비 자체가 성립하지 않았다.

맞아 봐야 가렵거나 살짝 아픈 녀석들의 공격과는 달리, 내 공격은 한 방 한 방이 치명상에 가까웠으니까.

“싸우지 말고, 새끼들아! ‘도전’이잖아! 이거 지면 뭣도 모르는 새끼들한테 동의서를 써 줘야 한다고!”

보증이나 다름없는 동의서만큼은 그리 주기 싫었던 것인지 잔뜩 성을 내며 용병들을 향해 버럭버럭 소리치는 부장.

“다 뒤로 물러서! 뒤에서 원거리 공격하는 거로 간다!”

“마법사랑 활 쓰는 놈들을 지켜!”

용병대장의 오더로 뒤로 물러선 녀석들이 진형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그러자 전열이 벌어지며 모습을 드러내는 네 명의 인원.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을 보아서는 궁수 두 명과 마법사 한 명으로 보였다.

원거리 공격으로 내 체력을 먼저 빼놓고 다시 승부를 보겠다는 속셈인 걸까.

정말 정석적인 방법이라 생각하며 눈앞의 녀석들을 바라본다.

“발사!”

명령과 동시에 녀석들에게서 화살과 불덩어리들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용병대장의 오더는 틀리지 않았다.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침착하게 정석적인 방법을 떠올렸다 칭찬해 줘도 모자랄 정도였다.

그러나, 그런 정석적인 방법은 어디까지나 상식적인 선에서나 통하는 법.

먼저 당도한 화살들은 내 몸의 내구성을 믿고 무시한 뒤, 불덩어리를 향해 오른손을 뻗어 쥐어 터뜨린다.

그에 대한 반발 작용으로 엄청난 바람을 일으키며 폭발하며 사라지는 마법.

이에 대한 여파로 다른 화살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상한 곳으로 날아가고 만다.

“마법을…… 아무런 상처 없이 맨손으로 쥐어 터뜨린다고?”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았다는 듯 멍하니 나를 바라보는 용병대장.

사실 내 손에 끼고 있는 [마이다스의 장갑]으로 인해 가능한 일이었지만, 녀석이 그것까지 알 리는 없었다.

“한 턴 양보했으니 이제 제가 들어가죠.”

진각을 밟으며 몸의 축을 앞으로 기울일 때였다.

“전열! 막아아아아!!”

앞에 선 녀석들이 뭉치며 나를 막아내기 위해 무기를 앞으로 뻗는다. 그야말로 기마병을 막는 팔랑크스와도 같은 움직임.

하지만 녀석들의 상대는 기마병 따위가 아니었다.

녀석들의 앞에서 있는 힘껏 도약하며 위로 뛰어오른다.

“어?”

멍한 표정으로 그러고 있어 봤자 이미 늦었는데.

그대로 땅을 향해 떨어지며 용병과 다른 동아리원들에게 보호받고 있는 부장을 향해 롤링 썬더 킥을 날린다.

중력과 원심력을 이용해 물리력을 증가시킨 발차기가 녀석의 정수리에 박힌다.

콰앙!

“커흑!”

정말 머리에서 난 소리가 맞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한 소리를 내며 풀썩 자리에 주저앉는 부장.

녀석이 완전히 정신을 잃은 것을 확인한 나는 주변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지켜야 할 의뢰인이 쓰려졌는데, 어쩌시겠습니까?”

그러자 인파를 헤치고 등장하는 용병대장.

“……적이 달려드는데 그걸 보고도 멍하니 서 있다니, 멍청한 새끼.”

땅에 쓰러진 부장을 바라보며 혀를 찬 녀석은 그대로 몸을 돌린다.

“우리 ‘포츈 솔져 동아리’는 여기까지 한다. 의뢰인이 저 꼴이니 뭘 더 할 수 있을 거 같지도 않군.”

대련장의 입구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는 녀석. 그 모습에 다른 용병들 역시 그 뒤를 따르려 하지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십니까, 선배님.”

내 목소리를 들은 녀석들이 멈춰 선다.

“뭐?”

고개만 돌려 나를 바라보는 용병대장. 나는 그런 녀석을 향해 피식 웃어 보이며 말했다.

“저는 그냥 맞으실지, 저항이라도 하면서 맞으실지 물어본 건데.”

난, 다 정리할 생각이라.

“……이 망할 새끼가.”

내 말을 듣고는 표정을 구기는 녀석.

자신의 고유 무장의 손잡이를 더욱 꽉 쥐는 녀석을 향해 나는 손을 까딱거린다.

“곧 있으면 점심시간이니 빨리 끝내죠.”

슬슬 배고파지기 시작했으니까.

* * *

“아니, 사람이 어떻게 저 인원을 쓸어버리는데 땀 한 방울을 안 흘려?”

대련장 밖으로 나서는 내게 수건을 건네려던 진우가 얼떨떨한 표정을 짓는다.

“사무 계열의 동아리가 원래 그렇지, 뭐. 너라도 할 수 있었을 거다.”

“엥? 그건 아닌 거 같은데. 게다가 저기 뻗어 있는 양반들은 용병 아니야?”

대련실에 뻗어 있는 녀석들을 바라보며 으스스 몸을 떠는 진우.

“실력을 보아하니 용병 동아리에서도 싼값에 움직이는 놈들이었을 거다. 애초에 나를 상대하는 데 그리 많은 돈을 들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걸지도 모르지.”

“……그러면 상대가 완전 실수한 거네?”

“뭐, 그렇지.”

진우를 지나쳐 대련장 가판에 서 있는 남교관을 바라본다.

“도전은 제가 이긴 거 같은데, 골드 동의서를 받아도 되겠습니까?”

“응? 어어, 그래. 마침 녀석들이 대련장에 들어가기 전에 나한테 이걸 맡기더라고. 여기, 가져가라.”

“감사합니다.”

남교관에게 골드 동아리의 동의서를 받음으로써 지수현이 요구한 조건은 모두 채웠다.

“교관님, 이걸로 말씀하신 조건은 전부 채웠습니다. 다음을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하, 진짜 미친놈. 설마설마했지만 이걸 진짜 해낼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

내가 건넨 동의서들을 받아 든 지수현이 팔랑팔랑 동의서들을 흔들며 싱긋 미소를 지어 보인다.

“좋아, 너도 약속을 지켰으니 나도 약속을 지켜야겠지? 학생회 녀석들이랑 담판 짓고 올 테니까 점심이나 먹고 있어라.”

그 귀한 동의서들을 들고 부채질을 하며 대련실을 나서는 지수현.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드디어 끝났구나, 라는 안도를 하고 있었을 때──

──우웅 ──우웅.

주머니 속에 들어 있던 핸드폰이 거세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이건?”

【히든 퀘스트 완료!】

[하룻밤의 동아리]

[당신은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하루 만에 동아리를 창설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역사는 아카데미에 영원히 기록될 것입니다.]

[보상 : 스마트 렌즈]

“역시 이만한 이벤트에는 히든 퀘스트가 있다는 건가. 그런데, 스마트 렌즈?”

동시에 마치 눈에 세척액을 넣은 듯한 싸한 고통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질끈 눈을 감으며 고통을 10초 정도 참았을까.

각막의 아림이 잦아들었다 생각되었을 때쯤, 눈을 뜨자 새로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NEW)메인 스토리 오픈!】

[아카데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당신! 새로운 동아리를 창설하는 것으로 당신은 자신만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동아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실버 동아리로 승급하십시오!]

[달성 조건 : 동아리 의뢰 5회 달성!]

[의뢰 달성 횟수 : 0 / 5]

[※달성 보상은 결과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보스? 괜찮아?”

“……별거 아니다.”

마치 VR 게임 속에 들어온 것처럼, 스마트폰으로만 볼 수 있었던 알림창이 반투명한 상태로 허공에 떠 있었다.

시야 한구석에 보이는 여러 인터페이스 창들과 여러 숫자들.

마치 허공에 스마트폰이 떠 있는 것처럼 인터페이스들이 완벽히 재현되어 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핸드폰을 보고 있을 때마다 이상한 취급을 받는 것 같아 꽤 귀찮았는데, 이런 식으로 표시된다면 그런 걱정은 더 이상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새로운 [메인 스토리]가 열렸다는 것.

무인도 이후로 메인 스토리가 열리지 않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나는 길을 잘 찾아가고 있던 모양이었다.

“그런데, 이거 어떻게 끄지?”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다가 스마트폰의 화면을 끄는 생각을 하니 눈앞의 창들이 사라졌다.

다행히 내 마음대로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모양. 전투를 벌일 때 시야를 방해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했다.

“이걸로 진짜 끝났네요! 저희 이제 동아리 만들 수 있는 거 맞죠?”

관전석에서 지금까지의 전투를 지켜보고 있던 세아와 영제가 내게 다가온다.

“그래, 나머지는 교관님이 알아서 해 주신다 했으니 이제는 기다리기만 하면 되겠지.”

방금 보았던 메인 퀘스트 창만 본다면 동아리가 만들어지는 것은 확정 사실이나 다름없었다.

이제 남은 것은 이하루가 ‘펀드 투자 동아리’를 동아리전에서 짓밟는 것뿐.

이번 대련으로 인해 ‘펀드 투자 동아리’의 평은 물론이고 가치 역시 추락할 터이니 이하루의 능력이라면 어렵진 않을 것이었다.

────♬

동아리 탐방 시간이 모두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었음을 알리는 아카데미의 종소리.

그 소리는 마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동의서 쟁탈전의 종료를 알리는 것만 같았다.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