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Please report if you find any blank chapters. If you want the novel you're following to be updated, please let us know in the comments section.

Chapter 225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225화

“이교도들을 상대로 한 전투는 오랜만이라 그런지 무척이나 상쾌하군요.”

무척이나 밝은 얼굴로 이마를 닦아 내며 이야기하는 그녀.

“엘레나 자매님은 좀 괜찮으십니까?”

그런 그녀는 내 뒤에서 헥헥 되며 죽으려 하는 엘레나의 모습에 걱정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니요……! 죽을 것 같아요. 적당히 때려서는 대미지도 잘 입지 않고. 너무 어려운 거 아니에요?”

이 던전에 있는 몬스터 대부분은 불도마뱀이라 불리는 정령계 몬스터.

마력체나 다름없는 몸뚱어리였기에 같은 정령계 공격이나 상성에 맞지 않는 공격의 대미지는 반감되는 녀석이다.

정령사, 그것도 바람을 다루는 그녀와는 상극이라는 것.

“제대로 공격하려면 오러나 마력으로 공격하는 게 최고이긴 한데…… 네 공격은 정령으로부터 불러오는 거니까. 상성이 맞지 않으면 힘들 수밖에.”

이게 바로 그녀를 데려가지 않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고 말이다.

“하지만 그런 것치고 유진의 공격은 잘 들어가잖아요! 편하게 총만 쏘는데!”

“내 총은 애초에 총알이 아닌 오러나 마나를 쏘는 거니까. 그리고 너는 나처럼 못 쓴다니까 그러네.”

“예, 그리고 편하다는 건 잘못된 말입니다. 자매님.”

내 말에 미카엘라 역시 고개를 끄덕인다.

“오러를 탄환으로 사용하여 방출하는 방식의 총이라면 필히 평범한 총은 아닐뿐더러, 그 파괴력과 연사 속도를 본다면…… 엘레나 자매님이 방아쇠를 당기면 10초도 못 당기리라 자부합니다.”

“시스터까지…… 너무해요.”

“사실인 것을 어떡할까요. 이건 어디까지나 칼리오네 주니어가 괴물인 겁니다.”

괴물이라니…….

반박을 못 하겠네.

“그…… 한 번 당겨 봐도 돼요?”

“이거?”

확실히 지금까지 나만 사용해서 그런지 다른 사람이 쓰면 어떻게 될까 조금 궁금하긴 하다.

“써 봐.”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이에 재미있겠다는 듯 다가와 내가 건네는 토미를 드는 그녀.

“뭔가 많이 묵직한데요.”

“원래 그런 총이니까.”

천천히 사람이 없는 방향을 향해 겨누는 그녀.

“어, 이렇게 쏘는 거 맞나요?”

개머리판을 광대뼈에 댄 것이 그야말로 얼굴이 깨지기 딱 좋은 자세였다.

“개머리판 견착은 어깨에. 최대한 편안한 곳에 거치해.”

“어…… 이렇게요?”

“좋아. 그대로 한 번 당겨 봐. 뭔가를 맞추는 건 아니니까.”

“네. 그럼 쏴 볼게요.”

그녀의 손가락이 움직임과 동시에.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무수한 총탄이 앞으로 튀어 나가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시카고 타자기라는 이명이 어울리는 소리.

그렇게 약 5초 정도가 지났을까.

“으으으…….”

몸에 힘이 빠지려는 그녀를 붙잡으며 토미를 건네받았다.

“어때?”

“대체 이런 걸 어떻게 마당 쓰는 빗자루처럼 쓸 수 있는 거예요?”

재능있는 가문의 피와 엄청난 재능. 그리고 고인물의 지식이 있으면 누구든 할 수 있는 거지만…… 여기선 이렇게 말해야겠지.

“운이 좋으면 다 돼.”

결국, 인생은 운빨이니까.

“아무래도 잡담은 거기까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방금 소리를 듣고 2차 웨이브가 올려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껏 재미있다는 듯 우리를 지켜보고 있던 그녀가 뒤를 돌아보며 주먹을 치켜올렸다.

어째서인지 봉우리가 있는 방향으로부터 우리에게 달려오는 몬스터들.

“시스터,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예? 어떤 것이 말씀이십니까?”

“던전의 난이도가 알고 있는 것보다 많이 낮은 것 같아서 말입니다. 중급 정령 같은 강한 몬스터는 한 마리도 안 보이는 것도 그렇고, 보통은 몬스터들이 저렇게 보스룸에서 도망치듯 나오는 것도 이상한 것 같아서요.”

보스룸으로 향하며 등장하는 몬스터라면 모를까, 저렇게 무언가에 쫓기듯 도망친다는 게 말이 될까.

“확실히, 칼리오네 주니어의 말도 일리가 있군요. 저희를 노리는 것 같지도 않고, 이렇게 보니 그저 사방팔방으로 도망치는 거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녀의 말대로 사방팔방으로 퍼지는 덕분에 우리에게 몰리지는 않는 몬스터들.

“엘레나. 움직일 수 있겠어?”

“아, 네! 괜찮아요.”

“나랑 시스터가 길을 열 테니까 뒤에서 천천히 따라와. 정령 마법은 되도록 너를 보호하는 데 쓰고.”

“네!”

다른 사람이라면 자존심을 위해 자기도 함께 싸우겠다 할 텐데. 엘레나는 현실적으로 자신에게 남은 체력과 마력을 생각한 것인지, 고개를 끄덕이며 바짝 우리의 뒤로 붙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전진.

앞에 무엇이 있던 신경 쓰지 않고 내달리던 불도마뱀 하나의 머리에 미카엘라의 킥이 꽂힌다.

콰직───!!

과연 사람의 발로 몬스터를 차서 저런 소리가 나는 게 가능할까 싶은 정도의 굉음.

곧이어 두 번째 도마뱀을 향해 주먹을 내지르자 충격을 버티지 못한 도마뱀의 몸은 그대로 폭발하며 공중에서 산화했다.

그런 와중에 눈도 깜짝하지 않고 계속해서 발걸음을 옮기는 그녀.

역시, 이 정도는 되어야 기사단장이라 불리나 싶다.

나 역시 내게 달라붙는 녀석들을 향해 토미를 휘갈기며 앞으로 전진을 이어 간다. 그야말로 속전속결로 이어지는 우리의 전진.

“이대로 바로 보스룸에 진입하면 되겠습니까?”

“예, 진입함과 동시에 보스의 종류 파악. 그리고 위치를 보고 결정하는 것으로 하시죠.”

“알겠습니다.”

그렇게 봉우리의 정상에 올라옴과 동시에 밑에 펼쳐진 풍경.

그곳에는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칼리오네 주니어 저건…….”

“예, 제 눈에도 보입니다.”

한곳에 틀어 앉아 무언가를 우적우적 씹어먹고 있는 거대한 생명체.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인지 그 뒷모습은 마치 철 덩어리를 보는 듯 주변의 불길을 비추며 반짝이고 있었다.

“저게…… 대체 뭘까요.”

처음 보는 생명체의 등장에 게슴츠레한 눈을 뜨며 아래를 살피는 그녀.

성체 늑대만 한 거구와 불을 삼키는 식성. 그리고 철을 두른 듯한 몸체는 마치 내가 알고 있는 생명체를 연상시켰다.

“불가사리.”

“……불가사리?”

처음 듣는 이름이라는 듯 고개를 갸웃하는 미카엘라.

그도 그럴 것이었다.

서구권에서는 저 생명체에 대한 전설은 물론 간단한 정보조차 구하기 힘들 테니까.

사실 한국인이 아니면 아는 사람이 극히 드물 거다.

“동양권에 존재하는 전설 속의 괴물입니다. 불을 가져다 대면 죽는다, 쇠를 먹는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아무래도 이번 경우에는 불도 같이 삼키는 괴물인 모양이군요. 신화대로라면 먹을수록 강해진다는 설정이겠죠.”

실제로 녀석의 갑피 틈으로 붉은 불꽃이 샘솟음 치고 있는 게 보이는 실정이니까.

“불도 안 통하고 쇠로 이루어진 몸이라니, 그러면 칼리오네 주니어가 알고 있는 약점이나 파훼법은 없습니까?”

“당연히 있죠.”

모든 생명체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것.

“──강한 화력.”

“……예?”

“압도적인 화력. 그것만 있으면 저것도 별거 아닙니다. 실제로 저랑 시스터가 나서면 금방 잡겠네요.”

다행히도 지금은 그렇게 강해 보이지는 않는 상황.

나중에 얼마나 더 강해질지 모르는 녀석인 만큼, 지금 이곳에서 처리하는 게 좋을 듯싶다.

“바로 처리하죠. 시스터.”

그렇게 말하며 토미를 집어넣고 샷건을 꺼내려 할 때.

움찔.

몸을 짧게 떤 녀석이 몸을 돌리며 몸을 낮춰, 이쪽을 경계 섞인 눈으로 살피기 시작했다.

-그르르르르…….

“아무래도 감도 좋은 녀석 같군요. 제가 먼저 녀석을 묶어 두겠습니다.”

이에 미카엘라 역시 함께 나서려고 할 때.

“자, 잠깐만요.”

갑자기 뒤에서부터 걸어 나오며 우리의 앞을 가로막는 그녀.

“자매님?”

“왜?”

“그…… 잠깐, 저 아이를 잡기 전에 먼저 대화를 좀 해 보면 안 될까요?”

“……대화?”

불가사리와 대화라니. 이건 또 무슨 신박한 소리란 말인가.

“자매님. 진정하셔야 합니다. 저들은 이교도의 하수인들. 우리의 말을 들을지조차 의문인 생명체들입니다.”

다행히 내가 할 말을 미카엘라가 에둘러 잘 설명해 주긴 했지만, 그녀는 오히려 고개를 도리도리 저을 뿐이었다.

“그게…… 말은 잘할 수는 없지만…… 뭔가 느낌이 와요!”

“느낌 말입니까?”

“네. 뭐랄까. 팅커벨! 팅커벨과 계약하기 전에 느꼈던 것과 비슷해요. 마치, 말을 걸면 통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요!”

“……요즘 세대에서 말한다는 내적 친밀감 같은 겁니까?”

대체 여기서 왜 내적 친밀감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좀 흥미로운데?

그녀의 말로 뭔가 알 수 있을 거 같았다.

내 예상대로라면…….

“그래? 그럼 가 봐.”

“칼리오네 주니어?”

“대신 나랑 시스터가 네 뒤에서 널 지켜볼 거야.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제지할 거고, 괜찮지?”

“네! 분명 괜찮을 거예요.”

자신 있게 대답하는 그녀였지만, 미카엘라는 불안하다는 듯 나를 바라보았다.

“너무 위험하지 않습니까?”

“괜찮아요. 정령사의 감이라는 게 이럴 때 생각보다 잘 맞거든요.”

그렇게 천천히 불꽃을 집어삼키는 늑대를 향해 우리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강철을 연상시키는 털빛과 그 틈새로 보이는 불꽃, 그리고 푸른 눈동자까지. 그 모습은 마치 거대한 늑대를 보는 듯했다.

-친근한 냄새가 나는구나.

그때, 녀석이 있는 방향으로부터 목소리가 들려왔다.

“칼리오네 주니어? 이건…….”

“역시 예상대로네요. 저 녀석. 정령입니다.”

“예? 저게 정령이란 말씀이십니까?”

“설화 속 존재가 정령으로 등장하는 건 꽤 흔한 일이니까요. 제가 알기론 저렇게 속성을 규정할 수 없는 녀석들을 공정령(空精靈)이라 부른다지요.”

그리고 저 녀석은 지금까지 발견되지 못한 새로운 타입의 정령.

빙의한 이후 새로운 히든 업적이 등장한 것처럼, 새로운 몬스터가 등장한 것이었다.

“괜찮아요. 잠깐. 다가가도 될까요?”

-……너는, 날 공격할 거 같지 않군. 괜찮다.

이에 천천히 녀석에게로 다가간 엘레나가 녀석의 머리 위에 손을 올린다.

“……겉은 완전 차가워 보이는데 따듯하네요.”

엘레나의 손길이 기분 좋은 것인지 무척이나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에 머리를 비비던 녀석이 그대로 자리에 앉는다.

“이름이 뭐예요?

-와두(蝸斗). 나는 와두다.

“와두. 이곳에서 뭘 하고 있었어요?”

-나도 모르겠다. 난 갑자기 이곳에서 태어났다. 불덩어리들이 날 공격하기 시작했고…… 나는 녀석들을 모두 삼켰다.

“얼마나요?”

-아주 오래.

……그래서 이쪽 던전의 씨가 완전히 말랐던 거구만.

보아하니 지성이 있을 정도의 녀석들이 먼저 녀석을 공격했고, 녀석은 그걸 전부 집어삼킨 모양이었다.

뭔가 특이하네. 아무리 봐도 동양이 베이스인 거 녀석인데 이런 곳에…….

‘이것도 뭔가의 이변이려나?’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는 사이에도 엘레나는 정령과 계속 대화해 나갔다.

“와두. 혹시 저희랑 밖으로 나갈 생각이 있나요?”

-바깥……? 불가능하다. 내 이름은 이 땅에 묶여 있다.

“그렇다면 제가 새 이름을 줄게요.”

-네가 나의 이름을?

“네. 제 친구도 그렇게 저와 친구가 되었으니까요.”

……설마 바로 저렇게까지 친밀도가 쌓일 줄이야.

이름을 정해 준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하나였으니까.

바로 정령과 정령사의 계약.

“오늘은 꽤 보기 힘든 광경을 자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게요. 정령과의 계약은 보통 돈 주고도 못 보는 광경인데.”

게임 속에서 기르던 우리 정령들은 잘 있나.

빨갱이. 파랭이. 초랭이. 누렁이. 검둥이와 흰둥이까지.

그립다 얘들아.

-물론, 나가고 싶다. 여기는 먹을 게 많지만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저와 함께 나가요. 제가 당신의 이름을 지어 줘도 될까요?”

-얼마든지.

“당신의 이름은…… 펜! 펜 어떤가요?”

-펜. 나의 이름은 펜…….

동시에 녀석의 몸에 새하얀 빛이 둘리기 시작한다.

서서히 줄어드는 녀석의 형체.

마침내, 평범한 강아지의 형체로 돌아간 녀석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헛웃음을 내뱉었다.

“진짜. 인생은 운빨이 맞다니까.”

아무래도, 진짜 운 좋은 녀석은 내가 아닌 저 녀석이었던 모양이다.

* * *

바티칸 내부에 있는 정보부의 암호 해독실.

“미카엘라에게 도착한 보고서의 해독은 끝났나?”

“예. 역시 예상했던 대로. 미카엘라가 보낸 ‘성가 가사’에 핵심 정보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종이 한 장을 건네는 사제.

그 안에는 어제 있었던 일들에 대한 키워드가 적혀 있었다.

[폐성당. 만남. 두 악인. 온 세상. 선포. 불의 산. 존재. 주변. 찾아본다.]

“……앞부분은 말했던 것들이고. 뒤는 뭐지?”

“칼리오네 주니어 역시 불의 산에서 무언가를 찾는다는 것 같습니다. 메디치 패밀리와 함께하면서까지 찾으려는 것이 있다는 것 같은데…… 뒤에 주변 찾아보았다는 아무래도 현재 칼리오네의 주변을 조사하는 것이 좋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의 조사 역시 모두 끝났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보이는 사진. 그곳에는 메디치 소속의 마피아 조직원들과 그들의 장비까지 나와 있었다.

“제대로 건졌군. 이 녀석들 신상 파악해서 카탈로그에 올리고, 현재 미카엘라 기사단장이 있는 마을에 신도들을 풀게나. 칼리오네의 시선을 끌지 않도록 아무런 능력이 없는 이들로. 그리고 그 주변을 조사토록 해.”

“예, 신부님. 그런데, 답신으로는 뭐라 보내면 되겠습니까?”

“답신 말인가? …… 다른 이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대충 ‘이런 거 말고 정보나 보내라.’라고 보내면 되겠지. 참, 달란트는 적립되었다 전하고.”

“알겠습니다. 참, 오늘 도착한 건 어떡할까요?”

“이번 해석이 끝나면 바로 이어 가도록 하지. 오늘도 야근이겠군…….”

“어쩔 수 없죠. 저희가 하는 일은 결국 희생인 걸요.”

그렇게 말하고는 싱긋 웃으며 사라지는 사제. 그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신부는 턱을 쓰다듬으며 계속 내용물을 살펴보았다.

“하, 걸릴 경우를 생각해 이중으로 보고할 생각 하다니. 역시 능력 하나는 기가 막히는군.”

다시 한번 미카엘라의 능력에 감탄한 그가 고개를 주억인다.

과연 그것이 그녀가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