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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27

Chapter 227 – 곰을 탄 문가은

확 짧아진 붉은색 치마가 눈에 들어온다.

원래라면 흰색 소복 상의와 함께 기다랗게 늘여져야 할 하카마가, 내가 원하는 입맛에 맞게 수선돼 있었다.

딱 상상했던 대로.

특수 제작 무녀복은 문가은에게 너무도 잘 어울렸다.

“…예뻐?”

문가은이 부끄러운 얼굴로 내게 물었다.

하지만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느라, 뭐라고 묻는지도 알 수 없었다.

“어? 뭐라고?”

“치- 바보. 예쁘냐구.”

“엄청. 나 지금 숨 안 쉬어져.”

“아하하.”

내 말에 웃음을 터뜨린 문가은이 천천히 다가왔다.

내가 있는 쪽.

정확히는 걸터앉은 침대 쪽을 향해서였다.

넋이 나가 있던 내 표정이 단번에 돌아온다.

이번엔 당황을 한 스푼 얹은 얼굴이었다.

“그… 가은아? 여기 침댄데?”

“아, 알거든. 바보야.”

답하는 문가은의 목소리에서도 떨림이 느껴졌다.

탁-

내 몸이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었다.

나는 걸터앉은 상태 그대로 넘어지며 상체만 침대에 누웠고, 문가은도 무릎을 침대에 받치며 엎드리듯 누웠다.

즉, 내 몸 위에 자연스레 올라탄 그녀의 모습.

거대 여우를 탈 때보다 훨씬 자극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이었다.

“나, 나… 많이 기다린 거 알지…?”

문가은이 여전히 떨리는 목소리로 물어온다.

그녀는 항상 이랬다.

털털한 모습을 보이지만 누구보다 정이 많고, 겉으론 강한 척하지만 여리고 따뜻한 마음씨를 지녔다.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

과감한 행동을 하며 내게 대쉬하지만, 사실 그 어떤 때보다 긴장하고 있는 그녀였다.

‘그런 게 귀엽지만.’

이를 잘 알고 있는 내게 이제 이런 모습은…

그저 귀여운 여자친구의 단면일 뿐이었다.

그래서일까.

더 놀리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든다.

“음… 모르겠어. 뭘 기다렸는데?”

가까이 온 문가은의 눈이 가늘어진다.

“이씨- 알잖아.”

“모른다니까.”

“…채은이, 주연이랑은 했으면서. 나랑은 안 해줬잖아.”

…….

직구로 확 들어오는구나.

순간 면전에서 헛기침을 할 뻔했다.

가까스로 평정심을 유지한 나는, 한껏 삐진 문가은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며 답했다.

“시간도 없고, 기회도 없어서 그랬지.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어.”

“치- 말은. 그럼 오늘은 되는 거네. 시간도…”

문가은이 다시 한번.

내게 입을 맞춰온다.

이번엔 가벼운 입맞춤이 아닌…

서로의 숨결이 잔뜩 느껴지는, 진한 딥키스였다.

“…기회도.”

하아-

하아….

문가은도, 나도.

거친 숨을 몰아쉬며 서로를 본다.

무르익은 분위기는 이제 내게도 익숙했다.

하지만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었다.

“여기서…?”

여긴 아키바의 배려로 머물게 된 방.

말 그대로 신궁 내에 있는 방이기에, 우리만의 시간을 보내기가 조금은 민망했다.

혹시나 밖으로 들릴지도 모르고.

그러나 문가은은 문제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키바 씨한테 허락받았어.”

“…대체 뭘?”

“괜찮아. 아무도 모를 거야.”

아니, 무슨 허락을 받은 거야 대체.

생각해 보니 이상했어.

휴식을 취하라고 내준 방에 침대가 왜 있어?

그러나 딴생각을 하고 있을 틈이 없었다.

이미 결심을 마친 문가은은, 나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으음-”

이어지는 딥키스.

그리고 순식간에 벗겨지는 서로의 옷.

문가은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이 됐고, 나 역시 속옷을 제외하면 모든 옷을 벗게 됐다.

나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엉덩이로 손을 향했다.

원래라면 가슴을 만질 텐데, 그녀가 내게 엎드리듯 안긴 자세인 터라 방향이 달라졌다.

“흐읏…!”

다행히 엉덩이에도 반응이 바로 온다.

“바, 바보야. 내가 할 거야….”

아니나 다를까.

곧바로 센 척을 하는 문가은.

나는 웃음을 터뜨리며 물었다.

“난 그럼 가만히 있어?”

“모, 몰라- 아무튼 내가 할 거야.”

문가은은 그렇게 귀여운 선언을 한 후.

천천히 내 몸을 쓸어내려갔다.

입술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복부로.

그리고….

“어…? 가, 가은아, 잠깐만.”

이번엔 내가 당황했다.

뭐야.

거기까지 애무해준다고?

그러나 내 당황한 반응에 더 자극을 받은건지, 문가은은 더 빠르게 아래쪽을 점령했다.

“와, 와….”

그리고 모습을 드러낸 내 물건.

문가은은 그 압도적인 크기에 감탄하며…

조심스럽게 손을 사용해 어루만졌다.

“흡….”

나도 모르게 신음성이 흘러나온다.

생각보다 자극이 엄청나다.

그런 내 반응에 문가은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조, 좋아?”

“응. 솔직히 엄청 좋네.”

문가은의 부드러운 손길은 확실히 좋았다.

김채은도, 강주연도 첫 관계 땐 이렇게 적극적이지 못했는데… 문가은은 어설프지만 주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녀는 내 반응에 살짝 신이 난 듯, 과감하게 단계를 높였다.

“하암….”

“야, 야. 그것까진 안 해도 돼. 흡-”

첫 경험부터 펠라를 시도하는 문가은을 극구 말렸지만, 순식간에 찾아온 쾌감에 난 입을 다물어버렸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문가은의 입 안.

거긴 꽤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쾌감이 내 신경을 건드렸다.

“웁- 흐웁-”

문가은은 투박하지만 최선을 다해 내 물건을 빨았다.

이미 충분히 공부를 하고 온 건지, 그녀의 기술은 이론적으론 완벽했다.

이빨을 세우지 않는다든지, 중간중간에 혀로 핥아준다든지, 불알까지 애무를 한다든지….

그녀는 날 만족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고 몇 번을 말해도 소용이 없었다.

마치 오늘 날 잡아먹으려는 듯…

문가은은 전투적인 기세로 내게 달려들었다.

“하아- 하아-”

“…가은아, 괜찮아?”

“으, 응- 좋아…. 이, 이제 넣을까?”

고개를 들어 잠시 나와 눈을 맞추는 문가은.

방금까지 내 걸 빨고 있어서 그런지, 그 모습이 굉장히 야했다.

“바로?”

“응… 나, 이미 젖었어….”

애무를 하나도 안 했는데 젖었다고?

“흣….”

그녀를 끌어안듯 데려와 만져보니 정말이었다.

당장 삽입을 해도 될 정도로, 그녀의 보지는 잔뜩 젖어 있었다.

문가은은 내 손가락만으로 깊은 쾌감을 느꼈는지, 음란한 표정을 지으며 신음했다.

“흐읏… 너, 넣을래, 재현아- 하앙….”

“…이 자세로? 너 엄청 아플 텐…”

“흐극… 괜찮아아-.”

“…….”

기승위로 첫 삽입을 하겠다니.

이건 뭐, 진짜 내가 잡아 먹히는 느낌인데.

분명 문가은의 적극적인 공세와 서비스는 기분 좋았지만, 이런 수비적인 관계는 처음이라 살짝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런 기분에 놀라고 있을 틈도 없었다.

내 대답을 기다리 지친 문가은이…

곧장 자신의 안에 내 자지를 삽입했기 때문이다.

찌거억-!!

“하아앙…!!”

“흡….”

잡생각을 모두 날려버릴 쾌감이 온몸에 찾아온다.

겉으로 볼 때부터 균형 잡힌 몸매였던 문가은은, 몸 안 역시 날 미치게 했다.

좁은 질구는 마치 내 걸 뽑아버릴 듯한 기세로 조여왔고, 잔뜩 젖은 주변은 윤활유가 되어 삽입을 도왔다.

처녀인 문가은이 느낄 파과의 고통만 지나간다면…

환상적인 섹스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앗, 하앗…!! 조, 좋아…!!”

“……?”

그런데 이상하게 그 고통의 시간이 없다.

뭐야.

분명 처녀막을 뚫는 느낌이 났는데…

왜 벌써 허리를 흔드는 거지?

“…가은아, 안 아파?”

“응! 조, 좋아! 하앗- 하앙…!!”

“헙….”

방금까지 처녀였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문가은은 잠식하듯 찾아온 쾌락에 금세 적응하며, 내 위에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첫 섹스, 첫 기승위 자세.

모든 게 미숙하고 투박하기만 했지만…

어쩐지 그녀의 움직임은 말을 잇기 힘들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타고났구나.’

인정해야 한다.

문가은은 타고난 요부였다.

펠라치오부터 시작해 자신이 주도하는 삽입까지.

미숙하긴 해도 그 연결이 매끄럽고 탁월하다.

이제 나름 경험이 생긴 날 이 정도로 몰아붙이는 걸 보면, 그녀가 가진 섹스의 능력치는 어마어마했다.

그걸 인정한 나는,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기로 결심했다.

“흐, 흣…?! 재, 재현아?”

“이제 나도 안 참는다?”

“자, 잠깐만! 너무 빨라…!!”

여기까지도 많이 참았다.

문가은의 허리돌림은 분명 기분이 좋았지만, 아직 미숙한 탓에 감질맛이 났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양손으로 붙잡고 움직임에 스퍼트를 냈다.

“흐앗… 흐극… 좋아아…!!”

“크흡-”

문가은의 교성과 내 신음이 하모니처럼 울려 퍼진다.

오직 문가은과의 섹스.

그것 말곤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우리는 금세, 서로가 한계에 도달했다.

“크읏- 싼다…!!”

“응!! 와 줘! 와 주, 흐앗…!!”

부르르-

그녀와 내 몸이 동시에 떨린다.

서로가 같은 타이밍에, 절정에 달한 것.

그리고 문가은은 그대로 쓰러지며 내 가슴팍에 몸을 기댔다.

“하아- 하아-”

“후우….”

거칠게 숨을 몰아쉰다.

첫 경험치곤 굉장히 열정적인 움직임이었다.

심지어 내가 주도하는 게 아닌, 문가은이 올라 타 시작과 마무리를 한 관계라니.

색다른 경험이기도 하고, 조금 놀라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가은이가 얼마나 우리의 첫 관계를 기다려왔는지 상상이 가서,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하아, 하아… 재현아.”

그래서일까.

내 가슴팍에서 거칠게 숨을 몰아 쉰 채.

조심스럽게 날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

“응. 왜?”

그에 나도 모르게 애정이 듬뿍 담긴 대답이 나갔다.

그녀가 하고 싶다는 건, 뭐든 다 해주고 싶은 기분이었다.

“있잖아, 나….”

“응.”

“더 하고 싶어….”

“…네?”

순간 잘못 들었나 싶어 바보처럼 되묻고 말았다.

그러자 문가은이 고개를 들며 날 봤다.

“섹스… 좋아. 더 할래.”

그 눈빛은 마치.

정말 말도 안 되는 표현이지만…

곰을 잡아먹으려는 여우의 눈빛이었다.

‘…좆됐다.’

그리고 나는 직감했다.

오늘 밤이, 결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임을.


           


Acquired the Scam Rune in the Academy

Acquired the Scam Rune in the Academy

Acquired the Academy Scam Rune Got the Academy Scam Rune チートルーンを手に入れたモブの成り上がり ~主役たちのルーンを奪える俺、世界最強になります~ (JP) 아카데미 사기 룬을 얻었다 (KR)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Possessed an extra with a single rune.

After obtaining 7 runes directly according to the original Hidden Piece…

A fraudulent rune called [Rune Hunter] was cre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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