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Chapter 245

천겁 (3)

“말해라.”

치직, 치지직…!

고통 때문에 감정이 격해진 것일까.

츠츠츳!

내 주변으로 하나둘.

시꺼먼 저주문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말해라…!”

츠아아아!

이윽고 저주문들은 내 주변으로 마치 강물처럼 흐르며 넘쳐나기 시작했다.

“말해!”

쿠구구구!

저주문의 폭포가 나를 중심으로 뽑혀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머금은 저주문을 정려에게로 잔뜩 불어넣었다.

선보라서 인간과는 정신 구조가 다른 탓인지, 인간만큼 확실하게 고통이 불어넣어지진 않았다.

일반적인 생명체에게 저주문 하나가 100의 고통을 준다면, 선보에게는 0.01 정도의 고통만이 들어간다고 해야 할까.

그러니까, 저주문을 1만 개 정도만 쓰면 충분히 선보에게도 고통을 전가할 수 있는 것이다.

콰과과과!

천뢰번의 안쪽으로, 무수한 저주문들이 폭포처럼 쏟아져 들어갔다.

[…!]

천뢰번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느껴졌다.

“말해라, 너는 뭘 하려 한 것이지?”

얼마간 고통에 겨워하던 정려가, 비로소 입을 열었다.

[궁금한가…?]

천뢰번 안쪽에서 어딘가 나를 노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그와 함께, 나는 또다시 정려의 ‘의도’로 된 실 같은 것이 저 멀리로 이어지는 것이 보였다.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냔 말이다!!!”

쏴아아아―

저주문으로 된 비가 봉뢰당 전체에 내렸다.

시커먼 저주문에, 봉뢰당의 바닥이 썩어들어가고 부식되기 시작했다.

[광인(狂人)아… 내 잠시 놀라긴 했지만… 어리석구나. 차라리 내게 안겨 쾌락을 느끼고 내 이름을 불러 주었다면 평안하게 주께 귀의할 수 있었을 것을….]

그와 동시에, 그녀의 ‘의도’가 이어진 곳으로부터 무언가가 날아왔다.

콰르릉!

봉뢰당 바깥에서, 어마어마한 기운이 폭증하기 시작했다.

찌릿, 찌릿!

대기에 정전기가 흘렀다.

‘전명훈이… 원영기에 오른 건가?’

하지만 뭔가 이상했다.

단순히 녀석이 원영을 얻었다기에는, 주변에서 흐르는 기의 흐름이 너무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뭔가가 일어난 건가?’

나는 천뢰번을 노려보았다.

[필멸자 수준에서 사용하는 저주문은 귀찮긴 하지만 정신을 명(命)의 계위로 올려서, 정신 구조를 변화시켜 버린다면 아무런 고통도 없지. 네 고문은 아무 소용이 없단다.]

“너…!”

[그리고….]

어느덧, 정려는 다시 사람의 형상으로 변하였다.

그러자 내가 잡고 있었던 천뢰번의 깃대는 어느새 정려의 발목이 되어 있었다.

그녀는 전명훈이 있던 방향에서 도착한 투명한 무언가를 쥐었다.

[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

쩌엉!

그녀가 허공을 향해 투명한 무언가를 내리쳤다.

나는 순간, 제4의 그 감각에 어떠한 ‘의도’가 보였다.

그 ‘의도’는 마치 쇠사슬처럼 얽혀서 금신천뢰문 곳곳과 연결되어 있었는데, 그녀가 투명한 것을 내리치자 쇠사슬은 그대로 끊어져 버렸다.

파앙!

싸아아아―

그와 동시에 그녀에게서부터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요사한 기운이 뿜어지기 시작했다.

[아하하, 이제 딱 한 겹만이 남았단다. 마지막 사슬은 양수진의 본체 급이 아니라면 풀 수가 없겠지만… 그래도 내 권능의 티끌만큼의 편린이라도 다시 사역하는 게 가능할지어니….]

따악!

그녀가 요사스러운 미소를 흘리며, 손가락을 튕겼다.

[노력은 가상하지만, 아이야. 너는 나를 막을 수 없단다. 이미 너무 늦었어.]

그와 함께.

찌이이이잉!

그녀의 주변으로 기묘한 뇌전의 힘이 뿜어졌다.

쿠구구구구구!

‘이게 무슨…!’

그 힘은 계속해서 범위를 키워 나가며, 이내 금신천뢰문 전체를 뒤덮고, 뒤이어 뇌령도 전체를 덮어 버릴 정도로 넓게 퍼졌다.

그와 동시에.

치지직!

“…!”

뇌내의 뇌전이 기이하게 움직이며 온갖 감정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였다.

“너…!”

고환을 적출해 내며, 내 혼(魂)의 색욕을 관장하는 부분마저 일부 잘라 내어 적출했다.

물론 원영기에 이른 만큼 영혼 역시 상당한 기운을 품은 바, 혼 역시 시간이 지나면 재생이 될 터였다.

그리고 그랬기에 나는 정려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나,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안쪽에서 천뢰번을 쥐고 싶다는 욕정이 끓어오르는 걸 쉬이 누그러뜨리기 힘들었다.

나는 그녀를 보며 안색이 창백해졌다.

“이런, 빌어먹을!”

색욕을 잠시간 적출해 버린 나조차 욕정이 끓어올랐다.

그렇다면, 나 정도의 정신력을 가지지 못한 다른 이들은 도대체 어떤 정도란 말인가?

쿠구구구구!

아니나 다를까.

콰앙!

봉뢰당의 문이 박살 나며, 금벽호와 다른 원로진들이 어딘가 들뜬 얼굴로 봉뢰당으로 들어왔다.

금벽호는 숨을 몰아쉬며, 어딘지 붉어진 얼굴로 말했다.

“지금 뭘 하고 있는 건가, 금은현 장로? 봉뢰당에 와서 천뢰번을 들고 있지? 장로가 천뢰번을 만지려면 최소 차기 장문인의 위는 달아야 한다만…?”

“…죄송합니다. 잠시 천뢰번을 보며 알아내야 할 게 있었습니다.”

“오, 그런가? 뭐, 일단 알겠네. 나도 잠시 천뢰번을 들고 해 볼 것이 있으니 잠시 줘 보게나.”

금벽호는 나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

“…금은현 장로?”

그리고, 나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태상장문. 잠시만 제게 시간을 더 주실 순 없으십니까?”

“…무슨 말을… 금은현 장로. 본문의 신물인 천뢰번은 본래 장문의 위를 가진 이만 만질 수 있게 된 신물일세! 아직 차차기 장문인 자네가 만져선 안 돼! 어서 내게 내놓아라!”

금벽호는 갑자기 분노를 터트리며 충혈된 눈으로 내게 일갈했다.

평소라면, 내가 천뢰번을 가졌다고 해도 절대로 저런 식으로 내게 소리를 지르진 않았을 것이다.

나를 천상금뢰지체보다도 더 뛰어난 완벽한 천재라고 알고 있었고, 나를 종문의 미래라고 생각해 왔기에.

내가 천뢰번을 만진다 하더라도 점잖게 타일렀다면 타일렀지, 저 정도로 노갈성을 지를 일은 아니었다.

나는 그런 금벽호를 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홀리셨군요. 이 요물(妖物)에게.”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 한 번만 더 이상한 소리를 하며 항명하면 형뢰동(刑雷洞)에 가둬 10년간 면벽을 명하겠다! 마지막으로 명하니, 천뢰번을 내놓거라!”

치직, 치지지직!

뇌 속의 전기 신호가 꼬이며 천뢰번을 더더욱 가지고 싶은 욕망이 자극된다.

천뢰번을 품에 안고 싶다.

만지고 싶다.

핥고 싶고, 다루고 싶고, 휘둘러 낙뢰를 쳐 보고 싶다.

천뢰번의 힘을 휘두르고 싶다.

아마 지금 온 금벽호와 원로진들 역시 같은 생각일 터.

그러나 나는 천뢰번의 의념.

그리고 ‘의도’를 읽었다.

‘금신천뢰문의 인물들을 홀리게 한 후,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 줄 요량이겠지.’

하지만 나는 욕망을 지그시 눌러 버리며 천뢰번을 더더욱 꽈악 쥐었다.

그녀는 내 손아귀에 깃발의 형태로 되돌아와 얌전히 들려 주었다.

과연 네가 어떻게 버틸까, 한 번 지켜보겠다는 듯이.

진휘가 소리쳤다.

“금은현! 사문의 어른들이 명하지 않느냐! 일단 빨리 천뢰번을 우리에게 넘겨라!”

“잠깐, 그보다 이 시커먼 기운들은 또 무어야?”

금진찬은 내 저주문들을 보며 눈을 찌푸렸다.

“이건… 흑색귀골곡에서 예전에 본 것 같은데…?”

“금은현 네놈! 뭘 익힌 것이냐!?”

“금은현!!! 일단 빨리 천뢰번부터!”

원로진들이 왁자하게 나를 향해 소리쳐 댔고, 나는 그들을 향해 그 자리에서 한 번 절을 올렸다.

“…죄송합니다.”

“그게 무슨….”

“지금부터.”

그들에게 절을 한 상태에서, 나는 천천히 저주문을 끌어 올렸다.

언제나 진선과 엮이면, 일이 이렇게 힘들게 꼬여 버린다.

“불초 어리석은 제자가… 사문을, 배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쿠과과과과!

내게서 일어난 저주문의 폭풍이 원로진들을 향해 쏟아져 갔다.

“하, 이깟 저주문쯤. 천인기에 오른 우리를 뭘로 아는 것… 끄아아아아악!”

“아아아악!”

“커, 꺼어어억!”

내 저주문을 맨몸으로 버티려던 원로들은 대다수가 거품을 물고 눈을 뒤집은 채 그대로 졸도해 버렸다.

감각 6만 배 증폭 독약을 먹고 받은 고통의 천 분지 일도 안 되는 고통이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천인기 원로들은 그대로 졸도해 버렸고, 금벽호조차 일순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잔인하기도 하구나, 은현아. 네 사문을 배반할 셈이더냐?]

천뢰번이 나를 비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뇌도공법을 익히는 모든 이는 내 매혹을 피할 수 없나니… 너는 지금 뇌령도 전체와 싸우겠다는 것이더냐? 우후후… 네가 정말로 그럴 의지가 있다는 것이더냐? 은현아. 나를 놓아주렴. 나를 다른 이에게 넘겨주렴.]

그녀는 내 이름을 부르며 내게 은근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당장이라도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고 싶다.

하지만, 나는 딱딱한 목소리로 한마디를 했다.

“닥쳐라.”

[….]

저벅, 저벅….

쓰러진 원로진들을 지나치자, 이번에는 눈이 반쯤 돌아간 장로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 금은현 장로!”

“이게 뭐요!?”

“원로님들에게 그 무슨…. 아니, 그것보다 천뢰번을 일단 주시오! 당신이 들고 있으면 안 되는 신물이오!”

“아니, 천뢰번은 그렇다 치고 저 시커먼 저주문들은 대체….”

“흑색귀골곡의 공법이다! 예전에 봤어!”

장로들은 이내 경악에 물든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저, 저, 저! 결국 사문을 배반하고 흑색귀골곡을 선택했단 말인가!?”

“저 무슨 간악한…! 저 간적에게서 천뢰번을 뺏어라!”

“사문의 신물을 목숨 걸고 사수해라!”

다들 정려의 매혹 때문에 정상적인 논리 회로가 작동하지 않는 것인지.

내 말을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들은 눈이 돌아가 내게 달려들었다.

나는 그저 쓴웃음을 지으며, 한쪽 손을 들어 올렸다.

쿠구구구구!

고환과 영혼 일부를 적출했기 때문일까.

그 고통이 아직도 생생했고, 나는 그 고통을 기반으로 저주문들을 생성해 냈다.

삽시간에 봉뢰당이 썩어 버릴 정도로 무수한 저주문들이 쏟아져 나왔고, 저주문의 안개가 뇌운봉 정상을 뒤덮었다.

“흐아아아아!”

“끄아아악! 끄, 끄아아악!”

“아, 아파! 너무 아파…!!!”

장로들 역시 내 고통을 감당하지 못하고 대다수가 졸도해 버렸다.

딱히 외상은 없었고, 이들 역시 대다수가 한잠을 자고 나면 멀쩡히 일어날 터였다.

나는 씹어뱉듯이 정려를 쳐다보며 말했다.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 줄 것이다.”

[아하하… 무섭구나.]

“…진짜 무서워하고 있군.”

[….]

“똑똑히 기억해라. 내가, 내 손으로 사문을 배반하도록 하게 한 죄는 결코 쉬이 갚게 하지 않을 것이니….”

나는 내 광기 어린 시선을 피하려 애쓰는 정려를 한 번 쳐다봐 주고는, 뇌운봉을 내려갔다.

그와 동시에, 나는 저 멀리서 거대한 벽력 소리가 들리는 것을 느꼈다.

쿠구구구구!

“허어….”

거대한 붉은 벼락이, 땅에서부터 하늘로 치솟으며 빛의 기둥을 만들고 있었다.

콰지지지직!

찌릿거리는 뇌기가 나를 건드렸다.

‘저건 좀… 위험하겠는데.’

나는 저 무지막지한 뇌기를 느끼며 헛웃음을 흘렸다.

[내 도움에 힘입어 적뢰천겁(赤雷天劫)을 얻는 데에 성공하였구나.]

“뭐?”

나는 흠칫 놀라 정려를 노려보았다.

그러나 그녀는 내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붉은 뇌전의 기둥을 뿜어내는 전명훈을 향해 말했다.

[이리 오렴, 명훈아. 내 덕에 신(神)의 뇌전을 얻었으니 나를 도와다오.]

그녀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사문을 배반한 악적이 있단다.

수십 년간 속내를 속인 채 사문에 숨어들어,

원로들과 태상장문을 공격하고,

사문의 신물을 훔쳐가려는 악적이….

어서 이리로 와 그 악적을 처단하고 금신천뢰문의 정의를 바로잡으렴….]

“너…!”

우르릉!

그녀의 음성이 전명훈에게 전해진다.

내가 막으려 했으나, 그녀의 ‘음성’은 무언가 형이상학적인 방법으로 전명훈에게 향했기 때문에 내가 막을 수가 없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빠르게 전음부 두 장을 꺼내 들었다.

전음부는 각각 연진과 홍수령에게 연결되어 있었다.

“홍수령, 연위! 약조를 지켜 주십시오, 오늘이 제가 말한 그때입니다!”

이윽고 홍수령에게서는 조금 놀란 듯했으나 알겠다는 대답이.

연진 쪽에서도 알겠다는 대답이 들려왔다.

그 말이 끝난 직후.

콰르르릉!

붉은 벼락이 나를 향해 몰아쳐 왔다.

콰앙!

나는 붉은 벼락 속에서 나를 후려치는 전명훈의 공격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얻어맞아 금신천뢰문의 봉우리 한쪽으로 날아갔다.

콰아앙!

봉우리 하나가 그대로 폭발했고, 나는 무너진 봉우리 아래쪽에서 몸을 일으키며, 나를 후려친 전명훈을 노려보았다.

“…꽤 성장했구나.”

“서은현.”

안쪽에서, 완전히 벼락의 정령처럼 변한 전명훈이 씹어뱉듯이 물었다.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네게 설명할 수 없다.”

“설명해라.”

“나를 잠시만 믿어 다오. 일단 내게서 조금만 떨어져 있어라. 천뢰번에게 가까이 오면….”

콰르릉!

순간 뇌전이 번뜩이며, 다음 순간 전명훈의 수도가 내 머리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파앙!

나는 목검을 꺼내 전명훈의 수도를 쳐 냈다.

“잠깐 내 얘기를….”

콰릉, 콰릉, 콰르릉!

“잠깐….”

콰르르릉!

“잠시….”

번쩍!

꽈아앙!

무수한 뇌전의 빛이 번뜩이며 전명훈이 나를 몰아쳐 왔다.

나는 녀석의 상태 역시 상당히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다.

“너… 전명훈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

이상했다.

전명훈이 익힌 공법이, 정말로 적뢰천겁이라면 그건 양수진의 공법일 터.

그런데 전명훈은 양수진의 공법을 익히고도 마치 정려에게 아무런 저항이 없이 홀린 것 같았다.

‘멸신겁천에는 최소한의 저항 기능이 있었는데, 적뢰천겁에는 그런 게 없단 건가?’

[궁금하니, 은현아?]

내가 의아해하자, 옆에서 정려가 요사스러운 목소리로 속삭이기 시작했다.

[내가 녀석을 인도해서 알려 준 공법은 금신자 양수진이 익혔던 본명공법, 적뢰천겁공이란다.]

“….”

[그리고, 양수진의 본명공법은 양수진 그 배신자 놈이 소싯적 내 주(主)께 직접 사사받은 공법….]

“…!”

[내가 주의 대리인으로서, ‘제자’인 전명훈을 유도하는 것뿐이니, 네 동료를 그리 걱정하지 말려무나. 별일 없을 거란다. 그것보다도 네 자신을 걱정하렴. 은현아….]

정려는 요사스럽게 나를 비웃으며 말했다.

나는 어느새 전명훈과 공방을 주고받으며 구름을 뚫고 하늘 위쪽까지 올라와 있었다.

‘쉽지 않군.’

나는 내가 숨겨 둔 것을 향해 신호를 보냈다.

[적뢰천겁은 천겁의 주인께서 직접 창시하신 뇌도공법의 극점…. 우후후, 원영 초기에 든 전명훈이라도 충분히 천인기 대원만을 끝장 낼 수 있는 위력을 지녔….]

다음 순간.

쿠구구구구!

푸확!

구름 아래에서, 시커먼 형체가 치솟아 오르며 전명훈을 막아섰다.

콰악!

날뛰는 전명훈을 잡은 그것은, 흉흉한 안광을 빛내며 입을 벌렸다.

“가라, 서 장군.”

금신천뢰문에서 수십 년 동안 머무르며 꾸준히 제작해 왔던 사축기 진본 서 장군이었다.


           


A Regressor’s Tale of Cultivation

A Regressor’s Tale of Cultivation

回歸修仙傳, 회귀수선전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On the way to a company workshop, we fell into a world of immortal cultivators while still in the car. Those with spiritual roots and unique abilities were all called to join cultivation sects, living prosperously. But I, having neither spiritual roots nor special abilities, lived as an ordinary mortal for 50 years, complying with fate until my death. That’s what I thought. Until I regressed.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