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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47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247화

각성자들 사이에서도 해전(海戰)의 제왕이라 불리던 영 호햄은, 지금 놀랍게도 최강현의 능력을 처음 보았을 때와 같은 두근거림을 느끼고 있었다.

‘점마는 뭐꼬. 진짜?’

처음 비토 칼리오네를 통해 연락받았을 때는 무척이나 놀랐다.

과거 함께 여러 던전에서 만나며 인연을 쌓았던 비토 칼리오네. 그에게는 여러 가지의 빚이 있었는데, 설마 그 빚을 제 아들을 위해 쓰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해양 던전을 함께 가 달라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부탁.

그는 흔쾌히 그 의뢰를 수락하는 것으로 빚을 갚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뭘 해도 그에겐 이득이었으니까.

물론, 기대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함께 던전에 들어가는 아이는 다른 사람의 핏줄이 아닌 그 ‘비토 칼리오네’의 아들.

심지어 자기의 멘티가 속한 ‘서울 영웅 아카데미’의 수석이라고 하지 않은가.

두 단어만으로도 사람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것을 보면 역시 보통은 아니었다.

실제로 본 실력 역시 무척이나 출중하다고 할 수 있었다.

아마 저 나이대에 저 아이보다 강한 아이는 손에 꼽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지만.

-끄으읍!!

저 정도인지는 몰랐지.

설마 자신의 오리지널 기술 중 하나인 ‘청새치’를 모방하려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심지어 어느 정도 틀이 갖춰진 채로 말이다.

‘저놈아. 오러식도 배운 기가?!’

그 역시 박투를 주로 하는 영웅인 만큼 곽춘식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잘 알고 있었다.

대한민국 내에서 곽춘식의 위상이란 이미 ‘위인’의 수준에 접어들었으니까.

그리고 그 힘을 계승한 이의 성장이란…….

‘좀 더. 좀 더 보고 싶다.’

무릇 남자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법이다.

어디까지나 철저한 개인의 욕심.

그리고 그런 자신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것일까.

‘제가 혼자서 상대해도 되겠습니까?’

본래 동양의 용이나 드래곤이라 함은 최상위의 영웅들이 모여야 겨우 레이드를 시도할 수 있을 수준의 몬스터.

하지만 호기롭게도 용을 혼자서 상대해 보겠다는 유진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미소가 지어졌다.

그래. 저게 남자지.

게다가 왠지 모르게 저 아이라면 가능하리란 생각이 들었다.

“지렁이 새끼가 당연히 자기가 이길 줄 아네?”

-지, 지렁이?! 무엄하도다!!

용왕의 외침과 동시에 용궁의 내부에 짙은 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바닷속에 피어오르는 먹구름들은 그야말로 비상식적인 광경이었으나, 상대는 용.

상식을 비틀 수 있는 존재다.

-몰아치리라!!

꽈릉──!

먹구름으로부터 강한 천둥과 번개가 몰아침과 동시에 주변의 해류가 와류를 일기 시작했다.

“물 안에서 전격이라꼬? 전기뱀장어도 아이고 뭐꼬!”

갑작스러운 전격에 뒤쪽의 아이들을 살피는 영 호햄.

다행스럽게도 아이들은 영제와 세아가 장막을 펼치는 것으로 전격에 저항하는 데 성공한 모양이다.

“강혀이! 해류 반대로 돌리라!”

“예. 스승!”

영 호햄의 명령에 허공의 바닷물을 움켜쥔 채 그대로 비트는 최강현. 이에 격렬하던 흐름이 조금은 잦아진다.

하지만 여전히 녀석의 주변으로 천둥 번개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거 곤란하구만.’

자신들과 같은 근접 박투를 주로 하는 격투가에겐 최악의 상황.

영 호햄은 번개에 그대로 노출된 유진도 성치만은 않을 거라는 생각에 고개를 돌렸으나.

“엥?”

눈앞에는 그야말로 어이없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 * *

녀석이 만들어 낸 구름으로부터 계속해서 벼락이 떨어진다.

흑무를 신었음에도 피부가 찌릿찌릿한 것을 보아하니 대체 ‘흑무(黑霧)’가 없었다면 어느 정도의 대미지가 들어왔을지 가늠이 되지 않을 수준이었다.

그 와중에 저 아래에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이 전격을 버티고 있는 ‘영 호햄’.

‘에휴, 역시 세상은 불공평하다니까.’

대체 저항력이 얼마나 높아야 용왕의 공격을 무슨 전기 마사지 받는 것마냥 가만히 받고만 있을 수가 있는 거지?

역시 정상인의 머리로는 전혀 이해되지 않는 신체 능력이었다.

-어째서 짐의 벼락을 맞고도 멀쩡한 게냐!

“그게 번개였어? 난 또 뭉친 근육 풀어 주는 줄 알았는데.”

나의 비아냥에 표정을 찡그리는 녀석.

-노오오옴!!

번개가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자마자 이번엔 꼬리를 휘둘러 나를 저 멀리 날려 보내려 한다.

그에 맞춰 재빠르게 발을 둘러싼 오러를 오리발 형태로 빚고는, 위쪽을 향해 헤엄치는 것으로 녀석의 공격을 피해 낸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이렇게 녀석의 공격을 피할 수만은 없는 노릇.

“오랜만인데 잘 될지 모르겠네……!”

[혈계능력 : 「칼리오네」가 「흑무(黑霧)를 지배합니다.]

오러를 신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혈계능력을 발동한다.

동시에 주변으로 흩뿌려지기 시작하는 검은 안개(黑霧).

그 모습은 그야말로 땅에서 피어오르는 먹구름과도 같았다.

-대체 무슨 짓을 하는 게냐!!

자신이 만들어 낸 먹구름과 흑무의 안개가 뒤덮이는 모습에 노기 서린 용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긴? 지렁이 사냥이지.”

혈계능력으로 지배한 흑무의 사용법은 과거 파프니르를 레이드하며 완벽하게 숙지한 상태.

그건 강화하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

주변을 안개가 뒤덮이자 움직이는 것이 훨씬 수월해짐을 느낀 나는, 그대로 허공을 밝고 올라서며 녀석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녀석의 입장에서는 주변이 암흑으로 물들어 있을 터.

-날아가라!!

결국 녀석은 해류를 움직이는 것으로 바닷속의 태풍을 일으켰지만.

“판단이 너무 느리시네.”

이미 나는 안개들을 짓밟고 녀석의 머리 위까지 당도한 상황이었다.

상대는 해룡(海龍) 속성의 용왕.

번개와 물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는 몬스터였기에, 번개가 아닌 다른 속성을 담은 공격을 꽂아 넣어야만 한다.

-짐의 머리 위에 서려 하다니, 그야말로 오판이로다!

씨익 입꼬리가 올라가는 녀석의 미소를 봄과 동시에.

쩌억──.

녀석의 거대한 입이 열린다.

-그대로 소멸하라.

녀석의 입 주변으로 모이기 시작하는 거대한 마력.

용의 입 안에 마력이 모인다면 역시 브레스밖에 없겠지.

그런데 이걸 어쩌지.

“브레스는 너만 쓰냐?”

나 역시 브레스를 쏠 수 있는데.

─────콰아아아아아!!

─────!!

푸른 번개의 브레스와 흑염의 브레스가 한데 섞이기 시작하며 엄청난 파동이 주변을 덮쳤다.

그야말로 막상막하의 파괴력.

하지만 막상막하라는 뜻은 한쪽의 균형이 무너지면 결국 패배한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내게는 그 균형을 무너뜨릴 만한 기술이 있지.

“이게 그 초고속충전이란 건가?”

흑무에 오러를 집중하는 것으로 축전(蓄電)을 발동.

녀석의 브레스가 내 쪽으로 집중되며 균형이 무너지고 만다.

찌릿-!

그와 동시에 새까만 번개를 내뿜기 시작하는 흑무.

흑염의 브레스를 거스르며, 가속하는 나의 발이 검은 불꽃들과 함께 녀석의 머리 위로 내려꽂혔다.

“일단 한 대!”

꽈릉───!!

바닷속에 새까만 번개가 몰아친다.

-크롸아아아아아!!

콧잔등에 해당하는 부위를 얻어맞음과 동시에 흑염에 몸이 뒤덮이자 몸부림을 치기 시작하는 녀석.

평범한 흑염도 아닌 ‘드래곤 슬레이어’의 효과로 3배의 대미지를 입고 있으니 얼마나 괴로울지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이쪽도 짧은 순간에 강한 화력을 내뱉어 잠시 경직이 있었으나, 여기서 끝나면 아쉬운 상황.

그래도 아플 거면 더 아파 줘야 하지 않겠어?

“지금 바로 달라붙으면 될 거 같습니다!!”

계속되는 물의 파동을 버티고 있던 아래쪽 사람들을 향해 그렇게 소리치자 쿠웅! 소리와 함께 영 호햄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하모! 그래야제! 몸 근지러워 디지삐는 줄 알았다!”

대체 물속에서 어떻게 저만한 추진력을 내는 것인지 엄청난 속도로 용왕을 향해 날아가는 영 호햄.

“참치!”

기술의 이름은 참치이지만, 사실상 숄더 태클이라는 엄청나게 무식한 공격.

하지만 예로부터 무식한 공격은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다는 것이 클리셰였으니.

-끄롸아아악!!

그대로 벽에 처박힌 용왕이 몸부림치기 시작하고.

“지금!”

세아의 능력으로 녀석의 앞으로 이동한 영제, 강현, 진우.

“Allegrissimo(아주 빠르게!)”

영제는 진우의 몸에 버프를 걸고.

“그대로 들이받아라.”

강현은 해류를 움직이는 것으로 진우의 몸에 추진력을 실어 준다.

“망할 지렁이 새끼야아아아!! 네가! 감히 네가 나한테 도게자를 시켜?! 뒤져 새끼야아아아아!!”

그리고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감정이 담긴 비명을 내지르며 용왕의 머리 위에 올라탄 진우는 ‘사념의 단검(드래곤)’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며 녀석의 머리를 걸레짝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본래라면 평범한 단검으로는 상처조차 입힐 수 없는 것이 ‘용린(龍鱗)’이라는 존재이지만, 진우의 무기는 드래곤의 뼈로 만든 무기.

심지어 부패 속성까지 붙은 무기인 만큼 녀석에게 상처를 주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그마아아안!!

“세아, 얘들이랑 뒤로 빠져!!”

나의 외침과 동시에 아이들이 곧장 뒤로 순간 이동을 한다.

1학기 내내 팀워크 훈련했던 결과가 결실을 보이는 순간.

콰릉! 꽈르르릉──!

동시에 방금까지 아이들이 있던 장소에 엄청난 폭풍이 몰아치며 주변의 모든 것을 감전당하게 만든다.

“크흣! ……짜릿하구마이!!”

물론 나와 영 호햄에게는 통하지 않은 모양이었지만 말이다.

-나의 용궁이고 바다고, 오늘 네 녀석들을 모두 죽이겠다!!

주변의 모든 것을 무너뜨리기 위해 몸을 꿈틀거리는 녀석. 동시에 용궁의 지붕과 벽이 무너져 내리며 주변에 파편이 흩날리기 시작하지만…….

“파수(波水).”

몸을 뒤집어 하늘을 박차는 것으로 파지(波地)의 응용 기술.

파수를 사용해 우리에게 쏟아지는 파편들을 역으로 녀석에게 돌려주었다.

본래는 땅을 흔들어 주변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이지만, 장소가 물속인 만큼 발로부터 뻗어 나가는 충격량은 상상 이상이었다.

‘이거, 이용할 수 있겠는데?’

다시 몸을 돌려 머리를 용궁 위로 떠 오른 녀석을 향한다.

그다음 바로 다시 한번 파수를 발동.

그 반동으로 마치 로켓이라도 쏘아지듯 몸이 엄청난 속도로 위를 향해 솟구친다.

“──잡았다.”

-어찌 지상의 생선이 이만한 속도를──?!”

그대로 몸을 회전시키며 녀석의 턱을 차올리고, 다시 한번 파수를 발동하는 것으로 녀석의 머리를 향해 달려든다.

오른손에 쥔 것은 용 전용 대항 무기 ‘아스칼론’.

녀석이 악(惡)속성은 아니기에 추가 배수가 들어가진 않지만, 이미 용종을 대상으로 한 대미지로 차고 넘치는 상황이었기에, 단번의 녀석의 머리를 꿰뚫을 심산으로 머리를 향해 아스칼론을 박아 넣는다.

뿌득-!

역린이 아닌 장소에 억지로 박아 넣으려 했기 때문일까?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아스칼론.

-망할 생선아! 저리 떨어져라아아아아!!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격통을 느낀 용왕이 몸부림을 치며 나를 떨구려 할 때.

“영호 형님!!”

“그것만 박으면 되는 기가!”

아래서부터 솟아오른 영 호햄이 녀석의 턱을 올려 치는 것으로 아스칼론이 확실히 용린을 뚫어 냈다.

그렇다면 이제 할 일은 간단.

“독야청청(獨也靑靑)!”

파프니르를 상대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녀석의 몸 안을 나의 오러로 완전히 뒤집어엎는 것뿐이다.

여기에 추가로 지금껏 모아 두었던 녀석의 번개까지 몽땅 방출.

“안쪽부터 바싹 익혀 줄게……!”

-끄르르르르륵……!

녀석의 몸 안에 번개와 오러를 마구잡이로 흩뿌리는 것으로 안쪽을 완전히 곤죽으로 만든다.

그렇게.

쿠구구구구궁───!

결국 용궁의 잔해 속으로 추락하고 마는 동해의 용왕.

그와 동시에 내 앞을 가득 채운 것은.

【히든 퀘스트 완료!】

[히든 퀘스트 「동해의 재앙」을 클리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히든 퀘스트 완료!】

[히든 퀘스트 「언더더씨」을 클리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히든 퀘스트 완료!】

[히든 퀘스트 「깊은 바닷속의 전설」을 클리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와.”

무수히 많은 퀘스트 완료 창이었다.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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