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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48

오크 대륙연방

오크 쿠데타가 일어난 대륙국 중 하나. 우한 공화국에서 2차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시민들은 깨달았다.

오크들은 권력을 시민들에게 돌려줄 생각 따위 없다는 것을.

[오크들은 시민들을 기만하지 마라!]

시민들은 시위도 해보았다.

[오크들의 폭거에 저항한다!]

화염병도 던져봤고.

[의회는 총칼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독재 정권의 하수인들과 민주주의 신당이 합의를 이루는 기적도 보였다.

하지만······.

[현 시간부로 오크 전사들은 게이트 공략을 중단하겠다.]

“”······!!””

오크들은 철저한 강경대응으로 맞섰다.

그들의 비민주적인 절차나 폭압적인 진압은 둘째치고 대륙국들은 대부분이 오크에게 국방을 의존했다.

게이트 관측용 렌즈는 수시로 횡령하기 일쑤라 던전 브레이크 발생율이 다른 대륙에 비해 수십 배 이상 많은 중화대륙에서 그나마 그들이 멸망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건 오크들이 어떻게든 해결해왔기 때문이다.

던전 브레이크가 발생하면 순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게이트와 달리 대량의 몬스터들을 한번에 상대해야 한다.

따라서 사상자도 많고 게이트를 신속하게 공략하는 것이 가장 상책이다.

하지만 중화대륙은 아직 중국이 멀쩡하던 때부터 부정부패가 만연한 나라였다.

던전 브레이크로 사람이 죽어나가든 말던 당장 미제 게이트 관측렌즈 하나 빼돌리면 그 돈이 수백억이니 당 간부들이 눈이 뒤집힐 수밖에.

이토록 모순적이고 부패한 국가들의 생존권이 유지되는 건 단 하나. 그들이 오크들을 받아들였기 때문이었고, 다시 말해······.

“중화대륙은 진작 오크들에게 제 생명줄을 맡긴 겁니다. 이렇게 된 것도 당연합니다.”

“쯧쯧. 제 스스로 싸울 생각은 안 하고 남에게 군권을 맡기다니.”

레온의 혀 차는 소리에 오강혁 협회장은 동감하며 고개를 저었다.

“이번 사태. 놈들의 배후가 있을 터다.”

“예, 폐하의 말대로 알아보았습니다.”

중화대륙이 오크식 민주주의에 집어 삼켜지는 동안 세계각국은 자신들의 정보자산을 총동원했다.

“각지에서 오크들을 규합하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검은 피부의 오크들’입니다.”

“역시······.”

오크 대칸 무르카 발락을 비롯해 마계에서 끊임없이 싸워온 오크 전사들. 그들이 각지의 오크 부족들을 규합하고 선동했다는 모양이다.

“본래 오크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는 종족이다. 그들이 추구하는 건 오직 힘이지.”

그것이 오크의 최대강점이자 최대단점. 그들은 전쟁을 알지만 정치를 모른다.

“하지만 이번 움직임··· 철저하게 정치적이었습니다.”

세부과정을 보고받은 오강혁은 놀라움과 두려움에 휩싸였다.

각지의 오크들을 규합하고 동시다발적인 쿠데타를 일으켰으며 민주주의라는 표어를 남발했다.

비록 투표가 제 뜻대로 되지 않자 곧장 쿠데타를 일으켰지만, 이 단순무식해 보이는 2차 쿠데타조차도 어떤 메시지가 있었다.

너희들은 우리 말고 대안이 없다.

그것을 철저하게 깨닫게 하는, 단순한 척하면서도 교활하기 짝이 없는 전략.

“민주주의를 표방하며 시민들에게 선택지를 주는 척하지만, 실상은 시민들 스스로 항복하게 만드는 술수입니다.”

오강혁은 레온에게 보고할 정보를 정리하다 문득 블랙오크들의 출현시기가 공교롭다는 걸 발견했다.

“그들의 출현시기는 반년 전······.”

레온이 라크샤르를 격퇴한 지 얼마되지 않아 그들이 나타났다.

“놈들의 뒤에는 악마가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오강혁의 합리적인 추측에 레온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놈들은 강자를 인정하긴 해도 이종족에게 굴복할 놈들이 아니다. 이 모든 계획과 결단은 무르카 발락, 놈에게서 나온 거겠지.”

“무르카 발락······.”

오크 대칸에 대한 정보는 레온에게서 들었지만, 오강혁도 믿기 어려웠다.

둔한 오크들에게 철저히 정치적인 움직임을 명령할 수 있다는 건 보통 카리스마로는 이룰 수 없는 일이다.

즉, 무르카 발락은 오크들을 휘어잡을 강력함과 정치적 사고가 가능한 교활함까지 가졌다는 것이다.

“무시무시한 상대군요.”

“그래, 만만찮은 놈이다. 게다가 놈은 놈들 신의 가호를 받는다.”

“신의 가호를요?”

“지구의 오크들은 딱히 신앙하는 신이 없는 모양이더군. 하지만 짐의 세계에서는 아니었다.”

레온은 자신의 세계에서 오크신들의 가호를 받는 오크 전사들을 간간이 보았다.

헬칸의 전사들.

고크록의 주술사들.

스쿠닉의 사냥꾼들.

그들 중에서도 챔피언이라 불리는 개체들은 성배기사 클래스의 강함을 지녔었다.

“성배기사급··· 이라는 말씀이십니까?”

오강혁이 경악스러운 반응을 보였지만, 레온은 그리 놀랍지는 않았다. 그의 세계에서는 종종 있었던 일이다.

오히려 이 지구에서 마주친 오크들이 너무 약했을 뿐.

“너희 정부는 어떤 입장이느냐?”

레온은 이참에 정부의 의사를 확인코자 했다. 오강혁은 난처해하면서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정부는 전적으로 폐하의 편입니다. 오크들을 잠재적인 적으로 두고 있지요. 그들이 우리 통일한국의 중대한 안보위협으로 부상하리라 여기고 있습니다.”

“허나, 무작정 적대할 순 없겠지. 너희 지구인들은 우리와 달리 오크를 무조건적으로 적대하지 않으니.”

“······예, 저희가 예방전쟁이랍시고 선제공격을 한다면 국제사회는 두고 보지 않을 겁니다. 제재와 비난이 뒤따르겠지요.”

그리고 그건 이제 막 통일을 이룬 한국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것이다.

라이온하트처럼 워 나이트들이 개별로 판단해 오크 부족을 공격하는 것 따위 불가하겠지.

그러한 관념을 알기에 레온도 이 세계의 생존자 오크들은 건드리지 않은 것이다.

레온이 보기에는 너무나 어리석고 안이한 모습이더라도 그는 적법한 지도자들의 통치에 관여하지 않기에.

“허나, 너희들도 곧 알게 될 것이다. 오크 그 짐승들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이들이 아니라는 걸.”

레온은 그렇게 말하며 등을 돌렸다.

본디 어리석은 아해들은 피로 배워야 깨닫는 법이니.

[오크 쿠데타 발생 37일! 오크 대륙연방 결성! 연방 지도자 대칸 무르카 발락!!]

결국 세계의 혼란 속에서 오크 대륙연방이 출범하였다.

* * * *

오크들이 동시다발적인 쿠데타와 사실상의 독재정권이 수립되면서 시민들은 저항했다.

하지만 힘없는 시민들이 뭐라 하건 오크 독재자들은 점진적으로 나라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21세기 현대의 경제구조는 몬스터에게서 얻는 마석 관련 사업이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가 즐비한 해안가 국가들이라면 모를까 중국은 내륙일수록, 사막으로 막힌 서부일수록 그 경제 대부분을 게이트 산업에 의존하고 있다.

헌데 그 게이트에서 마석을 캐오는 이들이 죄 오크이니 오크 없이 경제도 안 돌아가는 형편이다.

-무섭다. 지금 중국 오크들 기세가 보통이 아니다.

-기존에 마석과 아이템을 헐값에 넘기던 중계사업자들과 거래를 모두 끊었다. 인간과는 아예 거래하지 않겠다고 단결했다.

-오크들이 일주일만 파업해도 어지간한 중국 공화국들은 나라가 휘청인다.

-도대체 오크들이 이런 경제적 취약점을 어떻게 파악한 거지?

안보,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오크에 의지하고 있던 중화대륙으로선 그들이 마음먹고 정권을 찬탈하자 버틸 수가 없었다.

그들은 평화적인 협상을 위해서 오크들을 찾았다.

이 모든 사태의 원흉. 검은 오크들.

그리고 지난 6개월 동안 수많은 오크들을 휘하로 휘어잡은 압도적 카리스마를 선보인 오크 대륙연방의 대칸 무르카 발락에게.

“협상을 하자고?”

무르카는 최고위 오크 주술사 크란과 블랙오크들이 호위하는 고철의자에 앉아 협상단을 내려다봤다.

해골, 짐승의 뼈, 원시적인 무기에서부터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첨단 마도병기나 얼어붙은 거인의 파편··· 최근에 익숙해진 은은한 광채의 별철까지.

의자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는 마치 위대한 정복자의 연표를 상징하는 듯했다.

무르카는 자연스럽게 협상단을 내려다보고 있었고, 국제외교에선 결례에 가까운 오만한 행동임에도 누구 하나 불만을 말할 수 없었다.

존재감.

사자심왕이나 악마군주, 생명체로서의 격이 다른 존재가 자연스레 흘리는 기운은 한낱 인간 따위가 저항할 수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

“예에, 작금의 소요사태는 우환을 낳고 분열만 가져올 뿐입니다. 진정한 민주화를 위해선──”

흥!

대놓고 비웃는 콧방귀 소리에 말을 꺼낸 자는 움찔거렸다.

그는 전 톈진 공화국의 인민의장이었던 자로 무르카도 그 내력을 알았다.

“군벌 독재국가의 하수인이었던 놈이 민주화를 논하니 우스꽝스럽군.”

“그, 그건···!”

무르카는 그들의 논리로 반박한 뒤, 쿠데타에 의해 쫓겨난 전 권력자들을 내려다봤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중계하고 있는 카메라.

“하나 묻지. 너희들은 스스로 게이트를 공략하고 해체할 수 있나?”

게이트 공략.

오크들이 전적으로 이 대륙에 이주된 이유.

스스로 게이트를 공략할 힘이 없어 그들은 오크라는 이종족을 받아들였다.

“그, 그야 어느 정도라면······.”

“크란.”

“예, 대칸.”

무르카의 말에 늙은 오크 주술사가 오크에겐 어울리지 않게 패드를 들고 왔다.

그는 능숙하게 현대문물을 넘기면서 보고를 읊었다.

“오크의 게이트 공략 파업 이후로 던전 브레이크 발생율이 열 배를 뛰어넘었습니다. 크크큭, 인간 헌터들의 전투력이 형편없군요. 하긴, 고레벨 게이트는 전부 오크에게 떠넘겼으니까요.”

중화대륙에서 인간 헌터들은 길거리에 야생화된 몬스터들을 사냥하는 걸 업으로 삼았다.

게이트 공략은 위험도 위험이거니와 이에 막대한 세금이 붙었기 때문이다.

야생화된 몬스터를 사냥하며 마석과 드랍 아이템을 블랙마켓에 판매하는 쪽이 그들에겐 훨씬 이득이다.

반면 오크에게 마석 채굴이나 드랍 아이템은 단순한 전리품일 뿐이다. 획득하는 족족 세금 따위 관심 없이 대충 넘겼으니 어지간한 게이트는 전부 오크들이 공략할 수밖에.

“정말이지 같잖은 힘이군. 협상이란 대등한 관계에서 성립하는 것이다. 네놈들의 힘은 나와 대등하지 않다.”

“······.”

분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팩트다. 여기 있는 누구도 자신들이 무르카와 그 세력에 도전할 수 있는 힘 따윈 없었다.

“하, 하지만 국내의 산업기반 전반에 인간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크들이 금융에 대해 압니까? 생산과 가공산업도 전부 인간들이──”

“일꾼이라는 소리군. 너희들은 일꾼을 동등하게 대하나?”

“으윽······.”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이었다. 대륙에서 오크와 인간의 힘은 대등하지 않다.

“너희들의 노동력을 과대평가하지 마라. 나는 너희들이 절실하지 않다. 하지만 너희들은 나와 내 부하들이 절실하겠지.”

자, 그래도 너희들과 내가 대등한가?

너무나도 단순명쾌한 논리. 무르카의 질문은 그간 중화대륙국들의 안이함을 꿰뚫었다.

‘어떻게···! 어떻게 오크가!’

‘이게 정말 오크가 맞는 건가? 오크들은 다 멍청한 것 아니었나?’

‘살살 구슬려서 어떻게든 입지를 회복하려던 게 허사가 됐다!’

대등하지 않으니 협상할 수 없고, 협상할 수 없으니 그저 굴복할 수밖에 없다.

“너희들은 실패했다. 실패해서 오크에게 게이트를 맡겼지. 그곳에서 튀어나온 괴물들을 우리에게 사냥시키고, 그 부산물은 너희들이 나눠 먹었어.”

무르카는 이곳에 모인 인간들의 면면을 보았다.

지난 6개월, 악마들과의 거래로 이곳에 내려와 세상을 지켜봤다.

무르카는 조용히, 그리고 확실하게 대륙에 퍼져 있는 오크들을 복종시키고 그들의 왕으로 군림하면서 느꼈다.

“너흰 모순투성이야. 사회도, 시스템도. 합리적이지 못해.”

무르카의 시선에 경멸이 담겼다. 진심이 담긴 날카로운 시선이다.

“공평함을 논하면서 극소수의 권력자들만이 모든 걸 쥐고 흔들지. 집단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세우는 척 하지만 너무나 엇갈리 쉽고 합리성이 결여되어 있어.”

약육강식. 누구보다도 단순한 생물인 주제에 집단의 목적성은 누구보다도 복잡하다.

그것이 무르카가 보아온 지구의 인간들이다.

“적어도 나는 아니다. 오크는 다르지. 너희들처럼 모순적인 자가당착에 빠져 스스로가 평등하다 착각하지 않아.”

“무, 무슨······.”

“나의 통치는 합리적일 것이다. 너희들처럼 비합리적인 편견과 어리석음으로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다.”

무르카는 자신을 향해 집중된 카메라를 너머를 보며 말했다.

“시민들은 오크의 보호를 받을 것이다. 허나, 그 대가는 이전처럼 싸구려가 아니야.”

하여 당연한 통치의 권리와 피지배자의 의무를 말한다.

“꺼져라. 그리고 받아들여라. 머리를 조아리고 충성을 맹세해라. 오직 복종만이 너희를 살게 할 것이다.”

그것은 어느 중세 왕국과 다를 게 없었다.

* * * *

“괜찮은 거요?”

블랙오크들의 정점이자 중화대륙 모든 오크들의 대족장. 그런 무르카에게 이처럼 가볍게 대할 수 있는 자는 오직 한 명뿐이었다.

“무엇이 말이냐.”

네 마리 짐승신들의 대전사 리가르도. 그는 오크 삼대신들의 챔피언인 무르카에게 물었다.

“저거 분명 뭔가 수를 써올 거라고.”

“그렇겠지.”

“게다가 보스도 인간들의 노동력이 필요한 것 아니었나? 이렇게 말했지만, 사회라는 건 노동력 없이는 돌아가질 않거든.”

오크들의 전투력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그 숫자는 인간을 압도할 정도는 아니다.

대륙에 퍼져있는 오크들은 모두 합쳐 200만이 채 되지 않는다. 5억의 인구를 자랑하는 대륙에서 이 숫자는 작은 소수민족만 못한 숫자다.

물론 최소 B급 헌터 수준으로 취급되는 오크 전사가 무려 70만. 어마어마한 전력이지만, 그 전력이 대륙 전체에 분포되어 무르카의 관리를 받고 있을 뿐이다.

다시말해 오크 대륙연방의 머리인 무르카만을 노린다면 나름대로 해볼 만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

“리가르도. 냄새나는 짐승신들의 대전사. 너는 나와 대등하다 생각하나?”

“······.”

그 물음에 리가르도는 쓴웃음을 지었다.

라이온하트의 야만족 학살을 피해 오크들에 합류한지도 수백 년.

어쩌다 보니 악마군주의 군단과도 싸우고 마계까지 함께했다.

그 극한의 전장에서 짐승신의 사교도들은 대부분이 죽어버렸고, 짐승신의 대변자라 할 수 있는 자는 리가르도 한 명만이 남은 것이다.

“아니, 보스와 나는 대등하지 않지.”

그 당연한 힘의 역학관계를 리가르도는 충분히 이해했다.

“그래, 그게 자존심 상하나? 배알이 뒤틀리고 내 목을 노리고 싶나?”

“그럴 리가. 힘을 키울 생각은 있지만, 그래도 댁한테 이길 수 있을 것 같진 않군.”

리가르도는 확신했다. 짐승신들의 최고 그릇이라 평가받던 괴인 불카누스조차 그 사자심왕에게 대적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역사에 남을 괴물 중의 괴물을 상대할 수 있는 건 눈앞의 오크뿐이라고.

“크흐흐, 그래. 하지만 저 인간 놈들은 그렇지 않다.”

무르카는 마지막까지 자신에 대한 모멸감을 숨기지 못하던 전 권력자들을 보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잃어버린 권력을 위해 무슨 짓이든 저지를 것이다.

“이종족은 본디 다른 이종족에게 쉽게 굴복하지 않는 법이지. 그러니 주제파악 못하고 감히 ‘협상’이란 말을 꺼낸 것이다.”

자신의 약함을 알면서, 명분이니 평등이니 하는 헛소리를 지껄이며 권력을 배분해달라 청해온다.

그것이 얼마나 큰 착각인가.

“약자는 강자가 세운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는 법. 그럼 마땅히 울타리 주인에게 복종하는 법을 배워야지.”

그것이 무르카의 약육강식.

마땅한 통치의 권리이자 피지배자의 의무.

그것은 라이온하트의 사자심왕과 결코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하늘 아래 태양이 둘일 순 없는 법이다. 기대되는구나. 인간 최강과 붙을 날이.”

역사상 최강의 오크가 이를 예감하듯──

“오크 짐승들 따위를 상대로 정정당당할 필요는 없지. 스피너 경, 시작하라.”

[끼룩! ‘공작급’ 시범가동 준비.]

이 격돌은 필연적으로 예고되어 있다.


           


The Knight King Who Returned with a God

The Knight King Who Returned with a God

singwahamkke dol-aon gisawangnim, The King of Knights Returns with the Gods,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returned to Earth as the invincible Knight King. But the Gods came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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