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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57

라이온하트 vs 오크 (3)

게이트의 개방. 외신의 소환이 목적인 악마들의 계획 라그나로크 플랜을 이용하려던 오크 연방의 계획이 발표되었지만, 세계가 갑작스레 오크들을 두들긴 건 아니다.

-진위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오크 대륙연방은 유엔의 감찰단을 받아들이고 감찰결과를 공표해라.

-오크들을 혐오하는 라이온하트의 조작일 수도 있지 않은가.

-전쟁이 일어나면 세계경제가 휘청거린다. 라이온하트 연방은 신중했어야 했다. 지금이라도 협상 후 휴전을──

의심분자, 인권주의자, 평화주의자.

그것은 평화로운 시대엔 미덕이 될 수 있었으나 위기의 순간 하등 쓸모가 없는 존재들이다.

위협이 당면했고 위기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도 사상, 경제, 사회, 외교 수많은 것들을 따지기 시작하면서 망설이고 지연하고 회의에 회의에 또 회의.

전쟁을 주장하는 경쟁당에 전쟁광 꼬리표를 달며 무조건 반대를 외치는 반대편.

중화대륙으로부터 수출, 수입으로 경제적 이득을 보아야 하는 기업과 그 기업의 돈을 받은 언론의 여론전.

-베를린의 술집에서 오크 노동자와 시비가 붙어 사상자가 발생했다!

-조용히 덮어! 이런 시기에 오크를 건드리면 전쟁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우린 대륙에 물건만 잘 수출하면 되는 거야.

그들은 사나운 이종족의 폐해를 눈감았다. 여러 문제를 들어 정의와 의무를 저버렸다.

“어리석은 것들.”

그들의 나약함을 지켜보며 사자심왕은 혀를 찼지만, 애초에 별 기대는 하지 않았다.

선출된 지도자라는 것들은, 의무와 명예보다 제 자리보전에 힘쓰는 법이다.

“전선 상황은 어떻소?”

“산해관의 불카누스 경이 이끄는 본대가 오크 20만 대군을 상대로 분전하고 있어요. 야피 경의 화력지원 덕에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상대도 만만치 않은 모양이더군요.”

산해관 전선은 오늘로 5일째 전투 중이었다.

오크 주술신 고크록의 챔피언 마그하르와 짐승신의 대전사 리가르도.

그리고 전쟁과 불꽃의 성배기사 불카누스와 철과 대장장이의 성배기사 야크트 스피너가 격돌하는 산해관 전투는 전세계를 경악으로 물들게 했다.

전근대적인 백병전과 압도적 과학력의 미래병기. 오크 연방군은 핵병기까지 동원했으며 이를 요격하는 야피의 대공방어체계와 구 대륙군, 라이온하트 연방군을 지원하는 한국군까지.

그야말로 이번 전쟁 최대의 격전지라 할 수 있다.

“끼끼룩족 상륙군이 상하이에 상륙해 교두보를 확보하고 있어요. 이쪽은 오크 연방군보단 오크 연방 소속 대륙해군을 제압하고 있지만요.”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중국 해안도시들은 파도의 성법에 의한 대규모 공격을 받았다.

야크트 스피너의 해상결전병기 도미네이터급 잠수항모가 대륙붕에 핵어뢰 수십 발을 쏘아대 일으킨 인공 쓰나미를 한하리가 조종해 파도의 성법으로 해안을 덮친다.

이 일격에 오크 연방군 소속 해군 70%가 궤멸했다.

“원치 않게 오크에 부역했다곤 하나 인간이 아닌 오크의 편을 들은 것은 실책이오. 구조작업에 너무 큰 자원을 소모하지 않도록 하시오.”

“물론이에요.”

라이온하트는 같은 인간 왕국 상대로는 지극히 관대한 편이다.

그들이 흑마법사들과 부역한 제국을 보고도 경고와 선제후 목을 베는 것으로 용서한 것은 만신전의 교리가 최종적으로 인간에 대한 자비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야만족 농노 버러지들은 같은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지만.

어쨌든 그런 그들에게 있어서도 용납할 수 없는 대죄가 악마나 오크에 협조하는 짓거리다.

레온은 오크 연방에 굴복한 대륙국들의 안전을 일일이 보호해줄 정도로 관대하지 못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전선들이로군.”

“예, 참담한 상황이에요.”

오크 대륙연방의 전선은 여럿으로 찢어져 있다.

라그나로크 플랜이 버젓이 공개되고 오크들이 그것을 이용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사방에서 침공해온 것이다.

특히 여기에 적극적으로 참전을 선언한 것은 다름 아닌 인도다.

“인도는 중화대륙 다음으로 오크들이 많은 국가예요. 그들 또한 쿠데타로 동북부를 잃었죠.”

중화대륙이 갈기갈기 찢어지며 오크 연방에 편입되는 꼴을 본 인도는 위기감을 느꼈고 이번 전쟁에 인류를 위해서, 라는 표어를 주장하며 적극적으로 예방전쟁에 나섰다.

동남아 일부 국가들과 러시아도 마찬가지. 기껏해야 인도적, 경제적 노동자 확보 차원으로 오크들을 받아들인 유럽연합과 달리 이들은 오크들을 위기 수위까지 수입한 국가들.

오크 대륙연방이라는 불손한 집단을 용납하면 국가의 미래가 끝장난다.

하지만 오크 대륙연방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사방의 전선에 병력을 투입했고 결과는 승리, 승리, 승리 또 승리다.

-인도 전선이 완전히 박살났어.

-아무리 전 대륙군을 흡수했어도 이게 말이 되나? 세계에서 헌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인데?

-질이 틀려. 오크군 산하 인간 헌터들은 강제로 내몰리고 있지만, 오크들은 정말 차원이 달라.

-검은 피부의 오크들이 A급 헌터 수십을 찢어발기는데, 아무리 헌터가 많아도 당해낼 수가 있나.

-러시아는 총동원령을 내렸어. 그쪽도 헌터 풀이 적은 건 아닌데, 거의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어.

-제대로 싸우고 있는 건 한미일 정도인가. 만신전 기사들이 가장 많은 곳이잖아?

블랙오크들. 그들은 무르카 발락과 함께 마계라는 악마들의 소굴에서 숱한 악마들을 찢어발긴 존재들이다.

준S급인 블랙오크가 무려 오백.

이들만으로 무르카는 대륙을 집어삼켰다.

하물며 70만 오크 전사들이 오크 삼대신들의 가호까지 받으니 평균 A급이라는 끔찍한 헌터 대군이 펼쳐진 것이다.

“폐하. 이 전쟁,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한 저희입니다.”

베아트리체의 냉정한 결론에 레온은 솔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과거, 라이온하트가 전성기였던 시절에는 십수 년을 기준으로 수십 만 오크들을 도륙냈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라이온하트 기사들의 초인적인 강함도 있지만, 오크들이 규합된 힘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족장 한 마리만 보여도 놈들은 무시 못할 전투력을 보이지. 하물며 대칸이라··· 확실히 이례적이군.”

오크 대칸 무르카 발락. 확실히 걸물이긴 했다.

오크들은 특유의 사나움과 강자존 때문에 군대로 규합되는 일이 지극히 적다.

툭하면 하극상을 벌이기 일쑤였고, 체계적인 명령 따윈 듣지 않았다.

“블랙오크들이 중간 지휘관 역할로 충실히 작용하고 있어요. 놈들은 그린오크들을 휘어잡을 카리스마와 무력을 지니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블랙오크들은 오크 챔피언들에게, 오크 대칸에게 충성한다.

오크라는 짐승들이 체계와 집단이라는 체제를 갖추자 이토록 압도적인 전투력을 발휘한다.

“다른 동맹국들이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 시간이 지날수록 저희 연방에 소속된 대륙국들도 차츰차츰 무너질 거예요.”

굳건한 믿음과 신의가 아닌 이익에 의한 상호주의라는 나약한 관념을 추종하기에.

평화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그 나약함이 오크들에게 굴종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헛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신들께서는 언제나 짐에게 세계에 군림하라 하셨지. 불카누스 경이 하는 말도 불카누스 경의 야망에서 비롯된 말이라 여겼소.”

하지만 설마 이렇게까지 어리석고 유약할 줄이야.

믿음 없는 자들의 어리석음이란, 본디 지구인 출신인 레온으로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비체. ‘그것’은 준비됐나?”

레온이 결단을 내렸다. 베아트리체는 입꼬리를 비틀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확히 사흘 후. 최적의 타이밍에 실행할 수 있습니다. 그걸 위해 야피 경이 직접 나가계신걸요.”

“좋아, 바로 실행하지. 이 전쟁, 나약한 지구의 군대로는 오래 끌 수 없을 테니.”

단기결전. 그리고 그것은 라이온하트의 모든 기사들에게 전해졌다.

* * * *

“후우···! 후우···!”

[뭘 그렇게 쫄았느냐.]

흑룡의 심드렁한 말에 구대성은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그, 그럴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건 제 상식하고 완전히 괴리된단 말입니다.”

구대성은 이번 작전을 위해 자리를 옮긴 뒤부터 불안감을 숨기지 못했다.

다른 지구 출신 기사들이 그렇듯 그들이 실행하려는 작전은 아무리 생각해도 미친 짓이었으니까.

“스피너 경이 직접 입안한 작전이다. 불가능한 건 안 해.”

“그게 더 불안합니다만······.”

구대성은 이 작전의 입안자가 야피라는 것을 깨닫고 더욱 벌렁거리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건 다른 기사들도 마찬가지.

“야피 경이 입안한 작전이라고요?!”

“이런 미친! 난 이곳을 빠져나겠어!”

“하하, 좆됐다······.”

“다들 진정해. 죽지는 않을걸?”

천소연은 만신전의 기사 동기들을 독려했다. 그녀는 만신전의 성배기사들과 레온이 하는 일이라면 일단 무조건 믿고 보는 맹신이 있다.

-유기체들. 불만 있음?

“힉!”

“끅!”

통신을 통해 들어온 야피의 기계음에 만신전 기사들이 뚝 그쳤다.

-우월한 본기의 완벽한 작전에 불만 있는 열등한 유기체가 있다면 지금 당장 함 바깥으로 뛰어내리길 바람.

“너무한 거 아니냐고요오오······.”

“맞다! 여기서 어떻게 나가라고!”

-시끄러움, 유기체명 한하리, 김재혁.

두 사람을 단숨에 닥치게 한 야피는 작전내용을 재차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심플하면서도 너무나 위험해 보였다.

“리스크가 너무··· 큰 것 아닙니까? 폐하와 여왕전하까지 투입하다니. 뒤가 없습니다만.”

-적 특수개체. 두 사람 없이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움. 성배기사 구대성은 하달된 임무에만 집중하기를 권고.

“끄응······.”

잘 할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을 하는 구대성에게 카리나가 어깨를 두드렸다.

“구대성 경은 이미 대악마를 분쇄하고 악마 군주와도 맞서보았지 않은가. 본작은 그대의 걱정을 이해할 수 없군.”

“끄응, 카리나 각하······.”

구대성은 태연하게 말하는 카리나가 인정머리가 없다 여겼다.

비록 같은 성배기사라지만, 반년 전까지 B~C급 나부랭이였던 자신이다. 그런 제게 흑색 게이트라는 건 엄청난 심리적 부담감이 들 수밖에 없다.

“뭘. 성배기사들에게 이 정도 전장은 일상이다. 그대 망치의 전 주인인 게오브릭 경은 홀로 오거 부족을 상대한 적도 있네.”

“전혀 위로가 안 됩니다······.”

구대성의 반응이 짜증났는지 흑룡이 버럭 소리 질렀다.

[시끄럽고. 이 나와 용들이 힘을 빌려준 것이다. 감사히 여기도록.]

-거 되게 생색내내.

[뭬이야!?]

비아냥거리는 야피의 기계음에 곧장 반응하는 흑룡.

-결국 수송 태워다주고 화력지원하는 것밖에 더함? 그거 본기 혼자서도 가능함.

[이놈이?! 네 하찮은 장난감 병정과 용의 위용을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으냐!]

야피와 흑룡의 언쟁이 계속되자 하리가 얼른 야피를 끌어안았다.

“자자, 야피 경! 그쯤하세요! 틈만 나면 시비셔.”

-한하리 너 지금 저 도마뱀 편듬?

“아이 참···! 돌아가면 치킨 사줄게요!”

-그런 유기체의 열등한 음식 따윈 본기에게 필요없음.

“프렌차이즈 확장하신다면서요! 연구해야죠!”

-······.

그제야 오디오를 멈추는 야피. 평양시장 선거에서 흑룡에게 참패한 야피는 이따금 이렇게 시비를 걸곤 했다.

[허둥대지 마라. 왕의 어전이다.]

“”······!!””

레온이 화면에 나타나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다. 화면 속 레온의 옆에는 베아트리체가 미소 짓고 있었다.

[곧 작전을 결행한다. 스피너 경이 너희들에게 임무를 주었을 터. 정면은 성배기사들이 맡을 것이나 너희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레온은 화면 너머의 그들을 둘러보았다.

게이트 너머에서의 인연들. 라이온하트 왕국의 충성스러운 기사들.

그리고 이 지구에서 만난 그들은 아직 부족할지언정 충실히 자신을 따라주었다.

그들은 강해졌고, 이제 명예로운 신들의 기사다.

“우리 적의 이름은 오크란 이름의 짐승들이다.”

“이 짐승들이 자처하는 전사의 영광은 언제나 인간의 문명을 파괴했지.”

“짐이 과한 듯 싶으냐? 어찌 대화도 없이 싸울 생각부터 하느냐 여기는 이가 있느냐?”

“허나, 너희들도 알게 될 것이다. 짐은 언제나 옳았고, 짐이 곧 정의임을.”

레온은 오연하게, 오만하게 선언했다.

“이 라이온하트의 반대는 또 다른 정의가 아니다. 오직 악일 뿐. 너희들은 그것을 의심하지 말지어다.”

인류의 정의를 위해, 인류의 생존을 위해.

레온은 편협하고 오만하며 차별주의자이지만.

그것이 인간을 위한 길임은 한 치의 거짓도 없으리라.

“라이온하트에 영광 있으라! 제군들의 창칼에 명예 있으라!”

짐승을 죽여라. 그것이 우리의 의무이니.

동시에──

-우주 통합 무장 플랫폼과 결합완료. 전천후 만능함 공작급 신성엔진 결합완료. 말살작전 개시.

야크트 스피너 최후의 결전병기가 엔진을 가동했다.

* * * *

오크 대륙연방이 결성되고 나서 그들은 우한 시에 거점을 잡았다.

본디 유목민족인 오크들은 수시로 이동하며 거점을 옮기지만, 부족연합이 결성되고 대족장이 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주 거점을 만드는 것이다.

그 특유의 기동성을 살리지 못하는 방식은 분명 단점이 있지만, 오랜 숙적과의 전쟁을 위해선 필요한 방식이다.

“대칸. 완성했습니다.”

블랙오크들의 대장로 크란은 무르카에게 오랜 시간 준비해온 것을 보고했다.

“이로써 우리는 만신전의 신들과 정면대결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아슬아슬했군요.”

“그래.”

무르카의 반응에 크란은 고개를 기웃거렸다.

“하지만 의아한 점은 이곳에 굳이 그것들을 만들 필요가 있었습니까? 지금 모인 신력으로는 이 도시 내에서 기동하는 게 고작일 텐데요?”

차라리 그 자원을 라이온하트 연방과의 전쟁에 투입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물음.

이에 무르카가 대답했다.

“크란, 너는 역시 경험이 부족하군.”

“제게 그런 말을 하는 자는 대칸 뿐일 겁니다.”

하지만 부정하지 않는다. 라이온하트에서 가장 오래된 전쟁꾼이 레온이듯이 오크 중에서도 가장 늙은 전쟁꾼은 다름 아닌 무르카였으니까.

그리고 그 둘의 공통점이 있다면 상승무패의 사령관이라는 것.

그는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다.

“사자심왕. 그 오크 혐오자가, 그 절멸주의자가 오크들을 전멸시킬 기회를 놓칠 것 같더냐?”

“잘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이 전쟁은 애초에 놈들이 이길 수 있는 전쟁이 아니었다. 놈들은 강하나 그 밑에 다른 인간 놈들은 나약하기 짝이 없지.”

무르카는 아직까지도 참전을 보류하고 경제제재니 해외자산 압류니 태평한 헛소리나 하는 유럽연합을 가리켰다.

이 세계는 게이트라는 단락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크들을 너무 많이 받아들였다.

스스로의 체질을 개선하고 균형적인 발전을 이룩하는 대신 오크에게 떠넘겼다.

“전쟁에 발 들인 놈들도 마찬가지지. 피해가 커지니 질려서 물러날 생각부터 하는 얼간이들. 전쟁의 승패에 따라 종의 운명이 걸렸음에도 우유부단하다.”

라이온하트는 안다. 오크들을 몰아내지 않으면 자신들이 멸망할 것이라는 걸.

그렇기에 그 수천, 수만 년 동안 오크라면 눈에 불을 켜고 잡아 족치던 게 아닌가?

성배기사들이, 워 나이트들이 전쟁의 자율권한을 가지고 수시로 기사들을 소집해 오크 소탕에 나선 것은 오크의 세력이 커지는 것 자체를 막기 위한 예방전쟁이었다.

하지만 이곳에 진정한 라이온하트는 소수의 성배기사들과 성배 기사단뿐. 그들 말고는 오크의 무서움을 아는 이가 없다.

따라서 이 전쟁은 오래 끌 수가 없다. 그렇다면──

“이곳을 향한 단기결전 밖에 없지.”

“과연······.”

모든 오크들을 휘어잡는 절대적 카리스마. 무르카 발락과 챔피언들을 쓰러뜨리고 연방을 와해시킨다.

무르카는 레온이 반드시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오크 연방 본진을 향한 단기결전을 감행하리라 확신했다.

“리가르도는 전선에서 그 불쟁이를 묶어둔다. 대신 마그하르를 불러들여.”

“······마그하르를 말입니까? 그럼 전선이 밀릴 텐데요?”

“온다.”

“······?”

크란은 무심코 무르카의 시선을 따라갔다. 그리고 목격했다.

“태양에··· 그림자?”

태양을 가린 거대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낙하하고 있었다.


           


The Knight King Who Returned with a God

The Knight King Who Returned with a God

singwahamkke dol-aon gisawangnim, The King of Knights Returns with the Gods,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returned to Earth as the invincible Knight King. But the Gods came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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