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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59

Chapter 259 – 뜨거운 승전보 (4)

<룬 정보>

◎이름: 끓어오르는 늑대인간의 힘

◎등급: 에픽(Epic)

◎레벨: 11

◎파생스킬

[남색 포스하울링] [곤색 포스하울링] [보라색 포스하울링]

[흰색 포스하울링] [자주색 포스하울링] [녹색 버프하울링]

[주황색 버프하울링] [갈색 버프하울링]

전투가 끝나고 새로 갱신된 [끓어오르는 늑대의 힘].

‘어우, 많이도 들어왔네.’

이번 전투에서 적군 중 12명의 각성 전사를 사살했다더니, 우리 구역엔 6명이나 있었나 보다.

덕분에 두 개뿐이던 파생스킬 목록엔 무려 6개의 하울링이 추가로 등록돼 있었다.

‘남색이랑 보라색은 상태이상 계열이고.’

포스하울링은 크게 상태이상과 능력치 저하로 나뉘는데, 그중 남색과 보라색은 각각 ‘마력통제’와 ‘시야감소’라는 독특한 디버프를 갖고 있다.

그리고 ‘곤색/흰색/자주색 포스하울링’은 각각 ‘근력/신성/속력’을 감소시키는 능력치 저하 하울링.

반대로 ‘녹색/주황색/갈색 버프하울링’은 각각 ‘내구/마력/근력’을 증가시키는 능력치 보조 하울링이다.

하울링마다 보유한 능력도 다르고 또 상승 및 하락의 폭도 상당하기 때문에, 잘만 활용할 수 있다면…

불리한 전투 구도를 완전히 뒤바꾸는 스킬들이 돼줄 것도 같았다.

그리고 이들은 어디까지나 [룬 사냥꾼]의 보상 결과물.

그 외에도, 내적으로 성장한 요소들이 꽤 많았다.

[계약자 ‘티르본드(본 드래곤)’의 ‘마력지배’ 룬과 ‘저주받은 용언’ 룬의 제한이 풀립니다.]

[계약자 ‘아스(아스피도켈론)’의 ‘마력지배’ 룬과 ‘용맹의 뿔피리’ 룬의 제한이 풀립니다.]

그중 가장 고무적인 건 역시 계약자들의 성장.

[용언이 맺은 약속]이 10레벨이 되면서 드디어 티르본드와 아스의 제한이 풀렸다.

티르본드는 [저주받은 용언]을 통해 상태이상 위주의 어둠 마법을 쓸 수 있게 됐고, 아스는 [마력지배]로 주문의 폭이 넓어져 [폴리모프] 마법을 쓸 수 있게 됐다.

강력한 아스의 능력을 물이 있는 곳에서만 쓸 수 있다는 게 늘 아쉬웠는데, 이젠 인간 형태로 어디서든 소환이 가능해졌다.

‘용맹의 뿔피리. 이것도 쓸 만해 보이고.’

특히 [용맹의 뿔피리] 룬은 물속에서 생활하는 모든 생명체에 대해 약간의 억제력을 구사하는 특수 룬인데, 그 생명체엔 당연히 괴수도 포함된다.

즉, 바다나 강이 있는 특수한 던전들에선…

이 룬으로 해양 괴수들을 직접 조종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룬 레벨과 상대 괴수의 등급에 따라 억제력의 강도가 달라지겠지만, 어쨌든 방법에 따라 활용도가 무궁무진할 것 같았다.

“재현아!”

슬슬 몸을 일으키려던 찰나.

누군가 날 부르며 달려와 와락 껴안았다.

나와 같은 구역에서 함께 싸운 김채은이었다.

그녀는 나에 대한 걱정이 한가득이었는지…

눈동자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었다.

“괜찮은 거지? 난 너 죽는 줄 알았어….”

그렇게 보일 만도 했다.

별다른 보조도 없이 혼자서 칼라크 늑대들을 상대하고, 갑자기 나타난 S급 홀더 황성연과 일대일로 싸우다가, 주변이 물바다가 되자 또 홀로 늑대들을 사냥하고, 마지막엔 미친놈처럼 적진 속으로 뛰어들기까지….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진짜 죽고 싶어서 뛰어드는 부나방으로 보였을 것이다.

“미안. 황성연 때문에 마음이 급했나 봐.”

황성연의 등장은 계획에 없던 변수였다.

워낙 그 힘이 막강하고 위험한 존재였기에, 나도 모르게 무리를 해가면서 악착같이 전투를 치른 것 같다.

내가 생각해도 무모한 움직임의 연속이었다.

“나도 돕고 싶었는데….”

“뭐야, 꼭 안 도운 것처럼 말하네?”

“조금 아쉬워서.”

“뭐가 아쉬워. 너 이번에 완전 핵심 딜러였는데.”

살짝 기가 죽은 김채은의 어깨를 붙잡으며 말한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김채은의 주력룬 [얼어붙은 전장]은 다대다 전투와 광역 마법에 특화된 룬.

그녀는 [프로즌 포그], [필드 프리징], [아이시클 샷] 등 다양한 종류의 얼음속성 마법을 선보이며 아군에게 화끈한 지원 공격을 보탰었다.

애초에 A급 상위 괴수를 혼자 때려잡을 정도의 마법사인데… 전투에 도움이 안 될 리가 없었다.

“헤헤. 그렇담 다행이구.”

그제야 김채은의 표정이 밝게 풀렸다.

그리곤 주변 눈치를 보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맞췄다.

거의 0.5초도 안 된 듯한, 초스피드 뽀뽀였다.

‘귀엽네.’

그런 그녀가 귀여워서 곧바로 안아줬다.

더해 뒷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넌 좀 괜찮아? 마력 많이 쓰지 않았어?”

“헤헤. 고갈된 것 같긴 한데, 전투 끝나서 괜찮아. 우으… 근데 숨 차긴 한다.”

“얼른 가서 쉬자.”

사실 이 정도로 치열한 전투를 치르고, ‘마력 고갈’ 상태까지 찾아오면 제대로 서 있는 것조차 힘들다.

평소보다 훨씬 오버페이스로 달린 그녀에겐 휴식이 필요했다.

나는 근처에 멀쩡한 천막 하나를 찾아 김채은을 눕혔다.

그리고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추며 말했다.

“이따 올게. 쉬고 있어.”

“응. 빨리 와.”

남은 정리를 위해 밖으로 나온다.

전투가 끝나자마자 기진맥진해서 드러누웠었지만, 아직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할 일이 꽤 많았다.

그중 가장 중요한 건 공대원들의 상태 점검.

내 공격대의 대원들이 다치진 않았는지, 혹여나 문제가 생기진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재현아.”

“공대장-! 우리 왔어~”

제일 먼저 날 반긴 건, C팀의 임현과 성나연이었다.

그들은 베테랑 홀더들답게 갑작스러운 습격에도 큰 상처는 없는 듯 보였다.

나는 별탈 없는 대원들의 모습에 안도하면서도…

가장 궁금한 사람의 안부를 물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오른쪽 측면 구역을 맡았었는데, 그쪽 인원엔 내 연인인 문가은도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선배님들, 혹시 가은이는….”

그리고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성나연이 고개를 휙 돌린다.

“거 봐, 임현. 내 말 맞지? 공대장은 가은이만 편애한다니까.”

“진짜네.”

예상했다는 듯한 성나연의 핀잔에 임현이 동조했다.

아마 내 첫 질문을 가지고 둘이서 뭔가 얘기가 오갔나 보다.

나는 머쓱하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런 거 아닙니다. 가은이가 원래 B팀인데 그쪽으로 간 거라 물어본 거예요.”

“네네~ 그러시겠죠.”

“…성나연 홀더님 분명 처음엔 이런 이미지 아니었는데.”

“이게 진짜 나거든? 그리고 가은이는 저~기 온다.”

어딘가 먼 곳을 가리키는 성나연.

그녀의 손가락을 따라가자…

웬 늑대 한 마리를 타고 있는 여자가 진격 중이었다.

“재현아아~ 나 여깄어어~!”

“…….”

날 향해 멀리서 손을 흔드는 문가은.

안전하고 무사한 걸로 모자라, 아주 활기차 보인다.

…도대체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내가 황당한 눈빛으로 성나연을 보자, 그녀는 어깨를 으쓱했다.

“나도 몰랐는데, 우리 로열 클랜의 말괄량이가 늑대낭인 기질이 있더라고.”

“…설마 저거 늑대인간입니까?”

“그냥 늑대인간이 아니라, 하텐이야. 그 말 많던 녀석.”

“어떻게 늑대인간이랑 계약을… 아니, 그건 둘째치고 보름달이 끝났는데 왜 아직도 늑대 상태인 겁니까.”

“가은이랑 계약한 라이칸은 그게 되나 봐. 퓰리엔 일족이라던가.”

놀라운 일이다.

늑대인간의 계약은 나도 일전에 제이텐을 상대로 시도해본 적이 있다.

결과는 보란 듯이 실패.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 자체가 성립이 안 됐고, 설사 조건이 된다 해도 늑대인간과 같은 고도의 지성체들은 계약의 거부가 가능했다.

태생이 전사인 녀석들이, 소환의 제약을 받는 계약자가 될 리가 없었다.

‘…근데 됐네.’

그 결과물이 눈앞에 있다.

심지어 우리와도 연이 깊은 하텐과의 계약이라니.

전부터 문가은과 붙어다니는 게 보였는데, 기어코 계약까지 한 모양이다.

문가은은 늑대 위에서 밝게 웃으며 내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 해맑은 모습에 나도 허탈한 웃음을 흘렸다.

“불의 여신님께서 오신다! 다 비켜라!!”

“바라텐의 전사들이여! 불의 여신님을 칭송해라!”

“으하하하! 승리다, 승리!”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라이칸들의 거친 목소리.

고개를 돌리니, 그곳엔 또 익숙한 얼굴이 있었다.

“…….”

뜨거운 불꽃의 기운과 작은 체구.

어디서든 한눈에 캐치 가능한 아름다운 외모.

강주연이었다.

그녀는 늑대들 틈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얼굴로 걸어오더니, 나와 눈이 마주치자 순식간에 내 쪽으로 달려왔다.

그리곤 뭔가 다급한 얼굴로 말했다.

“…말려줘.”

“예? 뭐를요.”

“…저 늑대들 좀 말려줘. 자꾸 날 불의 여신이라고 불러.”

“…….”

강주연은 한 술 더 떠서 여신님이 돼 있었다.

라이칸들의 환호성과 왁자지껄한 분위기.

이것만 봐도, 강주연이 담당 구역에서 얼마나 큰 활약을 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특히 강주연이 있던 쪽의 라이칸들은 사상자가 유독 적었는데… 이는 그녀가 강력한 화력 지원으로 적군을 먼저 쓸어버리면서, 아군의 피해 자체를 아예 줄여버린 모양이었다.

‘그래도 불의 여신은 좀….’

하여간 라이칸 자식들.

얘들은 과하게 별명 짓는 걸 참 좋아한다.

당장 나만 해도 아까의 전투 승리를 통해 ‘번개의 신’, ‘마검에 맞선 자’, ‘거북이 주인’ 등 별 쓰잘데기 없는 별명들이 우후죽순처럼 붙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부터 인간 박진우는 나 들레텐의 영원한 친우다!”

“고요한 여전사를 맞이하라! 라이칸의 영웅이다!”

“축제다, 축제!!”

이번엔 카밀라와 박진우다.

측면과 중앙 사이 구역을 맡았던 그들은…

아예 늑대인간들의 어깨에 앉은 채 걸어오고 있었다.

“…….”

위풍당당한 그들의 모습에.

나는 할 말을 잃고 멍하니 서 있었다.

간밤의 전투.

그 한 번으로 늑대들의 아이돌이 된 친구들.

…얘들 대체 어디서 뭘 하고 다니는 거야?


           


Acquired the Scam Rune in the Academy

Acquired the Scam Rune in the Academy

Acquired the Academy Scam Rune Got the Academy Scam Rune チートルーンを手に入れたモブの成り上がり ~主役たちのルーンを奪える俺、世界最強になります~ (JP) 아카데미 사기 룬을 얻었다 (KR)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Possessed an extra with a single rune.

After obtaining 7 runes directly according to the original Hidden Piece…

A fraudulent rune called [Rune Hunter] was cre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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