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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66

265화.

제일그룹 함순표 회장.

본명 함석훈은 최남우의 전화를 받았다.

[……투자의향이 있다고 하니, 한 번 만나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50억은 확실하고?”

[예. 제가 직접 확인했습니다. 100억 중에 일단 50억만 투자하겠다고 하는데, 잘만 얘기하면 그 이상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20대 청년이 50억이라는 거액을 투자한다는 것이 뭔가 좀 이상하고 생각했지만, 코인으로 돈을 벌었단 얘기에 납득할 수 있었다.

함석훈은 속으로 비웃음을 지었다.

‘코인으로 돈 번 놈들이 다 똑같지.’

실제로 몇 억씩 투자하는 사람들 중에는 암호화폐로 돈을 번 코인쟁이(?)들도 많았다.

도박이나 투자나 마찬가지다. 운 좋게 돈 벌었으면 털고 일어나야 하는데, 미련을 못 버리고 판을 기웃거린다.

그러다가 결국 다 날리고 후회하게 되는 거지.

함석훈은 생각을 끝마치고 말했다.

“좋아. 한 번 만나보지.”

* * *

함석훈은 S클래스 마이바흐를 타고 청담동의 호텔로 향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돈이 없어서 찜질방과 여인숙에서 지내며 걸어 다녀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최고급 외제차에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펜트하우스에서 살고 있다.

전부 이번 사업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돈을 써도 줄어들기는커녕 잔고는 점점 늘어났다.

‘이게 다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좋은 덕분이지.’

이 일의 핵심은 투자금 모집이다. 적절한 사람을 찾던 도중 우연한 기회에 최남우를 알게 됐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엄청난 행운이었다.

그는 최남우에게 JG블록체인을 맡겼다. 이쪽 일에 자질이 있었는지, 강연을 하는 방법이나 쇼맨십도 금방 익혔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가 강진후의 친척이라는 것이다. 강진후의 이름을 대는 것만으로도 투자자들이 줄을 섰다.

그러니 이번 놈도 걸려든 거겠지.

‘그나저나 로또와 코인이 연달아 터졌다니. 대단히 운이 좋은 놈인가?’

그런 행운이 두 번이나 터졌다는 게 뭔가 좀 미심쩍긴 하지만…….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의심은 눈 녹듯 사라졌다. 눈앞에는 야구모자와 안경을 쓴 청년이 서있었다. 약간 통통한 체격이 청바지에 후드티를 입었다.

함석훈은 사기꾼답게 눈썰미가 좋았다. 그가 보기에 눈앞의 청년은 특별할 게 하나도 없었다. 이런 놈이 큰돈을 벌었다면, 그건 그저 강력한 행운이 뒤따랐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그 행운도 끝인 모양이로군,’

그는 속마음을 감춘 채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반갑습니다. 제일그룹 회장 함순표입니다.”

택규는 그 손을 맞잡았다.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택규예요. 말씀 많이 들었어요.”

함석훈과 최남우, 그리고 택규는 호텔 커피숍에 앉아 얘기를 나눴다. 택규는 궁금하다는 듯 이것저것 물었고, 함석훈은 막힘없이 대답했다.

어떻게 이 사업을 기획하게 됐는지, 그리고 추진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여러 정치인과 유명인들의 이름이 나왔고,베네수엘라 정부 관료를 만나 국유유전을 매입하게 된 일을 말할 때는 MOU를 맺을 때 찍은 사진과 현지 신문기사도 보여주었다.

함석훈은 사기를 단순한 범죄가 아닌 하나의 종합예술이라 생각했다.

사기의 핵심은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믿고 싶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제일그룹은 정말로 베네수엘라 현지에 법인을 만들었고, 채굴회사들과 계약도 맺었다. 그리고 베네수엘라 정부 관료들에게 뇌물을 주고 그럴듯한 서류들도 받아내고 MOU도 체결했다.

오죽하면 같이 일하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전부 사실이라 믿고 있을 정도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다보면, 여러 나라 언어도 자연스레 익히게 됩니다. Dedicale mas tiempo a lo que te hace realmente feliz!”

“무슨 말인가요?”

“당신을 정말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전념하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페인 격언입니다.”

택규는 진심으로 감탄했다.

‘이야! 사기꾼도 아무나 하는 건 아니구나.’

이쯤 되면 본인도 진짜라고 믿고 있는 게 아닐까?

“회장님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은 무엇인가요?”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눠줄 때 행복을 느낍니다. 그게 바로 제가 이 일을 하는 이유입니다.”

“오, 그렇군요.”

택규는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했다.

‘올해는 지랄이 풍년이네.’

최남우가 말했다.

“반트코인에 투자하셨다고 하니 아시겠지만, 암호화폐는 초기발행이 끝나고 나면, 발행량이 급격하게 줄어듭니다. 프리세일이 거의 끝난 상태라 조만간 코인 판매가격을 올릴 생각입니다.”

택규는 조급한 표정을 내비쳤다.

“그럼 더 늦기 전에 빨리 투자해야겠네요. 강연 끝난 뒤에 바로 계약서 쓰죠.”

잠시 후, 이 호텔 홀에서 VIP 회원들을 위한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최남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일단 홀로 이동하실까요?”

“아! 혹시 한 명 더 참석할 수 있을까요? 코인으로 돈 많이 번 친한 형이 있는데, 이렇게 회장님 직접 만나보고 말씀 들어보니 확신이 들어서 소개시켜 드리려구요.”

호구가 돈 싸들고 온다는데, 말릴 이유는 없다.

함석훈은 웃음을 지었다.

“허허, 물론입니다. 오늘 만나기를 잘했군요.”

택규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 이따 여기로 오라고 할게요.”

* * *

청담 아발론호텔 홀에서 JG블록체인의 강연이 열렸다.

이 강연은 제일골드코인을 5천만 원 이상 구매한 이들만 모인 일명 VIP회원들을 위한 자리였다. 추가투자를 유도하거나, 지인들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홀 뒤쪽에는 호텔뷔페가 준비되었고, 사람들은 자유롭게 접시에 음식을 뜨며 대화를 나눴다. 주제는 당연히 제일골드코인에 관한 것이었다.

다들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들뜬 모습이었다.

민하영은 구매금액이 부족하지만, 택규의 업라인 자격으로 함께 자리를 할 수 있었다.

‘설마 정말로 50억을 투자하려는 건가?’

그녀는 불안한 듯 택규에게 말했다.

“잠깐 나가서 바람 좀 쐴래?”

“아니. 난 여기가 편한데.”

“좀 답답하지 않아?”

“아니. 괜찮은데.”

“잠깐 할 얘기도…….”

“아! 이 고기 맛있네. 좀 더 가져와야겠다.”

몇 번이나 눈치를 줬지만, 택규는 뷔페를 집어먹느라 바빴다.

어느 정도 식사가 마무리되자 단상 위에 최남우가 올라섰고, 사람들은 박수를 쳤다.

“반갑습니다. JG블록체인 대표 최남우입니다.

그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열정적으로 강연했다. 스크린에는 제일골드코인 상장계획과 베네수엘라 유전 채굴 영상이 차례대로 나타났다.

“보다시피 구멍만 뚫으면 원유가 쏟아져 나옵니다. 전 세계에 판매될 이 원유는 오직 제일골드코인으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요즘 언론에서 기름값 오른다고 난리인데, 여기 계신 분들은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제일골드코인으로 언제든지 이 원유를 사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가가 오르면 제일골드코인 가치도 따라 오르게 되니, 우리는 고유가를 기뻐해야하지 않겠습니까?”

회원들은 웃음을 터트렸고, 택규 역시 열심히 박수치며 환호했다.

함석훈은 그 모습을 보며 물었다.

“오신다는 분은 언제 오십니까?”

택규는 빵을 집어먹으며 말했다.

“이제 올 때가 됐는데. 아! 저기 왔네요.”

양복을 입은 젊은 남자가 홀 안으로 들어왔다.

‘잠깐. 저 사람은……?’

그는 진행요원들이 미처 제지하기도 전에 단상 위로 뛰어올랐다. 그러고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암호화폐 거래소 반썸의 대표 반주원입니다. 요즘 뜨고 있는 제일골드코인에 대한 설명회가 있다고 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반주원은 성공한 사업가로 기사에도 많이 나왔고, 암호화폐 열풍 당시 몇 차례 언론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얼굴을 알아본 사람들은 일제히 수군거렸다.

“정말 반썸 사장이잖아!”

“어! 정말이네.”

“설마 제일골드코인 상장 때문에 오신 건가?”

“와아아!”

짝짝짝!

깜짝 이벤트라고 생각한 방청객들은 신나서 일제히 박수를 쳤고, 끌어내려던 진행요원들은 멈칫했다.

반주원은 최남우에게 말했다.

“잠깐, 마이크 좀 빌려주시겠습니까?”

최남우는 당황했지만, 얼떨결에 마이크를 건네주었다. 그러자 반주원은 마이크를 들고 홀 안의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오늘 JG블록체인 회원님들을 뵙게 돼서 대단히 반갑습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들께서 다들 제일골드코인에 거금을 투자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저 역시 평소 제일골드코인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는데…….”

모두가 숨을 죽인 채 그의 말에 집중했다.

‘젠장. 이게 대체 뭔 상황이야?’

함석훈이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홀을 빠져나가려 하는데, 옆에 있던 택규가 그의 손을 꽉 붙잡았다.

“어디 가세요, 회장님? 끝까지 듣고 가셔야죠.”

“뭐……?”

‘그러고 보니, 이놈이 반썸 대표를 여기로 부른 건가? 얜 대체 뭐야?’

반주원은 계속해서 말했다.

“바로 JG블록체인은 강진후 대표님은 물론 반썸과도 어떠한 관련도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JG블록체인 최남우 대표님께서 그동안 강진후 대표님과 친척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금방이라도 제일골드코인이 반썸에 상장될 것처럼 강연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JG블록체인은 강진후 대표님은 물론 반썸과도 어떠한 관련도 없습니다. 또한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제일골드코인에 대해 확인해본 결과 소스코드는 로이다를 베낀, 이른 바 스캠코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암호화폐로서는 단 1원의 가치도 없는 쓰레기인 만큼 결코 반썸에 상장될 일은 없을 겁니다.”

순간, 홀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

엄청난 충격에 누구도 입을 열지 못했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적게는 5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씩 투자해 제일골드코인을 샀다.

그런데 그 코인이 아무런 가치가 없는 쓰레기라고?

만약 다른 사람이 말했다면 결코 믿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을 한 장본인은 다름 아닌 국내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반썸의 대표다.

사람들 입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비명과 외침이 터져 나왔다.

“뭐야? 사기라고?”

“조만간 반썸에 상장한다고 했었잖아!”

“설마 전부 거짓말이었던 거야?”

“이거 다 사기였어?”

몇몇 사람들은 실신한 듯 쓰러지거나,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최남우는 당황하며 반주원의 마이크를 빼앗아 들었다.

“그, 그게 아닙니다. 뭐,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해는 무슨 오해? 내 돈 물어내 이 사기꾼아!”

누군가 먼저 달려들자, 다른 사람들도 일제히 단상을 향해 달려들었다.

“내 돈 어디 갔어?”

“지, 진정하십시오!”

그런 말로 진정이 될 리 없었다.

“당장 내 돈 내놔!”

“그게 어떤 돈인데!”

“강진후 친척이라는 말도 뻥이지?”

“저, 저는…….”

뒤로 물러나려고 했지만, 몇몇 사람들이 이미 그의 몸을 붙잡았다. 덩치 큰 남자는 최남우의 멱살을 붙잡고 흔들었다.

“너 이 새끼 내 돈 어디 있어? 죽여 버리기 전에 빨리 말해!”

“켁켁! 사, 살려…….”

최남우는 이 자리에서 맞아죽을 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느꼈다.

다행히 그 순간 홀의 문이 거세게 열리며 경찰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그 뒤에는 카메라를 든 기자들도 있었다.

“동작 그만! 모두 비키세요!”

경찰들은 회원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최남우를 구출한(?) 다음 손에 수갑을 채웠다. 검은 양복을 입은 검사는 뚜벅뚜벅 걸어와 함석훈 앞에 종이를 펼쳐보였다.

“제일그룹 함순표 회장…… 아니, 함석훈 씨 맞으시죠? 체포영장입니다. 순순히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철컹!

그의 손에도 수갑이 채워졌다.

최남우는 함석훈을 향해 소리쳤다.

“회장님! 이게 무슨 일입니까? 이건 사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뭐라고 말씀 좀 해주세요. 회장님.”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최남우와는 달리 함석훈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그는 속으로 혀를 찼다.

‘이런 자리에 나오는 게 아니었는데.’

이런 식으로 붙잡히는 것을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었기에 빠져 나갈 구멍도 다 생각해 놨다.

‘어차피 모든 죄는 직접 투자금을 모집한 최남우가 뒤집어쓰게 될 테니까.’

최남우가 국내에서 모집한 돈은 대부분 싱가포르로 이체되었다. 국내 은행계좌에 남아있는 돈이야 바로 출금정지가 가능할지 몰라도 해외계좌는 그렇지 않다.

자금흐름을 추적해 해당국가에 계좌동결을 요청을 하겠지만, 그때쯤에는 차명계좌와 비밀계좌로 빼돌린 뒤일 것이다.

그 돈만 있으면, 전관변호사들을 잘 써서 집행유예로 빠져나올 수도 있고, 재수 없게 몇 년 살다 나오더라도 평생 노후가 보장된다.

한국은 금융범죄에 매우 관대한 나라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는데, 택규가 그에게 말했다.

“혹시 지금 최남우에게 죄를 덮어씌우고, 돈 해외로 다 빼돌렸다고 안심하고 계신 건 아니죠? 검찰 가서 얘기 들으면 아시겠지만, 베네수엘라 국유유전이 사기라는 것과 그동안 투자금 빼돌린 거 다 발각됐어요. 빠져나가기 쉽지 않을걸요.그리고 지금쯤이면 골든게이트에 영장 갔고 그 계좌들 다 동결돼, 한 푼도 못 건질 테고.”

그 말에 함석훈의 얼굴은 사색이 됐다. 돈이 있을 때나 금융사범이고 범털이지, 돈이 없으면 그냥 사기꾼이고 개털에 불과하다.

“그, 그걸 어떻게……?”

“그러게 왜 골든게이트 계좌를 사용했어요?”

‘그동안 고생해서 번 내 돈이!’

사기꾼이라도 자기 돈은 소중하기 마련이지.

함석훈은 택규를 보며 소리쳤다.

“너 대체 뭐하는 새끼야? 니가 뭔데 남의 사업을 망쳐?”

택규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눈을 껌뻑거렸다.

“아니, 아까 회장님께서 당신을 정말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전념하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이렇게 하는 게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니까 전념했을 뿐인데, 제가 뭘 잘못했나요? 넘모 억울하네요.”

“…….”

어이가 없어서 아무 말도 못하는 함석훈에게 택규는 계속 말했다.

“참고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어 격언은 인실좆입니다.”

“뭐, 뭐?”

“‘인생은 실전이야. 좆만아’ 라는 뜻이에요.”

함석훈의 눈에서 불똥이 튀었다.

“너 이 새끼!”

그는 택규에게 달려들려 했지만, 양팔이 경찰에게 붙들려 있어서 꼼짝도 못했다.

경찰들은 함석훈과 최남우를 차례대로 끌고 갔다. 최남우는 끌려가면서 소리쳤다.

“이거 놔! 내 처남이 강진후야. OTK컴퍼니 강진후 몰라?”

택규는 그에게 물었다.

“그 돈 벌더니 싸가지 없어졌다는 처남이요?”

“뭐, 뭐?”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에 예전의 기억이 떠올랐다.

“너, 넌 설마 그때 집 앞에서……?”

“CEO 처남에게 안부 전해드릴게요.”

홀 안은 완전히 난장판이었다.

정신을 놓았는지 멍하니 서있는 사람, 돈 내놓으라고 소리 지르는 사람, 바닥에 누워 대성통곡하는 사람 등등.

‘정말로 이게 다 사기였던 거야?’

민하영은 혼란스러운 눈으로 고등학교 동창을 보았다.

그러자 택규는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모르고 투자했으면 큰일 날 뻔했네.”


           


An Investor Who Sees The Future

An Investor Who Sees The Future

미래를 보는 투자자
Score 1.0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There may be great entrepreneurs, but there are no great investors. That’s the reality of this country.”

One day, something started to appear before my eyes.
What could I possibly do with this ability?

From now on, I will reshape the global financial 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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