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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77

외전 레온과 유쾌한 친구들(2)

“레온 경. 다시 말해보게.”

“······.”

길두스와 안토크의 시선과 표정이 삐죽거린다.

“다시 말해보라니깐?”

“생명과 자유의지는 소중하다······.”

“푸하하하핫!”

폭소하는 두 사람. 그들은 숨이 꺼억꺼억 넘어가기 직전까지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우리 피가 크큭···! 무슨 색이냐고?!”

“그야 붉은색이짘!”

“그만 하시게.”

“그마안하쉬계에~”

젠장. 나보다 열 살은 많은 인간들이 건수 하나 잡았다고 집요하게 놀린다.

“흐흐흐, 우리 레온 공자님은 어떤 온실에서 자랐기에 그리도 순진하신지.”

“······그러는 길두스 경도 백작가의 자제 아닌가.”

신분으로 치면 댁도 충분히 고위귀족 공자님이십니다, 하는 답변에 길두스는 가슴을 퉁퉁 치며 자신 있게 말했다.

“우리 가문은 변경백으로서 왕국의 국경지대를 수호한 명예로운 전투귀족일세. 실전경험이 다르다 이 말이지.”

대대로 변경 수호를 맡는 전투귀족 가문은 그만큼 야만족들과 싸울 일이 많다고 한다. 그런 만큼 그들의 흉악성에 대해 어려서부터 잘 안다는 모양.

“우리 집안은 대대로 대장장이였네. 철산과 가까워 드워프들과 교류가 많았지.”

안토크 경은 평민 출신. 타고난 용력이 대단하여 지역 영주가 편력길에 필요한 장비를 마련해주었고, 왕국기사로 복무하다 수행길에 올랐다.

이미 애도 있는 유부남이었는데, 그도 야만족이라면 치를 떨었다.

“드라고니아 대공령은 야만족들과는 거리가 있지. 그래서 농노들도 적다 들었네. 하지만 그래도 레온 경의 순수함은 조금 과한 듯하군.”

“······.”

나라고 알았나. 야만족 농노들이란 게 보통 씹새끼들이 아니라는 걸.

살인, 약탈은 밥 먹듯이 하고 인신공양에 식인까지 하는 미친놈들일 줄 누가 알았겠나.

더군다나 판타지 중세답게 짐승신이란 악신을 섬기는 작자들이라 더욱 흉악하다고 한다. 성인식이 사람 잡아먹는 거니 알만하다.

“껄껄껄. 대신 레온 공자의 고향은 오크들의 서식지와 맞닿아있지 않습니까. 설마 그 짐승들한테도 자비 운운하지는 않으셨겠습니다만.”

“······.”

란돌프 영주의 말에 애써 아닌 척 입을 다물었다.

실은··· 해봤다. 옆동네 깡패들한테 교역 좀 하면서 서로 친하게 지내보자고.

근데 그 새끼가 냅다 날 죽이려 들 줄은 몰랐지. 그놈들은 전사가 아니라 그냥 짐승이다, 짐승.

“그, 그나저나 군라르는 어땠나? 세계수의 근처에서 엘프들과 부대끼며 산다하지 않았나?”

애써 질문을 군라르에게 돌린다. 그는 머리를 긁적이다가 특유의 느릿한 말투로 고향 이야기를 했다.

“숲은, 고요하다. 하여, 평화롭다. 가끔··· 엘프들이 번식용 남성을 잡아오는 것만 빼면.”

“······그 동넨 아직도 그러나?”

“말이 자연과 어우러지는 평화의 민족이지, 그치들만큼 문란한 족속들도 없네. 아주 전투적이라니까.”

치를 떠는 길두스에게 내가 슬쩍 손을 들어 물었다.

“엘프가··· 문란? 하다니?”

“아, 자넨 모르나? 엘프들은 태생적으로 임신이 쉽지 않고 남자 엘프들이 성욕이 부족하여 수가 늘어나질 않는다네. 하여 숲의 여신 이르민께서 가호를 내린다면 이종족이라도 아이를 밸 수 있지.”

오오, 그런 사실이?

“게다가 강한 남성을 선호하여 툭하면 기사들을 납치하기 일쑤일세. 어쩔 때는 백작령의 기사단 절반이 엘프들의 숲에 끌려간다니까? 뭐, 반쯤은 설득해서 데려가네만.”

젠장! 왜 우리 집 옆 숲에는 엘프들이 없는 거지! 이고깽 판타지의 기본은 옆에 엘프숲, 앞에 드워프 산, 뒷산에 드래곤 레어 아니었나?

“크흠··· 길두스 경. 내 언제 길두스 경의 고향에 방문하고 싶군.”

“아서게. 증조 할아버지와 같은 엘프를 안고 싶은 겐가?”

“오히려 좋아.”

“안토크 경?”

“······농일세.”

하여튼 간에 잡담으로 시간을 보내는데, 군라르가 무언가를 적고 있었다.

항상 들고 다니는 나무판으로 그는 시간이 날 대마다 나무판에 기록을 새기곤 제 몸속에 담고 다니곤 했다.

“이번엔 또 뭘 적나?”

“죽은 농노의 발언. 흥미로운 사상.”

“그 버러지 놈에게서 무엇이 흥미롭다고.”

“절대다수에 의한 다수주의, 노동조합적 공동체 사상. 대다수에게 균등한 권력분배. 흥미로움.”

확실히 학자라면 흥미로울 법했다. 내가 죽였지만, 그 농노가 꺼낸 말은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는 사상이었으니까.

중세 판타지 농노한테서 그런 사상이 발췌되다니 이고깽 민주주의 엔딩 나는 줄.

“헹···! 개소리로군!”

길두스는 기가 차는 듯했다.

“지배의 권리는 신성한 것일세. 그 자격은 끝없이 스스로를 수양하고 정양하여 자신을 증명한 이들에게만 허용되는 권리야. 어찌 무지렁이 백성들이 권력을 나눈단 말인가?”

이에 란돌프 남작도 맞장구쳤다.

“길두스 경의 말이 맞소이다. 백성들은 본디 이성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못하여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소. 그들은 그저 자신의 할 일만 충실히 하면 그만이오.”

“······.”

음, 18년 전까지만 해도 민주시민이었던 나로선 공감하기 힘든 이야기였다. 여기 귀족계급들은 선민의식이 엄청난데, 그런 것치고는 이상하게 국민들에 대한 의무감? 그런 것도 충실하단 말이지.

국민들은 상업과 농업, 도시개발에 힘쓰고 귀족들은 관리와 정책에 힘쓰며, 기사들은 강건한 울타리가 되어 왕국을 수호한다.

굉장히 이상적인 역할론이긴 했는데, 이게 진짜로 먹힌단 말이야?

당장 길두스만 해도 변경백의 아들이면서 어려서부터 야만족 토벌에 나선 강골이었고, 란돌프 남작도 시민들은 ‘어린아이’ 취급하면서도 부인과 딸을 내보내 제 새끼처럼 돌본단다.

뭐지? 이건 내가 생각한 미개한 중세가 아닌데?

아무튼 흉악 범죄자 농노들을 사냥터에 집어넣고 누가누가 더 잘 죽였나, 하는 어메이징한 축제를 온 시민들이 ‘꺄아꺄아~!’ 거리던 와중이었다.

“레온 경! 길두스 경! 안토크 경!!”

그때, 바삐 뛰어오는 란돌프 남작. 그는 3일 차의 농노 사냥대회를 준비하다 말고 참가자인 우리들을 찾아왔다.

“란돌프 남작님. 어쩐 일이십니까?”

“이번에도 농노 사냥에 참가하시려는 겁니까?”

두 사람의 질문에 란돌프 남작은 씨익씨익 화를 주체하지 못한 듯 외쳤다.

“이 빌어먹을 농노 놈들이 탈주했소!”

“뭣!”

“이럴 수가!”

란돌프 남작의 말에 두 사람은 경악했다. 그야··· 나라도 그러겠다 싶은데. 이대로 있다간 어차피 다 죽을 테니 탈주라도 해보겠지.

“이런 은혜도 모르는 잡것들 같으니라고! 내 그간 얼마나 잘 해주었거늘!”

네? 뭘 해줘요? 설탕하고 소금 섞은 물로 끼니를 때웠으면서?

“죄를 씻을 기회까지 주었거늘 끝내 악신의 품에 안기려 하는가!”

“용서를 구할 자격도 없는 놈들입니다! 얼른 쫓읍시다!”

“······.”

일단 이 세계에서 죄를 씻는 방법은 죽은 뒤에 죽음의 여신이 관리하는 저승에서 영혼을 찢어발겨 정화를 거친다는 모양이다.

농노로 죽을지언정 영혼의 죄를 씻을 기회가 주어지니 라이온하트의 기사들은 농노들을 잔혹하게 죽이는 걸 오히려 자비라고 생각했다.

몇 번을 생각해봐도 존나 미친놈들이네 이거.

어쨌든 탈주한 농노들을 추적하기 위해 우리들이 나서기로 했다. 뭔가 무상으로 영지 일을 해주고 있는 느낌인데, 길두스나 안토크는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행동해서 얼떨결에 나도 합류했다.

“군라르는?”

“그 친구는 걸음이 느려 추격전에는 적합하지 않네. 말을 타고 얼른 놈들을 쫓아 사지를 찢어발겨야 하지 않겠는가?”

길두스 이 양반 말하는 거 보소. 살벌하네 살벌해.

어쨌든, 소싯적에 농노 추적임무를 몇 번 해본 길두스가 솜씨 좋게 농노들을 추적했다.

곧 란돌프 남작을 포함해 네 명의 기사와 20여 명의 요맨 기수들이 농노들을 추적했고, 그들이 강을 건너려는 모습을 포착했다.

“저기요! 놈들이 강을 건너기 전에 대가리를 조사버려야 하오!”

남작님, 그 말 좀··· 덜 살벌하게 하시면 안 됩니까? 귀족이 대가리를 조사버려가 뭐야······.”

어쨌든 이대로 가다간 놈들이 도망치게 생겼다 싶어 요맨 기수에게 손을 벌렸다.

“이보게, 활 좀 줘보게.”

“예?”

내가 바로 주몽의 민족 출신 아니던가. 활 하나는 기가 막히게 쐈지.

요맨 기수의 활을 받아 놈들을 저격해보려고 하는데, 그들은 멀뚱거리면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니, 활 좀 줘보라니까 뭐하나 지금?”

“······나리. 어찌 명예로운 기사께서 원거리 무기를 쓰려고 하십니까?”

“???”

이게 또 뭔 소리야? 원거리 무기가 어때서? 너 임마 니가 기마궁수면서 원거리 무기 천대하면 어떡해?

“원거리 무기가 뭐 어때서 그런가? 어서 줘보라니까?”

“죄송합니다, 나리. 나리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제 활을 드릴 순 없습니다.”

“???”

아니, 이 색휘들 계급주의에 환장한 놈들 아니었나? 왜 이리 뻗대지? 하지만 의아한 시선은 요맨 기수들뿐만이 아니었다.

“레온 경. 자네 어찌 그리 천한 원거리 무기를 쓰려고 하는 겐가?”

“그렇네. 응당 기사라면 검과 창으로 적을 용맹하게 무찌를 생각을 해야지.”

“······아니, 지금 농노들이 강을 건너고 있잖나. 원거리 무기 말고 뭐로 놈들을 잡는단 말인가?”

그 말에 길두스와 안토크는 제 마상창을 들었다. 아니, 여기서 마상창돌격을 한다고?

“라이온하트에···! 영광 있으라!!”

“대장장이의 가호자시여! 당신의 기수에게 가호를!”

꽝!

하고 믿기지 않는 굉음과 함께 창들이 허공을 비행했다.

공기를 주파한 큼직한 마상창들은 기어코 수백 미터의 거리를 뛰어넘어 겨우 강을 건넌 농노들의 등을 꿰뚫었다.

-팍!

-컥···!

-히, 히익!

창에 관통당한 농노들이 축 늘어졌다. 란돌프 남작이 외쳤다.

“기수들은 활을 쏘아 놈들을 죽여라! 한 놈도 살려 보내선 안 된다!”

강 건너편에서 요맨 기수들이 신나게 달려가 활을 쏘았다. 몇몇은 죽었지만, 몇몇은 살아서 숲으로 도주했다.

“어서 쫓으세! 강을 건너면 놈들도 금방 잡을 것이야!”

“레온 경도 창을 던져보게! 좋은 표적연습이 될 것이야!”

활의 사정거리를 아득히 뛰어넘는 속도로 창을 던져 농노들을 꿰어 죽인 두 사람을 보며 나는 어안이 벙벙한 채 따라했다.

-꿱!

이게 진짜 되네.

가끔 이 세계의 기사란 대체 뭐 하는 작자들인가 싶다.

* * * *

“젠장할!”

란돌프 남작이 분노에 차 책상을 두드렸다. 견고한 목재책상이 금이 갔다.

“빌어먹을 야만족 놈들! 감히 거기서 우리를 위협해!”

탈주한 농노 추격은 반만 성공했다.

강을 건너 숲으로 도주한 농노들 절반 이상을 도륙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도중에 야만족 놈들이 우르르 몰려온 것이다.

“어쩔 수 없지요. 설마 운 없게 놈들 부족을 만나다니.”

“그곳에선 후퇴하는 게 맞았습니다.”

길두스와 안토크는 부아가 치밀지만, 합리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그래, 야만족 5천 명을 상대로 정면돌격하지 않을 이성이 있어 다행이었다.

“이대로 끝낼 순 없소! 놈들을 도륙해야 하네!”

란돌프 남작의 발작을 진정시키려 내가 나설 수밖에 없었다. 길두스와 안토크는 이와중에 명예를 드높이겠다 이 소릴 하고 있으니······.

“진정하십시오, 남작님. 영지에 기사라곤 남작님과 저희 말곤 없지 않습니까. 농번기 직후라 병사들을 동원하기도 어렵고요.”

남작령의 병력은 요맨 기수 40명과 영지병 100여명이 전부였다. 게다가 지금은 휴가철이라서 병사들을 동원하기도 어렵고, 비번인 병사들도 영지 경비에 동원되야 하는 판국이다.

실질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이 평민 기마명 40명이 전부인데, 무슨 5천 명의 야만족들과 전쟁을 한단 말인가.

지금은 성벽을 굳건이 하고 방어를 두텁게 할 때다.

“후후, 걱정하지 마시오, 레온 경. 마침 우리에겐 2만 명의 무력이 존재하니.”

“예?”

* * * *

짐승신을 섬기는 야만족 부족장 칼라시는 붙잡혀간 부족민들의 구출과 증오스러운 란돌프 영지를 불태우기 위해 5천여명의 부족 전사들을 동원했다.

그들은 영지를 탈출한 부족민들로부터 란돌프 영지의 병력을 파악하고 있었고, 5천여명의 전사들이라면 성벽 뒤에 숨어있는 놈들을 몰살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부족장님! 부족장님!”

그때, 첩자로 보냈었던 부족민이 칼라시에게 다가와 보고했다.

“그래, 무엇을 알아냈지?”

“와, 왕국 놈들이 6kg 단검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뭐?”

뜬금없는 보급 소식에 칼라시가 의문을 표했다.

6kg 단검이라니? 세상 천지에 6kg이나 되는 단검이 어디 있단 말인가?

부족의 전사들이 사용하는 대검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이 6kg쯤 된다. 그쯤 되는 무기면 대전사들이나 휘두르는 대형병기. 그런 무게를 단검이라고?

“미친놈들인가?”

“그뿐만이 아닙니다. 란돌프 남작이 2만 명에 육박하는 병력을 동원한다고 하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하···! 고작 남작령에서 2만 명? 허세가 심하군.”

“그리고 마지막으로··· 300명의 병력으로 우리군 5,000명을 포위섬멸진으로 섬멸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읽기대로 전황이 움직여 준다면 9할 정도라는 호언장담까지 했습니다.”

“300명으로 5,000명을 포위 섬멸?”

그 말에 천막 내부가 술렁대기 시작했다.

중앙부대가 방어전을 하는 사이에 놈들의 정예부대가 우익과 좌익 양익으로 포위. 섬멸한다는 터무니없는 전술계획까지 나오자 모두가 이젠 의아함까지 들고 있었다.

아무리 라이온하트 왕국의 기사 놈들이 정신나간 놈들 투성이라지만, 이런 무모한 작전을 펼친단 말인가?

고민 끝에 칼라시는 온몸의 솜털이 바짝 일어서는 것을 느꼈다.

6kg 단검, 2만 명의 무력, 300대 5,000의 포위섬멸진.

이 모든 정보를 종합하자 나온 결론은 지극히 현실적인 악몽이었기에.

“지, 지금 당장 후퇴한다!”

“부족장님?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지금 당장 도주해야 한다! 이런 젠장! 이미 늦었나!”

모두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칼라시 부족장을 쳐다보았지만, 오직 그만이 공포에 가득 찬 눈빛으로 확신에 찬 결론을 말했다.

“300명의 기사가 온다.”

* * * *

운이 좋게도 란돌프 영지 근처에는 왕국을 순회하던 기사단이 존재했다.

무려 왕국 최강의 무력집단인 성배기사단 중 하나인 울프스의 천둥 기사단 300명.

하늘과 천둥의 신 울티마의 최고 기사들인 이들은 란돌프 남작의 요청에 기꺼이 응해 밤낮을 쉬지 않고 달려왔고 곧장 야만족 5,000명과 교전에 들어갔다.

“라이온하트에···! 영광 있으라!!”

천둥 기사단의 기사들이 돌격해 야만족 군세의 정면을 개박살을 내고, 기동력을 살려 좌익과 우익으로 돌파. 그대로 적 중앙군의 좌우와 뒤를 잡아 포위망을 완성시켰다.

그리고 기사단장을 비롯한 최정예 기사들이 그들의 내부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전대미문의 학살이 시작됐다.

하늘에서 울리는 천둥번개가 내리꽂히며 지역을 초토화했고, 야만족 부족장 칼라시가 뇌격에 검은 덩어리가 되기까지 6초도 걸리지 않았다.

이 싸움에서 란돌프 남작이 채용한 전술, 포위섬멸진은 적의 침공에 가장 효과적인 전법으로서 후세까지 높게 평가, 연구되었다.

시대를 뛰어넘는 재능이 여기에 탄생했다.

·········

······

···

“아니, 씨발 이거 그냥 존나 쎈 기사들로 다 박살낸 거 아녀. 전술이고 전략이고 없잖아.”

그게 가능하니까 기사!

라이온하트 왕국은 오늘도 평화롭다.


           


The Knight King Who Returned with a God

The Knight King Who Returned with a God

singwahamkke dol-aon gisawangnim, The King of Knights Returns with the Gods,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returned to Earth as the invincible Knight King. But the Gods came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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