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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42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342화

파밀리아 아이들의 조합은 그야말로 다대다 전투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었다.

후방 교란 및 암살에 진우.

적 탐색 및 서포트는 세아.

화력과 유동성에는 영제.

모든 걸 커버할 수 올라운더인 강현.

그리고 물량 공세의 마리와 완벽한 나까지.

‘생각보다 쉬워질 수도 있겠어.’

대련장에 들어가기 전, 마이다스의 장갑을 착용하며 힐끔 상대측 전력을 살폈다.

기타노 메리와 그녀의 측근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6명의 인원.

메리에 대한 정보는 어느 정도 있지만, 나머지는 미비하기에 방심은 금물이었다.

“보스. 내가 E반에 아는 애한테 들었는데, 저기 실눈 보여?”

슬쩍 다가오며 내게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진우.

“실눈? 실눈이라면…… 저기 보라색 머리?”

내 물음에 고개를 끄덕인 진우가 입을 연다.

“저 녀석. 결계사인가 뭔가 하는 희귀한 능력을 가지고 있대. 마법사 주제에 탱커나 다름없다나? 아무튼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실눈들은 뭔가…… 꺼림칙하니까.”

진우의 말에 나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실눈들이 꺼림칙하긴 하지.”

쟤도 눈을 뜨면 각성하려나.

그런 생각을 하며, 아이들과 함께 대련장의 위로 발걸음을 옮겼다.

“뭔가 주변이 탁 트여 있으니까 이상한데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중얼거리는 세아.

그녀의 말처럼 동아리 전이나 총력전을 제외한 대부분은 내부 대련실을 사용했기 때문일까? 환경에 어색함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서로 거리를 둔 채 바라보고 있는 우리와 메리 측 학생들.

-그럼, 작동시키겠습니다.

사토의 목소리가 허공에서 들려옴과 동시에 설비가 운용되며 바깥과 공간이 분리되기 시작한다.

대련장의 내부가 점점 넓어지며 멀어지기 시작한 메리 일행.

잠시 뒤 바닥이 들썩이더니 단숨에 언덕이 솟아났다. 이어 수풀, 나무들까지 자라나며 필드의 구축이 끝난다.

“산인가.”

달라진 필드의 모습에 낮게 읊조리는 강현. 하지만, 그 말에 마리가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아. 따, 딴죽 걸려는 건 아닌데요. 여, 여긴…… 화산 같은데요?”

마리의 말에 좀 더 주의 깊게 주변을 바라보는 아이들.

확실히, 평범한 산이라고 하기에는 나무들도 아래쪽에 몰려 있었고, 위쪽은 대부분이 낮은 수풀이 깔려 있는 바위 지형였다.

그때. 머릿속에 스치는 이름.

“후지산?”

주변의 환경을 고려해 보았을 때는 충분히 그럴만하다고 생각했다.

다만, 그렇게 되면 문제가 한 가지 발생했는데.

“우리가 아래쪽이라면…… 상대는 위쪽인가.”

어디서 시작하는지는 랜덤이라고 하지만, 시작부터 전략적으로 밀리는 곳에 자리잡혀 버렸다.

상대적으로 시야 확보에서 불리한 위치, 이 차이를 메우려면 좀 더 치밀하게 움직여야 하려나?

그것을 깨닫자마자 바로 주위를 둘러보며 지휘하기 시작했다.

“세아, 우리가 주변을 경계하는 동안 맵을 만들어 줘.”

“맡겨 주세요!”

“마리는 그동안 주변의 암석들을 이용해서 병사들부터 만들어 주고. 어차피 이런 탁 트인 곳에서 싸우게 된다면 네 돌(Doll)들을 엄폐물로 써야 할 거야.”

“최, 최대한 많이 만들어 볼게요!”

만족스러운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고 진우와 강현, 영제를 바라본다.

“진우는 적들이 어디 있는지 육안으로 식별. 영제는 거기에 한 발 꽂아 주고, 강현이 너는 그런 두 사람을 호위해 줘. 주변에 바닷물은 없지만…… 상관없지?”

“문제없다.”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인 강현이 허리춤에 있던 호리병을 흔들며 답했다.

“그럼 보스는?”

“나?”

──당연히 나쁜 짓 하러 올 아이들을 잡아야지.

* * *

주변의 풍경이 바뀜과 동시에 기타노 메리는 언제나처럼 바로 주변을 살폈다.

무척이나 익숙한 주변 풍경.

그들의 영산인 후지산의 정상이었다.

“……후지산이라니, 이건 우리의 승리를 바라는 신의 계시일까요?”

옆에 있던 학생이 자신들이 상징적인 장소에 있음을 알아채고는 이미 이겼다는 듯 미소 지으며 말하였으나, 이에 메리는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그렇다 할지라도 방심은 금물이에요. 상대는 서울 영웅 아카데미의 수석. 방심은 절대 안 됩니다.”

냉정한 목소리로 그리 말한 그녀는 곧장 같은 팀원들에게 명령을 내리기 시작한다.

“다행히 위치적으로는 저희가 유리합니다. 이 점을 살려서 움직이는 거로 해 보죠.”

그렇게 말하고는 손가락 인을 맺는 메리.

“오세요.”

그 말 한마디만으로 그녀의 주머니에서 우수수 쏟아져 나온 종이 인형들. 그것들은 이내 새하얀 연기를 흩뿌리며 모습을 바꾸기 시작한다.

그 수는 총 12.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

총 열두 가지 모습을 한 십이지신과 그들의 수하들이 순식간에 후지산의 한 부분을 가득 채웠다.

“병력은 충분합니다. 우선 제 식신들로 주변을 정찰하도록 하지요. 적들의 위치가 파악되는 대로 움직여 상대방의 후면을 기습, 적들의 후방부터 제거하는 방향으로 가죠.”

그 말과 동시에 메리가 손가락을 튕기자, 총 12개로 나눠진 120마리의 식신들이 사방으로 퍼지며 산 아래를 향했다.

그 수가 가히 압도적이었기 때문일까? 얼마 지나지 않아 메리에게 적들을 발견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상대측의 3명이 북서쪽에서 접근하고 있다더군요. 미카즈키?”

“예, 아가씨.”

메리의 말에 앞으로 나서는 실눈의 남성.

“저는 적들을 격퇴하러 움직이고 있겠습니다. 당신은 히구미와 함께 적들의 후방을 공격하세요.”

히구미는 발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무투가로, 뛰어난 밸런스를 자랑하는 각성자다.

그런 그와 서포트에 탁월한 결계사인 미카즈키를 보낸다면 충분히 적들의 후방을 타격할 수 있으리란 전략이었다.

메리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다른 일행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머지는 저를 따라오세요. 먼저 다가오는 적들을 소탕하러 가겠습니다.”

결국 조심해야 할 것은 그.

유진 한 칼리오네뿐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 * *

“왔다.”

조용히 땅에 손을 가져다 대며 주변을 탐지하고 있던 나는 크게 우회해 아래서부터 이곳으로 다가오는 두 사람을 파악해 냈다.

“오, 오고 있다고요? 어떻게 계, 계획대로 하면 될까요?”

내 말에 화들짝 놀란 마리가 어쩔 줄 몰라 하며 물어 온다.

저 멀리서 움직이고 있는 무리를 보아하니 메리는 저쪽으로 향한 모양.

“세아랑 다른 아이들 쪽으로 먼저 가 있어. 뒤쪽은 내가 정리할 테니까.”

이미 맵의 작성과 돌(Doll)들의 생성은 끝났으니, 먼저 움직인 다른 아이들과 합류한다면 본대를 상대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지금 그 아이들에게 있어 부족한 것은 수, 그거 하나였으니까.

내 말을 바로 이해했는지, 마리도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답하였다.

“그럼 먼저 가 볼게요! 유진 씨, 몸조심하세요!”

“모, 몸조심해요. 유진!”

나를 뒤로하고 아이들을 향해 나아가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뭐, 우리 애들이라면 내가 갈 때까지는 충분히 버틸 수 있겠지.

그때, 뒤쪽에서 처음 듣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설마, 우리가 오는 걸 알면서도 혼자 맞이하려 들 줄은 몰랐습니다.”

방금 전 보았던 실눈과 그 옆에 붙어 있던 노란색 머리의 여성.

보아하니 저 두 사람이 우리 진형의 마법사들을 자르러 온 별동대인 모양.

그렇다면 그 역할군은 명확했다.

‘암살자’.

“당신에 대해서는 각별히 주의하라는 아가씨의 명령을 받았었지요.”

“그래서? 뭐, 날 조심해서 피해 가려고?”

그 자리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농담을 던지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들.

“마음만 같아서는 그러고 싶습니다만…… 생각이 바꿨습니다.”

홀더에서 부채를 꺼낸 녀석이 눈을 가늘게 뜨더니 이쪽을 째려보며 선언했다.

“적의 주요 전력인 당신이 ‘혼자’ 있는 기회를 쉽게 놓칠 순 없죠. 이곳에서 쓰러트리겠습니다.”

“그래? 재미있겠네.”

기본적인 스트레칭을 끝낸 뒤, 녀석들을 바라본다.

“한번 해 보던가.”

“히구미!”

실눈의 외침과 동시에 여자가 불꽃을 두른 주먹을 치켜들며 나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발화 능력? 이거 반갑네, 나도 발화 능력자인데.”

녀석의 주먹에 붙은 불을 응시하며 손을 튀기는 순간, 흑염이 발동하였다.

자신의 손이 검은빛으로 물들여지자 순간 당황하는 녀석.

흑염 특유의 상대에게 지속 딜을 넣는 특성이 들어갔다고 생각한 순간.

“하아아아압!”

그녀는 마치 고통은 전혀 느끼지 않고 있다는 듯 멈추지 않고, 나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아하.”

눈앞을 스쳐 가는 주먹을 피하며 녀석들을 살펴보았다.

날 공격하기 전부터 발동했는지, 놈의 주먹 위에 씌워져 있는 얇은 막. 이것이 흑염의 침투를 막고 있던 것 같았다.

이게 바로 저 녀석의 능력인 ‘결계’인 모양.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네.’

그간 상대해 왔던 것과는 조금 다른 대응을 신선하게 여기며 그대로 반격을 가했다.

한 손으로 상대의 팔을 쳐 내며 그대로 보디를 향해 파고 들어간 리버 블로우.

하지만.

“급급여율령(急急如律令).”

목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히구미라 불리던 여자의 옷 틈에서 종이 하나가 튀어나오더니 갑자기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퉁-

“응?”

내 주먹은 눈앞에 생긴 막에 의해 막혀 버리고 말았다.

이게 음양술의 싸움.

직접 발하는 술법과 미리 준비해 둔 부적을 이용해서 사각을 점하는 형태의 전법.

한 명은 계속해서 나를 공격, 뒤에선 저 결계사 놈이 내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방해.

과연, 이건 혼자 대처하기엔 꽤나 짜증 나는 방식이었다.

……자신만만했던 이유가 있었네.

다시 몸쪽을 향해 날아오는 공격을 피하고자 몸을 뒤로 뺀다.

하지만 적들도 이를 가만두고 있지만은 않았다.

“임. 병. 투. 자. 개. 진. 열. 재. 전.(臨兵鬪者皆陳列在前)”

결계사가 손으로 빠르게 수인을 맺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왼손 위로 주먹을 내리친 순간.

“개진(開陣).”

마력으로 짜이던 격자가 닫히며 결계가 되었다.

순간 툭 하는 소리와 함께 퇴로가 막힌다.

“쓰러져!”

그리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을 가해 오는 무투가 여성.

피하기엔 부족한 위치였기에 어쩔 수 없이 그 공격을 그대로 몸으로 받아 냈다.

“음…….”

좀…… 짜증 나네?

그런 내 모습에 히죽이며 여유롭게 입을 여는 녀석.

“히구미. 이대로 끝내도록 하죠.”

“네! 미카즈키!”

이거 참.

“착각도 유분수지.”

잠깐 놀아 줬다고 착각하는 모양새란 정말이지.

“꼴사납게.”

꼴사나웠다.

오러식. 파지((波地)

퉁- 하는 울림과 함께 땅이 울린다. 그러자 히구미라 불린 여자의 몸이 휘청이며 앞으로 몸이 고꾸라졌고, 그 순간 나는 그대로 있는 힘껏 무릎을 위로 차올렸다.

일명.

“매지── 니들킥.”

“─크억?!”

가동범위를 줄여 대미지를 줄이려고 든다면, 상대가 내 쪽으로 다가오게 하면 그만이지 않은가.

그대로 내 무릎에 맞은 채 뒤로 휘청이는 히구미. 마무리를 위해 왼손을 치켜들었지만.

“히구미. 일단은 뒤로 물러서십시오!”

당연하다는 듯 녀석은 내 왼손을 결계로 막아서며 동료를 지키려고 들었다.

하지만.

“이건 못 들었나 보네?”

그대로 오른손으로 큐브에서 뽑아 든 샷건을 꺼내 히구미를 조준한다.

“네 반응 속도가 총보다 빠른지 보자고.”

격발.

콰앙───!!

샷건을 정통으로 맞은 히구미는 그대로 날아가서 털썩 쓰러진다.

미동조차 없는 완전한 리타이어.

다시 시선을 돌리며 미카즈키라 불린 실눈을 쳐다보았다.

“이젠 혼자네? 혼자서는 어떻게 싸우나 볼까?”

“크읏!”

전위에 서 줄 무투가가 쓰러지자, 녀석은 자기 능력을 활용해 무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일본도 형태의 결계를 만들어 손에 쥐더니 마침내, 실눈을 뜨고야 만 것이다.

“히후미를 쓰러뜨렸다고 해서 저도 쉽게 쓰러뜨리리란 착각은──.”

“뭐래?”

이런 놈들은 실눈만 뜨면 뭔가 자신만만해진단 말이지.

영보(影步)를 사용하여 녀석의 뒤로 이동.

암뢰(暗雷)를 사용했다면 그대로 끝났겠지만, 아쉽게도 암뢰는 어제의 일로 모두 소모한 상태였다.

하지만 결국 녀석에게는 영보든 암뢰든 상관이 없었을 것이다.

결국, 녀석의 수준은 그 정도니까.

“오러식──.”

“크흑!”

내 정면을 결계로 막아서며 방어하려는 녀석.

그러나.

“──독야청청.”

발로부터 퍼진 검붉은 오러는 땅을 뚫고 솟아올라 순식간에 녀석을 꿰뚫어 버린다.

“막을 거라면 사면(四面)을 전부 막았어야지. 당황했다고 한쪽만 막으면 쓰나.”

그야말로 경험의 부재로 인한 실수.

순식간에 오러 꼬챙이 신세가 된 녀석은 풀썩 쓰러졌다.

“……음. 한 3분 걸렸나?”

원래는 최대한 빠르게 처리하고 아이들에게 향하려고 했는데, 녀석의 능력이 성가신 탓에 시간을 조금 오버하고 말았다.

“뭐, 상관없겠지.”

겨우 이 정도로 차이로 아이들이 먼저 뻗어 있다거나 하지는 않을 테니까.

그러나 아이들이 있는 곳에 도착한 나는 완전히 예측을 벗어난 광경을 보고야 말았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어이가 없네. 진짜?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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