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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7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37화

“이거, 미친놈이네?”

“남에 동아리에 와서 밥 달라는 새끼보다 더 미쳤겠냐? 여긴 오늘부로 ‘파밀리아’가 보호하기로 했고, 내가 책임자로 여기 왔으니 보안은 내 담당이야. 그러니까 꺼져.”

“파밀리아? 보안? 이건 또 무슨 신박한 개소리일까, 이세리?”

자신을 부르는 남성의 목소리에 진우의 등 뒤에 있던 이세리가 고개를 내밀고 외친다.

“저, 저희 ‘레시피 개발 동아리’는 ‘파밀리아 동아리’랑 계약했어요! 이, 이건 위협이니까…… 돌아가 주세요!”

“뭐? 위협? 하, 진짜. 어이가 없네? 내가 누굴 패기를 했냐, 욕을 했냐? 임무 하다 다쳐서 요리 좀 달라고 하는 거잖아. 그게 너희 지원형 동아리에서 할 일 아니야?”

“그, 그건 의무가 아니, 잖아요! 저희가 하는 건 어디까지나 지원이지 상납이 아니라구요!”

이세리의 말을 듣고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 남성.

“상납? 하, 누가 보면 우리가 나쁜 사람들인 줄 알겠네. 전투형 동아리가 지원형 동아리에 지원을 기대하는 게 잘못된 거냐?”

“지원하는 사람들이 싫다는 걸 강요하면 그때부터 잘못된 거지.”

어릴 때부터 비발트 패밀리의 조직원들과 생활한 진우에게 있어 이러한 사실은 중요했다.

그는 언제나 자신이 ‘칼리오네’ 산하의 ‘비발트’ 패밀리라는 사실을 무척이나 자랑스럽게 여겨 왔으니까.

그리고, 칼리오네와 비발트는 자신들을 지지해 주는 이들에게 강요를 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말한다. 꺼져, 진짜 뒤지기 싫으면.”

“애송이가……. 선배가 우습게 보이나 보지? 안 꺼지면 어쩔 건데?”

그렇게 된다면 진우는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따를 뿐이었다.

“동아리, ‘파밀리아’의 임무를 위해 너를 존나 패 줘야겠지.”

자신의 임무는 ‘레시피 개발 동아리’를 위협으로부터 지키는 거였으니까.

“하, 나랑 붙겠다고? 들어 보지도 못한 ‘파밀리아’라는 동아리 때문에? 그거, 진심으로 하는 소리냐?”

“네가 꺼지면 그럴 일은 없겠지. 근데 너, 어차피 갈 생각 없잖아?”

남성을 노려보며 말하는 진우. 이에 남성은 재미있다는 듯 웃음을 터뜨린다.

“앗하하하! 이거 진짜 골 때리는 새끼네. 맞아, 나도 오늘 부장에게 확답을 받기 전까지는 돌아오지 말라는 소리를 들어서 말이야. ……대련장으로 따라와라. 네가 원하는 대로 한판 붙어 줄 테니까.”

그 말을 남기고는 곧장 몸을 돌려 부실을 나서는 남성을 따라 진우가 발걸음을 옮기려 할 때, 뒤에서 무엇인가가 진우의 옷을 붙잡았다.

“지, 진짜 가는 거예요? 이렇게?”

걱정된다는 표정으로 진우를 바라보는 이세리와 ‘레시피 개발 동아리’ 부원들.

그 모습에 진우는 아무런 문제 없다는 듯, 싱긋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제 같은 패밀리잖아요. 믿어 주세요. 뭣하면 와서 응원해 주시면 더 좋고요.”

그렇게 말한 진우도 남자를 따라 부실을 나서며 동아리 톡방에 작금의 상황에 대하여 간략하게 남겼다.

[나 : 레인저 동아리 놈들이 또 시비 걸러 와서 한 판 붙을 듯. 대련장에서 싸울 예정. 구경 올 사람 오셈 ㅇㅇ]

동아리 부장인 유진과의 대련 이후 처음으로 겪는 대련.

첫 대련은 그야말로 참패라고 할 수 있었지만, 지금부터 벌어질 대련에 대해서 진우는 한 치의 불안함도 없었다.

방금까지 자신과 말싸움을 벌인 상대는 유진과 같은 괴물이 아니었으니까.

대련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두 사람은 대련실로 발걸음을 옮긴 뒤, 동아리 활동을 핑계로 교관에게 대련장을 빌렸다.

“필드는 숲으로 하지? 그래야 숲이 아니라 졌다는 보험은 못 깔 거 아니야.”

대련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필드의 설정에 대해 미리 이야기를 하는 진우.

그 모습에 뿌득 이를 간 남성은 어이가 없다는 투로 대답했다.

“레인저를 숲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거냐?”

“어.”

“……교관님, 필드는 숲으로 부탁드립니다.”

대련장의 기판 설정을 통해 내부를 숲으로 바꾼 뒤.

두 사람이 대련장 안으로 들어섬과 동시에 새하얗던 대련장이 일렁이기 시작하며 숲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하늘에서 들려오는 새의 지저귐과 바람이 나뭇잎을 간지럽히는 시원한 소리, 그리고 실제 숲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바닥의 질감.

현실과도 같은 구현에 주변을 둘러보며 신비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유진과의 대련을 통해 방심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고 있던 진우는 허리춤에 차고 있던 두 자루의 단검을 손에 들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대련 시작]

교관의 목소리가 하늘에서 들려옴과 동시에 진우는 곧장 나무 위로 뛰어올라 나뭇잎 사이에 몸을 숨긴 뒤 주변을 살폈다.

스산히 불어오는 바람과 나뭇잎들이 스치는 소리 속, 이질적인 소리가 들려옴과 동시에 진우가 재빠르게 고개를 튼다.

───!

화살이 진우의 뺨을 스치고 지나가며 뒤편의 나무에 꽂힌다.

나뭇잎에 몸을 숨겼음에도 상대에게 위치를 발각당하고 만 것이다.

이미 자신의 위치가 파악됐음을 깨달은 진우는 나무 위를 전진하며 레인저의 위치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칫.”

그동안에도 계속해서 자신을 향해 날아드는 화살들. 보고 피하려 해도 나뭇잎들이 시야를 방해하니 그저 육감과 청각에 의지해 화살을 피해 낼 뿐이었다.

하지만 그대로 당하기만 할 수는 없지.

이윽고 화살이 일정한 방향에서 날아온다는 것을 대강 파악한 진우가 정면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곡예에 가까운 움직임으로 나무 위를 뛰어다니며 조금씩 거리를 좁혀 나가는 진우. 동시에 그의 눈앞에 무언가 떠오르며 새하얀 섬광이 피어오른다.

“멍청한 새끼, 내가 아무런 생각도 없이 가만히 있었을 거라 생각했냐?”

한 곳에서 계속된 사격을 한 것은 진우를 유인하기 위한 레인저의 함정이었던 것이다.

“그대로 뒤져.”

레인저가 활시위를 당기며 기기기긱거리는 괴기한 소리가 들려온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진우의 양쪽 눈은 아직 시력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 이 거리에서 시각마저 상실했으니 화살을 피할 리는 만무했다.

시각을 상실했다면 말이다.

“뻔하긴.”

눈을 감고 있던 진우가 곧장 눈을 뜨며 레인저를 향해 달려든다.

이에 레인저는 당황하며 급하게 활시위를 놓지만, 진우는 우습다는 듯 왼손의 단검으로 화살촉을 쳐 내며 튕겨 냈다.

“어떻게……?”

“너 같은 생각을 하는 놈들이 한둘인 줄 아냐? 이쪽으로 달려올 때부터 눈은 감고 있었어.”

진우는 패밀리 출신이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싸움을 보고 자라 온 인물이기도 했다.

진우가 느낀 길거리의 싸움은 ‘비열함’이었다.

어떠한 수를 써서라도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싸움. 주먹으로 시작된 싸움엔 어느새인가 돌이 들려져 있었고, 아이가 울고 있으면 적들이 매복해 있었다.

그것이 바로 진우가 자라 오며 보아 온 ‘싸움’이란 것이었다.

그렇기에 진우는 자신의 아버지를, ‘비발트’를 존경했다. 그러한 싸움에서도 자신의 아버지는, 자신의 패밀리는 단 한 번의 패배도 용납하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진우는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본인 역시 ‘비발트’임을.

보스에게 임무를 부여받은 이상, 싸움에서 패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잡았다.”

곧장 오른손에 쥔 단검을 녀석의 폐가 있는 위치를 향해 내지른다.

조그마한 구멍이라도 나면 치명상에 이르는 급소. 하지만 자신의 작전이 실패했음을 깨달은 레인저는 곧장 활을 버리고는 허리춤의 마체테를 꺼내 들며 진우의 칼날을 쳐 냈다.

“근접전으로 가면 네가 이길 것 같냐!”

“응, 내가 이겨.”

동시에 두 사람의 발이 교차하며 서로의 몸을 강하게 후려친다.

그대로 충격을 받고는 떨어지는 두 사람.

진우는 곧장 단검을 역수로 쥔 채 나무에 칼을 꽂아 추락을 피했고, 녀석은 그대로 다른 나무로 몸을 숨긴다.

그사이 칼을 회수하며 바닥에 착지한 진우.

“활도 없으면서 도망쳐서 뭐 하려고?”

주변을 둘러보면서도 진우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활이 없는 녀석이라면 마체테를 들고 기습할 것이라 생각하며 녀석의 흔적을 쫓고 있을 때.

[경험이 없으니까 당하는 거다, 병아리.]

갑자기 나무에 박혀 있던 화살들이 뽑혀 나오며, 사방에서 진우를 향해 쇄도하기 시작한다.

‘염동력?!’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한 화살 세례에 단검을 휘두르며 자신을 향해 날아드는 화살들을 쳐 내는 진우.

지금까지 녀석이 쏘아 낸 화살들이 상당했기에 그 모든 화살을 쳐 내기란 진우라 해도 역부족이었다.

평소의 진우라면 말이다.

‘어라? 이거 다 쳐 낼 수 있을 거 같은데?’

그야말로 기습에 가까운 공격이었음에도, 진우는 거의 완벽하다시피 모든 화살을 쳐 내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에 위에서 지켜보고 있던 레인저는 물론 진우 스스로도 놀란 상황.

그러나 이내, 진우는 조금 전까지 자신이 무엇들을 먹었는지 떠올리고는 이 상황을 납득할 수 있었다.

‘레시피 개발 동아리’.

버프 효과가 있는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각성자들이 모인 동아리.

그곳에서 그들이 만들어 준 음식을 그렇게나 받아먹었으니 신체 능력이 평소와 다른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스킬 : 리버스 어택]

자신이 대상으로 지정한 타깃에게 날렸던 화살을 어떠한 상황에도 한 번 더 날릴 수 있는 고유 스킬.

그러한 자신의 스킬이 1학년 애송이에게 모두 막혀 버리는 걸 본 남성은 그러한 비현실적인 광경에 자신이 몸을 숨기고 있다는 사실도 잊은 채 입 밖으로 말을 내뱉고 말았다.

그리고, 이것은 진우에게 기회가 되고 말았다.

“──찾았다.”

“이 미친놈이!”

자신을 향해 역수로 쥔 단검 두 개를 휘두르는 진우의 모습에 황급히 마체테를 휘둘러 진우를 물러나게 만드는 레인저.

그의 의도대로 진우는 녀석의 공격을 피해 시야에서 사라진다.

“무기 리치는 이쪽이 더 위라고!”

자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있는 힘껏 소리친 레인저가 진우를 찾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았다.

시야에는 잡히지 않는다, 그렇기에 나뭇잎이 스치는 소리를 들음으로써 위치를 파악하려 했지만──

─!──/─!──!/───/!───/───!

금방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사방에서 나뭇잎 소리가 들려온다고?’

한 곳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다른 나뭇잎들 역시 한 방향으로 흔들리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이상한 소리가 나는 곳을 파악해 적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기본.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마치 동서남북, 네 방향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것처럼 필드 전체에 불규칙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지 않은가.

“어디야! 어디냐고!”

자연환경을 완벽히 복제하는 필드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에 당황한 녀석이 자신의 주변을 향해 마구잡이로 마체테를 휘두르며 소리친다. 그리고 이내 깨닫고 말았다.

자연환경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 가능성은 단 한 가지뿐이라고.

능력.

이게 바로 애송이의 능력이었던 것이다.

“이 망할 애송이 새끼가! 칼을 들고 있다면 정정당당히 정면 승부를 보라고! 궁수인 나를 상대로 창피하지도 않은 거냐!”

레인저는 마지막 희망으로 진우를 도발하기 위해 고래고래 소리쳐 보았다. 이 대련은 주변에서도 보고 있을 터.

녀석이 부디 자신의 도발에 걸려들어 정면 승부에 뛰어들기를 바라며.

그나마 정면 승부라면 승산이 있을 거라 확신하며.

하지만 그에게는 간과한 사실이 하나 있었다.

“──난 암살자야, 병신아.”

귓가에서 들려오는 싸늘한 목소리와 함께.

레인저의 의식이 끊겼다.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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