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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81

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 388화

소금을 (4)

“뭣…!”

무언가 익숙한 술명(術名)에 아차 할 틈새조차 없이, 불쾌한 뭔가가 내 몸으로 파고들어 왔다.

울컥, 울컥!

곧이어 눈앞의 모든 색상이 자색(紫色)으로 변화하는 게 느껴졌다.

[분명 말했지, 교주. 나는 봉래도에서 두 가지만 얻으면 된다고….]

클클클….

귓가로 께름칙한 웃음소리가 울렸다.

[그중 하나는 바로 자네의 몸일세!]

꿈틀, 꿈틀….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찌르는 듯한 환향(幻香)이 느껴진다.

눈앞에 이전에 어디선가 본 적 있는 혼원(混元)이 일렁이는 것이 보였다.

끝없이 섞이고 변화하며 진화하는 이중나선의 태극(太極)이 자색으로 화하며 내 정신세계로 들어왔다.

그리고, 눈앞의 육린이 나타났다.

그는 비릿한 미소로 승리의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자, 네놈의 몸을 내놓아라! 너의 경지와, 기억과, 깨달음을 내게 넘겨라! 너는 이미 나의 것이다!!!]

‘…이건.’

나는 느릿하게 내 몸을 차지하고 정신을 장악하려는 ‘자혼만천(紫魂滿天)’이라는 비술을 관조하며 눈을 찌푸렸다.

한눈에 봐도 무시무시한 비술이었다.

청문령에게 사사하여 어떤 공법언어도 전부 구사할 줄 알게 된 나조차도 이 비술의 변화는 눈으로 따라가기조차 힘들었다.

그저 간신히 공법의 특성을 짐작해 내는 게 고작.

‘상대의 육신을 빼앗아, 상대의 기억과 혼백, 능력과 혈통을 해체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받아들이고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은 자동적으로 배출하는 비술인가…? 이론상 자신의 혼(魂)만 버텨 준다면 끝없이 완벽한 존재로 진화할 수 있는 비술….’

그러나.

그게 전부였다.

‘선술(仙術)이라는 이름을 달았던 탁혼만천(濁魂滿天)에 비하면….’

한심할 정도로 미적지근해 보이는 비술이었다.

탁혼만천은 상대가 알아채지도 못할 정도로 음습하고 빠르게, 어느 순간 감염되어 있다.

그에 비해 자혼만천은 하품이 나올 정도로 침식당하는 속도가 느렸다.

이걸 서휼의 선술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서휼에게 모욕일 정도의 완성도 차이를 보여 주는 듯했다.

그러나, 나는 빙긋 웃었다.

한 가지는 확실했다.

[탁혼만천과… 같은 뿌리를 가졌군.]

분명했다.

나는 오히려 내 심상에서 뭣도 모른 채 웃고 있는 육린을 보며 히죽 미소를 지었다.

[드디어…! 탁혼만천의 단서를 얻었구나!]

육린은 내 육신을 차지하겠답시고 좋아하는 것 같았지만, 틀렸다.

되려 내가 육린이 가진 탁혼만천의 단서를 잡은 것이었다.

나는 내 정신세계를 움직였다.

봉래도에서 기나 여타 신비력은 쓸 수 없다.

의식마저도 사용할 수 없지만, 나의 심상만큼은 나의 마음이기에 상관이 없었다.

[내 몸을 가지고 싶다 했었나? 이걸 가지고 싶다면, 따라와 봐라.]

[뭣…?]

다음 순간, 나는 육린의 정신을 내 심상으로 초대하였다.

좌탈입망에 도달한 순간부터는 상대의 심상을 읽는 것뿐이 아닌, 나와 밀접한 의념교류를 한 상대를 내 심상으로 초대하는 것도 가능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끄으으아아아악…!!]

육린이 앓는 소리를 내며 나의 검산에서 전신이 궤이며 고통을 부르짖는 게 느껴졌다.

그러나 합체기 용왕 자리를 도박으로 딴 것은 아닌지, 육린은 이를 갈며 나를 노려보았다.

나는 뒷짐을 지고 등을 돌려, 천천히 산 위를 올라갔다.

푸콱, 푸콱!

검들은 내 전신도 역시 꿰뚫었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평온하고 느긋하게 산을 올라갔다.

[내 몸을 차지하고 싶다면 따라잡아 봐라. 그럼 그때 겨뤄 주도록 하지.]

* * *

육린은 동공을 마구 떨었다.

처음에는 그저 유리의 검산이라고 생각했던 심상이었다.

그러나 느껴졌다.

자혼만천을 더욱더 끌어 올리면 끌어 올릴수록, 이 검산을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이 심상세계의 본질이 밀접하게 그의 뇌리로 흘러들어 왔다.

자혼만천에 의해, 세계의 형상이 한 꺼풀 벗겨지며, 서은현의 심상이 가진 ‘진짜 본모습’이 육린의 뇌리에 때려 박혀졌다.

화르르르르르-

곳곳에서 잔불이 타오른다.

유황 냄새가 나며, 하늘은 시커먼 연기로 뒤덮여 있다.

[허억… 하악…!]

그는 이를 악물며 매캐한 냄새가 나는 대기에서 숨을 헐떡였다.

[역시… 명귀계에서 온 마교주답게… 미쳐 있거나 진인의 침식을 받은 괴물이라고 생각하긴 했거늘….]

뚝… 뚝….

전신에서 피가 떨어진다.

그는 덜덜 떨며 발을 내디뎠다.

푸콱!

전신이 검들에 꿰인다.

육린은 이를 악물며 저 위쪽의 산을 올라가는 존재를 보았다.

[이건 생각 외로… 더 미쳐 있지 않나?]

뚝… 철퍽, 철퍽….

그 존재에게선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피는 산 아래로 흘러내리며, 육린이 밟고 있는 검의 대지를 적시고 있었다.

육린은 전신을 떨며 검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곳에는 무수한 시체들이 즐비했다.

그것은 전부 한 존재의 시체였다.

마교주 서은현.

서은현의 시체들은 하나같이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원통한 표정을 지은 채 죽어 있었다.

육린은 공포스러운 듯 몸을 떨었다.

[네놈은… 도대체 뭐냐.]

그의 발아래에 있는 것은, 분명 서은현들이었다.

느껴졌다.

자혼만천은 상대의 기억과 역사를 해체해 낼 수 있는 비술인 만큼 상대의 본질을 알아내는 데에 탁월했으니까.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여기 이 바닥에 깔려 있는 무수한 ‘서은현’들이야말로 ‘진짜’ 서은현이라는 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렇다면, 어째서 ‘진짜’는 잔뜩 죽어서 산 바닥에 흩뿌려져 있으며, 지금 산을 올라가고 있는 ‘저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저것’은 희미한 빛을 뿜고 있었기에, 어두침침한 검산의 세계에서 작은 빛무리가 검은 산을 올라가는 것처럼 보였다.

[…포기할 순 없다…!]

육린은 눈에 불을 밝혔다.

[봉래의 힘을 수련한 괴물아… 봉래의 힘은 내 것이다…!]

그는 전신이 검들에 꿰이는 것을 참으며 앞서가는 ‘저것’을 쫓아갔다.

그리고 어느 순간, 육린의 시야에 ‘저것’의 형상이 똑똑히 들어왔다.

불빛에 휩싸여 있다고 생각한 그것.

그것은, 인간 형상을 한 숯덩이였다.

치이이이이-

그것은 잔불에 타서,

몸에서 재와 숯가루를 흘리는,

그러면서도 얼굴은 평안하다는 듯 기괴하게 웃는,

그래, 저것은 귀신이었다.

육린은 숨을 몰아쉬었다.

투마해적단의 진마열과 교류하며 심상세계라는 것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심상세계가 심상의 주인의 본질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는 것도 알았다.

그렇다면, 숯만 남은 저 몸으로, 전신이 검에 꿰이면서도 산 위를 향해 올라가는 저것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저것은 망인이다.

동시에 괴물이다.

스스로를 탐욕에 찬 괴물이라 생각하는 육린보다도 더더욱 정신이 돌아 버린 미치광이이다.

육린은 생각했다.

‘마교주 놈을… 죽여야 한다. 아니, 봉인이라도 해야 해.’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겉으로는 꽤 멀쩡히 인간 흉내를 내고 있지만, 이 숯덩이 괴물이야말로 현재 고력계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라는 게 느껴졌다.

그는 한 번 검의 산에서 발을 디딜 때마다, 합체기 요왕인 그조차도 정신이 찢어질 것 같은 통증을 느꼈다.

그러나, 육린은 이를 악물고 숯덩이 괴물을 따라갔다.

‘저걸 없애야 한다. 저걸 없애야 해!’

육감에서부터, 그 어느 때도 느껴 본 적 없는 무시무시한 공포감이 치솟았다.

저건 반드시 막아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죽음뿐!

그리고 마침내, 정신이 반쯤 나가면서까지 숯덩이를 따라잡은 육린은 마침내 숯덩이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는 걸 깨달았다.

[끄아아아아아아!!!]

숯덩이의 몸에 손끝이 스쳤을 때였다.

육린은 전신이 불타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고통이, 끊이지 않는다!

숯덩이에서 피어나는 잔불은 그에게 옮겨붙진 않았다.

오로지 이 불은 숯덩이만을 태우기 위한 불이라는 듯.

그러나 육린은 동시에 알 수 있었다.

그가 서은현을 해체하여 자혼만천으로 흡수하려면, 저 불도 자신에게 옮겨붙는다.

그가 서은현을 먹어 치우기 위해 이 세계에 진입하고, 마침내 저 뜨거운 숯덩이에 닿은 지금, 그는 그와 고통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는 마침내 깨달았다.

[너는 뭐냐….]

숯덩이가 그를 돌아보았다.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너는 뭐냐…! 이 괴물아…! 어떻게, 생명체가 그런 고통을 버틴단 말이냐! 존자들이라도 네 고통은 쉬이 극복하지 못할 텐데, 도대체 그 불은 뭐냔 말이다!!! 어찌 그 업화 속에서, 어찌 버티는 게 가능하냐는 말이다!]

이 숯덩이는, 인간족 따위가 아니다.

아니, 일반적인 필멸자 따위가 아닌 것 같았다.

저건 진인들의 신자조차 아니었다!

그와 같이 필멸의 운명을 부여받았다면, 이딴 고통을 맨정신으로 견딜 수 있을 리가 없었으니까!

숯덩이는 육린을 바라보았고, 처음에는 자혼만천으로 숯덩이를 해체하여 흡수하려던 육린은 뒤로 물러섰다.

[저, 저리 가, 저리 가라, 이 괴물…! 끄아아아아!]

육린은 전신이 검에 꿰이는 것도 잊고, 숯덩이에게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고통스러웠다.

검에 꿰이는 게 문제가 아니라, 숯덩이를 한 번 만지고 난 후 얻게 된 뜨거운 불의 고통이 혼 그 자체를 지져 버리는 것 같았다.

아니, 그가 살아오면서 몸으로 맞았던 그 어떤 염열계통 요술보다 고통스러웠다!

멀어져야 한다!

저 괴물에게서 멀어져야, 이 고통이 사라진다!

그는 산에서 내려가며 달렸다.

[빠, 빠져나가야 해…! 여기를 빠져나가야 해!]

고통에 반쯤 정신이 나간 육린인 산의 밑으로 내려왔다.

산의 밑으로 내려오자, 그는 이 심상의 끝자락이 보이는 것 같았다.

그는 눈을 뒤집으며 심상을 나가려 몸을 던졌다.

그리고.

철퍽!

[…!]

산의 밑바닥에, 검들 사이사이에 꿰여 있던 서은현의 시체들.

그 시체들이 일제히 일어나 육린을 붙잡았다.

육린은 피눈물을 흘리는 시체들을 보며 비명을 질렀다.

[이, 이걸… 이걸 놔라아아아아!!! 이걸 놓으란 말이다! 흐, 흐아아아아아! 어, 어서!!! 이걸!!!]

육린이 뒤를 돌아보았다.

그가 내려온다.

숯덩이 괴물이, 검의 산을 내려와 그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나 자혼만천의 비술을 사용하며 시체들의 손을 뿌리치려 해 보아도 시체들은 그를 놓지 않았다.

-악악력력만만은은….

-쇄쇄성성기기급급이이….

-평평생생검검을을잡잡아아온온….

-절절대대놓놓지지않않….

말 그대로 지옥도(地獄圖)!

육린은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며, 이를 악물고 그의 정신체를 폭발시켰다.

탈출하려면, 이 방법뿐!

콰아아앙!

그의 정신체가 터져 나갔고, 결국 서은현의 손아귀들은 육린을 놓칠 수밖에 없었다.

숯덩이의 괴물은 그 광경을 가만히 쳐다볼 뿐이었다.

* * *

나는 눈을 떴다.

다시금 현실로 돌아오니, 눈앞.

육린이 본인의 육신으로 돌아가 머리를 쥐며 숨을 헐떡이는 중이었다.

“자혼만천이라… 고맙군. 덕택에 재밌는 비술을 얻었어.”

놈이 내 심상 속에서 정신체를 자폭시키면서 탈출한 덕에, 나는 그 정신체의 조각에서 자혼만천의 구결을 얻을 수 있었다.

나중에 차분히 알아볼 수 있을 터였다.

그는 나를 올려다보며 이를 부득 갈았다.

“너는… 대체 뭐지?”

“음?”

“어떻게… 숯이… 숯… 그, 그 뜨거운… 끄으아아아!”

육린은 아무래도 내 심상 속에서 뭔가를 봤던 듯 얼굴을 찌푸리며 고통에 신음했다.

‘업화에 잠깐 닿았던 건가.’

숯은 갑자기 또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너무 고통스러워 환상이라도 봤던 모양이었다.

“엄살이 심하군.”

나는 피식 웃으며 용상에서 일어나 육린을 걷어찼다.

안 그래도 최근 업화는 꽤 기세를 잃고 꺼져 가는 중이었다.

이제는 잔불 정도만 남아 있건만, 그 잔불에 조금 닿았다고 저리 엄살인가.

‘어차피 오로지 나만 태우는 불꽃이기에 나를 완전히 집어삼킨 게 아닌 이상 옮겨붙지도 않는데 말이지.’

그러나 놈은 아직까지도 제대로 업화의 고통에서 느꼈던 충격에서 못 벗어나는 건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덜덜 떨어 대고 있었다.

나는 옥새와 왕관을 쓴 채 육린에게 다가가 놈의 목을 짓밟았다.

“자혼만천이라… 꽤 인상 깊은 수작이었다만, 상위호환을 본 적 있어서 그런지 같잖기만 하군.”

나는 고통에 떠는 육린에게 질문했다.

“그래서, 네 진짜 목적은 뭐냐. 진짜 목적을 말해라.”

꺽꺽거리며 고통에 떨던 육린은 기침을 하더니, 웃기 시작했다.

“하, 하하하… 아하하하…! 목적…?”

“….”

나는 녀석의 심상을 들여보며 놈의 목적을 추측하던 중, 흠칫 몸을 떨었다.

우우웅-

몸에 기력이 돌아오고 있다.

아니 정확히는, 이 진법 ‘바깥’에서 잠들어 있는 내 ‘본체’와 몸이 연결되었다!

츠츠츠츳-

내가 왕위를 계승받아 진의 목적이 다한 모양인지, 지금껏 기억을 찾지 못했던 이들도 하나둘 기억을 찾아가며, 동시에 나처럼 권능을 회복하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난 육린의 목을 더 세게 짓밟았다.

놈이 뭔가 하려고 한다!

“너… 뭘 꾸미는 거냐!”

“질문이… 틀렸다… 이 괴물아.”

그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고통을 참아내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이미, 시작되었다!”

* * *

앵룡해역.

모든 빛이 사라진 그 해역의 궁창 바로 아래 천공에서, 검붉은 혈마기를 흘리는 위윤이 법결을 맺고 있었다.

그녀는 수결을 맺으며 하늘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쿠르르르르!

허공에 거대한 진형이 펼쳐지는 듯하더니, 앵룡해역의 중앙, 그 위로 앵룡도의 환영이 나타났다.

정룡도의 밑에 숨어 있던 심해도.

그리고, 그 환영의 중앙에서, 한 마리의 거대한 해룡의 환영이 몸을 일으켰다.

실제 앵룡도에서부터 위윤과 앵룡해역 자체를 매개체로, 그 해룡의 환영이 힘을 전송하며 그 자리에 투영체를 드러냈다.

쿠구구구구!

혈마기에 취해 반쯤 정신이 나간 위윤을 지나치며, 해룡은 빠르게 날아가 앵룡해역의 한 곳에 멈춰 섰다.

바다가 쩍 갈라져 있는 해역의 한구석.

그 위로 올라간 해룡의 투영체.

전대 앵룡궁주 육웅의 육신을 차지한 현 정룡공주.

육린 본체가, 힘을 쓰기 시작했다.

쿠구구구구구!

그가 손을 움켜쥐자, 갈라졌던 고력계의 심해가 아주 느릿하게나마 ‘닫히기’ 시작한다.

육린은 갈라진 바다의 아래쪽.

봉래도에 있는 그의 분체와 교신하며 눈을 빛냈다.

[그런가… 됐다. 봉래의 힘을 수련한 마교주까지 얻었다면 최상이었겠지만, 과욕은 부릴 필요 없겠지. 진정 원하던 것만 얻으면 될 뿐….]

육린의 눈이 세로로 갈라지며, 저 아래쪽 봉래도를 내려다보았다.

어느덧 아침 시간이 되어 가며, 점차 세계에 빛이 돌아오는 중이었다.

봉래도는 진법이 작용하며 환하게 빛나고 있었으며, 봉래도의 중심에 있는 소금산과, 소금산에 정상에 지어진 ‘염정’으로 지어진 대궐이 환하게 빛나는 중이었다.

[전성기 합체기 대원만의 육웅조차 소성(小成)에 그쳐야만 했던 신공(神功), 염해귀로옥(鹽海歸露玉)! 고력(古力)의 패권을 좌지우지할 권능이, 오늘에야 완성되는구나!]

육린 본체의 인력이 염정으로 이뤄진 대궐을 향해 뿜어졌다.

쿠드드드득!

소금산과 이어져 있는 염정의 대궐이 뽑혀져 나오기 시작했다.


           


A Regressor’s Tale of Cultivation

A Regressor’s Tale of Cultivation

回歸修仙傳, 회귀수선전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On the way to a company workshop, we fell into a world of immortal cultivators while still in the car. Those with spiritual roots and unique abilities were all called to join cultivation sects, living prosperously. But I, having neither spiritual roots nor special abilities, lived as an ordinary mortal for 50 years, complying with fate until my death. That’s what I thought. Until I regre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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