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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83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383화

플레이그가 쓰러짐과 동시에 눈앞에 떠오르기 시작하는 새로운 시스템창들.

[플레이어가 새로운 조건은 충족하였습니다.]

[새로운 메인 스토리가 오픈됩니다.]

【메인 스토리 (hunt of the villain)】

[당신은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이겨 내고 빌런 연합의 간부 중 한 명인 플레이그를 사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수많은 빌런들의 귓가에 오늘 당신의 이야기가 전해질 겁니다.

부디, 당신을 노리는 빌런들로부터 살아남으며, 할 수 있다면 역으로 녀석들을 사냥하세요.]

[달성조건 : 목표 횟수까지 B급 이상의 빌런을 사냥.]

[목표 영향력 : 0 / 100]

[※달성 보상은 결과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마치 내가 가는 길이 옳았다는 듯. 메인 스토리였던 ‘Gangs of kalione’ 이후로 멈춰 있던 또 다른 스토리가 오픈되었다.

그것도 빌런들을 사냥하라는 조건까지 내건 채 말이다.

“그래도…… 진행되고는 있던 거구나.”

어중간한 보상보다는 오히려 이쪽이 좋을지도 몰랐다.

새로운 목적지가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는 듯, 시스템 창은 끊임없이 떠올랐다.

[히든 퀘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

【플레이그 사냥】

[당신은 빌런 연합의 간부이자 희대의 테러리스트라 불리는 플레이그와의 1:1 전투에서 승리하는 엄청난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연합에 속한 모든 빌런들은 당신의 이름을 기억할 것입니다!]

[목표 : 플레이그와의 1:1 전투에서 승리]

[보상 : 상급 질병 면역, 고병(蠱病).]

【질병 완전 면역】

[1. 당신은 대부분의 질병으로부터 면역을 얻습니다. 아마, 신화 속에 등장하는 질병 수준이 아니라면 현대의 어떤 병도 당신의 면역 체계를 뚫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눈앞에 떨어진 조그마한 유리병과 그 안에 든 액체.

[새로운 아이템을 획득했습니다!]

[이름 : 고병(蠱病)]

[등급 : 준신화]

[종류 : 소재]

[설명 : 빌런 플레이그가 십수 년을 자기 몸에서 배양하고 있던 최악의 질병. 극독입니다. 이 질병에 중독 시 1분마다 랜덤한 상태 이상을 유발하는 질병을 발생시키며, 사용자가 죽을 때까지 새로운 질병을 만들어 냅니다.]

……안에 들어있는 것의 효과는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 그대로였다.

다만, 상태 이상을 치료해 버리면 고병의 효과마저 끝나기에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쓸 일이 없다는 게 조금 아쉽다. 뭐, 그래도 나중에 필요한 녀석이니까.

난 그것을 조심스레 품속에 갈무리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아래쪽을 확인했다.

[놀라운 업적! 새로운 보상이 지급됩니다!]

[칭호 : 【히트맨】의 부가효과 ‘빌런들의 사냥꾼’이 강화됩니다.]

[2. 빌런들의 사냥꾼 – 당신은 빌런을 사냥하는 데 무척 익숙한 히트맨입니다. 빌런들은 당신에게 공포를 느낄 것이며 당신은 그들을 사냥하기 더욱 쉬워질 것입니다.

빌런들이 당신에게 느끼는 두려움이 《1.8배》 상승합니다.

빌런을 상대로 오러 활용 능력이 소폭 상승합니다.

빌런을 상대로 신체 능력이 소폭 상승합니다.]

1.5배였던 두려움 상승치가 1.8배로 상승한 것은 물론, 오러 활용 능력만 상승하던 효과가 신체 능력까지 상승시켜 주는 것으로 변해 있었다.

마치, 더 적극적으로 빌런을 사냥하라는 듯이 말이다.

“뭐, 나야 좋지.”

어차피 플레이그를 내 손으로 없앤 이상, 빌런과 나는 불구대천지원수나 다름없었다.

아마 끊임없이 날 노리려 하겠지.

그런 와중 빌런을 상대로 한 특공 능력의 강화는 기꺼울 따름이었다.

그때.

-도련님! 괜찮으십니까?! 도련님!

저 멀리서부터 우르르 달려오는 소리와 한서준의 외침이 들렸다.

플레이그로부터 승리함과 동시에 이곳에 남아 있던 모든 균사체가 사라지고 강화되었던 빌런들까지 쓰러지며, 다른 구역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던 이들이 모두 몰려온 것이다.

저 멀리서 서서히 보이는 익숙한 실루엣들.

나는 그쪽을 향해 얌전히 손을 흔들다가 순간적인 휘청임을 느끼며 앞으로 고꾸라졌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부딪히는 몸뚱어리.

……뭐지? 후유증? 질병과 상처들은 ‘진조의 장미’로 완벽하게 치유했을 텐데?

머리는 물론이고 몸 전체에 아픈 곳은 따로 없었다. 다만, 평소와 다른 점이 한 가지 존재한다면.

‘졸리다.’

미친 듯이 졸리다는 것뿐.

아무래도, 전투가 끝나며 모든 긴장이 풀리자 지금까지 억지로 막아왔던 피로가 한순간에 몰아친 모양이──

*   *   *

익숙한 천장이었다.

“와.”

눈을 뜨자마자 처음으로 내뱉은 말은 감탄사였다.

“설마, 거기서 그대로 잠들 줄은 몰랐는데.”

확실히 이번 일은 한계까지 몰아붙인 감이 없잖아 있다지만, 그래도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질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아! 맞다!”

정신을 차리자마자 나는 큐브에 손을 넣으며 이번에 새로 얻었던 아이템들을 다시금 확인해 보았다.

다행히 쓰러지기 전에 내가 잘 넣어 놓은 모양.

머리를 긁적이며 침대에서 일어서고 있으니 바깥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도련님, 알레시아입니다. 일어나셨습니까?

아직 뭔가 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내가 일어났음을 눈치챈 듯한 그녀.

“들어와.”

내 목소리에 그녀가 안쪽으로 들어와서 나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알레시아, 어떻게 됐어?”

그녀를 보자마자 곧장 내가 쓰러진 이후에 관한 이야기를 물어보았다.

이에 미리 답변을 준비라도 해 온 듯 곧장 이야기를 시작하는 그녀.

그 내용은…….

“뭐? 그게 진짜야?”

“네, 그렇습니다.”

내가 쓰러진 뒤 가장 놀란 사람은 강은지였다는 모양이다.

이미 한서준에 내 몸에 큰 지장이 없다는 사실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혹시 모르는 일이니, 의사를 불러야 한다며 호들갑을 떨며 의료센터로 옮겼고, 의사의 입에서 내가 건강하다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안심했다고 할 정도니.

이것 역시도 그녀 나름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이후 나는 들것에 실려, 그대로 이곳까지 스트레이트로 옮겨졌다는 모양.

그사이 다른 조직원들은 플레이그가 있던 아지트들을 정리하며 새로운 정보와 물건들을 수집했다고 한다.

음, 그 정도라면 믿을 수 있지. 뒷정리는 확실하게 했겠네.

“아쉽게도 빌런 연합에서 떨어져 단독 행동을 한 지가 오래되어서인지, 연합과 관련된 정보는 크게 없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리가 플레이그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공적으로 플레이그와 접촉하는 것을 멀리한 것도 이유겠지.

실제로 발견된 서신들 역시 우리가 전쟁을 선포하기 직전까지의 날짜만 있었다는 모양이었고.

“참, 아카데미는 어떻게 됐어?”

“도련님이 주무시는 이틀 동안은 병가를 낸 상황이니, 그 건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응? 이틀?”

그 말에 화들짝 놀라며 핸드폰 화면을 살펴보았다.

그녀의 말대로 내가 플레이그와 전투를 벌인 후부터 약 이틀이 지나 있었다.

“……내가 그 정도로 잠들어 있었다고?”

어쩐지 머리가 상쾌하다 못해 최고의 컨디션이더라.

톡방을 보니 아카데미 아이들로부터 걱정이 담긴 메시지들이 도착해 있는 것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걸 언제 또 일일이 답장을 해 줘야 하는 건지…… 귀찮음을 감수하며 한 번씩 확인한 뒤 좋아요. 표시만 해 주었다.

[지수현 : 플레이그 잡았다면서? 캬. 진짜 내 제자 중에 빌런 연합의 간부를 잡은 건 네가 처음일 거다. 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걱정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플레이그를 잡았다는 사실만 두고두고 이야기하는 그녀. 하지만 평소의 성격을 생각한다면 이 메시지 역시 그녀 나름의 걱정일 터였다.

원래였다면 메시지는커녕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직접 만났을 때야 격려해 주었을 테니까.

[지수현 : 응 뭐야? 1 사라졌네?]

[지수현 : 읽씹?]

[지수현 : 대답.]

[지수현 : 대답.]

[지수현 : 대답.]

……아닌가?

이 미친 여자가 진짜.

[나 : 내일 뵙겠습니다.]

[지수현 : ㅇ]

그제야 조용해지는 톡 알림.

핸드폰을 그대로 베개 쪽으로 집어 던지고는 침대에서 일어섰다.

“아버지랑 대부님은?”

“최근의 일에 대한 마무리를 진행하고 계십니다. 당연히 두 분 역시 도련님이 큰 문제가 없단 사실을 듣고는 흥분을 가라앉히셨고요.”

“……저택이 난리였겠네.”

“굳이 반박하지는 않겠습니다.”

당시의 일이 떠오른 것인지 하하…… 하고 헛웃음을 흘리는 그녀.

괜스레 내가 미안해질 정도였다.

“일단 아버지랑 대부님을 만나러 가야겠네. 두 분께는 내가 일어났다고 따로 전해 줘.”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콜록! 콜록!”

그때, 갑자기 기침이 튀어나와 입을 손으로 막았다.

그런데 어째서일까, 손바닥에 느껴지는 축축한 감촉.

손을 떼보니 검은색 피가 손에 묻어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나 건강하다고 하지 않았어?”

하지만 꽤 놀랄 만한 상황이었음에도 그녀는 침착한 모습으로 가볍게 대답해 주었다.

“의사의 말로는 최근 도련님의 몸에 무언가가 활성화됐는지, 혈액이 급격하게 많아져서 당분간은 죽은 피가 배출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아.”

아무래도 핏속에 섞여 있던 질병들이 배출되지 않아 생긴 문제인 모양이었다.

별거 아니었구나.

적당히 물티슈 몇 장을 뽑아 손바닥과 입가를 닦아 내며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럼, 조금 이따가 보자.”

“이만 물러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고개를 숙이는 그녀를 뒤로하고 샤워실로 들어가 가볍게 샤워를 마친 뒤 곧장 아버지가 계실 서재로 향했다.

두 번의 노크와 함께 ‘유진이입니다.’라고 말하자 안쪽에서 들려오는 아버지의 목소리.

-들어오거라.

그 말에 문을 열고 들어가자 지윤이를 앉혀 놓은 채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아버지가 이쪽으로 시선을 돌리셨다.

그리고 함께 나를 바라보고는 환하게 웃는 지윤이.

“오빠 일어났다! 잠꾸러기!”

그대로 아버지의 무릎에서 일어서며 나를 향해 달려드는 지윤이.

그런 그녀가 다치지 않도록 살포시 끌어안으며 몸을 일으켰다.

“그러다 다치려면 어쩌려고?”

“오빠가 맨날 잠자느라 못 안겼으니까 밀린 만큼 안아 줘야 해요!”

지윤이에게는 그냥 내가 잠을 잔다고만 말한 모양.

뭐, 틀린 말은 아니긴 하지 일단은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 답한 뒤, 아버지의 앞으로 걸어갔다.

“그래. 몸은 괜찮으냐.”

이미 의사에게 건강하다는 말을 전해 들었을 터임에도 불구하고 걱정이 잔뜩 담긴 목소리로 내게 물어 오는 아버지.

“예, 오히려 너무 푹 잤더니 쌩쌩합니다.”

내 자신만만한 대답에 아버지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신다.

“그래. 바쁜 일은 나와 도미닉이 처리해 두었으니 당분간은 아카데미에 다니면서 푹 쉬거라.”

확실히 이번에 큰일을 끝내긴 했으니까. 난 고개를 끄덕이며 그리하겠다 답했다.

그러자 안심하셨는지 가볍게 풀어지는 표정.

“그래, 도미닉에게는 내가 따로 말을 해 놓을 테니 방에 돌아가 쉬거라.”

“그럼, 그리하겠습니다. 지윤이는? 아빠랑 더 있을 거야?”

난 그 호의를 받아들이며 지윤이에게 물었다.

그러자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지윤이.

“아니요오? 프리프리 할 시간이라 프리프리 보러 가야 해요!”

그래, 지윤이는 지윤이대로 바쁘구나.

약간 서운하다는 표정을 짓는 아버지의 표정을 보고야 말았지만, 지윤이의 프리프리 사랑은 칼리오네 모두가 알고 있는 부분.

그렇게 지윤이와 함께 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서재 밖으로 나와 지윤이를 방까지 데려다주었다.

자, 그러면 우선.

“쿨럭! 쿨럭!”

기침하자 또다시 섞여 나오는 피.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나는 손수건으로 가볍게 피를 닦으며 헛웃음을 흘렸다.

“내일 아카데미에서도 이 꼴이면 난리 나겠네.”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ome a Mafia in the Academy

I Became a Mafia in the Academy IBMITA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
Score 3.9
Status: Ongoing Type: Author: Native Language: Korean

I spent my life playing a game.
I hit the wall, stuck in second place for the rest of my life.

[Can you live as yourself, using your own nickname?] DarkLord of Underworld: Even if a man can’t eat, he can survive!

Out of the blue, I received a message and was possessed by the game.
As the worthless son of an Underworld Boss!

“Yes, bloodline is also a power, as long as you can use it. My ability is ‘Famiglia’.”

The game addict never disappears. Overwhelming violence, endless wealth, connections in the other world. I, I’ll use anything to stay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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