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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96

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 403화

바람과 함께 (6)

“…어째서 그리 생각하는가?”

“누군가에게, 그분이 죽었다고 얼핏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서휼에게 들었던 말이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서휼 말 따위를 신뢰할 필요는 없었다.

‘아니야. 서휼이 아니더라도 그 존재가 죽었다 생각할 만한 증거들은 있다.’

가장 큰 증거는 내가 최초로 역 태산열제공을 펼칠 때 들었던 목소리에게서 느껴진 ‘의지’였다.

‘그 의지는 분명, 유지(遺志)였었다.’

송장이 된 듯한 존재가 기적적으로 일어나서 간신히 내 팔을 붙들고 속삭인 듯한 의지였다.

유지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뜻이었다.

“그리고 제 나름대로도 그 증거가 있고 말이지요.”

“흠….”

내 말에 그녀는 단어를 고르는 듯하더니 말했다.

“그분은 죽지 않는다네. 빛이 죽지 않는 것처럼, 그분은 참오라는 개념이 의인화된 것. 의인화된 개념이 흩어져 세상으로 퍼진 것이라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죽는다’라는 단어는 별로 맞는 단어는 아니지.”

“그렇습니까….”

하긴 진선쯤 되면 그런 식으로 존재하는 것도 가능하겠다 싶었다.

“…하면 일단 그렇다고 할 때. 만약 제존에 의해 소금기둥이 된 자를 어찌 되돌려야 하시는지 아시는 바가 있으십니까?”

내 질문에 그녀는 쓴웃음을 지었다.

“신화 속에서 나온 얘기군. 제존의 진체를 엿보았다가 소금기둥이 된 자에 대한 신화가 전해져 내려오지.”

“그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도 전해져 옵니까?”

그녀는 내 질문에 나를 보며 물었다.

“한 가지 묻지. 자네는 이곳에 올 때 어떻게 왔지?”

“제존이 남기신 구결을 받아 건너왔습니다.”

“그 구결을 사용할 때 몸이 소금으로 변하지 않던가?”

“익숙하지 않았을 땐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져서 주변에 소금을 조금 생성할 뿐이고 제 몸이 변하진 않습니다.”

“호오… 자네는 또 변하진 않는군.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지. 자네는 어째서 봉래국의 대궐이 소금산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모르겠군요.”

그리고, 이어진 여왕의 말에 나는 화들짝 놀랐다.

“대궐을 떠받치는 소금산은 단순한 암염이 아닐세. 이전에 제존의 지혜를 엿보았던 이들이지.”

“…!!!”

나는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말인즉….

‘지금 내 본체가 있는 소금산도….’

소름 끼치는 일이었다.

이 소금산도 청문령과 같은 경우였다니.

내가 당황할 때였다.

그녀는 전혀 놀라지 않은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두려워 말게. 제존의 지혜를 목도한 이들은 육신이 소금산이 되었을지언정, 그 혼은 환몽의 세계로 가서 그분의 제자가 되었다네.”

“예?”

“그리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환몽의 세계에서 그분의 지혜를 보려 한 이들은 그곳의 육신이 소금기둥이 되고 우리의 세계로 건너와 그분의 지혜를 이어받았지. 그 후손 중 하나가 바로 나고.”

이어지는 그녀의 말에, 나는 침음성을 흘렸다.

“소금기둥이 되는 것이 아닐세. 그저 꿈에서 깨어나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것일 뿐일세. 우리의 경우에는 환몽에 빠져드는 것이지만. 그러니까 자네가 만약 소금기둥이 된 자를 깨우고 싶다면, 자네 역시 그 소금기둥이 된 자가 간 세계로 같이 가서 데려오면 될 일일세.”

“…그 말은, 청문령이 봉래국에 있다는 말입니까?”

“그건 모르지. 제존께서 지은 세계가 얼마나 되는지는 나도 모르니. 우리 세계일 수도 있고, 완전히 다른 세계일 수도 있지.”

나는 그녀의 말에 한 가지를 떠올렸다.

내가 소금기둥이 되어 가며, 꿈속 세계를 여행했던 기억.

그녀의 말에 의하면 그 꿈속 세계가 ‘진짜 세계’라는 것이었다.

지끈, 지끈….

난 그녀와 육요를 바라보며 물었다.

“이 세계가, 그리고 소금기둥을 통해 가는 세계가 진짜라는 증거가 있습니까?”

내 기준에서는 이 세계야말로 불안정한 세계다.

소금산의 주가 다른 신적 존재들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 낸 모형 정원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 세계의 주민들은 오히려 우리의 세계를 환몽의 세계 취급한다.

그리고… 분명 내가 수계에서 갔던 세계는 이 너무나도 ‘꿈’이라는 감각이 강했다.

홍범에 의해 ‘꿈’에서 깨는 순간의 감각이 너무나 생생했다.

그 세계는 꿈이 맞다.

그러나 여왕의 말에 의하면 그 세계는 꿈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것이 헷갈리고 불쾌하다.

나는 숨을 들이쉬며 말했다.

“…잠시 나갔다 와도 되겠습니까?”

“마음대로 하게. 다만 들어올 때는 처음부터 다시 들어와야 하네.”

나는 속으로 역 태산열제공의 구결을 외는 것을 멈췄다.

그러자 시야가 흐려졌고, 동시에 나는 새하얀 염정의 대궐 앞에 서 있었다.

“…돌아왔나.”

나는 염정의 대궐을 돌아보았다.

내 실존(實存) 여부가 의심받는 세계.

굉장히 불쾌한 경험이었다.

나는 대궐이 있는 공간에서 나왔다.

쿠구구구구!

염정의 궁궐이 있는 앵룡도는 심해를 가로지르며 질주하고 있었다.

“백린.”

내 부름에 백린이 모습을 드러냈다.

“예, 교주님.”

“몇 년이 지났지?”

“5년입니다.”

“….”

나는 말을 잇지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역시, 저 세계는 이상하다.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더니, 그 꼴이군.’

그 몇 마디 대화를 나눴다고 벌써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시간이 흐른 것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꿈이라 주장하는 세상.

어느 쪽이 맞는 것인가.

나는 침음성을 흘리며 앵룡도 위쪽에서 생각을 정리했다.

그러던 중, 백린이 내게 질문해 왔다.

“…육요 공주님은 잘 지내십니까?”

“…봉래국 내에서는 시간이 한 시진이나 흘렀는지 모르겠군.”

“그렇군요….”

난 백린에게 질문했다.

“따라가고 싶어 했으면서 안 따라간 이유는 뭔가 있는가?”

그는 내 말에 흠칫하더니 씁쓸하게 웃었다.

“…이곳에 제 벗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면서 그러십니까.”

“그런가. 하지만 뭔가 다른 걸 더 두려워하는 것 같군.”

내 말에 그는 흠칫 놀라더니 입을 열었다.

“…교주께서 제대로 보셨습니다. 저는… 진실을 확인하는 것이 두렵습니다.”

“진실…?”

“예. 만약 제가 그 세계로 들어가서 만약 그곳이 진짜 현실이란 걸 깨달으면, 저는 저희가 원래 있던 고향을 무엇이라 여겨야 합니까. 그렇다고 그 세계가 꿈이라 한다면 저는 그곳에서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

“….”

나는 백린의 고민을 들으며 말했다.

“…둘 다 진실이라면?”

사실 두 세계는 그냥 특이한 전송진을 통해서 오갈 뿐인 세계라면?

그렇다면 어쩔 것인가.

그러나 오히려 백린은 내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교주님. 이 세계와 그 세계는 절대 양립할 수 없습니다. 둘 중의 하나는 꿈이어야 하지요.”

“어째서 그렇지…?”

“단적인 예로, 두 세계가 모두 현실이라면… 연위 군사님께서는 두 세계 모두에서 자신의 희망을 박살 내신 게 아닙니까?”

“….”

나는 연위의 얘기를 듣자 마음이 무거워졌다.

“저희 모두 그렇습니다, 교주님. 저희는 모두 그 세계 안에서, 하나같이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세계 자체의 목적이 저희에게 고통을 주려는 것 같았지요. 물론 그거야 현실도 마찬가지긴 합니다만, 봉래도 내의 세상은 더더욱 그 점이 집요합니다. 그 덕에 교도들 절대다수가 그 안에서 아픈 경험을 얻어야 했습니다.”

“….”

“당장 육요 공주님만 하셔도, 그 세계에서 태어나셔서 이 세계로 오셔서 형제자매를 모두 잃고 육린에게 학대당하며 커 오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분에겐 이 세상에서의 불행까지 전부 현실이라 말씀드린다면, 너무나 감당하기 힘들 것입니다.”

나는 이어지는 백린의 말을 들으며, 작게 탄성을 내질렀다.

“…그렇군.”

왜 불쾌했는지, 왜 정체성이 흔들린다고 기분이 나빴는지 알 것 같았다.

이 세계가 꿈이니, 저 세계가 꿈이니 따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꿈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한가.

‘그렇게 따지면 나는 벌써 19번째 꿈을 꾸는 것이 아닌가.’

각 세계에서 겪었던 고통과 상처가 크다고?

나도 그 마음은 너무나도 잘 이해한다.

내 삶은 오직 고통밖에 없었으니까.

19번의 삶을 겪는 동안, 정말로 많은 일을 겪었다.

절정 고수가 못 되어서 하늘을 부르짖고,

연기기 7성을 못 뚫어서 하늘을 찾고,

정신이 나가 버려 헛것을 보기도 했으며,

믿었던 형제 같은 사람이 절망하는 꼴도 봤고,

기껏 사귄 벗이 자살하는 꼴도 봤다.

이 세계에서 처음 만나 모든 걸 바쳐도 좋다고 생각한 정인이 2등분 되어서 죽어 가는 꼴을 눈앞에서 직관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몰살당하고 미쳐 지낸 기억도 있다.

노괴에게 개조당할까 자살하기도 했고,

억울한 죽음을 당한 적도 있으며,

인형에 정신이 박제되어서 일천 년간 나를 좋아해 줬던 사람이 미쳐 가는 걸 바라보아야 한 적도 있다.

스승이 터져 죽는 걸 봐 왔고,

내 벗과 은인들이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걸 보기도,

고환을 내 의지로 뽑은 적도,

내가 마음을 준 다른 인연들이 천벌에 몰살당하고,

그 운명을 거부한 정인을 내 손으로 끝낸 기억도 있다.

나 자신이 음험한 뱀에게 빼앗겨 침식당한 경험도 있었고, 내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게 뒈져 버려서 땅에 묻히는 거라는 걸 확인하며 내 분신에게 동정받으며 죽었던 유쾌한 일도 있었다.

정말로 많은 것들이 나를 괴롭혀 왔다.

이러니… 삶은 곧 저주라는 말이 안 튀어나올 수야 있겠는가.

그러나… 그럼에도 그 모든 것은 나의 현실이었다.

그 어떤 것도 꿈으로 취급할 수 없었다.

“백린.”

“예.”

“두 세계 중 하나는 꿈이어야만 한다고 했나?”

“…제게는, 그렇습니다.”

봉래국에서 분노하는 연위와 전명훈.

그리고 다른 이들을 보면서, 뭔가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냥 둘 다 현실이라 여기면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다른 이들은 두 개의 현실을 버틸 수 없는 모양.

그렇다면 간단했다.

“둘 다 꿈이라 생각해라.”

“예…?”

“이 세계에 진짜 따위는 찾지 말아라. 어차피 이곳이 실재인지 아닌지는, 어떤 방법으로도 증명할 수 없다.”

“하오나….”

“이 세상에 남아 있는 건 어차피 하나밖에 없다.”

예전 내게 가르침을 베풀었던 한 존재가 말했다.

마음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고.

설령 그것이 거짓으로 취급당했을지라도.

폐 속의 작용이자, 금속성이라는 조롱을 들었을지라도.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백린은 내 말의 의미가 잘 이해되지 않는 듯 의아해하는 모습이었다.

하기야 애당초, 이런 고민은 19개 이상의 현실을 견디는 나만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말이긴 했다.

나는 끌끌 웃으며 백린을 뒤로하고, 맑아진 머리로 다시 대궐로 들어갔다.

“생각이 바뀌면 말해라. 언제든지 육요의 세계로 데려다줄 테니.”

백린은 대답하지 않았다.

* * *

나는 궐로 들어온 후, 다시 여왕이 보여 주었던 서고의 통로를 통해서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복잡한 마음은 조금 정리되었는가?”

“그런 셈이지요. 그럼 이제 마지막 질문을 하겠습니다.”

“어떤 질문이지?”

난 여왕에게 말했다.

“소금기둥이 되는 것이, 다른 세계로 건너가는 것이라 하셨지요?”

“그래.”

“그렇다면, 정확히 다른 세계로 건너가서, 그 세계에서 의식을 차리고 빠져나올 수 있는 기준이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이 세계는 왕관을 탈취하면 나올 수 있듯이 다른 세계도 그런 게 있습니까?”

그녀는 내 말에 피식 웃더니 입을 열었다.

“조금 잘못 알고 있군. 이 세계에서 환몽인들이 빠져나가는 건 그런 방법이 아니야. 물론 정신을 차리는 건 육요가 설명해 준 게 맞지. 내가 이전에 그 아이에게 알려 준 거니까. 하지만 이 세계에서 제대로 빠져나가는 방법은 원래 왕권 탈취 따위가 아니었네. 아주 예전에 뭔가가 변질되어서 이 세계가 이리되었다고 들었지.”

“…?”

“환몽인들이 우리 세계를 제대로 나갈 수 있게 하는 법을 알려 주겠네. 한번 알아내고 나면 쉽게 나갈 수 있을 것이야.”

나는 그녀의 설명을 유심히 들었다.

그리고 설명을 전부 들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설명 감사합니다.”

“그래. 더 궁금한 건 없는가?”

“가장 급한 건 끝났습니다. 더 궁금한 것도 있긴 하지만….”

예를 들어 고력에 대한 것이라든지.

“시간이 되어 가는군요.”

의식이 쿡쿡 찔려 왔다.

바깥에서 김연이 나를 부르고 있었다.

시간이 되어 간다는 뜻일 터.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대답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이만 가 보도록 하지요.”

내가 자리에서 일어섰을 때였다.

육요가 자리에서 같이 일어났다.

“…교주. 할 말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신가, 육요 공주?”

“저도 같이 데려가 주십시오.”

“뭐…?”

내 물음에 그녀는 굳은 눈빛으로 말했다.

“백린 공에게, 마지막 말을 전하려 합니다.”

“그것도 좋겠지. 하나 괜찮겠나?”

육요는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여왕과 눈을 마주쳤다.

여왕은 육요와 상의한 게 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좋네. 그렇다면 가 보도록 하지.”

난 육요의 어깨를 잡은 후 그대로 봉래국에서 나왔다.

우우우웅!

눈을 뜨자 보이는 것은, 앵룡도의 바로 앞에 있는 봉래도였다.

두 심해도는 공기 방울 같은 결계에 휩싸인 채로 서로를 마주하고 있었다.

“백린 공!”

이 세계로 나온 육요가 백린을 불렀고, 백린이 허겁지겁 날아오는 게 보였다.

나는 둘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자리를 비켜 준 후, 인력을 움직였다.

쿠구구구구!

앵룡도와 봉래도의 공기 방울이, 합쳐진다.

앵룡도가 봉래도의 안쪽으로 들어왔다.

쿠웅!

그와 동시에 염정의 대궐과 소금산이 공명하기 시작했다.

나는 염정의 대궐을 들어 올린 후 천천히 소금산 위로 가지고 왔다.

파사삿-

좌탈입망 분신을 해제한 나는 본체로 대궐을 받아 들고 천천히, 원래의 자리로 궁궐을 다시 내려놓았다.

염정의 대궐과 소금산이 일체되었다.

그와 동시에 봉래도 내부의 어떠한 힘이 더더욱 강력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지금 당장 우리가 환상으로 빠지는 건 아니었으나, 봉래도 내부의 힘이 바깥의 법칙을 밀어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거였군.’

난 봉래도 내부의 힘과 내 역 태산열제공의 진언을 비교하며 그 힘을 흉내 내 보았다.

지금껏 봉래도에 갇혀서 소금산의 힘을 계속해서 장악하고, 흉내 내려 노력해 보았다.

그리고 결국 봉래도의 모습을 원상태로 되돌리고서야 이 힘을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우우우웅-

내 주변으로 마치 소금 알갱이 같은 형태의 천지영기가 넘실거렸다.

나는 주변으로 넘실거리는 천지영기를, 봉래도를 휘감고 있는 어떠한 인력을 향해 뻗었다.

인력이 무화(無化)된다.

‘드디어….’

액운을 벗어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고력계를 나갈 날이, 머지않았다.


           


A Regressor’s Tale of Cultivation

A Regressor’s Tale of Cultivation

回歸修仙傳, 회귀수선전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On the way to a company workshop, we fell into a world of immortal cultivators while still in the car. Those with spiritual roots and unique abilities were all called to join cultivation sects, living prosperously. But I, having neither spiritual roots nor special abilities, lived as an ordinary mortal for 50 years, complying with fate until my death. That’s what I thought. Until I regre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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